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45 - 225화 - 아내에게 바치는 영주의 절망! (4)
“아, 아아! 셀레스티아! 셀레스티아아!!!”
우와... 세상에...
반쯤 미치지 않을까 싶긴 했는데, 이건...
“아, 아아아!! 셀레스티아아!! 임신, 임신해라아아아!!!”
한 번 사정하더니, 우리 영주가 완전히 맛이 가버렸네 이거. 아, 이젠 영주가 아니지 참?
으음... 발기도 풀렸으면서 저리 미친 듯이 오나홀을 흔들어대다니... 그것도 오나홀을 셀레스티아라고 부르면서...
임신하라고 외치고 있지만, 거기 있는 고깃덩어린 이미 죽은 세포인데... 그냥 고깃덩어리나 마찬가지인데...
“흐, 흐으으으!! 세, 셀레스티아! 난자! 임신! 으아, 아아아!!”
...말해줘 봤자 들릴 것 같진 않네.
세레스가 영주의 시간을 도대체 얼마나 느리게 만들었던 걸까?
“아하하핫♡ 굉장하네♡ 인간이 저렇게나 잔뜩 사정하다니♡” “한번에 거의 평생치의 정액을 싸지른 모양이네요. 불알도 완전히 쪼그라들어서... 쿡쿡♡” “앞으로 저 불알, 다시 쓸 수는 있는 걸까? 킥킥♡” “저렇게 불알까지 바쳐가면서 사정했는데 주인님보다 못한걸 보면, 역시 인간은 어쩔 수가 없네요♡”
리즈벳... 클레아... 너무 그런 불쌍한 추측은 하지 말자.
이게 마지막 사정이었다니, 그건 너무 슬프잖아?
저 쪼그라든 알버트의 불알. 아마 다시 돌아오겠지. ...아마도 말이야.
“쿡쿡♡ 알버트♡ ‘셀레스티아’ 가 마음에 들었나보네요♡ 이렇게나 사정하다니♡” “아, 아아! 세, 세레스! 다, 당신은! 셀레스티아는 굉장하오! 아아!” “푸훗♡ 그래요♡ 이 ‘셀레스티아’ 가 앞으로, 당신과 섹스해줄 ‘저’ 랍니다♡” “아아아! 세레스! 셀레스티아! 아아! 나, 나의 아내에에!!”
세에상에... 이젠 세레스랑 저 ‘셀레스티아’ 도 구분이 안 되는 모양인데...
이거 참. 저런 상태로 발기도 안된 자지에 오나홀을 문질러대고 있는걸 보니, 좀 안타깝네.
저런 알버트에게 영주 업무를 대행시켜도 괜찮으려나?
“후훗...♡ 자아, 알버트♡ 오늘은 이제 여기까지 에요♡” “아, 아앗! 세레스! 세, 셀레스티아를 돌려주시오!”
한심하단 눈빛으로 알버트를 내려다보며 웃다가, 셀레스티아를 빼앗아가는 세레스.
마치 장난감을 빼앗긴 아이처럼, 알버트는 세레스를 향해 손을 뻗으며 항의했다.
“쿡쿡...♡ 이젠 발기도 안 되는 주제에♡ 그 쓰레기 같은 실좆. 완전히 망가트리고 싶은 건가요?” “아, 아아... 그래도...” “한달 뒤면 또 만날 수 있으니까. 너무 실망하지 말아요. 알버트♡ 물론, 다시 이 ‘셀레스티아’ 를 만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겠죠?” “아, 아아! 거, 걱정 마시오! 화, 확실히 계약한 대로 이행할 테니까! 그, 그 대신...!” “풉...♡ 그래요♡ 한달 후에, 내가 주인님과 교미하는 사진과 함께 ‘셀레스티아’ 를 데려와 줄게요♡” “고, 고맙소! 아아! 다, 다시...! 셀레스티아, 섹스를...!”
크흡... 정말 안쓰럽구나. 알버트. 뭔가 얼굴도 핼쑥해져선...
내 암컷들이 계획하고 내가 지시한 일이긴 하지만, 이렇게 정신이 나가버린 당신의 모습을 보게 되니 내 마음이 아파!
뭐, 그래도... 그냥 폐인이 돼버린 것 같았던 알스나 바울과는 달리, 이런 식으로라도 아내와 있을 수 있다면 행복한 거겠지?
