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옥사건 더 디파일러-256화 (256/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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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8 Oxogan The Killer Whale, Leviathan

7번의 스탬프를 찍으면서 내 변태성을 익히 알고 있었던 바이올라는 내가 스칼라를 자매덮밥의 재료로라도 쓸 줄 알았는지 눈을 희번득하게 떴다. 거듭 스칼라의 쓸모는 오직 VOT 온라인의 북두십성 캐릭터에 있다는걸 어필하고 나서야 그 기세가 누그러졌으니 누가 노예고 누가 주인인지 이거 참.

마음같아선 정색빨고 여동생이 보는 앞에서 뒷구멍을 쑤시고 싶었지만, Ex급 던전인 진시황릉의 99층에 도달하기 위해선 엘리멘탈 로드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했기 때문에 나는 한발 물러서기로 했다.

그리고 인심을 쓰는김에 송장 상태에서 부활한거나 마찬가지인 스칼라가 안정을 찾을때까지 언니와 함께 색향천월관의 휴양시설을 즐길 시간을 주기로 했다. 진시황릉의 공략을 위해서는 해당 던전을 점거중인 동대륙의 길드 풍운과 협의도 해야했고 VOT 온라인 접속캡슐도 새로 주문해야 했으니 그녀때문에 시간이 지체되는 일은 없을터.

그렇게 결정을 내린 나는 기야스가 대기중인 격납고로 향했다. 오랜만에 색향천월관에 들려 자지에 물칠 한번 못해보고 내려가는게 아쉽긴 했지만 아크데빌이 심상치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노닥거릴 시간이 없는데... 갑자기 브루마 하의와 망사 팬티 스타킹만을 착용한 치요코와 연희가 유방을 출렁출렁거리며 튀어나와 나를 가로막았다.

"허억허억. 이봐요 당신 바이올라의 여동생을 말끔히 치료해줬다면서요? 제가 기억하기로 그녀가 마지막에 받은 스탬프가 7번째. 이번에 서로 쿵떡쿵떡했다고 해도 합해서 8개인데 어째서 친족의 불치병을 고쳐준거죠?"

"뭐 1등에게 주는 특혜랄까? 후발주자들에게 분발하라는 의미도 더해서 말이야. 솔직히 말해서 최근 바이올라가 타고난 몸매와 색기로 스탬프를 독식하다보니 너희 둘이 다소 소극적으로 변했던건 사실이잖아. 아니 바스트나 힙사이즈에서 밀리면 그걸 메꿀 수 있게 더 노력을 해야지 바이올라가 스탬프를 100개 채울때까지 기다리겠다는거야 뭐 어쩌겠다는거야."

"그, 그게 아니라 나는 어머님의 병세가 당장 오늘, 내일하는 수준은 아니라서 양보를 한것 뿐이라고요. 제가 마음만 먹으면 당신 하나정도 발정나게 만드는건 일도 아니..."

"오니짱, 치요코 오줌 나오는 곳이 너무 간질거려서 그런데 잠깐 봐주면 안되?"

역시 이번에도 선수를 친건 치요코였다. 바닥에 주저않아 브루마를 허벅지쯤에 걸친채 왼손의 검지는 보지속에, 오른손의 검지는 입속에 집어넣어 꼼지락 거린다. 그리고 그 상태로 내게 애뜻한 시선과 의미심장한 대사를 보내오니 정말 미쳐버릴 지경이였다.

연희 또한 질 수 없다는듯 걸그룹 시절의 특기를 살려 섹시댄스를 시전했으니, 안그래도 바니걸 복장의 바이올라년을 따먹지 못해 신경이 곤두 서 있던 내 머리속에서 아크데빌따위가 남아 있을리가 없었다. VOT 단말기를 이용해 패브릭 아케인 슈트를 탈착한 나는 치요코와 연희를 안아들고 무서운 기세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목적지는 각종 입욕제로 무장한 스파룸. 치요코와 연희의 꽉찬 B컵과 덜찬 B컵 가슴에 바디 클렌져를 듬뿍 바른다음에 때밀이처럼 사용할 생각이였다. 그리고 전신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겨낸 후에는 장미향 입욕제를 뿌린 탕속에서 수중섹스를 하는 것이다. 아크데빌을 상대하는 건 그 후라도 늦지 않았다.

그 어느때보다 집중해서 표홀신법을 전개해 순식간에 스파룸에 도달한 나는 급한 마음에 브루마와 망사 팬티스타킹도 벗기지 않은채 그녀들의 유방에 질펀하게 바디 클렌져를 쳐발랐다. 아니지 옷을 벗기는게 문제가 아니라 샤워도 하지않고 바디 클렌져를 사용한게 문제였구나. 어쩐지 거품이 잘 안나더라.

"이봐요 당신 지금 도대체 뭐하는거에요? 청결이라면 매일같이 잘 신경쓰고 있단 말이에요."

"아 쏘리쏘리. 내가 너무 마음만 앞섰네."

