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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사건 더 디파일러-449화 (449/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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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라나 다름없는 상태의 아야사를 공주님 안기로 침대로 옮긴 나는 미리 준비했던 선물상자를 꺼내 그녀에게 들이밀었다.

"열어봐, 아야사. 날이 날이니만큼 널 위한 선물을 준비했지."

"선물말입니까? 으음... 이, 이건?"

성격이 급한 내가 쉽게 뚜겅을 열 수 있게 만든 선물상자속에는 고양이귀 머리띠와 고양이 꼬리장식 그리고 속이 훤히 비치는 실크 란제리 슬립온이 자리하고 있었다. 내 평소 행실을 생각하면 그리 놀라울것도 없는 내용물이였음에도 아야사가 당황한건 고양이 꼬리장식의 끝부분에 소형 바이브레이터를 닮은 물건 달려있기 때문이겠지.

"그건 애널 플래그라고 하는 물건인데 어디다 꼽아야 할지는 말 안해줘도 알테지만 내 손으로 직접 달아줄까? 아니면 아야사 네가 직접할래?"

"그, 그게... 사건님께서 직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어서 엎드린채로 엉덩이 쭉 내밀어봐. 나도 이런건 처음이라서 잘 될지 모르겠다만."

"이렇게 말입니까?"

"오구오구 우리 아야사는 엉덩이 구멍도 앙증맞은게 참 예쁘네."

쪽.

나는 아야사의 회음부에 살포시 키스를 한 뒤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갔다. 너무 갑작스럽게 억지로 애널 플러그를 삽입하려고 할 경우 상처가 날 수 도 있었기에 고양이 꼬리끝을 보지 둔덕에 비비면서 애액을 미리 발라두고, 남는 손으론 아야사의 항문을 원형으로 문질러주면서 긴장을 풀 수 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적당한 때가 되었을쯤 기습적으로 애널 플러그 삽입!

"흐기잇!"

"우리 귀여운 아기고양이 아야사에게 꼬리가 생겼네? 착한 고양이라면 고양이귀랑 슬립온은 직접 착용해야겠지?"

"사, 사건님 이거 너무 착용감이 이상한데 잠시 빼주실 수 없을까요?"

"싫어. 애초에 느낌이 이상하라고 박아놓은거야. 우리 사이에 정상위에서 정상적으로 하는 섹스는 슬슬 지겨울때도 됐잖아.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신세계를 맛볼 수 있을테니까 참고 어서 이거나 마저 착용해. 코스프레를 한번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지."

내가 양손에 고양이귀와 란제리 슬립온을 올린채로 계속해서 보채자 아야사가 엉거주춤한 몸짓으로 그것들을 받아들였고, 바로 지근거리에서 아야사가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지켜보던 내 입은 절로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새삼스런 이야기지만 아야사는 허구한날 연구만 하는 화이트칼라답지않게 참 잘 빠졌단 말이지.

"다 입었습니다, 사건님. 그런데 란제리가 좀 짧은듯한 느낌이..."

"일부러 그렇게 설계한거야. 조금만 움직여도 엉밑살이 훤히 드러날 수 있도록 말이지. 설마하니 내가 그동안 아야사 너랑 친 떡이 몇갠데 네 바디사이즈를 모르겠니. 좋아 그러면 의상은 준비가 끝났으니 이번에는 제스쳐를 연습해보자. 내가 하는 말을 그대로 따라해봐. 아야사는 발정기다냥. 사건님의 우람한 자지에 박히고 싶다냥."

"하아..."

아야사가 그녀답지않게 깊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떨군다. 처음 날 영입하려 했을때는 옥단예 코스프레를 한답시고 챠파오까지 입은 그녀였지만 원래 이런 서브컬쳐쪽으론 내성이 없는듯했다. 허나 그렇다고해서 그런 아야사를 배려해줄 생각이 없었던 나는 탐스런 엉덩이를 있는힘껏 내리치며 소리쳤다.

찰싹!

"아흑!!"

"말안듣는 고양이는 엉덩이를 흠씬 두들겨 패줘야지. 어서 따라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아, 아야사는 발정기다냥. 사건님의 우람한 자지에 박히고 싶다냥."

"그래, 그래. 진즉에 그렇게 나왔어야지. 그럼 어디한번 우리 발정난 아기고양이의 보지를 따먹어볼까. ...뭐해 이 썅년아! 어서 가랑이 활짝 벌린채로 침대에 누워야지. 좀 척하면 척하고 알아들어라."

나의 상스러운 말투에 아야사가 놀라 허겁지겁 침대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마치 개구리처럼 다리를 M자로 벌리니 무성한 보지털이 훤히 보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아직은 좀 어색해 보이는 고양이 꼬리가 살랑거리며 나를 유혹하니 여간 꼴리는게 아니였다.

하여 진짜 발정한쪽은 이쪽이라는듯 매섭게 침대위로 다이빙한 나는 이미 풀강화된 마검을 검집에 꽂아넣고 발도와 납도를 거듭 반복했다. 쩌걱쩌걱. 그러자 쇳소리 대신 보지주름과 귀두가 마찰하는 과정에서 자아내는 아름다운 육욕(肉欲)의 소리가 연주되니 나는 한층 더 탄력을 받아 아야사와 입구멍에 혀까지 밀어넣었다.

쭙, 쩌걱, 쭙, 쩌걱, 쭙, 쩌걱, 쭙, 쩌걱!

