Chapter 622 - 569화 - 달콤한 절망, 망가지는 용사들! (2)
“죄, 죄송했습니다... 라피나 님... 부디, 라피엔느와 교미할 수 있는 기회를...” “으, 으흑... 클레아 님... 클라리스 님... 저, 저에게도, 부디... 두 분과, 함께할 기회를...!”
알몸이 된 두 마리의 수컷이, 불쌍할 정도로 몸을 떨며 머리를 조아린다.
마치 마약이라도 한 것 마냥 초췌해진 얼굴과, 불쌍해 보일 정도로 형편없는 몸뚱어리.
어떻게든 암컷들의 허락을 얻고 싶은 수컷 두 마리가, 자신들의 성의를 보이기 위해 스스로 굴욕을 자처하고 있었다.
“큭큭큭... 어때 라피나. 이제 좀 용서할 마음이 좀 들어?” “쿡쿡...♡ 글쎄요... 아직, 조금 부족한 느낌입니다만...♡”
“후후...♥ 어떻게 할까요 클라리스? 바울이 끼워달라고 부탁하고 있는데요?” “그, 글쎄...♡ 어떻게 할까요...♡ 아, 아니지. 나보다는 클레아의 의견이 더...♡”
그리고 나와 음수의 위에 올라탄 채, 그런 수컷들의 굴욕적인 모습을 감상하고 있는 암컷이 두 마리.
수컷들의 방보다 분위기 좋게 꾸며진 클라리스의 방에서, 나와 클레아는 침대에 걸터앉아 각자의 파트너를 눈 앞의 수컷들에게 과시하고 있었다.
라피나는 나와 항문 교미를 즐기면서. 클라리스는 클레아에게 애무 받으면서. 뭔가 고민하는 것처럼 키득거리고 있는 두 사람.
라피나와 클라리스가 각자 눈 앞의 수컷들을, 비웃는 것처럼 내려다 보았다.
“후후...♡ 수백 년간 절 도구 취급해온 주제에, 교미 한 번 하고 싶다고 이렇게 머리를 숙이다니♡ 너무 꼴사나워서 도저히 교미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질 않습니다만...♡” “나, 나는 바울이라면 그리 큰 상관은 없지만...♡ 클레아는 어때? 바울이 껴도 괜찮겠어?”
나와 클레아의 표정을 살피면서, 뭔가 가늠하듯이 눈치를 보는 라피나와 클라리스.
마치 허락을 구하는 듯한 두 마리의 암컷들에게, 나와 클레아는 각자 암컷들의 몸을 주무르며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큭큭. 뭐,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주자고 라피나. 저렇게 실좆을 까딱이면서 애원하고 있는데. 무시하기엔 조금 불쌍하잖아?” “클라리스가 좋다면 저는 상관 없답니다♥ 뭐, 그렇다곤 해도 꼴 보기 싫은 건 마찬가지라서, 저는 상대해주지 않을 거지만 말이에요♥”
키득거리며 라피나와 클라리스의 몸을, 즐기듯이 주무르는 나와 클레아.
그렇게 서로 각자의 암컷을 애무하던 나와 클레아는, 미소를 지으며 시선을 교환한 뒤 서로의 암컷을 재촉하듯이 끌어안았다.
“뭐어, 그래도~ 여태까지 당한 게 있으니까. 라피나가 화풀이 좀 하더라도 괜찮겠지? 라플라스?” “크, 크윽... 아, 알겠... 다...” “하지만 이대로 끼워주자니 조금 불쾌하긴 하네요... 클라리스♥ 내가 자비를 베풀 수 있도록, 이 역겨운 수컷이 반성하는 모습을 이끌어내 주겠어요?” “으, 으흐윽...! 클레아... 나, 나를, 왜 그렇게까지...”
어떻게든 교미 기회를 얻어보기 위해, 암컷들에게 굴욕적인 자세로 머리를 조아리고 있던 두 마리의 수컷.
