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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 남의 여자를 빼앗는 말이 되어버렸다-225화 (226/749)

Chapter 225 - 206화 - 라디르 가문에 파고드는 짐승의 마수! (4)

“후우... 오늘은 이쯤 할까?”

이런. 이거 생각보다 좀 지치는걸. 이제 겨우 한 시간 정도 지났는데 말이야.

뭔가 적당히 힘을 빼고 가르치는 게, 온 힘을 다하는 것보다 더 지치는 것 같은데?

힘조절 이란게 이렇게 어려운 거였나... 뭐, 됐어. 앞으로 하다 보면 익숙해 지겠지.

일단 지금은, 첫 날인데도 불구하고...

“켁, 아흑... 흑, 흐윽...”

내 교육을 잘 받아낸 세실리아를, 칭찬해 줘야겠지.

프흐흐... 아파? 세실리아? 이런. 바들바들 떠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도 아픈걸.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너의 그 싸가지 없는 태도를 고치기 위해... 크흡, 나란 몬스터는 마음도 넓구나! 그렇지 않니!? 세실리아!?

“야. 세실리아.” “히, 힉...! 이, 이제 그만...!”

큭큭. 우리 영애님. 겁먹은 것 좀 봐. 바닥에 나뒹굴면서 도망치려 하는 모습이 참 안쓰럽네.

“죄송해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때리지 마세요... 제발...!” “프흐흐. 이제 끝났다니까? 오늘은 여기까지 할 거야.” “흑, 으흑...! 흑...!”

얻어맞은 게 상당히 충격이었던 모양인데. 그 세실리아가 이렇게나 겁을 먹다니.

혹시, 어디 잘못된 곳이 있는 건... 음. 멍 같은 것도 전혀 없군.

힘 조절을 해서 때린 덕분에 때린 곳들이 좀 붉어진 정도인데. 그런데도 저런 상태라니. 이거 교육 효과가 제법 확실한걸?

역시 말 안 듣는 암컷에겐 매가 답이란 건가... 어딜 가든 폭력은 좋은 대화수단이구나.

“어때? 앞으로 함부로 욕 안 할거지?” “아, 안 할게요...! 안 할 테니까...!” “프흐흐. 그래야지. 진작에 그랬으면 얼마나 좋아?”

발굽이 달린 내 발로 머리를 짓밟으며 묻는데도, 고분고분하게 내 말에 대답하는 세실리아.

이거지 그래. 햐... 이런 건 사진으로 남겨놔야 하는 장면인데. 이럴 줄 알았으면 사진기를 들고 올걸!

오늘따라 방에서 썩고 있을 사진기가 너무나도 그립구나!

“네 행동에 따라서, 앞으로의 훈련 시간은 오늘 같은 교육이 될지 아니면 운동 같은 훈련이 될 지가 결정될 거야. 무슨 말인지 알겠지?” “...네, 네에... 아, 알겠, 습니다... 흑...”

사실, 오늘 교육 만으로 세실리아의 태도를 바꿀 수 있다면 그게 베스트이긴 하지.

세실리아가 워낙 건방져서 오늘 하루는 즐겁게 자궁펀치를 날려 줬지만, 매일같이 이렇게 패게 되는 건 좀...

난 딱히 여자를 패는 취미는 없다고. 이래 보여도 젠틀한 몬스터라니까?

역시 암컷은 패는 것보단, 고분고분히 따르게 만들어서 그걸 귀여워해 주는 게 최고니까 말이야.

만약 본인이 원하기라도 한다면, 그땐 또 모르겠지만...

뭐, 아무리 그래도 이런 주먹에 얻어맞는걸 좋아할 사람은 없겠지.

“프흐흐... 좋아. 아주 착해. 앞으로도 쭉 이런 태도를 유지해 줘. 영애님.” “...흑... 네, 네에...” “그래. 도망치거나 하면 안 되는 거 알지? 그럼, 내일 봐~”

이제 세실리아는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게 되었을 터.

공포를 새겨 두었으니, 이제 당근으로 잘 구슬릴 일만 남았다.

겁에 질린 암컷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기대할게. 세실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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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마 님~♡”

세실리아의 교육이 끝나고, 세레스와 영주의 침실로 들어가자 기다리고 있던 세레스가 내게 달려와 안긴다.