입안의 모든 치아를 맛볼기세로 햛아댄 덕분에 절묘한 4분의 4박자를 타며 풍성함을 더해가는 육욕의 소리. 그렇게 한참동안 연주에 집중하다보니 어느샌가 아랫입에서 신호가 오기 시작했고 나는 이 음악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기 위해 라스트스퍼트를 올렸다.

"사랑한다 아야사 이 썅년아. 요정족이랑 빠구리 두판뜨고 드래곤한테 입싸까지 한 마당에 인간여자랑 하는건 시시할줄 알았더니 존나 맛있네. 안에다 쌀거니까 감사히 받아라!"

"아흣, 아흣! 가, 감사합니다."

"감사하다냥이라고 해야지 이 썅년아! 학습능력이란게 없냐?"

"감사합니다냥!"

표푯, 표표푯! 꿀럭꿀럭꿀럭꿀럭.

아야사의 콧소리가 섞인 목소리와 함께 나는 마침내 절정에 도달했다. 아야사의 허벅지를 쥔 손에 살짝 힘이 들어가는가 싶더니 보지안쪽으로 제법 많은 양의 정액이 쏘아졌다. 아야사 또한 오르가즘을 느꼈는지 양손의 허벅지를 타고 부르르하는 떨림이 전해졌고 여대생의 생보지에 질싸를 한 내 기분이야 더 말할것도 없는 부분이였다.

"아야사 기분 좋았어?"

"후웁후웁. 예, 조금 찌릿했습... 니다냥."

"조금 찌릿했다고? 키키킼. 그럴줄 알고 내가 2페이즈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해왔지. 오랜만에 배꼽을 맞추는건데 한번 찍싸고 끝내는건 아야사 나도 아쉬울거 아니야."

"그, 그렇습니다. 그런데 사건님 죄송한데 잠깐만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면 안되겠습니까?"

"흐음. 어미에 냥을 안붙였으므로 각하! 잿불이 식기전에 다시 불태워보자고!!"

딸칵!

나는 아야사의 고양이귀 머리띠의 귓속에 손가락을 넣은 후 모종의 스위치를 클릭했다. 그러자 갑자기 허리를 활처럼 꺾으면서 활어마냥 날뛰는 그녀.

위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잉!

"아흑, 아흑, 아흑, 아흑! 사, 사건님 엉덩이쪽에서 뭔가 이상한 진동이... 꺄흑!"

"고양이 꼬리의 애널 플러그에 고양이 귀의 원격 스위치로 작동하는 소형 바이브레이터를 설치해 뒀거든. 어때? 이젠 조금 찌릿한 수준이 아니지? 자 그럼 1페이즈는 준비운동인셈치고 진짜 화끈한 2페이즈를 시작해볼까. 참고로 고양이 꼬리의 소형 바이브레이터는 강약조절도 가능하니까 더 큰 자극을 원하면 언제든지 말만해."

"아읏, 아읏, 아읏, 아읏! 사건님 그렇다면 제발 진동을 제일 약한걸로 해주셨으면 합니다냥! 지금은 너무 자극이 강해서... 아으흣!"

"아, 그래? 근데 미안해서 이걸 어쩌지. 지금 이 정도가 최약이라서 말이야! 대신 보지에 생자지를 박아서 신경을 분산시켜줄테니까 조금만 참아봐. 5분이면 홍콩이 눈앞이라고."

쑤욱.

아야사의 보지에 아직도 희멀건 정액이 흘러내리고 있는 탓일까 2번째 삽입은 조금의 걸림도 없이 수월하게 이루어졌다. 그와 동시에 바로 아랫집에서 전해져오는 기계식 진동은 최약이라기엔 그 울림이 제법 거셌다.

와 요거요거 아주 물건이잖아. 나중에 앙그릿사한테 최강 세기로 한번 시험해 봐야겠군. 드래곤이라면 그 정도는 버텨주겠지. 뭐 그건 나중일이고 지금 당장은 진짜 감전이라도 된듯 날뛰는 아야사에게 집중해야겠지만. 히히히, 아이고 보지맛 좋다.

팥팥팥팥팥팥팥팥팥팥팥.

* * * *

"사, 사건님 이제 제발 그만 고양이 꼬리를 빼주셨으면 합니다냥!"

쿠울쿠울.

아야사에겐 소형 바이브레이터와 함께한 섹스가 생각 이상으로 큰 충격으로 다가왔는지 잠결에도 그만해달라고 소리를 친다. 그러다가도 다시 코까지 골며 잠드는 그녀의 모습이 귀여워서 나는 궁디팡팡을 해주었다.

혹시나 아야사가 잠에서 깰까봐 가볍게 터치하는 수준이였지만 고양이 꼬리의 애널 플러그를 뺀 이후에도 휴유증이 남아있는지 움찔하는 그녀. 이러면 내가 너무 미안해지잖아. 뭐 말이 그렇다는거고 실제로 나는지구멸망을 기념하는 최후의 만찬(아야사 포함)을 끝내고 알몸의 여대생을 껴안은채 휴식을 취하면서 더없이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중이였다.

세트의 고성 네크로폴리스가 지구에 도착하기까지는 이제 6시간도 채 남지않은 상황. 그럼에도 너무 유유자적한 나의 태도가 불안했던건지 그동안 아무말없이 잠자코 있던 오시리스가 내게 말을 걸어왔다.

'계약자여 지금부터 내 말을 잘듣게. 아무리 약속을 했다지만 세트가 짐의 유해를 그것도 필멸자에게 얌전히 내놓는다는건 있을 수 없는일. 필시 함정이 준비되어져 있을테니 그대는 기회가 있을때 이 색향천월관에 탑승한채로 용제성이란 곳으로 같이 대피하는게 좋을듯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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