절하는 것 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려주자, 두 마리의 수컷은 이마를 바닥에 붙인 채 두렵다는 듯이 몸을 떨기 시작했다.
무서우면 그냥 벗어나도 될 텐데. 건물 안에 농후하게 채워진 암컷들의 향기에, 자리에서 벗어난다는 선택지를 고르지 못하는 수컷들.
그런 수컷들에게 두 마리의 암컷이 키득거리면서, 자신들의 다리를 수컷들의 머리 위로 뻗기 시작했다.
“킥킥...♡ 알겠습니다♡ 그럼 라플라스. 제 화풀이를 얌전히 받아들인다면, 그 동안 저에 대한 당신의 행동을 용서하고, 교미할 기회를 주도록 하겠습니다♡” “미, 미안해요 바울♡ 그렇지만 클레아가 당신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하니까♡ 우리 사이에 끼고 싶으면, 최대한 반성하면서 용서를 구해 보세요♡”
외설스러운 복장. 광택이 도는 아름다운 피부.
뻗는 것 만으로도 수컷의 욕망을 자극하는 색기를 선보이면서, 암컷들의 다리가 수컷들의 머리 위로 다가간다.
퇴폐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게 만드는 색이 칠해진 페디큐어와, 그 아름다움을 완성시켜주는 앞쪽이 개방된 샌들형 하이힐.
날카로운 굽을 지닌 두 암컷의 하이힐이, 수컷들의 머리를 짓누르기 시작했다.
“크, 크윽...! 제, 제길...!” “아, 아아악...! 크, 클라리스, 아, 아프... 아악...!”
두 암컷이 싣는 체중이, 손톱보다도 좁은 면적에 집중되어 수컷들의 머리를 압박한다.
그 고통스러운 압박에 몸을 부들거리며, 자신들의 이마를 바닥에 비비는 바울과 라플라스.
불쌍한 느낌으로 신음을 흘리는 두 수컷의 모습에, 짐승들의 재촉을 받은 암컷들이 키득거리며 기뻐하기 시작했다.
“아하핫♡ 어떻습니까 라플라스? 본인이 만든 인형에게, 짓밟히는 기분은?” “아, 아프죠? 미안해요 바울~♡ 그렇지만 바울이 원했던 거니까♡ 클레아가 자비를 베풀 수 있도록,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줘요♡”
만족스럽다는 듯이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는 라피나와, 조금 미안함을 느끼는 것처럼 머뭇거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클라리스.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는 두 암컷이지만, 이상하게도 수컷들의 머리를 짓누르는 힘은 합이라도 맞춘 것 마냥 똑같은 느낌이었다.
너무 다치진 않으면서 고통만을 크게 느낄 정도로, 절묘하게 힘을 조절해가며 수컷들의 머리를 짓밟는 라피나와 클라리스.
느낌은 다르지만 두 암컷들의 표정에서는, 수컷들에게 미안함을 느끼는 그러한 감정은 볼 수가 없었다.
“쿡쿡♡ 정말 한심한 모습입니다♡ 전 마스터♡ 그렇게나 교미가 하고 싶은 겁니까? 혼자 잘난 척은 다 하던 주제에, 그 쬐끄마한 실좆은 제대로 컨트롤도 못하는 모양이군요♡” “크, 크으윽...!” “아하핫...♡ 바울♡ 그렇게 꼼지락 거리면 반성하는 것 같지가 않잖아요♡ 최대한 미안하다는 마음을 담아서, 클레아가 만족할만한 모습을 보여야죠♡” “크, 클레아, 제발... 아, 으각...! 아, 아파...! 아파 클라리스으...!”
과연 저 수컷들의 고통은, 언제쯤 끝나는 것일까.
