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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 남의 여자를 빼앗는 말이 되어버렸다-83화 (84/749)

Chapter 83 - 77화 - 해드릴까요? (3)

“어, 어떻게 하면 될까요? 혹시 이대로 손으로만...?”

클레아가 자세를 고민하는 것처럼, 세마에게 물었다.

“음... 그래도 되지만, 내 아래쪽에서 땅에 손을 짚고 엎드리는 자세로 있으면 입으로 할 수 있어. 클레아가 엎드릴만한 높이는 되거든.”

세마가 클레아에게 아래의 높이를 재 보라고 말하자, 세마의 아랫배와 땅 사이의 높이를 재 보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클레아는 납득했다.

“그, 그러네요... 확실히 이 정도면...”

높이를 잰 후 어떻게 자세를 잡아야 할지 파악이 된듯한 클레아에게, 세마는 조금 걱정되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 어디까지나 자세를 잡을 수 있는 것뿐이야. 자세가 자세인 만큼 내가 클레아의 목을 찌르는 것처럼 움직이게 될 텐데... 무리하지 말고 오늘은 그냥 손으로 해줘도 돼. 인간형으로 해도 괜찮고.”

평소처럼 클레아에게 반쯤 강제로 명령하기엔, 오늘 클레아가 겪은 일이 영 걱정스러웠다.

그렇게 생각한 세마였지만, 클레아는 고개를 저으며 세마에게 말했다.

“괘, 괜찮아요... 세마씨는... 믿을 수 있으니까. 그리고 한번 경험을 해보고 싶어요.”

‘으음. 이거 참 황송하네. 그런 일을 겪어서 아직 공포가 남아있을 텐데 말 아래에서 엎드려서 수간 페라를 경험해 보겠다니.’

그렇게 생각하며 세마는 클레아가 굳이 무리를 하는 게 아닐까 걱정되었지만, 클레아는 말자지를 만지며 조금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오늘 자신을 겁탈하려고 했던 3명에게서 느낀 욕정과 희열이 가득 찬 에세르는, 비유하자면 자신을 찌르려는 칼날처럼 느껴지는 에세르였다.

자신이 어찌되든 상관없다는 감정이 담긴, 오로지 자신의 육체만을 원하는 불쾌한 수컷들의 느낌.

그리고 여태까지 자신에게 시선을 보내던 남자들의 에세르가 그와 유사했다는 것을 떠올리자, 클레아는 불쾌함과 공포에 정신이 아찔해 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세마가 자신을 구해준 후, 거기에 대한 고마움으로 세마의 몸을 닦아줄 때... 몇 번인가 맡아본 수컷 냄새가 자신의 코를 간지럽히는게 느껴지자, 클레아는 조금 긴장된 기분으로 세마의 에세르와 그들의 에세르를 비교해 보았다.

그런데 세마의 에세르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분명 욕정과 열락에 찬 뜨거운 에세르 이긴 했지만... 칼날이 아니라, 마치 자신을 덮어주는 것과 같은 포근함이 느껴졌다.

그 차이를 느낀 클레아는, 기쁨과 동시에 감격스러운 감정을 느끼고 세마를 다시 보게 되었다.

그저 자신의 몸을 탐내는 수컷이 아니라, 진심으로 자신을 원하는 수컷이었다고... 그것을 알게 되자, 조금 친해지긴 했지만 클레아의 안에서는 불한당에 가까웠던 세마의 이미지가 바뀌어 버렸다.

이 수컷은... 지금 자신에게 진심으로 구애하고 있는 수컷...

그런 생각과 함께 세마의 욕정을 느끼고, 그리고 튀어나온 말자지에서 강렬한 수컷 냄새를 맡아버린 클레아는,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세마의 성욕 처리를 해주겠다는 말을 꺼내버렸다.

그리고, 조금 겁이 나는 세마의 제안에 흥미와 약간의 흥분을 느끼면서, 그것을 받아들여 버렸다.

“그... 제가 들어가 볼게요.”

세마는 클레아에게 고맙다고 말한 후, 클레아가 엎드릴 수 있게 다리를 넓히고 적당히 위치를 잡았다.

그리고 클레아는, 스스로 세마의 아래로 들어와 개처럼 엎드린 자세가 되어 자신의 얼굴 앞에 있는 말자지를 대면했다.

“하아...”

눈 앞에서 액을 흘리고 있는 말자지의 냄새가 강렬하게 자신의 코를 찌르자, 클레아는 그 냄새를 깊게 들이쉬며 몸을 떨었다.

