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옥사건 더 디파일러-506화 (506/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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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4 Oxygan the True Queen Of Ocean

미모의 오피스 레이디가 정장 치마를 벗어던지고 내 위에 올라탄다? 실로 꼴리는 상황(사무용 책상이 없다는게 아쉽긴 하지만)이 아닐 수 없었지만 어둠의 최하급 정령, 셰오로부터 초대량의 성욕을 빨린 여파가 아직 완전히 풀리지 않은 나였기에 바로 발기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뭐야 이게 어떻게 된거야? 평소같았으면 발정난 개처럼 달려들었을 녀석이 왜 그렇게 침착한 표정을 하고 있는거냐고!"

"그러는 너야말로 너무 필요이상으로 흥분한거 아니냐? 상대는 행성 전체의 물줄기를 제 오줌줄기보다 미세하게 컨트롤할 수 있는 물의 정령신, 브루고뉴라고. 네 옛주인이니 나보다 네가 더 잘알거아니야. 수왕성이 전투무대인 이상 브루고뉴가 패배할 일다윈 없다는걸."

"나도 알아 그렇지만, 그렇지만... 뭔가 불안한 예감이 든단 말이야. 99%의 확률로 이길거라는걸 알면서도 그 웬지모를 1%의 불안감이 자꾸 머리맡에 맴돈다 말이야."

"그래서 나보고 그 부족한 1%를 매워달라?"

"그래 인정하긴 싫지만 너는 내가 지금까지 본 인간들중에서 가장 철두철미하고 디파일러보다 악독한 녀석이니까 99%의 승률을 100% 아니 200%로 만들어 줄 수 있겠지."

"뭐 틀린 얘기는 아니지만 맨입으론 힘들고 네가 가진 쌔끈한 몸덩어리를 총동원해서 내 발기부전이나 한번 치료해봐라. 그렇게만 해준다면 긴말 않고 바로 브루고뉴를 도와서 디파일러들을 쳐부셔주지. 뭐 브루고뉴가 이미 수왕성이란 변기통에 디파일러들을 몰아넣고 물을 내렸을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서도."

"바, 발기부전이라니 그게 도대체 무슨 질병이야? 니 몸은 질병같은거 안걸리는거 아니였어?"

"병명 그대로 거시기가 잘 서지않게 되는 질병이다만 오해하지는 말라고. 절대 육체적 과부화때문에 그런게 아니라 일종의 심인성 발기부전이니까. 아무튼 내 마검을 풀강화시킨 다음 검기까지 뽑아낼 수 있게 되면 수리 아니 치료가 완료된걸로 쳐주지. 바지정도는 내 손으로 벗어줄테니까 그럼 어디 한번 최선을 다해보라고."

훌러덩!

저승의 홍사해에는 온도 개념자체가 없긴 했지만 웬지 바지를 벗어던지자 시원해진 나는 그대로 바지를 곱게 접어 베개 삼아 누웠다. 그러자 평소엔 여자 암내만 맡아도 벌떡 서던 내 주니어가 열사병이라도 걸린듯 시무룩한 자태를 드러냈고 성경험이 부족한 오르시나 입장에선 예상치 못한 큰 숙제가 주어진 셈이였다.

그럼에도 옛주인인 브루고뉴를 돕고 싶다는 마음만큼은 진짜 였는지 망설임없이 자신의 보지와 내 자지를 결합시키려 하는 오르시나였지만... 그녀의 발기부전 치료기는 초장부터 난관에 봉착하고 말았다. 제대로 발기가 되질 않아 강직도가 떨어지는 자지때문에 마음 먹은대로 삽입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사실 이런건 딱보면 척하고 알 수 있는 병변이였지만 섹스를 인간 나부랭이들이나 하는 더러운 짓거리라고 생각하고 있는 오르시나로서는 당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실제로 뻔히 안되는걸 억지로 계속해서 시도하는 그녀. 훈수를 두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그런식으로 보지를 자지위에 비비적거리는 것도 나름 괜찮은 느낌이였기에 나는 한동안은 잠자코 지켜보기로 했다.

"이이익! 정말 짜증나 죽겠네. 질병에 걸렸으면 약을 쳐먹을 것이지 왜 나보고 서지도 않는걸 물고 늘어지라는거야!! 빨리 말해봐. 너 발기부전이란 질병을 치료하는 법을 알면서도 날 골탕먹일려고 지금 이러는거지?"

"정답."

"뭐, 뭐라고!? 이게 진짜 죽을려고..."

"아니 그거말고 발기부전의 치료법 말이야. 아랫입으로 안되면 윗입으로라도 물고 늘어져야지 뭐 별 수 있겠어. 예전에는 내가 그렇게 물고 빨고 해줬는데 말이야 어디 한번 우리 오르시나의 펠라치오 솜씨는 어떤지 한번 볼까? 내가 했던거에 반의 반만큼만 해줘도 발기부전이 낫고도 남을거다."

"무슨 대단한 기술을 익힌것 마냥 잘난척 하지마! 그정도는 나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쭈우웁!

결정적 힌트를 얻은 오르시나가 단숨에 내 자지를 집어 삼켰다. 강직도가 떨어져도 어느정도 유사성행위가 가능하다는게 구강성교의 장점이라면 장점이였기에 우리의 관계는 일단 겉보기엔 제법 그럴듯해졌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따지고 들어가면 이렇게 형편없는 펠라치오도 또 없었다.