수컷들이 바닥에 머리를 비비는 마찰음과 암컷들의 웃음소리가, 멈출 기색을 보이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져 나간다.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듯한 신음을 흘리면서도, 오로지 교미를 허락 받기 위해 엎드린 몸을 일으키지 않는 바울과 라플라스.
수 분이 지나 바닥에 핏자국이 보이기 시작하자, 나와 클레아는 만족스럽게 웃으며 두 암컷의 몸을 칭찬하는 것처럼 주물렀다.
“큭큭. 이제 슬슬 마무리 해 주는 게 어때 라피나? 더 이상 괴롭히면 교미도 못 시켜 줄 것 같은데?” “아핫♥ 잘했어요 클라리스♥ 이제 좀 자비를 베풀어도 될 것 같은 기분이네요♥ 그럼, 마지막으로 기분 좋은 비명을 이끌어 내 보겠어요?”
즐거운 것처럼 웃으면서 수컷들을 괴롭히다가, 나와 클레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두 마리의 암컷들.
마치 주인의 명령을 듣는 것처럼, 두 암컷은 미소를 지으며 수컷들의 머리를 짓밟던 발을 들어올렸다.
“쿡쿡...♡ 마스터이신 마왕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니까♡ 이걸로 끝내 주겠습니다♡ 라플라스♡” “잘 버텼어요 바울♡ 이제 이게 마지막이니까♡ 클레아가 만족할 수 있게, 기분 좋은 비명을 들려주세요♡”
수컷들의 머리 위에서 반짝이는 하이힐의 굽과, 바닥에 이마를 붙인 채 몸을 떠는 두 마리의 수컷들.
보이지 않는데도 무엇이 일어날지 예상된다는 것처럼, 두 수컷이 안타까울 정도로 몸을 떨어댄다.
그런 수컷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너무나도 즐겁다는 듯이 입맛을 다시던 라피나와 클라리스.
두 암컷의 다리가 너무 과하지 않은 느낌으로, 두 수컷의 머리를 거침없이 내려 찍었다.
““에잇♡”” “끄, 끄아아악...!!” “아, 아아악, 갸악...!!”
으직 하는 소리와 함께, 수컷들의 머리 위에 작은 상처를 만드는 두 암컷의 하이힐.
그와 동시에 수컷들의 이마는, 바닥에 비벼지면서 조금 더 선명하게 핏자국을 만들어낸다.
조금 뜯긴 것처럼 떨어지는 머리카락과, 작게 찢어진 상처에서 피가 흘러내리는 수컷들의 두피.
수컷들이 기절하지 않을 정도로 가해진, 암컷들의 마지막 체벌이었다.
“...쿡쿡♡ 이제 됐습니다 전 마스터♡ 마침 13번 방의 양산형이 한 타임 끝낸 상태니까♡ 그쪽으로 가서 교미하시기 바랍니다♡” “크, 크으윽... 하아, 하아... 그, 그래... 교, 교미를...” “수고했어요 바울♡ 상처가 정말 아파 보이네요♡ 근데, 이건 반성하는 모습을 보기 위한 것이었으니까♡ 치료해 주는 건 안되겠어요♡ 미안해요 바울♡” “으, 으흑... 그런... 그, 그치만... 이제, 이걸로 두 사람과...”
바닥에서 머리를 떼자, 긁힌 것처럼 엉망이 된 이마에서 피가 흘러내리는 바울과 라플라스.
하지만 교미에 정신이 팔린 두 수컷은, 그런 것 따윈 신경 쓰이지 않는 것처럼 비틀거리며 몸을 일으켰다.
흥분 때문에 피가 흘러내리는 것도 못 느끼고 있는 것 마냥, 넋 나간 표정으로 암컷들을 바라보는 두 수컷.
곧 라플라스는 비틀거리는 걸음걸이로, 자신을 기다리는 ‘라피엔느’가 있는 곳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쿡쿡♡ 정말 교미를 기대하고 있었나 봅니다♡ 피가 저렇게 흐르고 있는데도 교미하러 가다니♡” “그러게 말이야. 아무래도 쟨 지금 지가 다친 줄도 모르는 모양인데? 큭큭.”
