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l.13 Oxogan The Bony City Of Necropolis -->
"사건님 저 아야사 크로스데일입니다.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어어 그래 들어와, 아야사. 참나 우리 사이에 노크같은거 할 필요없어. 일단 그냥 지문부터 찍고봐. 어차피 함선의 인공지능에 네 계급을 막 부선장으로 등록한 참이니까."
"예, 그럼 실례하겠... 우우웁."
추줍쭙쭙쭙.
나는 아야사가 색향천월관 관제탑실의 출입문으로 발끝을 들이밀기도전에 그녀를 끌어당겨 격정의 프렌치 키스를 퍼부었다. 이번만큼은 지구의 최후를 지켜보며 무드있는 섹스를 하려고 했건만 발정난 개버릇이 어디가겠는가. 탱탱한 젖궁뎅이를 연신 주무름과 동시에 이어진 설왕설래는 아야사가 최고급 와인과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가 세팅된 테이블에 앉고나서야 끝을 맺었다.
"우리 아야사 못보던 사이에 더 예뻐졌네. 그동안 내가 많이 못안아줘서 서운했지?"
"그, 그게 서운한정도는 아니고..."
"안서운했다고?"
"낮에는 VOT 온라인과 본 마스크 보어의 연구에 매진하느라 너무 바빠서... 하지만 밤이 오면 사건님의 그 자, 자지가 그립긴 했습니다."
"히히히, 당연히 그랬겠지. 내 자지가 어떤 자진데. 전세계적으로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이 찾는 콘돔 브랜드 도깨비 방망이에서 착안해서 튜닝을 했다 이 말이지. 거기다 도깨비 방망이 콘돔의 유일한 단점이였던 뻑뻑한 고무 질감까지 개선했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 아니겠어."
"지,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사건님 그런데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갑작스럽게 지구 복귀를 번복하신건 역시 지구에 또 다른 위험이 닥쳤기 때문입니까?"
"아아 맞아. 자꾸 말을 바꿔서 미안한데 이번야말로 진짜 지구가 대핀치거든. 이번 사건에 비하면 북두십성 유저중 한명이였던 아크데빌의 인페르노 테러 사건은 어린애 불장난이나 다름 없을 정도지. 그래도 너무 걱정하지는 마. 이미 안전한 행성으로 이주할 준비를 다 끝내놓았으니까."
"새로운 행성으로의... 이주요? 역시 그래서 지구의 모든 현금자산을 조금 손해보더라도 전부 처분하라고 하신거군요. 사건님께서 탈구축함급 함선인 기야스를 보여주실때부터 어느정도 예상한 일이긴 합니다만 항성간 이동이 가능한 우주선을 보유하고 계실줄이야. 뭔가 좀 얼떨떨한 기분입니다."
"하! 나사도 하는 우주여행을 지구 최강의 지성인인 내가 못할리가 없잖아. 아참 그리고 말나온김에 내가 부탁한 물자들은 전부 구입을 끝냈겠지?"
"예. 세계각국의 적십자에 로비를 펼치는 한편 노숙자들에게 현금을 대가로 주는 방식으로 제법 많은 혈액팩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보존성 식량도 닥치는데로 끌어모았고요."
아야사가 자신의 일처리에 빈틈은 없다는듯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사실 지구에서 용제성까지는 엔도미야의 대권능을 빌어 이동할 예정이였기에 위와 같은 조치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였다. 더군다나 도시형전함인 색향천월관 내부엔 자체적인 식량생산시설이 있었고, 색향천월관 주민들더러 같이 피신할 사람을 고르랬더니 사돈에 팔촌까지 언급한터라 혈액팩(듀리스 전용 휴대식량)이 모자랄 일도 없었다.
하지만 얼티밋 언데드 폼을 완성한 내 철두철미한 성격이 어디가겠는가. 이정도의 예비를 해두지 않으면 잠을 편히 잘 수 없을 정도였기에 아야사에게 급히 명령을 내린것이였다. 뭐 12시간 후면 종이조각이 될 지구의 현금성 자산이 아까운 측면도 있었고.
"그래 잘했어. 그럼 이제 공적인 얘기는 그쯤 해두고 우리 둘 사이의 사적인 스토리를 좀 진행해볼까? 잔들어, 아야사. 곧 있을 끈적하고 에로한 합체놀이를 위해 우리 건배하자고."
"예? 아... 예."
"뭐야 그 껄쩍찌근한 표정은. 뭐 할말 있으면 빨리해. 어차피 본격적으로 섹스를 시작하면 신음소리말곤 아무 소리도 못내게 만들거니까."
"그게 지금까지 지구에 위기가 닥친건 처음이 아니라고 알고있습니다. 당장 제 친조부인 블루아주 크로스데일만 하더라도 그냥 방치했다면 세계평화에 큰 위협이 되었겠죠. 하지만 그때마다 사건님께서 나셔서 그 난관을 극복해오신걸로 알고있습니다. 아마 사건님께서는 표면상으로 드러난 것 보다 더 많이 지구를 구원하셨겠죠. 그런데 갑자기 이번에는 단 한치의 미련도 없이 지구를 버리고 떠나는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주제넘은 질문이라 생각하신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음 그러니까 그건..."