목에 초커를 단 채 반투명한 네글리제를 입고 있는, 준비된 유부녀의 모습인 세레스.

마치 내가 이 방의 주인이 된듯한 느낌이 들면서, 사실 세레스의 남편은 내가 아니었을까 하는 착각이 내 머릿속을 스친다.

“하아...♡ 세마님의 이 향긋한 땀냄새...♡” “큭큭. 오래 기다렸어? 세레스?” “후훗. 아뇨. 저도 막 옷을 갈아입은 참이었답니다.”

세실리아의 교육이 끝나고 씻지도 않고 왔는데, 세레스는 오히려 그게 더 기쁘다는 듯이 내 가슴에 얼굴을 비빈다.

나 참. 몬스터 냄새 난다고 그리고 싫어하더니... 큭큭.

그렇게 웃으며 주섬주섬 옷을 풀어 헤치니, 세레스는 내 옷을 받아 가지런히 접어 테이블 한쪽에 올려 두었다.

알몸이 된 내가 침대 위로 올라가자, 자연스럽게 내 옆에 달라붙는 세레스.

누가 본다면, 마치 우리 둘의 사이가 부부로 보일 듯한 모습이다.

“그래서... 세실리아는 어떻던가요? 혹시 무례한 행동을 하거나 하진...?” “음. 처음엔 좀 험한 말을 하긴 했는데, 조금 혼내주니 얌전해 지더라고.” “하아, 부끄럽게... 정말, 그래서야 시집은 갈 수 있을지...” “흐흐. 괜찮아. 얼굴은 우리 세레스를 닮아서 100점이고, 성격은 이제부터 고쳐나가면 되잖아?” “아이 참...♡ 후훗. 세마 님만 믿을게요♡ 세실리아를 잘 부탁 드려요♡”

역시 부모는 부모라는 것일까?

말자지를 눈 앞에 두고 침을 삼키고 있는 주제에, 세레스는 먼저 세실리아에 대해 물었다.

다만... 내가 무슨 교육을 하고 왔는지는 물을 필요도 없단 듯이, 날 향해 신뢰하는 눈빛을 보내는 세레스의 모습.

세실리아가 걱정돼서라기 보단, 나에게 세실리아의 교육을 맡기는 것 자체에 초점이 가 있는 듯한 느낌이다.

음... 뭐랄까... 딸 만큼은 아직 아슬아슬하게 신경을 쓰고 있지만, 실제로는 딸보단 나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더 기뻐하고 있단 느낌?

이제 정말 계기만 만들면, 자기 딸도 나에게 기쁘게 바칠 것 같은데...

뭐, 이건 여유를 가지고 진행해 볼까. 어차피, 세레스는 이미 내 암컷이나 마찬가지니까.

“다만, 레오 그 녀석이 걱정인걸... 거칠게 교육한다고 방해하는 거 아닌가 몰라.” “어머. 그러면 안되죠. 지금이라도 레오군의 업무를 바꿔둘까요?” “프흐흐. 일부러 위로해 주라고 당일 복귀 가능한 업무를 배정해 줬는데. 그럴 거 까지야. 그냥 쓸데 없는 짓 못하게, 빨리 보내고 늦게 복귀시키는 정도?” “후훗. 네. 병사단장에게 그렇게 전해 두겠어요.”

세레스의 폭유를 주무르며 희망사항을 전달했더니, 별거 아니란 듯이 내 희망사항을 해결해주는 세레스.

역시 귀족. 이게 권력의 힘이구나. 안 되는 게 없네.

권력으로 해결한다는 게 어쩐지 좀 그렇긴 하지만... 뭐, 이 정도는 괜찮지 않겠어?

일단 레오 그 녀석도 용사라고 했으니, 좋으나 싫으나 충격 한방 먹이긴 해야 하니까.

다만 이런 권력이 익숙해지면 나중에 정말 막 나가게 될 것 같은 느낌이긴 한데... 에이 몰라.

내 암컷의 힘이 내 힘이나 마찬가지니까. 까짓거 이 참에 권력 좀 즐겨보지 뭐.

