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옥사건 더 디파일러-254화 (254/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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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8 Oxogan The Killer Whale, Leviathan

"아앙, 아앙, 아앙. 너무 그렇게 다짜고짜 쑤시면... 아흐응!"

"닥쳐! 이렇게 음란한 엉덩이를 가지고 태어난 주제에 어디서 앙탈이야. 서큐버스면 서큐버스답게 얌전히 내 정액받이나 되라고."

"우, 웃기지마! 서큐버스들은 자기 의지로 수컷들의 정기를 갈취할뿐... 흐아아아앙!"

나는 오랫동안 고치속에 쭈구려 앉아있었던 탓에 땀으로 번들거리는 구리빛 엉덩이를 있는 힘껏 후려갈겼다. 벌건 손자국을 남김과 동시에 들려오는 새된 비명이 내 가학심을 자극해 릴리의 보지를 쑤시는 좆질에 한층 더 힘이 들어간다.

과연 남자들의 정기를 빼앗아 레벨 업을 하는 종족답게 조임이 일반 암컷과는 남달랐다. 마치 문어의 빨판처럼 자지를 빨아당기는게 이러다 기둥뿌리까지 뽑히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마저 들 정도였으니. 게다가 씹물 냄새는 또 어찌나 야릇한지 오감을 자극하는 서큐버스 육변기의 성능에 나는 두손두발 들기 직전이였다.

결국 안그래도 매혹안에 취해 좆이 근질근질했던 나는 잘록한 릴리의 허리를 감싸안은 다음 그녀의 빵빵한 궁뎅이가 납작해질세라 고간을 밀어붙인 다음 욕망의 찌꺼기를 여과없이 토해냈다. 평소 이상으로 걸죽한 정액이 릴리년의 자궁속으로 파도처럼 밀려들어가는데 문제는 거기에 내 생명력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였다.

머리를 새하얗게 물드는 쾌감에 무심코 그 도둑질을 방치할뻔한 나는 급히 생명력의 흐름을 차단하기 위해 용린소심공을 운용했다. 내력으로 자지와 연결된 기맥을 가로막아서 이 이상의 생명력 갈취를 막아볼 심산이였는데 그 의지가 기묘하게도 생명력에게 전해져 이미 빨려들어간 정기까지 도로 내게 흡수되기 시작했다.

"안돼에에에에! 이렇게까지 순도높은 정기는 좀처럼 얻기 힘든데 그냥 떡값 준셈치고 나한테 그냥 주면 안되?"

"이번에는 명치가 아니라 죽빵을 한대 얻어맞아야 정신 차릴래? 지금 너는 포로로 잡혀서 나한테 강제로 범해진거라고. 어디서 떡값 타령이야."

"아, 알았으니까 때리지만 마. 진짜 저승의 스틱스강을 넘어갈뻔 했던걸 지금까지 쌓았던 정기를 사용해서 간신히 회복한거니까."

"그래 그렇게 알아서 기란 말이야. 그럼 일단 2차전은 펠라치오로 가볼까? 어디한번 서큐버스 공주님의 자지 빨아재끼는 솜씨는 얼마나 뛰어난지 지켜보겠어."

릴리가 크고 탐스러운 구리빛 엉덩이 사이로 내가 싸지른 정액을 질질 흘리며 앞으로 돌아섰다. 인간 간호사의 탈을 쓰고있었을때와는 차원이 다른 색기 어린 얼굴에 한번 거하게 사정을 마친 뒤였음에도 내 분신이 굳건한 자태로 솟아올랐다.

그저 딱 한대를 얻어맞았을 뿐이지만 힘으로 어찌할 상대가 아니라는걸 통감한 릴리였기에 싫은 소리 없이 냉큼 내 자지를 물어온다. 그리고 시작된 서큐버스의 기상천외한 펠라치오 테크닉. 여전히 매혹안을 발동시킨채로 나를 고요히 올려다보면서 입안에서는 바삐 혀를 굴리는 모양새가 갸륵하기 그지없었다.

혹시나 매혹안이 잭팟을 터트려주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재개안한 모양인데 릴리의 영력으로는 하루종일 나와 눈싸움을 해도 심령을 제압할 수 없었다. 다만 수컷의 육체만큼은 매혹안에게 종속되어 그 어느때보다 자지의 힘줄이 불끈불끈한 상태였다.

그말인즉슨 내 분신이 그 어느때보다 민감해져 있다는 소리였고 서큐버스의 타고난 혀놀림이 불알을 팅기는 순간 속절없이 두번째 사정을 준비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급한마음에 릴리의 산양뿔을 부여잡은 다음 자지를 그녀의 목구멍에 강제로 쳐박았다. 그리고 기도가 막혀 컥컥거리는 소리에도 아랑곳 않고 유백색의 액체를 방출했다.

"륭 사부, 잠깐 여기와서 이것좀 보세요."

"...연자여 본녀도 참는것에 한계가 있다네. 설마 지금 그 음마가 하는 짓거리를 보고 배우라고 본녀를 부르는 것은 아니겠지?"