사실 지금 아야사의 질문은 주제를 넘고 안넘고를 떠나서 나를 곁에서 봐온 사람이라면 당연히 할법한 생각이였다. 인류의 상식을 아득히 초월한 사령술법에 인류의 과학을 아득히 초월한 오버테크놀로지 전함까지 가지고 있는 내가 뭐가 무서워서 미지으 적과 싸워보기도전에 지구를 떠나는가 싶겠지.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솔직하게 고성 네크로폴리스를 필두로한 세트의 교단세력을 상대하기 쫄려서 도망간다고 말하기엔 가오가 살지않는 부분이였기에 적당히 스토리를 각색하기로 했다. 아직 정체가 드러나지 않은 마지막 북두십성 유저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녀석의 이름을 좀 팔기로 할까.
"10번째 북두십성 유저가 거래를 걸어와서 말이야. 자기가 VOT 온라인에서 얻은 밑천을 전부 내놓을테니 지구를 떠나달래나 뭐래나. 뭐 안그래도 이 지구라는 행성은 나라는 영웅을 담기엔 너무 좁은 접시같다고 생각하던 참이였기에 냉큼 수락을 한거지."
"그렇다면 인류가 전부 멸망하는것은 아닌?"
"그거야 10번째 북두십성 유저가 하기 나름이지. 녀석이 무력정복을 계획한다면 제법 많은 피를 흘릴것이고 우회적인 수단으로 각국의 국가원수를 세뇌시키는 방향으로 간다면 무혈지구정복이 가능할지도. 아야사 너도 VOT 온라인의 연구를 해봤으면 북두십성 유저가 지구를 정복하는 방법이 꼭 하나만 있는게 아니라는걸 알거 아냐."
"예, 그렇죠."
"자 그러면 궁금증도 다 풀렸겠다. 우리 이제 아름다운 지구의 풍광을 바라보며 디너타임을 즐겨보자고."
내가 포크와 나이프를 든채로 아야사에게 식사를 권유하자 그녀가 마지못해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를 한입 베어물었다. 아무래도 지구의 최후가 될지도 모르는 날에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는 담대한 정신을 지닌건 이 함선에 나밖에 없는 모양이였다.
굳이 먹기싫은 음식을 억지로 먹였다가 아야사가 채하는걸 원하지 않았던 나는 아야사쪽에 있던 스테이크 접시를 내쪽으로 끌어당겼다. 그리고 스테이크 표면에 발라진 소스를 손가락으로 듬뿍 찍어낸 뒤 반대편 손으론 아야사의 새하얀 와이셔츠를 찢어발겼다.
피용! 그러자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찹쌀떡 모찌같은 가슴이 앙증맞은 자태를 드러냈고 내 손가락은 기다렸다는듯 젖꼭지를 중심으로 원을 그리듯 스테이크 소스를 치덕치덕 쳐발랐다. 갑작스런 짓궂은 장난에 손에든 포크와 나이프를 바닥에 떨군 아야사. 쨍그랑! 황급히 그 식기들을 도로 주으려는 그녀를 제지하며 나는 말했다.
"배가 안고프면 꼭 억지로 먹지않아도 돼, 아야사. 어차피 이 스테이크도 와인도 구색갖추기용으로 갖다놓은거니까. 하지만 나는 너무 너무 배가 고파서 말이야. 이 탐스러운 찹쌀떡 두개를 꼭 먹어야겠어. 무슨 말인지 알지?"
"기, 기꺼이 드셔주시길 바랍니다. 입맛에 맞으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하악!"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나의 변태성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겪어온 아야사였기에 저항하기 보다는 오히려 가슴을 앞으로 내밀어 주었다. 하여 나는 신나서 의자를 옆으로 옮긴다음 스테이크 소스가 발린 아야사의 젖통을 게걸스럽게 빨아재꼈다.
어찌나 부지런히 혀를 낼름낼름 거렸는지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 스테이크 소스. 나는 젖통을 전체적으로 윤기나게 코팅한 타액이 마르기도 전에 또 다시 스테이크 소스를 손가락으로 찍어 페인트칠을 했다. 여대생의 생가슴이란건 극상의 감칠맛을 갖추고 있어서 한번 맛봤다고 질릴래야 질릴 수 가 없는 탓이였다.
"쭈줍쭙쭙쭙."
"아흣, 아앗!"
"아야사 네 빨통은 정말 최고야. 다른 행성으로 이주해서 존나 쌔끈한 아인종을 첩으로 들여도 너는 주기적으로 안아줄게."
"가, 감사합... 으힛!"
그렇게 한참동안 아야사의 젖통을 탐하던 나는 두접시의 스테이크 소스가 모두 바닥난 후에야 타겟을 바꿨다. 강제로 그녀의 가랑이를 쩍 벌리게 만든 후 팬티도 벗기지 않은채로 은밀한 조개속 진주를 햛기 시작한 것이다.
아야사도 진득한 가슴애무를 당하는 동안 느끼는 바가 많았는지 팬티는 이미 시큼한 애액으로 젖어있어 소스가 따로 필요없었다. 거기다 내가 사타구니를 종횡무진하며 영역표시를 하듯 침을 묻히자 그녀의 팬티는 사실상 걸레나 다름없는 수준이 되고 말았다. 이런걸 입고있는건 축축한 기저귀를 입고있는거나 마찬가지였기에 나는 팬티까지 찢어발기며 소리쳤다.
"자 이제 침대로 가자, 쌍년아. 진짜 물분수 쇼타임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