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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 남의 여자를 빼앗는 말이 되어버렸다-402화 (403/749)

Chapter 402 - 367화 - 세라에게 건네지는 마왕의 시험!

“하아. 정말 죄송해요 세마 씨... 설마 데이브가 저렇게 멍청할 줄은...” “푸흐흐. 세라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뭐. 괜찮아.”

정말 미안하단 표정을 지으며, 내 팔을 꼭 끌어안는 세라.

지금 세라에게선, 자신의 열등한 수컷이 저지른 짓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이 아주 잘 느껴지고 있다.

실수에 대한 보답으로 뭐든 들어줄 것만 같은 이 느낌은, 사랑하는 수컷을 향한 것이 아니라면 결코 나올 수 없는 여자의 본심.

그렇다는 건, 이제 세라는...

====================================================================== 이름 : 라네트 세라 종족 : 인간 레벨 : 15 ( 160 / 3600 ) 칭호 : 짐승의 아이를 낳는 것을 고대하고 있는 말자지 전용 암컷 나이 : 23세 암컷 스킬 : [음란 Lv.9] [수컷 냄새 중독] [말정액 중독] [욕망 Lv.9] [굴복] [복종] [상애] 암컷 기록 : [짐승 잉태중... 68%] [마왕의 부인 변질중... 92%] 수컷 호감도 : 로버츠 데이브 1% 정세마 97% 기타 2% 수컷 친화도 : 정세마 100% ======================================================================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수준에 도달해 버렸단 얘기지. 큭큭...

크으. 이제 음수가 되는 건 정말 코앞인데다, 뱃속의 저것도 결혼식을 올릴 때쯤엔 태어날 것 같네?

레벨이 최대치에 도달한 암컷 스킬들은, 이제 영혼에까지 새겨진 세라의 특징이 되어버렸고...

큭큭. 좋아. 데이브 덕분에 명분도 생겼으니, 이제 세라를 맞이할 준비를 해 볼까...

“몸은 어떠세요 세마 씨? 아직 아프거나 하시진...” “괜찮아. 데이브 그 자식 그냥 물주먹 이었는걸? 클레아한테 치료받고 나니 느낌도 없어. 오히려 나한테 얻어맞은 데이브를 걱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건 다행이네요... 하아. 얼굴이 좀 터진 정도가 아니라, 어디 콱 부러졌으면 좋았을 텐데...” “큭큭. 그런 말 해도 돼? 얼굴 하나는 봐줄만한 잘생긴 연인 아니었어?” “그런 비실비실해 보이는 얼굴 따위... 흥. 용사가 됐니 뭐니 하더니, 역시 열등한 인간이란 건 어쩔 수 없나 보네요. 세마 씨에 비하면 별 거 아닌 모양이니까.”

큭큭... 글쎄. 데이브는 나름대로 강한 편이긴 했거든? 40레벨 미만들은 그냥 적당히 위협만 해도 픽픽 쓰러졌는걸.

근데 뭐, 생각보단 별거 아니었단 것도 사실이긴 하지.

나름대로 조절은 한 것 같지만, 무려 용사의 투기를 썼는데도 그 정도 수준...

반대로 난 중간에 힘을 빼버린 맨주먹이었는데, 데이브의 얼굴이 터져버렸잖아?

심지어 데이브 그 놈은, 인간의 한계에 가까운 50레벨대인데도 말이야... 큭큭.

아마 서로 진심으로 싸우면, 데이브가 나름대로 반격은 해도 결국엔 내가 이길 테지.

아직 전쟁을 시작할만한 수준에 도달하지도 못한 나이지만... 그래도 데이브가 그 정도라면, 지금 날 위협할만한 건 인간의 한계를 벗어난 히어로 나이트들 정도...

다른 것보다 그걸 확인했다는 게, 이번의 가장 큰 수확이야. 푸흐흐...