본인이 섹스할 수 있는 건, 아내에게서 긁어낸 피부 조각이나 다름없다고 해도 말이야.
“쿡쿡...♡ 그럼, 일 열심히 해요♡ 알버트♡ 내가 볼 업무들은 주인님의 마왕성에서 처리할 거니까, 그렇게 알고 있도록 하고♡” “아, 아아. 알겠소...!” “무슨 일 있으면 여비서인 헬라 양을 통해 전달할 테니까. 내가 전달하는 명령은 무엇보다 우선해서 처리해줘요♡ 아, 참고로 영주성의 가구들도 좀 가져갈 생각인데, 괜찮겠죠?” “무, 물론이오...! 얼마든지...!” “쿡쿡♡ 그래요♡ 그럼, 영주 대행. 수고해줘요♡ 나의 ‘전’ 남편 씨♡”
알버트가 서명한 서류들과 ‘셀레스티아’ 를 챙기며, 알버트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는 세레스.
당연하게도, 알버트의 집무실 바닥에 고인 말정액은 알버트가 알아서 치워야 하는 모양이다.
흐음... 나름 이제 남의 여자를 빼앗아 본 경험이 생겨서 그런가? 아니면 알버트는 아직 세레스와 만날 수 있단 것 때문인가?
생각만큼 알버트가 불쌍하게 느껴지질 않네. 조금 안타깝긴 하지만 말이야.
오히려 지금, 알버트의 저 살짝 맛이 간 표정을 보며 드는 생각은...
“...저거, 일 잘 하려나?” “못한다면 그땐 그냥 치우면 되겠죠♡ 이젠 그냥 영주 대행 업무나 보는 하급 귀족일 뿐이니까요♡ 별 볼일 없는 하급 귀족을 처리할 방법은 생각보다 꽤 많답니다♡” “큭큭. 그래?”
우리 세레스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뭐, 이제 저 알버트는 신경 끄자고.
알버트보단, 이제 확실하게 자리 잡은 내 위치를 즐겨야지.
크. 이제 세레스는, 라디아의 영주이면서 완벽한 내 암컷이구나.
성녀와 영주... 권력 면에서는 이제 두려울 게 없단 느낌인걸. 아주 좋아.
“이제 세레스는 서류상으로도 깨끗한 내 암컷이네. 그렇지?” “네에♡ 아아...♡ 정말, 너무 기뻐서 감격스럽답니다♡ 주인님♡” “푸흐흐... 그래. 그럼 이제 볼일도 다 끝났으니, 우리들의 집으로 돌아가야지. 다들. 가자.” ““네♡ 주인님♡””
내가 부르자, 자연스럽게 날 따르는 나의 암컷들.
우리들이 집무실의 문을 열기도 전에, 밖에서 망을 보던 새로운 노예들이 우리가 나오는 것을 파악하곤 문을 열어 주었다.
알버트를 찾아오기 전, 노예로 만들어버린 알버트의 여비서와 3명의 하녀들.
그 중 2명의 하녀가, 나와 세레스가 벗어둔 옷들을 가져와 우리에게 입혀주며 시중을 든다.
...뭘까. 이 기분은.
내가 원하던 3명의 여자가 나만을 따르는 나의 암컷이 되고, 나와 교미만 한번 해봤던 여자들이 거부감 없이 날 섬기다니.
옛날이었다면 정말 부담스러웠을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만족스러울까...
아니, 만족스러움을 넘어서... 이건...
더, 나아가고 싶은걸.
“헬라. 당신은 오늘부터, 알버트가 아니라 나의 전속 비서가 될 거에요.” “알겠습니다. 세레스 님.” “당분간 당신이 아침에 내가 처리할 업무를 마왕성으로 가져오도록 해요. 조금 힘들겠지만, 곧 당신을 도울 이들도 늘어날 테니까.”
어이쿠, 저 비서 혼자서 세레스의 업무를 도와야 하는 건가?
이건 안되겠네. 영주성에 세레스를 도울 노예를 더 늘려놔야겠는걸?
어쩔 수 없지. 이건 지금 내 마음대로 결정하는 게 아니라, 바쁜 비서양과 세레스를 돕기 위해서라고?
내 암컷과 노예들을 위해선데, 평범한 인간 암컷 몇 명을 바꾸는 것 정도야 뭐... 문제될 것 없겠지.
