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옥사건 더 디파일러-275화 (275/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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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9 Oxogan The Twin Head and Twin Soul

옵티컬로이드로 찍은 예의 사진을 내 VOT 단말기에 전송한 다음 나는 본격적으로 이솔다 공주와 어린세랑을 범하기 시작했다. 마치 한마리의 종마처럼 봄처녀들의 보지안쪽에 정액을 쏟아부어 영역표시를 함과 동시에 응어리진 욕정까지 풀어내기를 십여번.

그렇게 이솔다 공주와 어린세랑을 혼절직전까지 몰고나서야 나는 어느정도 만족할 수 있었다. 그리고 양팔에 그녀들을 껴안은채 거친숨을 내쉬며 쾌감의 여운을 즐기고 있노라니 온세상이 내것 같았다.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면 동양적인 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어린세랑이, 오른쪽으로 돌리면 서양적인 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이솔다 공주가 반쯤 풀린 눈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는데 더 이상 말해 무엇하랴. 양손에 꽃이라는 표현은 바로 이럴때 사용하는 것이겠지.

"씹질 하느라 고생한 서방님께 뽀뽀 10방 장전. 그리고 한번 할때마다 오늘도 일용할 정액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큰목소리로 외칩니다. 실시!"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힘든 상황에서 그런 무리한 일은 시키지 마시죠. 게다가 그런 부끄러운 대사를 어떻게..."

"오, 오늘도 일용할 정액을 주셔서 가, 감사합니다. 쪽."

마치 신혼여행 첫날인듯 격렬하게 몸을 섞었는데도 아직도 툴툴대며 핀잔을 놓는 어린세랑도 정말 어지간했다. 설사 내가 너에게 몸을 허락했어도 정신만은 굴복하지 않겠다는건가. 그에 반해 이솔다 공주님은 보지에서 쉴새없이 정액이 흘러나오는 와중에도 기꺼이 내게 입술을 바쳤다.

다만 예의 대사만큼은 너무 부끄러웠는지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조심스럽게 대사를 내뱉는 것이 깨물어주고 싶을정도로 귀여웠다. 그렇게 엎드려 절받기로 이솔다 공주의 뽀뽀를 받아낸 나는 아직도 꺼림직한 표정을 짓고있는 어린세랑에게 징그럽게 달라붙어 딥키스를 퍼부었다.

그리고 그것을 마지막으로 그녀들의 젖무덤을 한층더 강하게 끌어안은채 눈을 감았다. 제 아무리 얼티밋 언데드 폼이라고 해도 정신적 피로감은 어쩔 수 없었는지 금새 졸음기가 몰려왔다. 다시 눈을 떳을때는 또 어떤 자세로 해보자고 해볼까?

*    *    *    *

예의 활화산처럼 뜨거웠던 밤이 지난 이후 나는 폐관수련이라는 명목하에 황금장수풍뎅이 기야스함에 쳐박혀서 수시로 아바타에 들락거렸다. 그리하여 끝내 어린세랑의 대나무처럼 올곧은 정신을 굴복시키지는 못했지만 이솔다 공주나 직녀루의 팔선녀들과 황룡선에서 질펀하게 놀아재꼈던 것이다.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자해 황룡선을 건조한 여덟 무가의 수뇌부가 알면 거품을 물고 쓰러질 일이였지만 이미 내게 있어서 황룡선은 그렇고 그런 장소로 각인된지 오래였다. 그리고 그렇게 방탕한 일상으로 하루를 마치기 일수다보니 100일로 계획된 폐관수련은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단군신화에 나오는 환웅이 호랑이에게 쑥과 마늘 대신 1++등급 한우를 제공했다면 호랑이도 도망치기는 커녕 동굴에서의 100일이 짧다고 느꼈을테니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였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100일의 시간동안 아무런 성과도 없었냐고 한다면 그건 또 아니였다.

네크로맨시 3대 괴서 데모닉 그리모어에서는 이매망량과 같은 령(靈)계열의 하수인을 광폭화시키는 악령군세에 이어서 정예화시키는 백귀야행이라는 술법을, 귀혼강신법에서는 괴황지라고 하는 특수한 종이를 이용한 기초적인 부적술을 습득했다.

모두 스텔라 비타 제 1성기 괄목상대의 힘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얻어낸 성과로(사실 괄목상대의 제물로 바칠 풍수지의 여유분도 없었지만) 아무리 성욕의 화신인 나조차 현자타임이 아예 없을 수 는 없었던지라 가능한 일이였다.

'뭐랄까 현자타임에는 오히려 술법 공부가 더 잘되는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고서야 낮에는 색을 탐하고 밤에는 책을 읽는 주색야독으로 이렇게까지 준수한 결과물을 낼 수 있었겠는가? 적절한 비교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네크로노미콘의 칠십번대 술법 리치폼을 익힐때는 100일도 아니고 365일동안 공방에 쳐박혀 오직 연구에만 매진했어야만 했다.

