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옥사건 더 디파일러-312화 (312/599)

0312 / 0316 ----------------------------------------------

vol.10 Oxogan The Goddess of the Moon

결혼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나는 마치 내 거시기만 보고 결혼신청을 해왔던 라라펠을 떠올리며 릴리의 청혼을 단칼에 거절해버렸다. 애시당초 지금은 결혼할 생각이 눈꼽만큼도 없었을 뿐더러 설사 먼 훗날 내가 결혼을 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휘르 행수랑 재혼을 하면 모를까, 기품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서큐버스 공주와 혼례를 올리고 싶지는 않았다.

서큐버스 프린세스라는 이명보다는 정액 강탈자라는 호칭이 어울리는 릴리와의 관계는 섹파정도까지가 한계였다. 그 이상 친해질 필요도, 이유도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릴리는 혼인신청이 반려됬음에도 눈하나 깜빡이지 않고 본래 목적인 자지를 탐욕스럽게 애무해왔다.

확실히 종특이라고 하는건 무시할 수 가 없는 부분이여서 그냥 아무렇게나 불알을 매만지고 귀두를 햝는것 같아도 나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흡혈을 하고 있는 도중이 아님에도 이정도라는건 릴리의 말마따라 내 성감대를 훤히 꿰고있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였다.

그렇게 나는 팔짱을 낀채로 느긋하게 릴리의 봉사를 받다가 마이크로 수영복 때문에 윤곽이 훤히 드러난 릴리의 빨통을 보고 참을 수 없어져 젖치기를 시도했다. 만약 인간 여성이였다면 의젖이라고 단정지었을 정도로 커다란 가슴이였지만 서큐버스가 성형수술을 할리가 없으니 엄연한 자연산 D컵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과연 촉감부터가 실리콘 따위와는 비교를 불허하는 탱탱함과 말랑말랑함을 자랑하고 있었다. 내가 자신의 가슴을 맘에 들어한다는 사실을 눈치챈 릴리는 입술에 흥건히 묻은 쿠퍼액을 혀로 훑으며 요상한 미소를 보내왔다. 그리고 가슴을 남자의 얼굴에 묻는 형태로 자세를 스윗칭 하더니, 그 상태에서 한치의 간보기도 없이 단번에 보지와 자지를 결합시켜 상식밖의 허리놀림으로 펌프질을 시작했다.

시운전도 없이 바로 풀악셀을 밟아재끼는듯한 그녀의 움직임에 나는 정액을 싸는게 아니라 짜내어지는듯한 감각을 맛보았다. 단순히 억센 힘으로 몰아붙이는게 아니라 보지주름이 산낙지처럼 꿈틀거리며 자지 기둥, 귀두, 요도 부분을 동시다발적으로 긁어버렸기 때문이였다. 조루가 될 수 는 없다는 굳은 결심이 종잇장처럼 찢겨지고 나는 싱싱한 생정액을 릴리의 보지에 고대로 상납할 수 밖에 없었다.

"아아 윗입으로 먹는 정액도 좋지만 아랫입으로 먹는 정액이 역시 최고야!"

"자, 잠깐만! 야 릴리 너 잘 조절해서 내 정기 흡수하고 있는거 맞지?"

"히히 당연히 나도 맞아죽긴 싫으니까 극한의 인내심을 발휘해서 아주 쬐에끔만 흡수했어. 근데 확실히 정액의 질이 좋아서인지 웬만한 성인남성 10명을 해치워 먹었을때보다 포만감이 크네. 아크데빌을 버리고 널 주인으로 모시길 잘한것 같아."

"근데 왜 이렇게 힘이 빠지지. 아까 카멜리아 보지에 서너발을 연속으로 싸질렀을때도 이 정도는 아니였는데."

"현자타임이 와서 그런가보지. 조금만 기다려봐 내가 서큐버스의 비기를 사용해서 금방 다시 세워줄게."

나는 아무리 이런저런 영약과 신체개조로 강화를 했다고 14명의 여자를 한꺼번에 안는건 무리였나?라는 생각을 하며 몸을 축 늘어트렸다. 릴리의 보지놀림은 최고였지만 사정했을때 평소 이상의 탈력감이 몰려와 성욕을 감퇴시켰다.

가능하면 색향천월관 원주민 파티 치요쿄, 바이올라, 연희까지도 따먹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제 1회 수영복 섹스 파티는 릴리를 마지막 타자로 막을 내려야 할것 같았다. 나는 다시 자세를 스윗칭해 풍만한 궁뎅이를 내 얼굴에 들이민채로 펠라치오를 선보이는 릴리를 보며 그렇게 결심했다.

