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세계에서 남의 여자를 빼앗는 말이 되어버렸다-89화 (90/749)

Chapter 89 - 82화 - 무르익은 시기!

“푸흐흐...”

눈 앞에 떠 있는 리즈벳의 상태창을 바라보고 있으니, 웃음이 절로 새어나 온다.

이런 거였나? 나에게만 보이는 이 반투명한 상태창에, 아주 흡족한 결과가 보여지고 있다.

“흐히...♡ 하으...♡ 흐힉! 히...♡”

내 몸 아래에 깔려 실신한 리즈벳을 끌어안은 채, 나는 내 말자지를 빼지 않고 그대로 몸을 굳히고 있는 중이다.

기념할만한 첫 질내사정 허락 섹스 이기도 하고, 이대로 리즈벳의 자궁과 난자에 내 말정액을 제대로 베이게 하고 싶다는 기분이라 말정액을 최대한 리즈벳의 말랑말랑한 자궁 안에 채워두고 싶었다.

어차피 피임 마법도 쓸 텐데. 이런다고 크게 상관은 없겠지 뭐.

내 가슴에 얼굴을 박은 채 부들부들 떨고 있는 리즈벳이, 중간중간 심장 마사지 당한 사람처럼 크게 움찔거리는 게 신경 쓰이긴 하지만... 그만큼 오르가슴을 느끼고 있나 보다 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나는 끌어안은 리즈벳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다시 눈 앞에 떠 있는 상태창을 바라보았다.

====================================================================== 이름 : 타니아 리즈벳 종족 : 인간 레벨 : 25 ( 620 / 9120) 칭호 : 말자지가 아니면 살 수 없게 되어버린 암컷 마법사 나이 : 20세 암컷 스킬 : [음란 Lv.10] [수컷 냄새 중독 Lv.10] [말정액 중독 Lv.10] [순종 Lv.10] [굴복 Lv.9] [욕망 Lv.10] [애정 Lv.10] 암컷 기록 : [첫 키스 : 말자지] [첫 경험 : 말자지] [첫 애널 : 말자지] 수컷 호감도 : 정세마 99% 기타 1% ======================================================================

도통 안 오르길래 10레벨이 없는 건가 싶었는데, 굴복 하나 외엔 모든 스킬이 10레벨이 되었다.

그렇게나 했었는데 10레벨이 되지 않던 이유... 추측이긴 하지만, 아마 뭔가 ‘선’을 넘어야 했던 게 아닐까.

알스의 눈 앞에서 몰래 섹스를 했다는 것, 혹은 스스로 원해서 콘돔 없이 생 섹스를 했다는 것 둘 중 무언가가 그 ‘선’ 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뭐 어찌됐든 최대 레벨이라 추측중인 10레벨엔 도달했고, 무엇보다 알스의 호감도가 아예 항목에서 사라졌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알스의 호감도는 저 1%의 기타에 포함되어 버렸겠지. 사실상 타인이나 마찬가지. 그렇다면 이제 리즈벳은 내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그럼 이제 리즈벳이 직접 알스를 차버리고 내 암컷이 되겠다고 결심하는 것만 남았는데... 일단 오늘은 쭉 즐기다가 다음 번에 물어보도록 할까?

일단 이대로 내 말자지를 박아둔 채 기다리다가, 리즈벳이 깨어나면 다시 즐거운 생 섹스로 리즈벳을 정신 못 차리게 해줘야겠어.

............

...? 뭐지? 깨어나질 않네?

기다린 지 두 시간은 족히 지난 것 같은데... 움찔거리기만 하고 깨질 못하다니.

숨소리도 얌전해 진걸 보면 그냥 잠들어 버린 것 같은데... 혹시 리즈벳의 체력이 다 떨어진 걸까?

하긴. 아무리 그래도 내 말자지와 수십 시간을 연속으로 섹스만 해댔으니 지칠 만 하다. 아니 오히려 지금까지 버틴 게 대단하다고 봐야겠지.