‘이 무슨 강렬한 냄새일까요... 여태까진 최대한 무시하려 애썼지만... 의식하고 맡으니... 마치 머리가 붕 뜨는 듯한...’

눈이 안보여 다른 감각이 발달된 클레아에게, 세마의 말자지에서 느껴지는 수컷과 짐승의 냄새는 살면서 경험해보지 못한 가장 강렬한 냄새였다.

하지만 그 냄새는 지금, 암컷 본능이 눈을 떠버린 클레아에게... 마치 자신을 유혹하는 향기로운 냄새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어떻게... 살아있는 사람, 아니 신수에게서 이런 냄새가... 어쩐지 냄새를 맡은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져요...’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말자지의 냄새를 들이쉬고 있던 클레아에게, 세마는 조금 걱정되는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클레아? 슬슬 시작할까? 한번 내 말자지를 핥아보다가 익숙해 지면 입에 넣어봐. 그 뒤엔 내가 움직일 테니까.”

그 말에 클레아는, 기대감과 흥분에 몸을 떨면서 말자지에 천천히 입을 다가갔다.

“쪼옥...”

가볍게 쿠퍼액이 흘러나오는 요도에 입을 맞추면서, 클레아는 흘러나온 쿠퍼액을 빨아들이며 맛을 보았다.

여태까진 자신의 입을 범하는 말자지를 그저 빨리 끝나기만을 기도하면서 최대한 무시해왔던 클레아.

그랬던 만큼 자신의 입 안에 퍼지는 쿠퍼액과 말정액의 맛도 최대한 기억하지 않으려고 애써왔었다.

하지만 세마에 대한 적대심이 줄어들고 말자지에 대한 흥미가 솟아나면서, 클레아는 천천히 자신의 입 안에 들어온 진한 액체를 제대로 맛보기 시작했다.

‘으음... 어쩜 이런 맛이... 무척 진하면서... 미끌거려요... 거기다 입과 코를 가득 채우는 이 냄새... 어쩐지... 강렬한데 향기로운 것 같은... 이상한 느낌...’

클레아는 그대로 우물거리며 쿠퍼액을 삼킨 후, 혀를 뻗어 말자지를 핥기 시작했다.

“하아... 츕... 츄릅... 응...”

흘러내리는 쿠퍼액을 계속 맛보면서, 클레아는 마치 홀린 것처럼 말자지를 핥아대었다.

그리고 흘러내렸던 쿠퍼액을 모두 핥아 없앤 후, 그대로 말귀두를 자신의 입을 열어 삼키기 시작했다.

“으흡... 읍...! 우읍...”

아직 말자지의 크기가 익숙하지 않은 클레아는, 조금 괴로움을 느끼며 천천히 말자지를 자신이 입 안에 집어 넣었다.

부드럽고 따뜻한 클레아의 입 안을 느끼며 자신의 말자지가 삼켜진 것을 파악한 세마는, 조금 몸을 떤 후 클레아에게 알렸다.

“시작한다. 클레아.”

클레아가 살짝 고개를 움직이는 것을 느낀 후, 세마는 그대로 허리를 움직여 클레아의 입 안쪽으로 말자지를 삽입하기 시작했다.

“흐읍...! 읍...! 으흡...!”

조금씩 자신의 목 안을 파고드는 말자지에, 클레아는 호흡이 막히면서 자신도 모르게 괴로운 소리를 내었다.

하지만... 클레아는 어쩐지, 괴로움뿐만 아니라 조금 다른 감각이 자신의 아랫배에서 새어 나오는 것 같은 감각을 느꼈다.

마치 최근에 빠진 자위를 할 때 느끼던 몸이 뜨거워지는 감각.

그 감각에 클레아는, 조금씩 암컷즙을 흘리며 자신의 팬티와 팬티스타킹을 적시고 있었다.

“으흡...! 흡...♡”

말자지가 뿌리 가까이까지 삽입되자, 클레아의 눈에는 눈물이 고이고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자신의 말자지에 따뜻한 압박을 느끼던 세마는, 곧 힘겨운 자세에서 조금씩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흐읍! 크흡! 흐으으읍!”

세마가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굵은 말자지가 자신의 목을 문지르기 시작하자, 클레아는 괴로움과 쾌락에 머리가 이상해 지는 것 같은 묘한 감각이 휩싸였다.

분명 괴로운데, 힘들고 벗어나고 싶은 고통인데, 어쩐지 그 고통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상한 감각.

클레아의 내면 그 깊은 곳에 잠들어있던 암컷의 욕망이, 눈을 뜨고 점점 수면을 향해 올라오기 시작했다.