"으음. 륭 사부가 제게 구강봉사를 해준다면 그것만큼 짜릿한 일도 없겠지만 저도 최소한의 개념이라는게 있는 놈인데 스승한테 그짓을 시키겠습니까? 제가 륭 사부를 부른건 다름이 아니라 지금 이게 마샬아츠 더 비타의 힘인지 확인하고 싶어서에요."

"아니 폭포수밑에서 수십번을 넘게 타일러도 실마리조차 잡지못했던 힘을 갑자기 다룰 수 있게 된다는게 말이 되... 는군. 확실히 지금 연자의 그, 그 생식기를 중심으로 생명력이 비정상적인 흐름으로 맥동하고 있군. 그것도 방출된 비타를 다시 체내로 흡수하는 고등수준의 비타운용이라니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본녀도 모르겠네. 뭐 아무튼 이걸로 마샬아츠 더 비타의 기초 1단계를 통과했으니 본격적인 수련을 시작해도 되겠어."

"후우후우. 아크리퍼 이 빌어먹을 새끼가 간신히 흡수한 정기를 또 뺏어갔어!!"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생명력이 포함된 정액 덩어리에서 정기만을 회수한 나는 뜻밖에 생명력 즉 비타의 힘을 다루는 요령을 깨우치고 말았다. 간단하면서도 오묘한 용린소심공의 묘리에 생명력을 빼앗기고 싶지않다는 강렬한 의지가 더해지니 마치 내력을 운용하는 것처럼 생명력이 내 뜻대로 움직여 주었다.

그런데 사실 생명력이란 것이 너무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것도 좋은 현상은 아니였다. 왜냐하면 이러한 생명력은 내력처럼 썼다가 다시 축적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닌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선천지기였기에 함부로 남용했다간 명을 단축할 수 있었기 때문이였다.

덴클레오의 생명석을 섭취해 범인의 10배에 달하는 선천지기를 지니게된 나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생명력을 무한정 쓸 수 있는 입장은 절대 아니였다. 마샬아츠 더 비타의 묘리에 걸맞게 본래라면 부질없이 사라질 잉여 생명력을 집약해 유효한 힘을 이끌어 내는 요령이 필요했고, 앞으로 륭 사부에게 배워야할 부분도 바로 그런 것들이였다.

나는 비록 검은 속셈이 있었다고는 하나 농밀한 쾌락을 선사해줬을뿐만 아니라 좀처럼 경험하기 힘든 기술적 기연을 얻게해준 릴리가 사랑스러워 기습키스를 퍼부었다. 미처 삼키지 못한 정액 방울이 입가에 맺혀있었지만 게의치않았다. 어차피 내가 싸지른건데 뭐. 쭈웁쭈웁. 쪽쪽. 추르릅.

"자 그러면 이제 어떻게 아크데빌이 지구에 VOT 온라인에 있어야할 마계의 존재들을 불러올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설명해줘야 할 타임이군. 물론 내가 사령안이 없다고해서 엄한 소리를 늘어놓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죽빵이 날아갈줄 알아라. 알아들었지, 릴리야? 나 너랑 좋게 좋게 가고 싶어. 누가뭐라해도 서큐버스처럼 수컷의 욕정을 받아내기 좋은 종족은 드물잖아?"

"우웁. 사랑스러운듯 키스를 퍼붓고 나자마자 그런 소리를 짓거리다니 역시 아크리퍼 네녀석도 아크데빌만큼이나 미쳐있군."

"바로 곁에서 그녀석의 수발을 든 네가 그런 소리를 하면 섭섭하지. 나는 아름다운 처녀를 보면 아랫입에서 피를 흘리게 하고 싶어하지만 아크데빌은 모가지에서 피를 흘리게 하고 싶어하잖아. 전자는 종족번식의 본능을 지닌 수컷이라면 누구나 할법한 생각이지만 후자는 그야말로 싸이코패스같은 놈들이 하는 생각이지. 그러니까 제발 그게 그놈이라는 몰지각한 발상은 참아줘. 아참 그런데 우리 지구를 활보하는 마계의 존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지 않았던가? 한번만 더 말돌리면 본보기로 한쪽 뿔을 뽑아버릴줄 알아!"

"알았다고! 그러니까 그건..."

굳은살 하나 박히지 않은 내 손바닥이였지만 악마의 뿔을 뿌리채 뽑기에 충분한 완력이 있다는걸 몸으로 알고 있는 릴리가 천천히 하지만 또박또박하게 그간의 사정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모든것의 시작은 아크데빌이 지구에서 꾼 한 꿈으로부터 발단되었다고 한다.

전형적인 싸이코패스인 아크데빌의 꿈답게 그 내용은 살벌하기 그지없는 것이였다. 죽었던 예수가 현세에 부활하여 자신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배덕한 자들을 손수 때려잡는 지져스 무쌍 크라이스트.gta

그런데 예수가 아무리 때려잡고 또 때려잡아도 세상에는 십계명에서 하지 말라는 짓거리를 좌우명 삼아 살아가는 자들이 넘쳐나니 결국 참다못해 대홍수(Grand Flood)를 시전해 인류를 정화한다. 라는 것이 꿈의 엔딩.

