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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사건 더 디파일러-537화 (537/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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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을 와리가리하자 세 인어공주들의 표정이 시시각각 엇갈린다. 그게 너무 재미 있어서 더 뜸을 드리고 싶었지만 슬슬 아랫도리에서 텐트 농성을 시작했기에 바로 첫타자를 지목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이솔다 공주나 스와레 공주는 저랑 몸을 섞은 전력이 있으니까 개통식겸 샨코 공주를 첫 파트너로 지목하겠습니다. 샨코 공주는 제 곁으로 오시고 이솔다 공주와 스와레 공주님은 앞서 말했듯이 미리 예열작업들을 해놓으세요."

결국 돌고돌아 내 손가락 끝이 샨코 공주 앞에서 멈춰섰다. 처음부터 이솔다 공주를 지목해서 샨코 공주와 스와레 공주간의 농후한 애정행각(정확히는 샨코 공주의 일방적인 애무에 가깝겠지만)을 지켜보는 것도 좋겠지만, 아무래도 제일 맛있는 음식일 수 록 최대한 뒤로 미뤄두고 싶었달까.

그렇게 인어공주들의 운명이 내 손가락 하나에 갈리자 샨코 공주는 담담하게 내곁으로 다가왔다. 반면에 이솔다 공주와 스와레 공주는 여자끼리 애무를 하라는 쌩뚱맞은 지시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중이였다. 뭐 그거야 나중에 벌하면 되는 일이고 지금 당장은 샨코 공주에게만 집중하기로한 나는 일단 가볍게 그녀의 전신을 위아래로 훑었다.

인어공주이전에 해적 선장이라는 특성을 살려 샨코 공주에게는 제독 복장을 입혔는데, 당연한 얘기지만 그 제독 복장은 일반적인 제독 복장은 아니였다. 외투는 때깔 좋은 고급 가죽이였지만 안쪽의 내의 부분의 재질은 속이 훤히 비치는 시스루였던 것이다.

하여 뒤에서 보면 멀쩡해보여도 앞에서 보면 젖꼭지고 보지털이고 훤히 보이는 어떤 의미에선 조개껍질 비키니나 나뭇잎 비키니 보다 요망한 차람이였다.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샨코 공주는 수치심이라는걸 모르는건지 아니면 애써 겉으로만 태연한척 하는건지 부동의 차렷자세로 내 옆에 대기했다. 어허허, 이렇게 뻗뻗하게 굴면 놀부 심보인 나는 한층 더 괴롭히고 싶어진단 말이지.

"적당히 구리빛으로 탄 피부가 꽤나 보기 좋군, 샨코 공주."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이지 보면 볼 수 록 박음직스러운 보지란 말이야. 붉은색 보지털과 구리빛 보지둔덕의 조화라니... 하지만 모든 일에는 순서라는게 있는법이니 일단 키스의 서약부터 받도록하지."

'키스의 서약'이란 단어를 던해들은 샨코 공주가 마치 목석인형처럼 잠시 멍을 때리더니 이내 살짝 허리를 숙여 내게 입을 맞춰온다. 하지만 나는 검지를 내밀어 샨코 공주의 입술을 슬며시 밀어낸 다음 바지를 벗어던지고 그녀의 면전에 시커먼 자지를 들이밀었다.

"내가 언제 입에다 키스하랬어? 니가 키스할 곳은 바로 여기야! 그리고 키스 후에는 최대한 정성스럽게 내 좆을 빨아. 지금까지 말로만 수왕성을 구해줘서 고맙다, 고맙다를 연발했는데 어디 한번 그 마음이 진심인지 확인해보는 시간을 갖도록하지."

내가 머리채까지 잡아가며 고간을 들이밀자 일순간이지만 샨코 공주의 눈에 살기가 어린다. 확실히 이솔다 공주나 스와레 공주처럼 마냥 순둥이 같지만은 않은 성질머리다. 애초에 성장과정(듣자하니 어렸을때부터 상어 사냥이 취미였단다)에서 부터 차이가 나는데다 쫒기듯 수왕성을 떠난 이후 단신으로 해적선장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을지 감도 잡히지 않는다.

거기다 이성애자도 아니고 동성애자인 샨코 공주에게 남자 좆을 빨라고 하니 기분이 얼마나 좆같을까? 하지만 그런건 말그대로 샨코 공주의 사정이지 내 사정이 아니였기에 나는 보란듯이 귀두끝으로 그녀의 볼을 쿡쿡찔렀다. 그런 내 무언의 시위에 샨코 공주가 입술을 질끈 깨물더니 이내 울며 겨자먹기로 내 자지를 베어물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진퇴를 거듭하는데 구강성교 테크닉이 썩 뛰어난편은 아니지만 지금처럼 굴욕적인 구도 자체가 내게 크나큰 정신적 만족감을 선사했다. 과연 레드 파이렛 해적단원들이 이 광경을 본다면 어떤 반응을 보이지 심히 궁금한 부분이였지만 그것이야 말로 상상만으로 만족해야할 상황극이였다.

아무튼 구강성교로 어느정도 재미를 본 나는 슬슬 본게임으로 들어갈 필요성을 느끼고 샨코 공주를 매끈한 노틸러스호의 갑판위에 자빠트렸다. 그러자 헐겁게 걸쳐진 제복 코드가 마치 이불처럼 펼쳐지고 구리빛 피부색이 훤히 보이는 시스루 내의의 레이스가 마치 나를 유혹하듯 펄럭인다.

