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옥사건 더 디파일러-311화 (311/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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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0 Oxogan The Goddess of the Moon

"자 그럼 릴리 누가 더 짧은 시간내에 주인님의 성수를 뽑아낼지 내기할까?"

"어머 이 계집얘가 뭐라니. 나 서큐버스 프린세스 릴리야. 그냥 서큐버스도 아니고 서큐버스들중 가장 흡정기술이 뛰어난 공주라고. 수중배구라면 몰라도 이게 승부가 될거 같니?"

"뭐 길고 짧은거 대봐야 아는거지. 너보다 더 오랫동안 주인님을 모셔온 나는 주인님이 어디를 만져주면 좋아하시는지 속속들이 알고 있거든."

"그딴건 핸디캡이라고도 할 수 없어. 서큐버스의 매혹안이 있으면 그런 성감대쯤은 훤히 볼 수 있거든."

"날두고 경쟁하는 모습 아주 보기 좋아. 다른년들은 모두 내 자지를 먹을때마다 어린아이가 브로콜리를 억지로 먹는듯한 느낌이였는데, 너희들은 한우 꽃등심을 먹는듯 맜있게 먹어줄거 같군. 그럼 특별히 시스트린에겐 내 피를 릴리에게는 내 정기를 빨아먹을 기회를 주도록하지. 하지만 내 선천지기에 터럭만큼이라도 손상이간다면 그 자리에서 요절을 낼 줄 알아. 특히 리리 너 저번에 주제도 모르고 내 정기를 모조리 빨아먹을려고 그랬지? 레비아탄처럼 돌맞은 개구리마냥 터져죽기 싫으면 알아서 잘해.

내가 전주인인 아크데빌 이상의 또라이라는건 그간 나를 지켜봐온 네가 더 잘 알거야."

"그럼 잘 알고 있고 말고. 히히 그런데 나한테는 너가 훨씬 나은것 같아. 아크데빌은 이상한 SM플레이같은걸 시켜가지고 좀 짜증났거든. 나는 정기를 빨아먹어야 레벨업이 가능한 서큐버스인데 왜 채찍질같은걸 하는지 모르겠어."

"허허 나는 쓰레기긴 하지만 여자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그런 재활용 불가능의 쓰레기는 아니니까 안심해."

"응? 아니 채찍질을 맞은건 내가 아니라 아크데빌쪽이였는데. 아크리퍼 너처럼 상처가 나도 재생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어찌나 그렇게 맞는걸 좋아하던지."

나는 뜬금없이 아크데빌의 마조히스트 성향을 고백한 릴리때문에 잠시 벙쪄있을 수 밖에 없었다. 어쩐지 올라운더와 함께 아크데빌의 시체를 확인했을때 뭔가 날카로운 것에 긁힌듯한 자국이 많더라 했어. 당시에는 앙그라마이뉴 술법원진을 기반으로한 악마 소환 의식 과정에서 술법의 공능을 높이기 위해 스스로 자해를 한줄 알았는데 릴리가 입힌 상처였던건가.

조물주가 서로 실컷 박고 쑤시고 즐기라고 만들어둔 보지와 자지를 나두고 SM플레이 따위를 즐기는지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는 나였다. 뭐 다른 제 3자가 볼땐 여자를 떼로 불러다가 요망한 수영복을 입히고 2P, 3P를 즐기는 나 또한 이해불가의 영역에 놓여있을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듀리스님께서도 손대본적 없는 주인님의 피를 빨게 되다니 이거 영광이군요."

"걔는 줘도 안먹는데. 트롤의 골수세포가 만들어낸 불결한 피는 냄새만 맡아도 토가 나온다나 어쩐다나. 항상 초월 그림자도약때문에 빈혈에 씨달리는것 같아서 기껏 선심을 쓰려고 했더니."

"후후. 저는 트롤을 산채로 잡아먹은적도 있으니 괜찮을거에요. 근데 혹시 그거 알고 계시나요? 뱀파이어가 흡혈을 하는 과정에서 섹스를 하면 그 쾌감이 곱절이 된다는 사실을."

시스트린이 그 말과 동시에 내 목덜미를 덮쳐왔다. 이미 죽은 시체에 언데드 회로를 까는 형태의 방식이 아니라 오리지널 뱀파이어인 듀리스에게 정혈을 하사받아 흡혈귀화된 케이스인 시스트린의 흡혈동작은 목에 송곳니를 주사기처럼 박아 넣는 다는 느낌보다는 사자가 사슴의 목을 물어뜯는듯한 기세였다.

시스트린이 푸스카만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에보니 메이든의 하수인들중에서는 믿을만한 인사라는걸 알고 있었던 나는 저항하지 않고 계속해서 목덜미를 그녀에게 양보했다. 그렇게 세게 물었는데도 피가 빠져나가는데 한참이 걸리는걸 보니 일전에 복용했던 귀갑흑석단의 영향때문에 송곳니가 깊게 박히지 않은 모양이였다.

즉 시스트린이 내 목덜미를 잡아먹을듯 물어뜯은것은 아라크네 일족의 식사 습관(?)이 남아 있는 탓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시스트린이 내 피부가 무척이나 질기다는걸 알고있는 원년 멤버이기 때문이였다. 나는 피가 빠져나가면서 마치 수면제라도 먹은듯 기분이 몽롱해지는걸 느끼며 전신에 힘을 빼고 모든걸 시스트린에게 맡겨버렸다.