오르시나가 무슨 수박 겉햛기를 하듯 내 귀두 겉면을 햛기만할뿐 성감대를 자극하는 정교한 혀놀림을 전혀 보여주지 않았던 것이다. 그야말로 받는 사람도 찝찝하기만 하고 하는 사람은 개고생만 하는 헛지랄의 향연에 난 참치못하고 소리쳤다.

"그딴식으로 할거면 때려쳐 이 멍청한 년아. 내가 전생유적에서 해줬던 거의 반의 반만큼만 해줘도 차고 남을거라 하지 않았나? 그런데 오르시 넌 지금 않하니만 못한 펠라치오를 하고 있다고. 무슨 말인지 알겠어?"

"푸하하! 뭐, 뭐가 문젠데 그래? 니가 원하는대로 열심히 물고 빨고 하고 있잖아! 왜 괜한 시비야!!"

"괜한 시비? 넌 지금 내가 괜한 시비를 걸고 있는것 같냐? 차라리 내 손에 젤을 바르고 자위를 하는편이 이보단 훨씬 기분 좋겠다. 여자랑 남자가 서로 만나서 으쌰으쌰를 하는데 혼자서 하는 자기 위로만도 못하다면 그 얼마나 정말적인 비극인지 네가 알기는해!"

"별게 다 비극이다! 브루고뉴님이 패배해서 그 아름답던 수왕성의 천정해가 망가지는게 더 큰 비극이라고 생각안해?"

"전혀 그렇게 생각안하는데? 모행성인 지구조차 헌신짝처럼 버려버린 내가 조금이나마 인연이 있었다지만 그 많고 많은 행성중 수왕성 하나가 멸망하는게 아쉬울것 같냐? 내가 관심있는건 그저 이솔다 공주나 스와레 공주처럼 쌔끄한 인어공주님들의 보짓물 뿐이라고. 그것만큼은 오염되서는 안되겠지. 암 그렇고 말고. 왜냐면 내가 다 빨아먹어야 하니까!"

"미, 미친 새끼!!"

"이제와서 새삼스럽게 무슨. 내가 보통 또라이가 아니라는건 첫만남부터 증명됐을텐데? 어찌됐든 발기부전 치료에 동참할 생각없으면 그냥 찌그러져 있어. 나중에 색향천월관으로 복귀하면 내 귀여운 3처4첩 예쁜이들한테 정밀진단을 받아볼거니까."

그렇게 으름장을 놓은 나는 베개로 쓰고 있던 바지를 다시 주섬주섬 펴입었다. 섹스라는 것도 경지의 차이가 뚜렷한 일종의 무학이라고 쳤을때 오르시나와 세뇨리따(샨코 공주 휘하에 있는 세이렌 일족의 무희) 사이에는 거의 삼류무사와 절정고수정도의 차이가 있었고 시간을 두고 교육시켜봐야 나만 피곤해질거란 결론이 나와 취한 행동이였다.

그런 내 반응에 오르시나는 잠시 부들부들 거리며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정장치마까지 모잘라서 정장 윗도리까지 벗어던졌다. 나름 각오를 다진듯한 액션이였으나 홀딱 다 벗은것 보다는 보일듯 말듯한 씨스루 복장이 더 야시꾸리하다는걸 간과한 악수일줄 알았는데... 으흠 생각했던것 보다 몸매가 더 쌔끈한걸? 역시 여자는 벗겨봐야 아는건가.

"나, 나라고 해서 야한 생각같은거 한번도 안해본줄 알아? 전생유적에서 한참 가디언 역할을 할땐 브루고뉴님이랑 하는 상상을 하면서 매일밤 잠을 설친적도 있어."

"호오 그건 꽤 흥미로운 얘긴데. 내가 덮칠때는 섹스라곤 시옷자도 모르는것처럼 굴더니만."

"됐고 다시 바지 벗기나해 나중에 너무 축축해서 움직이기 불편하다고 투덜거리지말고!"

오르시나가 출정사치곤 다소 민망한 얘기를 늘어놓으며 무서운 기세로 내게 달려들었다. 그러곤 다짜고자 자신의 젖탱이와 보지둔덕을 내 가슴과 고간에 비벼오는 그녀. 아무리 생각해도 발기부전을 치료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자극이였으나 그 사이로 갑자기 정체불명의 액체가 분비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아무래도 오르시나의 권능으로 보이는 그 분비물은 내가 지금까지 써본 그 어떤 러브젤보다 향기롭고 부드러웠으며 동시에 끈적했다. 테크닉으로 안되면 템빨로 승부하겠다! 아무래도 그런 맥락으로 보이는 이번 오르시나의 시도는 나름 괜찮게 선방하고 있었다.

어차피 셰오가 성욕이라는 감정을 초대량으로 흡수한 탓에 성감대의 반응도가 급격히 떨어진 나였기에 이런식의 전신 마사지가 주효할 수 도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막무가내 전신 마사지가 사정으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였지만, 나는 나름대로 오르시나의 노력에 호응하기 위해 그녀를 껴앉고 딥키스까지 퍼부었다.

쪽. 쭈주줍, 쭈우우우웁!

그러자 오르시나의 눈동자에 사랑에 빠진 소녀마냥 하트가 뿅뿅 떠오른다. 그 하트의 주인공이 내가 아니라는 것쯤은 알고있었지만 그런 선망의 눈빛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꽤 신선한 경험이였기에 나는 그녀를 더욱 힘차게 끌어않았다. 자 그럼 어디한번 성욕이란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 우리 한번 껄쩍찌근하게 서로의 몸을 비벼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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