“그리고 무엇보다... 아직은 준비를 갖추어야 할 때인 만큼, 당신의 아버님인 남작에겐... 알죠?” “네♡ 물론입니다♡ 세레스 님♡”
오? 뭐야. 비서 양은 귀족 딸이었나 혹시?
하긴, 영주성에서 일하는 비서인데 귀족 집안 출신일수도 있겠구나.
이런... 나란 남자는, 귀족의 영애를 딱히 내 암컷도 아닌 짐승의 노예로 만들어 버린 건가.
내 암컷들은 나의 연인이나 마찬가지지만, 노예들은 그냥 몸 한번 섞어본 여자들일 뿐인데... 이거 참.
귀족 딸내미인데 부려먹어서 미안해. 비서 양. 얼른 도울 노예를 늘려줄게. 조금만 기다려.
“후훗. 그래요... 앞으로 주인님을 위해, 그 몸들을 바쳐 열심히 일하도록 하세요.” “다들, 잘 부탁해~” ““네♡ 잘 부탁 드립니다♡ 주인님♡ 모든 것은 주인님을 위해서♡””
뭔가 광기가 느껴지는 노예들의 인사를 받으며, 알버트의 집무실을 떠나는 나와 내 암컷들.
세레스의 가슴을 움켜쥐면서, 나는 방금 전 들은 비서와의 대화에서 느낀 궁금한 점을 물었다.
“근데, 다른 귀족에게 뭐 알리면 안 되는 거라도 있어? 어차피 이제 세레스 네가 영주인데...” “영주라고 해도, 다른 귀족들을 무시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한 두 명이라면 괜찮겠지만... 다른 귀족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당분간은 조용히 주인님의 지배를 늘려가야 한답니다.” “세레스 언니가 마왕성에서 지내게 되면, 귀족 사이에서 뭔가 눈치를 채는 인간이 나올지도 몰라요. 저도 교회에서 몇몇 사제들이 짜증나게 하고 있으니까.” “앞으론 그런 놈들을 처리할 수단이 필요할지도? 역시 가장 좋은 건 길드 관리소와 모험가들 이려나...”
...응? 어째 좀 무서운 이야기로 바뀌는 것 같은데?
“아직 모험가들을 노리기엔 조금 이른 것 같은데... 역시, 교회 쪽부터 노리는 게 나으려나?” “그러네요. 사제들은 전투력은 별 거 없으니까요. 그런 주제에 점점 불만만 늘어서는... 아무래도, 영주 명령에 더해 성녀 지시로 아주 위험한 곳으로 보내야...” “모험가들은 천천히 토대를 만들자. 가장 쉬운 건 역시 적당한 사업을 시작해서...”
으음... 내 암컷들. 뭔가 할 생각이 가득 차서 아주 신나 보이는데?
난 그냥 궁금한 걸 물었을 뿐인데... 어쩌다 얘기가 이렇게 흘러가게 된 걸까...
아무래도, 오늘 밤은 다 같이 교미를 즐기면서 앞으로 어찌 해야 할지에 대해 논의해 봐야겠는걸?
“자. 자. 세세한건 마왕성에서 얘기하자. 밖에서 할만한 얘기들은 아니잖아?” “앗... 그렇네요. 죄송합니다. 주인님.” “흐흐. 죄송할 것 까지야. 어차피 이제 네 딸 세실리아를 어찌 노려야 할지도 생각해 봐야 하니까. 그것도 더해서 다 같이 논의해 보자고.” “어머나♡ 그렇네요♡ 오늘 알버트를 처리했단 생각에, 그 아이에 대해 잊고 있었네요♡” “쿡쿡♡ 딸을 잊고 있었다니, 언니 너무해~♡” “후훗♡ 편하게 생각하고 있던 거겠죠♡ 곧, 언니의 딸 세실리아도 우리와 함께 주인님을 모시게 될 테니까♡”
원하던 것을 모두 얻은 후, 즐겁게 대화를 나누며 영주성의 복도를 빠져나가는 나와 내 암컷들.
내가 가진 어설픈 마안 때문일까? 영주성의 업무 구역을 빠져나가려는 순간, 왠지 모르게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졌다.
뭔가 복잡한 심경을 가진 것 같은, 묘하기 그지 없는 느낌.
그 시선이 느껴지는 곳을 보자, 세레스와 같은 색깔의 머리카락이 복도 안쪽으로 사라져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