아무튼 아야사나 왕루옌에게 큰소리 뻥뻥쳤던것에 비해 부끄럽지 않을만한 성과를 들고 오랜만에 지구의 땅을 밟은 나였지만 간단한 안부인사만 나눈채 다시 칩거에 들어가야할 일이 생겼다. 폐관 수련을 하는 사이 황룡선의 팔륜성 의무 체류기간이 다해 언제든지 우주로 출정을 나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아 내가 어찌 잊을 수 있을까? 이솔다 공주나 어린세랑처럼 빼어난 미인은 아니였지만 시골 봄처녀같은 풋풋함이 있었던 궁기련. 다소 강압적인 방식이긴 했지만 첫키스를 교환한 사이였기에 나는 더더욱 그녀를 뇌리에서 지울 수 없었다.

당장이라도 황룡선을 타고 궁기련이 연락책으로 일하고 있다는 자유무역구 뫼비우스 스테이션으로 향하고 싶은게 내 심정이였지만 폐관수련때문에 한동안 나의 성은을 입지 못한 지구의 그녀들이 걱정이였...으나 뭐 그건 어디까지나 나의 망상일뿐.

막상 아야사나 왕루옌 그리고 색향천월관의 노예들은 나 없이도 충분히 잘먹고 잘살고 있었을뿐만 아니라 각자의 업무에 충실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아야사는 본 보어 마스크 프로젝트에 새롭게 합류한 나의 모친이자 천재 생명공학자인 김여령 여사와 함께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었고,

왕루옌은 이제서야 조칙체계가 안정화된 흑월파의 조직원들을 동원해 혹시 한국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를 풍수지를 수색캐하고 자기 자신은 무공수련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색향천월관에 익숙해진 노예들. 특히 바이올라는 동생 엘리멘탈 로드 스칼라와 함께 지금껏 못다한 자매의 우애를 다지고 있었으니...

'내 자지가 그리워서 안달난 년은 단 한명도 없었단 말이지. 자존심 상하게 말이야.'

뭐 이유야 어찌됬든 한동안은 내가 지구에서 자리를 비운다고 해서 문제될만한 일은 없어보였다. 갑자기 세계정복을 주창하며 아크데빌같은 놈이 튀어나온다면 또 모르겠지만. 적어도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북두십성 유저들은 경거망동이라는 사자성어의 위험성을 잘 인지하고 있는듯 했다.

하여 아야사에게만 폐관수련의 연장을 고지하고 아바타로 돌아온 나는 팔륜성의 여덟 무가들이 준비한 황룡선 출정식조차 불참하고 우주로 출발했다. 우주항공 커뮤니티에 등록된 워프게이트를 디딤돌처럼 거쳐가면 일주일도 채 걸리지않고 뫼비우스 스테이션에 도착할 수 있었지만 나는 조금 시간이 더 걸려도 다른 루트로 우회해 가기로 했다.

왜냐하면...

*    *    *    *

"휘르 행수 당신의 아늑한 보지가 그리웠어요."

"후훗. 저도 옥사건 준위의 오돌토돌한 자지가 그리워서 잠 못 이루는 날이 많았답니다."

기왕 우주로 나온김에 휘르 행수랑 제대로 떡 한번은 쳐야했으니까. 내가 황룡선을 타고 비스트코인 스테이션에 향한 이유는 단지 그것뿐이였다. 사실 전함급 우주선을 몰면서 아무런 화물도 실지않고 스테이션에 정박하는건 비스트코인 상단 사람들이 알면 끔찍할 정도의 낭비라며 지탄할정도로 몰지각한 일이였지만 나는 개의치 않았다.

팔륜성에서 비스트코인으로 향하는 물류의뢰를 받아 함선 유지비를 퉁치는 알뜰살뜰한 일은 어린세랑에게나 어울리는 일이였다. 나는 여전히 고급스런 은빛 늑대귀와 꼬리가 어울러져 기품있는 자태를 뽐내는 휘르 행수를 내가 보고 싶을때 볼 수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황룡선이 자신의 쓸모를 다했다고 보고 있었다.

"마음같아선 차라도 마시면서 그간의 안부를 묻고싶지만 저도 최근 뫼비우스 스테이션과의 무역건때문에 제가 무척이나 바빠져서 말이죠."

"그럼 바로 침대로 갈까요?"

"나쁘지 않죠. 옥사건 준위라면 차 한잔 할 시간에 저를 극락으로 보내줄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하하! 맡겨만주세요."

은빛늑대일족의 타고난 근육때문에 휘르 행수는 겉보기와 달리 무척이나 무거웠지만 나는 내색 한번 하지않고 그녀를 공주님 안기로 안아든 후 침대로 던져버렸다. 그리고 휘르 행수의 점잖아 보이는 단색 드레스를 갈기갈기 찢어버린 다음 그야말로 짐승처럼 휘르 행수의 젖무덤을 탐했다.

조금 시간을 들여서 휘르 행수의 몸 이곳저곳을 애무할 수 도 있었지만 휘르 행수가 나를 위해서 어렵게 시간을 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유두를 깨뭄과 동시에 바로 삽입에 들어갔다. 그런 나를 두 손과 부드러운 은빛갈기로 감싸오는 휘르 행수. 아아 역시 휘르 행수의 보지는 아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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