클라리스의 방에서 조금 떨어진 방으로 향하는 라플라스를 바라보면서, 비웃듯이 키득거리는 라피나.
그런 라피나의 부풀어오른 복부를 쓰다듬어 주자, 안쪽에서 무언가 내 손길에 반응하는 듯한 묘한 느낌이 전해져 왔다.
...큭큭. 라플라스도 ‘이쪽’도, 아주 적절하게 무르익고 있구만.
이제 얼마 안 남았다는 느낌인걸... 라플라스. 이제 머지 않았으니까. 부디 지금 마음껏 즐겨두라고. 푸흐흐.
“허억, 허억... 으, 으으... 크, 클레아... 클라리스...” “쿡쿡♡ 정말♡ 바울도 참 대단하네요♡ 다친데다 성기도 망가진 상태인데♡ 그렇게 교미하고 싶다고 마구 까딱거리다니♡” “열등한 수컷들은 조금만 흥분시켜주면 다 저렇답니다 클라리스♥ 뭐, 그래도 망가져서 그런지, 안 그래도 허접한 실좆이 발기도 제대로 못하는 모양이네요♥ 쿡쿡♥”
이마에서 피를 흘리고 표정마저 맛이 가서, 보는 것 만으로도 불쌍한 느낌으로 서있는 바울.
그런 바울의 하반신에서는 앞에 있는 두 암컷에게 이끌리기라도 하는 것처럼, 망가진 실좆이 완전히 서질 못하고 힘없이 까딱거리고 있었다.
위로 솟아올라도 45도 정도 각도까지밖에 못 올라 오면서, 암컷들에게 애원하는 것처럼 까딱이는 망가진 실좆.
그런 실좆을 비웃어주던 클레아가,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쿡쿡♥ 그럼, 마왕님♥ 저희는 이제...♥” “오~ 그래. 나랑 라피나는 이쪽에서 즐기고 있을 테니까. 신경 쓰지 말고 마음껏 즐겨. 클레아. 클라리스.” “가, 감사합니다. 그... 마, 마왕... 님...♡”
아직 날 대면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것인지, 클라리스가 조금 몸을 떨면서 내게 고개를 숙인다.
조금 어색한 느낌이 드는 클라리스의 감사. 하지만 그 표정에선 전혀 불쾌함이 느껴지질 않았다.
마치 좀 더 자세히 보고 싶다는 것처럼, 침을 삼키면서 꿈틀거리는 내 말불알을 바라보는 클라리스.
그런 그녀의 모습에 미소를 지으면서, 나는 커다란 배를 지닌 라피나를 붙잡은 채 테이블 쪽에 있는 의자에 몸을 걸쳤다.
“...쿡쿡♥ 그럼...♥ 마왕님도 저 수컷 엘프도, 준비가 된 것 같으니...♥ 우리도, 즐겨 볼까요?”
내가 비킨 침대 위에 클라리스의 몸을 눕히면서, 시선은 비웃는 것처럼 바울을 바라보는 클레아.
그 모습을 본 바울이 마침내 기다리는 것이 왔다는 듯이, 침을 삼키면서 까닥거리는 실좆을 더 힘차게 까딱거린다.
그리고 침대 너머로 보이는 몇 개의 방 건너편에서, 바울처럼 기대된다는 듯이 실좆을 까딱거리고 있는 것이 보이는 라플라스.
적절한 위치에 배치한 두 마리의 수컷이, 미쳐가는 모습을 감상할 준비가 되었다.
“열등한 수컷이 얼마나 쓸모 없는지, 이번에 가르쳐 주겠어요♥ 클라리스♥”
무자비한 짐승이 사악한 느낌으로 입술을 핥으며, 기대하는 표정을 짓고 있는 암컷을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