아쉽지만 어쩔 수 없네. 이 상황에서 나 혼자 즐겨봤자 의미가 없으니...

어차피 이제 리즈벳은 내 것이나 마찬가지. 생각해 둔 마지막 단계로 가는 것도 아직 기다려야 하니까, 조급해하지 말고 여유롭게 가도록 할까?

조금 아쉬운 기분으로 천천히 리즈벳의 보지에서 내 말자지를 뽑자, 작게 뽁 하는 소리와 함께 불투명한 누런 빛을 띠는 내 말정액이 뿜어져 나왔다.

잠시 뷰륫뷰륫 하면서 내 정액이 뿜어져 나오다가, 갑자기 리즈벳의 보지가 조여진 것처럼 말정액의 배출이 멈췄다.

아직 리즈벳의 배는 부풀어 있긴 한데... 갑자기 멈춘 게 신기하네. 뭐 어차피 피임 마법도 쓸 테니까 상관없지만.

이대로 조금 더 기다려보다가, 일어나지 않으면 나도 그냥 잠이나 자야겠어.

나는 침대의 정액과 타액들을 대강 닦은 후, 리즈벳에게 이불을 덮어 주었다.

그리고 잠시 리즈벳의 배나 머리를 쓰다듬으며 깨어나길 기다리다, 그대로 리즈벳의 옆에서 잠이 들었다.

***********************************************************************************************************

“쮸웁♡ 쯉♡ 쮸우웁♡ 츄웁♡”

눈을 뜨니, 창 밖이 푸르스름 한 게, 해가 뜨기 직전의 잔잔한 기운이 느껴진다.

뭐야? 설마 아침인 건가? 내가 그렇게나 잠들어 있었다고?

분명 리즈벳이 깨길 기다리다 창 밖이 어둑어둑 해진걸 보고 자정쯤에 깨겠구나 하고 잠들었는데... 설마 아침까지 잠들어 버릴 줄이야.

적게 잡아도 8시간은 잔 것 같은데... 이 체력 넘치는 말 몸뚱이도 주말 동안 달린 게 힘들긴 했던 건가.

하긴 리즈벳은 중간중간 조금씩 길게 실신하기라도 했었지만, 나는 중간중간 10분정도 눈 감고 쉰 게 전부니...

근데... 아직도 피로가 덜 풀린 건가? 뭔가 몸에 위화감이...

“츄웁♡ 푸하아♡ 하음, 츄릅♡ 낼름...♡”

눈을 비비다가 순간 귀에 들린 소리에 내 하반신에 시선을 향하니, 내 위에 이불이 크게 솟아올라 있다.

내 말자지에서 느껴지는 이 느낌. 설마... 이게 그...

천천히 이불을 들어 안을 살펴보자, 황홀한 표정으로 내 말자지를 끌어안은 채 핥고 있는 리즈벳이 보였다.

“하음, 츄릅...♡ 세마아♡ 좋은 아침♡”

이야아... 설마 이게 그 모닝 펠라 라는 건가? 순간 뭔가 했네.

자다 깨서 그런지 생각보다 쾌감이 있는 건 아니지만, 갑자기 기분이 확 좋아진다.

아침부터 이런 만족스럽고 충만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니...

거기다, 행복한 표정으로 나에게 봉사하고 있는 리즈벳을 보게 되니 확실히 리즈벳이 나만의 여자가 되었다는 실감이 난다.

아직 암컷 스킬의 레벨들만 10레벨에 도달했을 뿐이지만, 나 이외의 남자는 이제 기타 등등 취급이니 내 것이나 마찬가지지 뭐.

알스의 여자였던 리즈벳이 내 여자가 되다니. 너무너무 행복해!

나는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미소 지으면서, 인사 대신 리즈벳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에헤헤...♡ 하읍, 후으읍...♡”

리즈벳은 내 손에 행복한 표정으로 얼굴을 비비다가, 말자지를 목 안쪽까지 삼켜 입보지 섹스를 시작했다.

그렇게 아침부터 리즈벳의 입보지를 즐기며, 리즈벳에게 오늘의 첫 번째 말정액을 먹여주었다.