릴리를 이대로 밀쳐낸다면 모를까 이런식으로 두세발만 더 정액을 빨리면 알몸의 여자가 코앞에서 쌈바춤을 쳐도 자지가 서지 않을 것 같았다. 지금 이 순간 신이 내게 Ex랭크의 영력을 포기하면 Ex랭크의 정력을 주겠다고 딜을 걸어오면 솔깃했을 정도로 나는 정력의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뭐 그것과는 별개로 아까 내 자지를 산낙지처럼 휘감아온 릴리의 보지속이 궁금해진 나는 손가락 두개를 그녀의 뒷구멍에 쑤셔넣었다. 손가락을 넣었을 뿐인데도 마치 문어 빨판이 달린것처럼 조여오는 보지가 신기하기 그지없었다. 서큐버스의 보지가 다 이런식이라면 한번 연구를 해볼 가치가 있었다.

그런데 문어 빨판이 달려있는건 아랫입만이 아니였는지 갑자기 릴리의 볼이 홀쭉 들어가며 자지가 말도 안되는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 나는 강제로 젖을 짜내지는 젖소의 기분이 이런건가 싶을 정도로 빠르게 두번째 사정을 하고 말았다. 차라리 기분이 안좋았으면 바로 축객령을 내렸겠는데 탈력감과 동시에 구름위를 거니는듯한 부유감이 동반돼 릴리를 방치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릴리가 또 다시 한번 자세를 스윗칭해 자지를 아랫입으로 먹어버렸을때 나는 절망과 기대감이라는 이율배반적인 감정을 동시에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아크데빌 너 이녀석 설마 이것때문에 SM플레이를 즐겼던거냐?'

*    *    *    *

제 1회 수영복 섹스 파티가 성황리(?)에 끝마쳐지고 나는 뒷풀이겸 15명의 여자를 워터 파크 옆에 자리한 온천탕으로 집합시켰다. 이번에는 바이올라의 친동생이자 불두십성의 일인인 엘리멘탈 로드 스칼라까지 불렀는데, 왜냐하면 이번 혼탕 뒷풀이에서는 섹스를 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였다.

아랫것들을 다스릴때에는 채찍도 필요하지만 당근(절대 내 고간에 덜렁거리는 그것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내건 그렇게 작지 않다고!) 또한 필요한법. 격렬한 섹스에 지친 여자들에게 힐링을 제공할 온천수를 일본의 쿠슈까지 가서 퍼온 나였다. 거기에 플러스로 오르시나에게 마력을 제공해 온천수의 공능을 극대화했으니 그녀들은 다른 의미로 몸이 살살 녹는 기분일터였다.

나도 이번만큼은 얌전히 온천탕 구석에 쳐박혀 심신의 피로를 다스렸으니 이 피로 지분의 반은 사실상 릴리의 것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여자들은 웬일로 발정난 종마처럼 날뛰던 내가 얌전히 찌그러져 있자 처음에는 눈치를 보다가 이내 끼리끼리 모여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서로 초면인 사람들도 있었는데 마치 십년지기 친구라도 본냥 떠드는걸 보면 친목질 자체가 여자들의 종특인듯 싶었다. 특히나 본 파티에는 불참했었던 엘리멘탈 로드 스칼라가 누구보다 신나 있었는데 아무래도 소아조로증때문에 어렸을적부터 병실생활을 해야했던 그녀였기에 이렇게 많은 여자들이 모여 있는 상황 자체가 퍽도 즐거운 모양이였다.

사실 스칼라는 온천탕에 들어올때만해도 바이올라가 수영복 파티에 참가하는 것을 막은 탓에 다소 삐진 상태였는데, 만약 그녀가 수영복 파티의 실체를 알았다면 어떤 표정을 지었을지 상상만해도 절로 웃음이 나왔다. 물론 이 온천수가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물이 아니였기 때문에 최하급 물의 정령을 소환할 수 있었던 그녀는 자랑하듯 묘기를 선보이며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을 뿐이였지만 말이다.

"오르시나 이것봐 나 이제 게임이 아닌 현실에서도 정령을 소환할 수 있게 됬어."

"오구구 우리 스칼라 대단하네. 나중에는 정령왕까지 소환할 수 있겠는걸. 그때가 되면 네가 꼭 내 못된 주인한테 혼구녕을 내줘야한다."