"오니짱, 이렇게 해주길 원했던거지?"

그와중에 치요코는 내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정확히 꿰뚫어보고 스파의 물을 가슴에 끼얹어 거품을 왕창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나의 등허리를 문대기 시작한 치요코의 참젖은 살이 녹아내릴 것 같은 감촉을 선사했다.

절묘하기 그지없는 지방과 근육의 배합으로 탄력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빨통이 척추라인을 훑어주는 것, 그야말로 딱 내가 기대하던 섹스 판타지가 아니던가? 거기에 화룡정점으로 딱딱해진 젖꼭지가 내 등을 콕콕 찌르니 이만한 호사가 또 없었다.

당장이라도 치요코와 수중섹스를 할 수 있을만큼 몸이 달아오른 그때, 이번에도 스탬프를 받지 못할까봐 초초해진 연희가 서둘러 자신의 가슴에도 거품을 낸 후 내 앞자리를 차지했다. 그냥 앞가슴을 문지르기만 해서는 승산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다짜고짜 내 자지를 자신의 유방 사이에 끼우는 그녀.

색향천월관의 노예중 가장 가슴이 작은 연희였지만 모양만큼은 특출나서 깊은 가슴계곡을 만들 수 있었고, 식빵 아니 모닝빵 사이에 낀 소시지가 된 내 자지를 열심히 문지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앞뒤에서 부비부비 서비스를 받다보니 풍성한 거품옷을 입게된 나는 슬슬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 심산으로 샤워호스기를 집어들었다.

"자 우리 이쁜이들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 그래서 이 오빠가 제안을 하나 할까하는데. 사실 당분간 지구에 바쁜 일이 있어서 색향천월관에 자주 못들어 올거 같거든? 그런데 그러면 너희들이 나를 유혹할 기회 자체를 박탈당하는 셈이니 불공정한 게임이 되버리고 만다는거지. 그러니까 지금부터 각자 10분씩 줄테니까 최고의 테크닉으로 내가 기분좋게 사정할 수 있게 만들어봐. 마음에 들면 치요코의 할아버지나 연희의 어머니가 지닌 병들을 이번에 내려가서 고쳐주지."

"잠깐만요. 지구에 바쁜 일이 있다니 마치 여기가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인양.... 아앗! 치요코 이번에도 먼저 하는게 어딨어. 두번째 사정을 유도하는 쪽이 불리하다는건 불을 보듯 뻔한 일인데 이번 한번쯤은 양보하는게 어때? 지금까지는 항상 내가 후번 타자를 도맡아했잖아."

"그냥 연희 언니가 나보다 매력이 떨어지는건 아니고?"

"뭐, 뭐라고!? 아니 이게 진짜..."

"잠깐, 잠깐. 싸우지들 말라고. 나는 분명 내가 만족할만한 사정을 유도하는게 조건이랬지 그냥 무턱대고 타임어택을 하는것 마냥 10분 내에 싸지르게 만드는게 조건이라고 한적은 없거든. 그렇게 따지면 후발 주자가 무조건 불리한 것도 아니지. 내 정력이 고작 한발 싸질렀다고 수그러들정도로 약하지도 않고 말이야. 무슨 말인지 이해했지?"

"오니짱, 치요코가 입보지로 엄청 기분 좋게 만들어 줄게요."

내가 뭐라고 하든 처음의 순서를 포기할 생각이 없는지 치요코가 말이 끝나자마자 내 자지를 앙칼지게 물어왔다. 그리고 촉촉한 입천장이 느껴지기 무섭게 요도구를 치고들어오는 혀놀림에 나는 두손, 두발을 다 들 수 밖에 없었다.

여자에게 클리토리스처럼 민감하기 그지없는 성감대가 있는것처럼 남자에게도 건드리기만 해도 몸이 베베 꼬이는 신체부위가 있었던 것이다. 사실상 요도구는 성감대를 넘어서서 신체적 약점 즉 급소에 가까웠기에 나는 치요코의 구강봉사를 빨리 끝내기 위해서라도 서둘러 정액을 분출할 수 밖에 없었다.

꿀럭꿀럭. 입안 한가득 정액을 머금고 득의양양한 미소를 지으며 물러난 치요코의 뒤를 이어 연희가 허겁지겁 내 자지와 자신의 보지를 합체시켰다. 혹시나 한번의 사정 이후 고추가 힘없이 죽어버리면 어쩔까하는 노파심에서 나온 행동인듯 싶었다.

뭐 덴클레오의 생명석을 통해 10배나 강화된 내 고추가 그정도에 쓰러질일은 없겠지만서도 치요코의 집요할정도의 요도구 공략때문에 당분간 웬만한 자극에는 꿈적도 하지 않을줄 알았으나... 연희가 사타구니끼리 빈틈없이 맞닿은 상태에서 부드럽게 허리를 돌리기 시작하자 널부러진 허리에 급격히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어때? 연습생 시절까지 합해서 1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단련한 내 허리놀림이."