***********************************************************************************************************

내가 말정액을 사정하자 리즈벳은 음미하듯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요도에 남은 정액까지 모두 빨아 마신 후 청소 펠라까지 확실하게 해 주었다.

코와 입으로 말정액을 뿜어내는 건 마찬가지지만, 힘들어하지도 않고 사정되는 정액을 빨아들이면서 머리를 움직이던 리즈벳을 보니 이제 정말 시기가 무르익은 게 느껴졌다.

그래. 이제 때가 되었다. 길드를 만든 후, 리즈벳에게 내 것이라는 증거를 새기는 것처럼 내가 만든 길드의 문장을 새겨줄 때가.

동시에 그 문장이 새겨진 날. 리즈벳은 알스에게 결별을 선언하게 될 것이다.

나는 즐거운 마음으로 천천히 마지막 계획을 잡으면서, 침대 위에서 리즈벳과 애정이 느껴지는 연인의 대화를 속삭이며 여유로운 아침을 즐겼다.

그러다 어느새 꽤나 날이 밝아진 것을 보고, 리즈벳과 서로 몸을 비비며 샤워를 하고 나온 뒤 옷을 챙겨 입기 시작했다.

“그럼. 오늘은 길드 창설 신청하러 가는 가네?”

전혀 부끄러움 없는 모습으로 내 앞에서 속옷을 입으면서, 리즈벳이 나에게 되물었다.

“그래. 신청서는 전부 작성해 뒀고. 문장도 만들어 놨으니까.”

문장을 결정하는데 제법 시간이 걸렸지만, 리즈벳의 도움을 받아 꽤 맘에 드는 문장이 만들어졌다.

내 암컷이라는 것을 드러내듯이 그 문장을 새기고 다닐 리즈벳을 생각하니... 이거 너무 기대되는걸.

“...응. 그렇구나.”

속옷을 입은 리즈벳이, 뭔가 고민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조용히 대답했다.

푸흐흐. 잠깐만 고뇌하고 있어 리즈벳. 곧 고민하지 않아도 되도록 만들어 줄 테니까.

나는 즐거움을 위해 리즈벳에게 다른 말을 꺼내지 않고 내 방에서 서류들을 챙긴 후, 리즈벳과 함께 1층 라운지로 향했다.

“어? 리즈! 세마!”

1층에 내려오자, 숙소 문 밖에서 들어오고 있던 알스가 우릴 발견하고 달려왔다.

다가오는 알스의 손에는 어느 가게에서 사온 듯한 요리가 포장되어 들려있는 게 보였다.

“리즈. 몸은 괜찮아? 이거 네...” “응. 괜찮아.”

알스의 말을 전부 듣지도 않고, 리즈벳은 단답으로 알스의 말을 끊었다.

여태까지와는 다르게 알스를 대하는 리즈벳의 표정이, 웃음기 없이 너무나도 차갑게 느껴져서 나조차 약간 오싹함을 느꼈다.

뭐지? 알스의 호감도가 바닥이 된 건 알지만. 그래도 리즈벳 표정이 좀 무서울 정도인데? 여태까진 행동은 몰라도 표정은 미소를 유지했었는데...

“아, 그, 그렇구나. 다행이다. 이건 리즈 네 아침으로 사온 건데...” “미안한데. 지금 나가봐야 할 것 같아. 세마 길드 만드는걸 도와줘야 되거든.” “어? 세마. 길드 만들러 간다고?” “아, 어. 그래. 이제 길드 만들 때가 된 것 같아서. 신청서 내고 오려고.”

알스와 같이 리즈벳의 차가운 표정에 당황하면서, 나는 알스에게 대답했다.

“세마. 가자.” “어, 어. 알스. 이따 보자.”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알스를 바라보다가, 나는 리즈벳을 뒤따라 숙소 밖으로 나왔다.

숙소 밖으로 나와 나에게 달라붙은 리즈벳의 얼굴엔, 아까의 차가움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행복한 미소가 떠올라있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