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76 - 세실리아의 비밀 5
“배에 힘 안 줘!? 왜 이렇게 배가 부드러워!?” “커헉, 컥...!!”
세마 오빠와 비교하면 너무나도 부드러운, 근육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수컷의 복부.
“다리는 가늘어 빠져가지고...! 이러니까 그리 쉽게 날아가는 거지!” “크,흑...!!”
툭 치면 부러질 것만 같은, 얄팍해빠진 허벅지.
“여자 주먹질에 이 꼴이라니, 이러고도 수컷이야!? 그냥 고추 떼 이 좆밥아!!” “커허어억...!!”
내 공격을 버티기는커녕, 얻어맞을 때마다 비명을 내지르며 비틀거리는 꼴사나움 까지.
하아... 레오 이 좆밥은 도대체 왜 이리도 한심한 거야?
기껏 기회를 줬는데도 이런 한심한 꼴이라니... 어이가 없네 정말...
바로 세마 오빠 수준이 될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단련되면 미래를 보고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날이 지날 때마다, 그런 기대를 하고 있던 내가 너무 바보 같은 생각을 했던 것처럼 느껴져.
역시 열등하게 태어난 수컷은, 아무리 노력해도 바뀔 수 없는 걸까?
“큭, 끄아악...!!”
비어있던 복부에 힘이 실린 발차기가 들어가자, 레오는 한심하게 바닥을 구른다.
아~ 아... 짜증 때문에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다지만, 저렇게 꼴사납게 넘어지다니...
세마 오빠는 내가 투기를 쓰고 공격해도 절대 넘어지지는 않았었는데 말이야.
이 짓도 시작한지 며칠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저 모양이라면, 역시 앞으로도 뻔한 거겠지?
“큭, 쿨럭...!” “풉♡ 꼴사나워라...♡ 이제 한계인가? 정말 실망스럽네~♡” “...아, 아직... 버틸 수 있어...!”
푸훗. 부들거리는 꼴 좀 봐. 한심한 주제에 자존심만 있어가지곤...
강한 수컷이라면 그것도 매력이겠지만, 여자 주먹질도 못 버티는 레오가 그러니 너무 꼴사나운걸?
“무리하진 마~♡ 버티지 못하면 그냥, 영원히 내 샌드백이나 되면 되는 거니까♡ 약혼자가 아니라♡” “세실리아, 나는...!”
레오의 표정에 뭔가를 호소하는 듯한 느낌이 나타나지만, 내 시야엔 땅을 짚으며 부들거리는 레오의 가는 팔만이 보인다.
근육 한 점 없는 저런 얄팍한 팔은, 아무리 단련해 봤자 세마 오빠 같은 두껍고 단단한 근육이 생기질 않겠지.
그러면 결국, 내 배를 때려봤자 세마 오빠처럼 자궁을 저릿하게 만드는 흉악한 주먹질은 하지 못 할거고...
...만약 레오가 적당히 내 공격을 받아내는 몸이 되었는데, 거기서 더 강해지질 않는다면...?
그런 레오와 결혼하면, 나는 계속 날 만족시켜 주지도 못하는 수컷과 살아야 하는 거야?
“나는...! 네게 인정받아서, 다시 네 옆에 당당히 서겠어...!!” “아~ 그래?”
아~... 싫은데... 그런 어중간한 수컷과 함께해야 한다니. 생각만으로도 짜증나는데...
차라리 약해빠진 열등한 수컷이라면,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가지고 놀기라도 할 수 있지! 그런 어중간함이라니, 완전 끔찍해!
지금 레오 수준이라면, 잘 망가지지도 않으면서 기분 좋은 비명을 질러주는데 말이야.
...어? 어차피 훗날이 뻔하다면... 저 좆밥 레오가... 강해질 필요가 있... 나?
“...흐~응... 내 옆에 서겠다고...” “...? 그, 그래...! 이제 와서지만, 난 세실리아 널 사랑하고 있어...! 최근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제 곧 네가 만족할만한 남자가 될 테니까...!!” “...흐응... 그래...?”
저런 열등한 수컷. 다시 강해진다 해도 딱히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
한 때는 저 레오가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수컷처럼 보였는데... 이젠 그냥, 어디에나 있는 한심한 수컷들처럼 느껴져.
그래도 약혼자니까, 한때는 나에게 특별한 존재였으니까. 그래서 참고 기회를 주고 있었던 건데...
어쩐지 이젠, 그냥 갑자기 죽거나 사라져도 아무렇지도 않을 것 같은걸?
어째서일까? 왜 이런 느낌이 드는 거지?
...역시, 내 처녀를 정복한 우월한 수컷, 세마 오빠를 알기 때문일까?