원년 멤버 시스트린이 알고있는건 비단 내 피부 경도뿐만이 아니여서 그녀의 손길 하나하나가 내 성감대를 귀신같이 수색해 왔다. 잠깐! 근데 이 손길이 한두개가 아닌것 같은데. 눈을 감고 시스트린의 전신 마사지를 즐기고 있던 나는 화들짝 놀라 릴리가 추가로 달라붙었는지를 확인했다.

그러나 릴리는 멀찍이서 손톱을 매만지며 '어쭈 제법인데?'하는 표정으로 나와 시스트린의 정사를 잠자코 지켜보고 있었다. 내가 느낀 또 다른 손길은 다름아닌 시스트린의 등에서 솟아난 4개의 거미손으로 거무튀튀한 갑각질에 잔털이 우거져 있어서 누가보면 시스트린이 나를 잡아먹는 것으로 오해할 판이였다.

정작 나는 각종 성감대를 동시다발적으로 공략해오는 시스트린때문에 잘 키운 아라크네족 흡혈귀 하나면 열 암컷 안부럽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말이다.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애무를 끝마친 시스트린은 이번엔 송곳니를 박아넣은채로 엉덩이를 치켜들어 내 고간에 꽂아 넣었다. 쑤우욱. 쩌걱쩌걱.

"와 이거 진짜 뿅가 죽겠는데."

"그래서 제가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흡혈상태에서는 섹스의 쾌감이 곱절로 증가한다고."

"설마 이 정도일줄은 몰랐지. 왜 지금까지 이 좋은걸 안해준거야?"

"그때는 아직 주인님의 생명력이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을때니까요. 만약 그때 이 방식으로 섹스했으면 5분도 채 안되서 주인님이 과다출혈로 죽었을걸요. 지금만 해도 이미 일반인은 미라가 되버렸을 정도로 많은 피를 빨아들였어요."

"그랬구나. 하긴 이 정도 쾌감이라면 사지로 번지점프를 하는걸 알면서도 목덜미를 계속 내줬을것 같군."

"쌀것 같으면 미리 말하세요. 입으로 받아드릴게요."

"여자가 알아서 해주니까 진짜 편하구나. 다른년들은 일일히 말로 설명해야 실행에 옮기는데 그나마도 제대로 못할때도 많고."

"후훗. 그런데 왜 그 동안 저를 안찾으시고 딴 우물만 파신거에요? 앞으로는 가끔씩이라도 좋으니까 제가 운영하는 부티크에 좀 찾아오세요. 주인님이 오시면 바로 셔터내리고 마사지 업소로 업종 변경해드릴게요."

"그래, 그래. 시스트린 네 말이 다 맞다. 내가 지금까지 손안에 파랑새가 있는줄 모르고 엄한 뻐꾸기나 쫓아다녔구나. 폐관수련만 끝나면 자주 신세좀 질게."

"그렇게 말해놓고 또 다른 암컷들 꽁무니나 쫓아다니실거죠? 정말 자지가 하나라서 참 아쉬우겠어요, 우리 주인님은. 뭐 그게 또 우리 주인님의 매력이긴 하지만."

"나도 확실히 그 부분이 참 아쉬... 아 잠깐! 아오 쌀것 같아."

쿵떡쿵떡. 시스트린이 열심히 엉덩방아를 찍어준 덕분에 아는 샤오밍한테 얼싸를 한지 얼마나 됬다고 벌써 신호가 왔다. 내 말이 떨어지자 마자 시스트린은 목덜미에서 얼굴을 때더니 자세를 거꾸로 스위치해 자신의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내 자지를 막대사탕을 탐하는 어린아이처럼 빨아재꼈다.

사정직전에 받는 펠라치오는 마치 사형선고 직전에 받는 총알세례(?)같은 느낌이여서 나는 고간에 연결된 신경다발이 통채로 끊길듯한 충격에 휩쌓였다. 내 눈깔도 카멜리아처럼 허옇게 뒤집히려는 순간 자지에 또 다른 혀가 달라붙는 느낌이 들었다.

아무리 시스트린이 아라크네 일족이라고 해도 혀가 두개로 불어나는 재주는 없었기에 이번에야 말로 다른 암컷이 추가로 참전했음을 확신한 나는 끊어지려는 의식의 끈을 간신히 붙잡고 내 하반신을 살폈다. 익히 예상한 일이였지만 서큐버스 프린세스 릴리가 정액이 찔끔 흘러나오는걸 보고 눈이 뒤집혀 시스트린 옆에 궁둥짝을 들이밀고 자리를 잡은것이였다.

"이 계집얘야 너 혼자 독식하지 말고. 나도 한모금만. 진짜 딱 한모금만."

"누가 서큐버스 아니랄까봐 정액만 보면 환장하기는. 나도 주인님의 성수를 맛보는건 오랜만이니까 좀 잠자코 있어. 바로 다음이 네 차례잖아.라고 말하는데 정액을 훔쳐먹는게 어딨어! 이년아 그게 어디봐서 한모금이야 한바가지지. 이 단백질 도둑년이 진짜 거미줄에 매달아서 쥐불놀이 해버릴까보다."

"몰라, 몰라. 쥐불놀이를 하던 상모돌리기를 하던 나는 지금 이 정액 먹어야되. 아아 이 한참때의 성인남성이 쏟아낸 욕망의 찌꺼기는 정말 극상의 맛이야! 진짜 불알채로 뜯어먹고 싶다. 아크리퍼 나랑 결혼하자, 결혼. 응? 내가 아침마다 자지 빨아줄게. 그럼 매일 갓짜낸 싱싱한 정액을 맛볼 수 있겠지? 아 진짜 생각만해도 황홀해!"

============================ 작품 후기 ============================

77페스티벌 기간동안 '뒤랑달 더 쇠룡권사'라는 새작품을 연재하기로 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선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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