“크흡! 흡! 으흡! 프흐으읍♡”

도대체 뭘까 이 감각. 움직이는 말자지에서 흘러나오는 쿠퍼액이 식도부터 입안까지 칠해지고, 거대한 말자지가 마치 자신을 죽이려는 것처럼 목을 찔러대는데.

그런데 어째서... 이 고통이, 이렇게나 기분 좋은 걸까.

내면의 암컷이 깨어나버린 클레아는, 숨이 막히는 답답한 고통에 휩싸여 조금씩 이 말자지에 대한 감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괴로운데... 힘든데... 근데 이상하게 기분 좋고... 맛있어요... 이 말자지... 굉장해...’

세마의 말자지에서, 여태까지와는 조금 다른 감각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여태까지 말자지를 거부하려는 것처럼 잔뜩 긴장되어 있던 목 안쪽이, 마치 말자지에 쾌감을 주는 것처럼 떨리면서 달라붙는 게 느껴졌다.

탄탄한 조임을 주는 리즈벳의 목과는 다른, 부드럽게 감싸며 쓰다듬는 것처럼 조임을 가하는 클레아의 목.

여태까지 느껴보지 못한 그 감각에, 세마의 말자지는 기쁨을 느끼며 쾌감을 세마의 뇌로 전했다.

허리를 움직이던 수컷 짐승은, 직감적으로 암컷의 마음의 벽 하나가 허물어졌다는 것을 깨달아 버렸다.

그리고 그 깨달음에, 다소 배려가 담겨있던 허리의 움직임이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으흡! 큽! 프흐읍! 크흡!”

거칠어진 허리 움직임에, 클레아는 눈물을 흘리면서 초점 없는 눈을 뒤집었다.

하지만 그 표정은 이전까지 고통만이 느껴지던 괴로운 표정이 아니라, 어쩐지 쾌감이 조금 칠해진 듯한 묘한 고통의 표정.

그 표정을 보지 못한 채, 세마는 꿈틀거리는 말불알의 감각을 느끼고 클레아에게 말했다.

“크으...! 클레아! 나온다!”

세마의 말에, 클레아는 이전에 자신의 목과 입을 채우던 말정액을 떠올렸다.

거부하려고, 잊으려고 애썼지만 도저히 잊혀지지가 않던 그 강렬한 맛을 지닌 농후한 액체.

그 맛과 질감을 떠올리자, 클레아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떨며 암컷즙을 뿜은 후, 말자지를 삼키고 있는 목을 조였다.

“크흡! 컥! 프흐으읍!?”

그 조임과 함께, 세마의 말자지에서 대량의 말정액이 배출되면서 클레아의 입과 코로 뿜어져 나온다.

아직 대량의 말정액에 익숙하지 않은 식도는, 갑작스러운 말정액의 침입에 위장 입구를 조이며 말정액을 거절했다.

하지만 그에 개의치 않는 것처럼 대량의 말정액은 비좁은 구멍을 파고들어 침범하고, 또 말자지를 문지르며 솟아올라 클레아의 입 안을 강간하듯 퍼져나간다.

“크흐읍...! 푸흡...! 흐극...!”

클레아에게 호흡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것처럼 코와 입으로 뿜어져 나오던 말정액이, 한참의 시간이 지나 조금씩 줄어들었다.

세마는 사정의 여운에 몸을 떨다, 천천히 클레아의 입에서 말자지를 뽑아 내었다.

“케흑! 컥! 커헉! 쿨럭!”

말자지가 뽑혀 나오자, 클레아는 거칠게 쿨럭이며 말정액이 가득 찬 코와 입으로 산소와 말정액을 삼켜나갔다.

“케흑...! 쿨럭! 하아... 하아... ”

간신히 호흡을 진정시킨 클레아는, 몽롱한 상태로 입 안에 남은 말정액을 천천히 맛을 보았다.

“하아... 우물... 으음... 냄새에... 우물...”

‘아아... 이 맛은 도대체... 약간 비릿하면서... 뭔가 복잡한 맛이... 거기다 이 냄새는... 마치 세마씨의 말자지에서 나는 냄새를 수십배는 농축한 듯한 진한 냄새... 굉장해...’

황홀한 기분으로 말정액을 입에서 굴리던 클레아는, 곧 그 말정액을 그대로 삼키며 몸을 떨었다.

‘말자지이... 너무 굉장해...’

농후한 말정액을 삼킨 클레아는, 그대로 쾌감의 파도에 휩쓸려 버리면서 기절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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