“하아... 정말이지, 세마 씨는 아니라고 그렇게나 말했는데...” “...만약, 정말 내가 한 짓이라면 어떻게 할래?” “...네? 세마 씨가...? 으음, 그건...” “큭큭. 농담이야 농담. 그렇게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돼 세라.”

...아니지. 가장 큰 수확은 역시, 내 음수가 되기 직전인 세라겠지.

방금 전의 반응과 표정... 순간적이긴 했지만, 분명 세라 본인도 속으로는 알고 있는 거야.

내가 남자 모험가들을 죽였다는 걸... 그리고, 암컷들과 교미해서 그녀들을 내 암컷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내게 모험가들의 정보를 넘겨준 게 본인인데다, 그 동안 나와 교미한 암컷들의 변화를 직접 보아왔던 세라잖아? 이건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겠지.

모르는 척 하는 것은 그저, 나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범죄 사실을 감춰주려고 하는 암컷으로서의 모습일 뿐...

나의 사악한 음수가 되어가고 있는 세라는 이제, 억울하게 죽은 수컷들 따윈 전혀 불쌍하게 생각되지가 않을 테니까 말이야.

그러니까 속으로는 내가 인간들을 죽였다는 걸 알아도, 모른 척 할 수 있는 거고... 큭큭. 좋아.

자 세라. 슬슬 본격적으로 내 음수가 될 준비를 시작해 보자고.

“세마 씨도 참... 농담두...” “푸흐흐... 세라. 데이브가 잘못했으니, 대신 오늘 나한테 봉사해주겠다고 했지?” “...네에♡ 약혼자의 실수는, 제 실수니까요...♡” “큭큭. 그래? 그럼 오늘은 분위기를 바꿔서, 내 가게에서 세라가 따라주는 술이나 좀 받아볼까?” “아, 세마 씨는 술집을 경영하고 계시기도 했었죠... 네에♡ 얼마든지 따라드릴게요♡”

연인도 남편도 아닌 나에게, 술집에서 술을 따라달라고 말한 것인데.

본인을 술집 접대부처럼 다루겠다고 말한 셈인데, 그것이 기쁘다는 듯이 미소를 짓는 세라.

그렇게 세라는, 미소를 지으며 내 팔을 더욱 강하게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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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아, 세라는 이쪽은 처음인가? 여긴 내 클럽... 그러니까, 고급 술집 같은 곳이라고 생각하면 돼.”

잠깐 길드관리소에 들려 새로 생긴 암컷 가축들을 정리한 후, 마왕성에 도착하니 이미 한밤중이었다.

벌써 후끈하게 달아올라 있는 네토아레나에 들어와, 어두컴컴한 이 분위기에 낯설어 하는 세라.

그런 그녀를 안심시키듯이, 내 음수들이 세라의 곁에서 그녀를 향해 미소를 지어주고 있었다.

“우와아... 무대 위에 저 분들, 옷이... 뭔가 여자들이 올 곳이 아닌 것 같은데, 은근히 여자 분들이 많네요?” “쿡쿡♥ 사실, 이 클럽의 회원들은 전부 암컷들이야♥” “네? 여자 분들만... 이 곳의 회원?” “뭐어~♥ 본인들이 회원이라고 착각하는 수컷들도 있기는 하지만♥”

네토아레나의 회원들이 여자들로 구성되어 있단 리즈와 세실리아의 말에, 놀란 표정을 지으며 여자들을 살펴보는 세라.

가축들이 유두와 성기에 하트모양 스티커만 붙이고 춤추고 있는데, 여자들이 그런 것을 보러 온다는 게 믿기지 않는 모양이었다.

“후후...♥ 여기 일반석은, 사실 암컷들이 즐기는 장소가 아니랍니다♥” “여기는 그저, 암컷들이 자기가 데리고 온 수컷들을 털어먹는 곳일 뿐이니까♥” “...와아, 그런... 그 말은 즉...” “네에♥ 이 클럽에서 수컷들은, 그저 암컷들을 위해 지갑을 여는 호구란 거에요♥” “우와아...♡”

수컷들을 털어먹으려고 데려온단 사실이, 음수가 되어가고 있는 세라의 마음을 자극한 것일까?