“...하아...♡ 세마 님...♡ 슬슬...♡”

잠시 그렇게 몸을 밀착한 상태로 대화를 나누다가, 세레스가 더 이상 참기 힘들다는 듯이 내 말자지를 쓰다듬는다.

교미하고 싶다는, 발정 난 유부녀의 신호.

요 며칠간 그렇게나 즐겼으면서 이런 모습이라니. 나 이거 참.

아무래도, 세레스는 연말을 기점으로 그 동안 참아오던 욕망이 해방되어 버린 모양이다.

“아. 그래. 시간도 없으니 슬슬 즐겨봐야지.”

영주성에 찾아왔으니 세레스와 교미하는 건 당연하지만, 마왕성에서 리즈벳과 클레아가 기다리는데 영주성에만 있을 순 없는 법.

그래서 평일에는, 적당히 한 두번만 즐기기로 이미 얘기를 해 두었다.

“평일엔 시간이 없어서 가볍게 즐기기로 했지만... 주말엔 마왕성에 와서 지내기로 한 거. 잊지 않았지?” “물론이랍니다♡ 세마 님♡ 주말을 기다리느라 목이 빠질 지경인걸요♡” “푸흐흐. 그래야 내 암컷이지. 아쉽겠지만, 평일엔 ‘가벼운 교미’만 하자고.” “네에♡ 정말 아쉽긴 하지만... 세마 님과의 ‘가벼운 교미’ 도, 여자에겐 너무나 황홀한 교미니까요♡ 참을 수 있답니다♡” “큭큭큭... 그래. 그럼, ‘관객’ 도 도착한 것 같으니까. 슬슬 시작해 볼까?” “쿡쿡...♡ 네♡ 세마 님♡”

들어올 때 살짝 열어둔 문 틈 사이로 보이는, 누군가의 시선.

지금 이 근처는, 세레스가 사용인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미리 조치를 취해 두었다.

즉, 저 시선의 주인은... 불청객이거나, 혹은 우리가 따로 초대한 사람이란 것.

“...후우, 후욱...!”

들어올 생각을 하지 않고, 문 틈 사이로 충혈된 눈동자를 보이고 있는 저 누군가.

짐승들의 초대를 받은 인물이, 바지를 내려 허름한 실좆이라는 초대장을 보이고 있다.

그 실좆을 준비되었다는 듯이 붙잡고 있는, 라디아의 영주이자 세레스의 남편 알버트.

초대한 남편이 준비가 되어있는 것을 바라보며, 세레스는 생각했던 대로란 듯이 키득거린다.

“쿡쿡쿡...♡ 정말, 기대를 벗어나지 않네요...♡ 알버트...♡” “푸흐흐... 그럼, 우리의 ‘가벼운 교미’ 를 한번, 네 남편에게 보여주자고. 세레스.” “네에♡ 세마 님♡ 그 ‘가벼운 교미’ 조차 흉내내지 못하는 열등한 수컷에게, 주인님의 우월함을 과시해 주시길♡” “큭큭큭... 귀여운 유부녀 같으니. 자, 남편 앞에서 몬스터의 말자지를 즐겨 봐라!” “꺄아아♡”

기쁜 듯이 내게 다리를 벌리며, 문을 향해 과시하듯 내 말자지를 받아들이는 세레스.

짧게 두 번의 교미를 즐기며 세레스의 배를 커다랗게 만들고 난 뒤, 문 틈을 확인하자 어느새 알버트는 사라져 있었다.

이쪽은 그냥 가볍게 즐겼을 뿐인데. 마치 만족했다는 것을 알리는 듯한 하얀 액체가 뿌려져 있는 문 틈 앞의 바닥.

가벼운 교미가 끝난 후, 여운을 즐긴 세레스가 기지개를 켜며 문 앞에 다가가 그 하얀 액체가 남아있는 바닥을 바라본다.

보지에는 말자지를 뽑으며 흘러나온 누런 말정액을 칠하고, 커다랗게 부풀어오른 뱃속에 대량의 말정액을 간직하고 있는 세레스.

한 손으로는 커다란 배를 쓰다듬고, 다른 손에 묻은 누런 말정액을 핥으면서.

세레스는, 그 하얀 액체를 향해 가벼운 헛웃음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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