"삽입하기에 앞서 미리 말해두지만 내 좆맛을 한번 보면 정신이 헤까닥해서 성정체성이 바뀔지도 모르니가 조심하라고."

"그런 일은 없습... 하읏!"

말을 거는척하다가 기습적으로 보지에 자지 찔러넣기. 이제와서는 구태의연하게 느껴질정도의 잔기술이였지만 나란 인간을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샨코 공주에게는 아주 특효약이였다. 지금까지 애써 냉정을 유지해온 그녀의 표정이 한껏 일그러짐과 동시에 허리가 활처럼 꺾인다.

쩌걱쩌걱.

남자경험이 미천하다 못해 아예 전무한 샨코 공주였기에 더더욱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가운데 나는 봐주지않고 힘껏 허리를 진퇴시켰다. 그렇게 상대에 대한 배려는 개나 줘버리고 오직 내 성적 욕망만을 만족시키기 위한 거친 몸짓이 사정감을 느낄때까지 계속되었다.

이래서야 샨코 공주의 성적 정체성을 바꾸긴 커녕 본래 가지고 있던 남자 혐오감만 더 커질 판이였지만 나는 아랑곳않고 자지를 쭈우욱 빼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샨코 공주의 머리채를 잡아당겨 고간과 얼굴을 밀착시킨 후 새하얀 좆물을 그녀의 얼굴에 흩뿌렸다.

샨코 공주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굴욕의 극치라고 할 수 있는 행위였으나 반대로 내게 있어선 쾌감의 극치라고 할 수 있는 행위이기도 했다. 뭐 어찌됐든간에 사정은 곧 한 파트너와 섹스를 지속하는 턴의 종료를 의미했기에 나는 쾌감의 여운을 추스릴세도 없이 바로 스와레 공주에게 소리쳤다.

"다음 제 파트너는 스와레 공주입니다. 이솔다 공주와 뭘하고 있었던 간에 일단 중지하시고 제 곁으로 와주세요."

"아, 알겠습니다."

스와레 공주가 수줍게 대답하며 종종걸음으로 내게 뛰어왔다. 사실 내가 샨코 공주와 함께 열심히 음양의 조화를 연구하는동안 나머지 인어 공주님들은 아무짓도 하지 않았다. 그저 어색한 눈길로 허공을 쳐다보며 각자의 손끝을 매만졌을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방금과 같은 말을 했던건 미리 몸을 달궈놓지 않은 스와레 공주를 벌하기 위해 떡밥을 뿌려둔 것이였다. 하여 나는 스와레 공주가 바로 앞에 도착하자마자 다짜고짜 검지와 중지를 그녀의 보지로 밀어넣었다.

"아흑! 옥사건 준위님, 갑자기 뭐하시는 거에욧!!"

"스와레 공주님이야 말로 뭐하시는겁니까? 분명 제가 사전에 자기 차례가 오기전에 충분히 몸을 달궈놓으라고 했을텐데요. 그런데 지금 살펴보니 보지에 촉촉하기는 커녕 물기하나 없군요."

"하, 하지만 저랑 이솔다랑 그렇고 그런짓을 할 수 는..."

"그러면 자위라도 해서 성의를 보이셨어야죠. 제 말을 무시한 대가로 스와레 공주에게는 벌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솔다 공주와 샨코 공주도 거기서 잘 지켜보도록하세요. 미리 몸을 달궈놓지 않은자의 최후를!"

말은 거창하게 했지만 내가 준비한 페널티는 그리 가혹한 것은 아니였다. 그저 스와레 공주의 비키니 팬티를 반쯤 벗긴 다음 희멀건 엉덩이가 새빨게 질때까지 손바닥으로 찰싹찰싹 때려주는게 전부였으니 물리적 데미지 보다는 정신적 데미지를 입히기 위한 벌이였다.

"아앗! 아앗! 아앗! 제가 잘못했으니까 이제 그만하세요, 옥사건 준위님."

"좋아요. 그럼 벌은 여기까지 내리는걸로 하고 웃샤! 이솔다 공주님 그리고 샨코 공주 잘 봤죠? 미리 몸을 달궈놓지 않으면 어떤 벌을 받게되는지."

문질문질.

내가 스와레 공주를 무릎 위에서 내려놓은 다음 미리 준비한 연고를 발라주며 말했다. 그러자 생수로 얼굴에 묻은 정액을 씻어내던 샨코 공주가 흘낏 이솔다 공주를 쳐다보더니 자연스럽게 그녀 곁으로 걸어갔다. 그러자 샨코 공주가 한걸음 걸을때마다 똑같이 한걸음씩 뒷걸음질 치는 이솔다 공주.

"자, 잠깐만! 샨코 공주 저희끼리 그렇고 그런 짓을 하기보다는 그냥 차라리 옥사건 준위에게 볼기짝을 맞는편이 낫지않을까요?"

"글쎄. 나는 차라리 칼빵을 맞는게 낫지 이 나이먹고 엉덩이를 맞는건 질색인데? 어차피 서로 더러워질대로 더러워진 몸 같이 재미 좀 보자고. 이솔다 너는 모를지도 모르겠지만 여자끼리 즐기는 법도 꽤 많거든."

샨코 공주가 마음 먹고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자 이솔다 공주는 금방 따라잡히고 말았다. 그렇게 이솔다 공주의 허리를 낚아챈 샨코 공주는 매우 능숙한 자세로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오호라 스와레랑 파트너가 됬을때만 발동이 걸릴줄 알았는데 벌써부터 재밌는 그림이 나오기 시작하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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