내 음수들의 설명을 들은 세라는, 흥미로운 듯한 표정으로 취해있는 수컷들을 살피기 시작했다.

저 어리석은 수컷들을 한심하게 바라보며 비웃음을 흘리는, 세라의 소악마같은 미소.

...큭큭. 벌써 저러다니. 여기 들어가면, 얼마나 놀랄지 기대되는걸?

“자. 여긴 VIP실로 들어가는 통로. VIP실 안쪽에, 나랑 내 음수들이 즐기는 지배인실이 있지.” “뭔가 특이한 구조의 통로네요...? 어라, 여긴... 수컷 전용, VIP 룸...?” “돈 많은 수컷들을 빨아먹기 위한 곳인데... 큭큭. 뭐 하는 곳인지는, 안쪽으로 들어가면 알 게 될 거야.”

수컷 VIP룸을 거쳐, 내 음수들과 함께 나를 뒤따르는 세라.

지금 그녀의 표정에선, 이 낯선 공간에 대한 두려움 따윈 찾아볼 수 없었다.

그래. 당연하겠지.

내 소유의 가게인 만큼, 아무 문제 없을 거라는 확신... 그리고, 이 클럽에 가득 찬 짐승들의 냄새가 그녀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고 있을 테니까.

세라 본인은, 아마 전혀 모르고 있겠지.

이 클럽에 처음 방문한 수컷들은, 이제 이 곳에 가득 베인 짐승들의 냄새를 맡고 두렵다는 듯이 주춤거리는 모습들을 보여줬다는 걸.

워낙 익숙해져서 인지, 본인은 그런 수컷들과 달리 여기 들어오자마자 편안하단 표정으로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는 걸 말이야.

큭큭... 자. 세라. 지금의 네가 좋아할만한 광경이, 이 너머에 있어. 기대하라고.

“암컷 전용... VIP 룸...” “...푸흐흐. 자. 들어가자. 안쪽 통로 하나 더 지나야 돼.”

혹시나 들어가려고 하는 수컷들을 제지하기 위한 가축들이, 내게 고개를 숙이며 문을 열어준다.

빙 돌아온 수컷 VIP 룸 때문에 생긴 작은 통로. 그 통로를 지나, 안쪽의 문을 연 순간...

““어서 오세요 마왕님♥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수십 명의 가축들이 내 말자지 딜도를 천박한 자세로 삽입한 채, 나를 반겨주었다.

“...세상에... 이건...♡” “나랑 교미한 암컷들 중에서도, 나를 위해 다른 암컷들보다 좀 더 열심히 일해주는 암컷들이야. 뭐, 다른 암컷들도 돌아가면서 들어오긴 하지만.” “...모험가 분들 뿐만이 아니었네요... 정말, 세마 씨는...♡”

수십 명이 저 커다란 말자지 딜도를 알몸을 드러내며 삽입하고 있는데도, 조금 놀라는 표정만을 내비친 세라.

그렇게 아주 잠깐 놀란 후에 세라는, 내가 자신의 허리를 끌어안자 내 몸에 달라붙으며 미소를 지었다.

“큭큭. 뭐... 다들 내가 좋다는데 뭐 어쩌겠어? 이렇게 내 암컷으로 맞이해 줄 수밖에.” “후후...♡ 그것도 그렇네요...♡” “세라. 더 놀라운 거 알려줄까? 저기 있는 놈들, 여기 암컷들의 남편이나 연인들이다?” “...어머. 저건... 세상에나...”

내가 손가락으로 입구 옆의 벽을 가리키자, 간부급 가축들을 본 것보다 더 놀라는 표정을 짓는 세라.

안쪽이 보이는 투명한 벽 너머에선, 벌써부터 가짜 암컷들과 교미하는 수컷들이 보이고 있었다.

반쯤 정신이 나간 표정으로 허덕이면서, 허리를 흔들고 있는 몇 마리의 수컷들.