“이제 머지 않았어...! 조금만 더 단련하면, 네 공격을 버틸 수 있을 것 같아...! 그러니...!” “...그렇게나, 나랑 교미하고 싶어?” “...교, 교미...!? 세, 세실리아! 귀족 영애가 그런 말 하면 못 써!” “꼰대처럼 굴지 말고. 결국 나랑 교미하고 싶단 것 아냐?” “무, 무슨...!? 아, 아니. 그야 물론... 결혼하면, 관계도 가질 테, 지만...!” “......풋.”
정말, 안쓰럽네. 레오.
그거 알아? 난 이미, 세마 오빠라는 우월한 수컷에게 하나밖에 없는 처녀를 바쳤다구?
물론, 그것도 내 의지로 말이야.
요즘 세마 오빠에게 끌리고 있긴 했지만, 단순히 그런 이유 때문만은 아니었어.
그렇게나 몬스터를 싫어하는데다 냉철하시던 어머님을, 한 마리 암컷으로 만들어버린 우월한 수컷의 교미.
그게 어떠한 것인지,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거든.
그렇게 처녀까지 바쳐 바며 체험해본 그 교미는, 상상하던 모든 것을 뛰어넘는 황홀한 것이었어.
마치 내가 다시 태어났다고 느낄 정도로.
너처럼 빈약한 몸을 가진 열등한 수컷이, 과연 세마 오빠 이상의 교미를 내게 체험시켜 줄 수 있을까?
흐응~. 뭐, 무리겠지. 킥킥...
“그럼, 계속 갈게♡ 얼른 내 공격을 버틸 수 있게 되어야지♡ 젖 먹던 힘까지 짜내 봐♡” “큭, 잠깐...! 아직, 몸이...!!” “에잇♡ 에잇♡ 이 정도도 못 버티면, 나랑은 평생 교미 못하니까♡ 좆밥 레오♡” “큭, 크헉...!!”
스트레스 해소는 된다지만, 기대가 사라지니 이 짓도 슬슬 재미가 없는 것 같아.
장난감 하나를 똑같이 가지고 노니, 이제 조금 질리기 시작한 걸까?
그럼, 이후에는 어쩌지... 결국 이 한심하고 열등한 허접은 이대로 가지고 놀다가 정리를 해야 할 텐데...
이미 망나니라고 소문난 나한테, 청혼 따위가 들어올 리는 없겠지?
...세마 오빠가, 과연 날 받아줄까... 헤헷...
세마 오빠의 암컷이 된다면, 정말 근사한 인생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머님께서 허락해 주시려나? 처음에 싸가지 없게 굴었던 것 때문에 오빠가 싫어하는 건 아니겠지?
아~! 오빠를 생각했더니, 또 말자지랑 교미하고 싶어서 자궁이 욱신거려♡
하아...♡ 세마 오빠한테 교미 당하면서, 얻어맞고 싶네에...♡
“커헉, 컥, 쿨럭, 크헉...!!”
아무튼 그러니까, 미안해♡ 좆밥 레오♡
난 이미, 너랑은 딱히 교미할 마음이 들질 않는걸♡
그러니까 그냥, 강해지지 말고 이대로 내 장난감이나 되어줘♡
혹시라도 어정쩡하게 강해진다면, 내가 세마 오빠의 암컷이 될 명분이 희미해 지니까 말이야♡
어차피, 내 마음은 거의 세마 오빠의 암컷이 되는 걸로 기울긴 했지만. 킥킥♡
***********************************************************************************************************
“세실리아. 그럼, 한번 제대로 확인해 보는 건 어때?”
역시 세마 오빠야! 안 그래도 슬슬 제대로 결정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 아이디어를 내주다니!
그래. 비록 몸은 허접한 레오이긴 하지만, 혹시 모르잖아? 그 좆밥이 용사다운 훌륭한 자지를 가지고 있을지?
만약 그렇다면, 요즘 기대감이 낮아진 레오의 성장을 기대해봐도 되겠지. 그래! 그거야!
물론 세마 오빠의 말자지 같은 크기는 절대 안되겠지만. 음... 내 팔뚝 수준 정도만 된다면...
만약 그 사이즈가 안 된다? 그럼, 레오는 이제 완전히 정리를 해야겠지?
킥킥... 지금 멍청한 표정으로 서 있는 레오의 바지 속엔, 과연 어떤 자지가 꿈틀거리고 있을까?
“저, 세실리아...?” “...레오. 내가 약혼자라고 말하고 다니지 말라고 했지만, 우린 일단 공식적으론 약혼한 사이지?” “어? 그, 그렇지...?” “그리고 레오는, 나랑 교미하고 싶은 거고?”