'혼구녕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그때가 오면 혼구녕이 나는건 내가 아니라 스칼라의 보짓구녕이다.'

"김집사 거기서 멍때리지 말고 나 때좀 밀어줄래?"

"듀리스 제발 주인님을 하인부리듯이 구는 컨셉질은 자제해 줄래? 여기있는 애들이 정말 내가 니 집사인줄 알잖아. 그리고 손이 여러개인 시스트린이 있는데 굳이 날 부르는 이유가 뭔데."

"김집사를 김집사라고 부르지 그러면 뭐로 불러? 지구식대로 김머슴이라고 불러줄까? 그리고 시스트린은 김집사의 엉뚱한 요청때문에 밤새서 15벌이나 되는 수영복을 만드느라 지금 굉장히 피곤한 상태야. 눈치없는 김집사는 자기가 시켜놓고 그런것도 몰랐어? 아라크네족이라고 해서 만능은 아니라고."

"뉘예뉘예. 알았습니다. 김집사가 고귀하신 듀리스 여왕님의 때를 밀어드릴테니 어서 쳐 돌아누우세요."

나는 짐짓 미안하다는 표정의 시스트린에게 목례를 받고 온천탕 밖으로 나왔다. 확실히 재봉사라는 이명을 갖고 있는 시스트린이라고 해도 내 연락을 받은지 하룻밤만에 똑같은 디자인도 아니고 각기 다른 디자인의 수영복을 15벌이나 만들어낸 다는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였다.

그런데 듀리스야 너 그건 알고있냐? 네가 입었던 수영복이 제일 쓸데없이 화려하고 손이 많이 가는 디자인이였다는거. 그렇게 입을 거면 워터파크가 아니라 패션쇼장을 갔어야지 쓸데없이 허세만 가득한 년이. 나는 듀리스가 들을까 속으로만 이죽거리며 녹색 때타올을 들고 그녀의 앞에 섰다.

목욕가운을 입고 있던 그녀가 끈을 풀어헤치자 밤의 귀족이라는 별칭이 어울리는 환상적인 몸매가 드러났다. 워터파크에서 놀때는 드레스인지 수영복인지 구분이 안가는 복장때문에 몰랐는데 듀리스 이년 몸매가 비너스 여신 동상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아름답기 그지 없었다.

나는 릴리때문에 바닥까지 가라앉았던 음심이 솓구쳐 오르는걸 느끼며 듀리스의 맨살을 매만졌다. 때를 밀라고? 그랬다가 신이 빗은듯한 이 몸매에 균열이 생긴다면 나는 대성통곡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듀리스의 몸매에 홀려서 한번. 온천탕의 뜨거운 증기때문에 또 한번 머리가 어지러웠다.

정신을 차렸을때 나는 어느새 기운을 되찾은 나의 마검을 듀리스의 뒷구녕에 조준하고 있었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바이올라가 스칼라의 순진무구한 두 눈을 가렸지만 이미 볼장 다 본 상태였다. 그래 스칼라야 이게 네가 불참했던 수영복 파티에서 우리가 질리도록 한짓거리야. 제 2회 속옷 파티에는 너도 참여할지도 모르니까 잘 예습해두렴.

"이봐 김집사 지금 내 엉덩이에 닿아있는 딱딱한 물체 설마 김집사의 더러운 고기막대는 아니겠지? 제발 지금이라도 그냥 비누였다고 말해줘. 만약 내가 생각한 그게 맞다면 이 온천탕은 피로 물들게 될거야."

"야 듀리스 그냥 한번만 대줘라. 씹질 한번 한다고 보지가 닳는것도 아니고 너 나한테 빚진것도 있잖아. 그때 널 내가 거두지 않았으면 포이즌 스토커 놈들이 널 어떻게 했을것 같아?"

"그 빚이라면 이미 충분히 갚았다고 생각하는데? 초월 그림자 도약이 무슨 애들 소꿉장난인줄 알아? 진짜 마지막 경고야. 어서 그 더러운 고기막대 치워. 설마하니 다른 장소도 아니고 달위에서 나한테 싸움을 걸 작정이야? 그럴경우 지금 김집사가 본체가 아닌 아바타 상태여도 승부를 장담하기 힘들다는걸 모르지 않을텐데."

"...야 듀리스 이 똥멍청이 같은년아 다른 인간들이 있는데 그걸 말해버리면 어떡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