가만히 그들을 보고 있던 세라는, 무엇인가를 깨달은 것처럼 화들짝 몸을 떨었다.

“...세상에. 저건, 남자들끼리...?” “큭큭. 그래. 뭐, 옷 입혀 놓으면 암컷으로 착각할 정도로 예쁘게 생긴 수컷들이긴 하지만.” “우와아... 어쩐지, 허리 흔들고 있는 수컷들이 참 꼴사나워 보이네요...” “그렇지? 큭큭... 암컷 VIP 룸은, 이렇게 암컷들이 저 꼴을 구경하면서 즐기는 곳이지. 좀 달아오르면 내 말자지 딜도를 즐기면서 말이야.” “과연...♡ 확실히, 재미있게 즐길만한 곳이긴 하네요...♡” “그렇지? 자, 저기가 지배인실이니, 우린 저기로 가자고.”

고개를 숙인 암컷들을 지나, 나와 함께 지배인실로 향하는 세라와 내 음수들.

지배인실의 문을 열자, 그 안에서 대기하고 있던 바니걸 가축들이 고개를 숙여 우리를 맞이한다.

다른 장소들 보다 훨씬 고급스럽게 만들어진 지배인실에 감탄하면서, 내 품에 안긴 채 그대로 들어오는 세라.

세라를 중앙에 세워둔 후, 나는 가축들의 시중을 받으며 알몸이 된 후 내 전용 의자에 앉았다.

그렇게 앉은 내 의자 주변을 둘러싸며, 테이블 건너편에 있는 세라를 바라보는 나와 음수들.

“...쿡쿡♥ 이 곳에 들어왔으면, 주인님의 암컷이란 증거를 착용해야지? 너희들♥” “네 리즈벳님♥ 자, 세라 님♥ 여기, 세라 님 전용으로 만든 초커랍니다♥” “앗...♡ 이건, 요즘 모험가 분들이나 이 곳에 있는 분들이 착용하고 있던...♡ 그렇군요. 이게, 세마 씨의 암컷이란 증거...♡”

가축들이 자신의 목에 걸어준 말편자 초커를 달아주자, 세라는 기쁜듯한 표정을 내비치며 그 초커를 만지작거렸다.

마치, 내 암컷으로 취급된다는 게 정말 기쁘다는 듯한 세라의 모습.

그런 세라의 모습에, 나는 입꼬리를 올리며 의자의 등받이에 팔을 걸쳤다.

“큭큭... 아주 잘 어울려. 세라...” “후후...♡ 정말 세마 씨는...♡ 이제 뭘 하면 될까요? 말했던 것처럼 술을? 아니면...♡ 교미를...?” “둘 다 해줘야지. 큭큭... 근데, 그 전에 알려주고 싶은 게 있어. 세라.” “알려주고 싶은 거라구요...? 네. 뭔가요 세마 씨?”

뭐든 말만 하라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세라가 나를 향해 가슴을 폈다.

내 말이라면 무슨 내용이든 상관없다는 듯한, 내 명령이라면 뭐든 따르겠다는 듯한 세라의 표정.

목에 내 암컷임을 증명하는 초커가 달린 것 때문일까.

지금 세라는, 내 말은 무엇이든 받아들일 것만 같은 느낌이 전해지고 있다.

...푸흐흐. 그래... 세라... 이제, 너도 진실을 받아들여야지.

“...열등한 수컷 모험가들을 죽인 건, 바로 나야.”

진실을 내뱉은 순간, 움찔거리며 잠시 몸이 굳어버린 세라.

그렇게 굳은 세라를, 나와 음수들이 미소를 지으며 바라본다.

이건 거짓말이 아니다. 이건 진실이다. 자, 이제 너는 어떻게 할거지?

그렇게 묻는 나와 음수들의 표정에, 한동안 표정과 몸이 굳어있던 세라는...

슬그머니 움찔거리던 입꼬리가, 조금씩 올라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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