후후... 자아. 레오. 마지막 기회야. 사실 별 기대는 안되지만, 너의 잠재력을 마지막으로 한 번 확인시켜 줘.
“...세실리아, 아무리 둘만 있다 해도 그런 말은... 으왓!? 세실리아!?” “자♡ 가만히 있어 봐♡ 그냥 바지 벗기는 것뿐이니까♡” “무, 무슨...!? 세실리아, 잠깐...!” “어차피 약혼자 사이인데 뭐 어때♡ 교미하고 싶다며?”
내가 바지를 벗기려 들자, 한심하게 버둥거리던 레오가 바닥에 넘어졌다.
가만히 있으면 될 것을... 수컷이라면 바지 내리는 것 정도는 당당해야 하는 것 아냐?
“어디, 우리 좆밥 레오의 자지는 과여언~?” “윽, 세실리아...!”
쨔안♡ 레오의 좆밥 자지 등장♡
...어라? 왜 이렇게 작지?
팔뚝은커녕 내 엄지 손가락보다 작은데...?
어? 어?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작은 것 아냐? 무슨 병이라도 있는 건가?
이전에 얼핏 봤던, 망가진 실좆이라던 아버님보다 작은 것 같은데...? 세상에...
설마, 이게 레오의 자지라고...?
“으, 윽...! 세, 세실리아...! 아무리 약혼자라도, 이건...”
아, 꿈틀거린다... 조금씩 커지네...?
...아하. 그렇구나. 이게, 인간의 발기...
조금씩 커지는 걸 보니, 그래도 아버님 정도의 크기는 되는 것 같네...
흐응... 이 이상은, 안 커지는 건가...
“...? 세, 세실리아...? 왜 그러는...”
뭔가 냄새도 흐릿한데다, 세마 오빠 같은 울룩불룩한 느낌은 전혀 없네.
다 커진 모양인데도, 길이는 끽해봐야 내 손가락보다 조금 더 긴 정도고...
두께도 너무 얄팍해서, 이런걸 삽입해봤자 느낌도 안 오겠어.
매끈한 귀두 모양은 둘째치고, 그 귀두에 껍질이 덮여 있는 것도 좀 기분 나빠.
“...세실리아?”
도대체 뭐람, 이 깨끗해 보이는 새하얀 색은... 세마 오빠 같은 두근거리는 검붉은 색은 없는 거야?
거기다 저 불알은 정말... 말 그대로 열등함 그 자체네. 최악이야.
저런 땅콩만한 알 두 개에서, 정자와 정액이 만들어져 봤자 얼마나 만들어진다고...
거기다 왠지 모르게, 그냥 손가락으로도 터트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인걸. 핏줄 하나 없는 게 너무 연약해 보여.
기껏 마지막으로 기대를 해봤더니... 정말, 상상하던 것 이상으로 최악이구나. 그 열등한 수컷은.
“하아...” “세, 세실리아? 도대체 왜 그러는...” “정말이지, 쓰레기 같은 한심한 실좆이네.” “어, 어? 뭐라고?” “...아냐. 아무것도.”
이제 됐어. 이걸로, 내 마음은 결정되었으니까.
마지막 내 기대를 이렇게 깨부숴줘서 정말 고마워. 쓰레기 실좆 레오.
이제 이것으로... 난, 네게서 완전히 해방될 수 있어.
“...후훗♡ 레오♡ 확인도 했으니, 내일 우리 새로운 계단을 밟지 않을래?” “뭐, 뭐...? ...설마, 세실리아...” “킥킥...♡ 내가, 레오를 위해 준비한 게 있는데...♡” “...꿀꺽. 그, 그런... 우린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어차피 약혼자인데♡ 뭐 어때~♡”
하아. 저 실좆 흔들리는 것 좀 봐. 꼴에 기대라도 하는 거야?
어이가 없네... 한심한 쓰레기 실좆 주제에, 암컷과 교미한다는 기대를 가지다니...
그런 손으로도 잡아 뗄 수 있을 것 같은 실좆과, 교미하고 싶어하는 암컷이 있을 리가 없잖아?
번식할 자격이 없는 열등한 수컷 같으니라고...
“...오늘은 가서 푹 쉬어♡ 내일, 제대로 즐겨야 하니까 말이야♡” “...으, 응... 그래, 세실리아...”
그래. 마음껏 기대하고 있어.
내일, 네 기대감을 제대로 채워줄 테니까 말이야.
도태되어야 마땅한 그 실좆에, 번식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제대로 알려줄게.
요즘 나한테 맞는 걸 조금씩 즐기기 시작한 것 같던데... 후후. 아마 이번엔 정신이 확 들걸?
부디, 쉽게 망가지진 말아줘. 열등한 번식 도태 실좆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