"어떻긴 뭐가 어때. 뿅가 뒤질것 같다, 이 썅년아. 이런 테크닉을 가지고 있었으면서 왜 지금까지 잠자코 있었던거야? 진작에 썼으면 스탬프를 10개 채우고 남았겠구만."

"그거야 춤때문에 연습한 허리동작이지 성행위를 위해서 연습한 허리테크닉이 아니니까 그렇지. 바이올라나 치요코의 친족이 앓고있는 질병이 목숨이 왔다갔다 할만큼 중한것도 있었고. 아무튼 이걸로 우리 엄마 다시 자기 발로 걸어다니는건 물론이고 내가 충분히 효도할때까지 무병장수하시는거 맞지?"

"그래 이 썅년아. 그러니까 어서 돌리던 허리나 마저 돌려. 네년 자궁에다가 최소 3발은 싸지를 예정이니까."

*    *    *    *

[옥사건(Lv.1000)의 상태창]

-생명체를 쇠하게 만드는 음에너지 때문에 무력 랭크가 한단계 하락합니다.

-이미 1000레벨을 달성한 까닭에 더 이상 레벨업을 할 수 가 없습니다.

무력: F(0/16)

마력: B(0/128)

영력: Ex(128/???)

스텟포인트: 0

색향천월관에서 걸그룹 팅커벨의 막내 나연희의 가치를 재확인 한지도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나는 약속대로 치요코의 할아버지의 폐암과 연희 어머니의 하반신마비를 각각 엘릭서 한스푼으로 말끔히 치료해준 다음 인증샷까지 찍어 그녀들에게 보여주었다.

엘리멘탈 로드 스칼라 마드리드를 색향천월관에 들인것은 어디까지나 특수 케이스였으니 다른 친족들까지 색향천월관에 들이는 특혜를 배풀만큼 나는 마음이 넓지 못했다. 하여 친족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노예들의 요청을 받았음에도 VOT 온라인 접속캡슐을 색향천월관에 설치만하고 등을 돌렸던 것이다.

그리고 어느정도 안정을 되찾은 엘리멘탈 로드뿐만 아니라 팬텀 비비앙 칼빌레이, 매드독스 왕루옌과 그녀의 옛 동료인 쿤메이와 샤오밍까지. 천외천 이상의 전력을 가지고 있는 부하 아니 노예들은 전부다 VOT 온라인 상에 집결시켰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이 내 캐릭터부터가 천외천에 미달되는 전력을 가지고 있는 탓이였다.

물론 진시황릉 던전을 독점하고 있는 동대륙 서버의 풍운 길드에는 미리 밑작업을 해둔 상태였다. 처음에는 아야사를 통해서 금전적 지원을 미끼로 던질 생각이였는데, 풍운 길드는 난징성 대재앙 이후 중국의 유명 전자제품회사의 스폰을 받고 있었던지라 무의로 돌아가고 말았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서큐버스 프린세스 릴리의 매혹안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지.'

아무리 영혼의 표식을 새겼다고 해도 한때 아크데빌과 피터팬&팅커벨 콤비처럼 붙어다녔던 년의 힘을 빌리고 싶진 않았으나 마땅히 풍운 길드장을 포섭할만한 수단이 없었다. 그렇다고 북두십성 유저인 매드독스와 엘리멘탈 로드의 전력을 믿고 진시황릉 던젼을 강제 돌파했다간 여기에 귀한 보물이 있다고 전 서버에 광고를 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릴리가 말했던대로 아크데빌이 VOT 온라인에서 계약한 악마들을 자신의 꿈속으로 이동시켰다면 그 녀석은 나와 마찬가지의 이유로 일반 천외천 보다 못한 수준의 전력을 지니고 있겠지만 다른 북두십성 유저가 개입하면 이야기가 복잡해진다.

현실에서는 숟가락 하나 구부릴 힘이 없다고 해도 VOT 온라인에서 만큼은 나 아크리퍼와 동등한 힘을 지니고 있다고 VOT 시스템이 판단내린 존재. 그것이 바로 북두십성 유저였던 것이다. 그런데 얼티밋 언데드 폼도 에보니 메이든의 주민들도 없는 지금의 내 캐릭터로 매드독스나 엘리멘탈 로드에게 덤볐다간 일초지적도 되지 못하는 바.

다른 북두십성 유저에게도 그건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릴리에게 완전히 심령을 제압당한 풍운 길드장 스톰 라이더를 통해 수습 길드원 자격으로 진시황릉의 50층에 마련된 베이스 캠프에 진입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천외천도 아니고 갓 1000레벨이 된 길드 간부의 명령에 복종하는 척을 해야했지만 그 정도 굴욕은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었다.

'귀혼강신법만 손에 넣을 수 있다면 말이지.'

"이봐 신입 뭘 그렇게 꾸물거리고 있어. 던전의 심층에 계신 정예 길드원 분들께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빨리 보급품을 옮겨야할거 아니야. 길드장님 빽으로 들어왔다고 지금 꾀부리는거야?"

"시.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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