아마 아크데빌이 꿈에서 깬 다음 냉수 한잔 마시고 그 내용을 훌훌 털어버렸다면 전형적인 개꿈에 불과했을 내용이였지만, 엔딩이 끝나고 영화였다면 크레딧이 올라가야할 타이밍쯤 이레귤러가 등장했다고 한다. 이 재미있는 꿈이 실제로 현실화된다면 곱절로 재미있을것 같다며 꺄르륵 웃어 재끼는 맛간 여자가 말이다.

"잠깐! 설마 그 여자의 이름이..."

"아크리퍼가 말하길 야미도엔 여신님이라고 하던걸. 그 여자가 진짜 여신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몽환경이라는 신물을 통해서 VOT 온라인에 갖혀있던 나를 포함한 마계의 존재들을 아크데빌의 꿈속 세상으로 탈출시킨건 사실이야. 그리고 아크데빌은 앙그라마이뉴 대법진을 이용해서 자신의 꿈속에 있는 존재들을 하나둘씩 바깥으로 꺼내왔고 그게 보시다시피 지금에 이른거지."

"꿈속 세상을 통해서 탈출을 꾀했다니 허무맹랑하기 그지없는 이야기지만 딱히 거짓말을 하고 있는것 같지는 않으니 일단 믿어주지."

"흥! 그러는 너야말로 어떻게 인간의 몸으로 그정도의 육체능력을 손에 넣은거지? 내 매혹안을 정면으로 마주보고도 멀쩡한건 어떻게 되먹은 일이고? 제발 부탁인데 아크데빌처럼 여신님에게 선택받았기때문이라는 나르시즘에 빠진 소리는 하지마."

"그 싸이코놈이 자기가 무슨 선택받은 용사쯤으로 알고있다니 생각만해도 끔찍하군. 내가 강해진 이유는 알필요 없고 너는 그냥 내가 자지를 윗입에 꽂을땐 혀를, 아랫입에 꽃으면 허리를 잘 돌리면 되는거야, 알았어?"

"그딴 발상이나 하면서 스스로를 정상인으로 취급하는 너도 끔찍하긴 마찬가지야."

"그래서 뭐 어쩌라고? 서큐버스 주제에 노예로 쓰기위해 사로잡은 포로랑 플라토닉 러브를 나누는 상상이라도했나? 잡소리는 그만하고 아크데빌이 왜 엘리멘탈 로드의 본체를 납치하려고 했는지 말해봐."

내가 서큐버스 프린세스 릴리와 3D 야동을 찍고 있을때 오르시나에게 눈과 귀를 가림당했던 스칼라 마드리드가 자신의 천외천 이명이 거론되자 움찔한다. 그리고 힘겹게 고개를 돌려 릴리의 입을 주시한다. 그녀도 어렴풋이 이 모든 사단이 자신때문에 일어났다는걸 느끼고 있었기에 그 근본적인 원인을 알고 싶은 거겠지.

"...좀 더 등급이 높은 제물이 필요했으니까. 지구의 인간은 거지가 됬던 대통령이 됬던 최하급 제물에 불과해. 즉 아무리 많은 수의 인간을 앙그라마이뉴 대법진에 갈아넣어도 순도높은 정기를 얻기란 요원하다는 소리지. 하지만 VOT 온라인에서 4대 정령왕을 동시에 부리는 엘리멘탈 로드라면 이야기가 틀려지지. 레벨 업을 통해 주어진 1000개의 스텟으로 그 정도 랭크의 친화력에 도달하건 절대 불가능하니까. 그렇게 아크데빌은 엘리멘탈 로드의 본체가 어떤 특별한 존재의 환생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그 영혼을 제물로 삼으려 했던거야.

십만 망령군을 부렸었던 아크리퍼 너라면 이해하지 못할 이야기는 아닐텐데?"

누구마음대로 내가 이매망량을 부리던 일을 과거형으로 치부하는건지. 지금 당장이라도 이매망량만을 사용해 릴리년을 꿇어 앉혀 십만 망령군이 건재함을 보여줄 수 도 있었지만 나는 꾹 참았다. 그녀가 아크리퍼의 순수 육체능력에 의해서만 제압당했다고 지례 착각하고 있는데 내가 굳이 나서서 숨겨둔 카드를 공개할 필요가 없었다.

그건 그렇고 어떤 특별한 존재의 환생이라니 구체적으로 누구를 말하는걸까? 만약 본체에게도 사령안이 있었다면 오르시나조차 놀라게 만든 스칼라 마드리드의 친화력의 기원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볼 수 있었겠으나 지금으로서는 단순 추측밖에 할 수 없었다.

만약 엘리멘탈 로드가 4대 원소중 한쪽 계열의 정령에게만 친화력이 있었다면 그 후보는 열손가락으로 세아릴 수 있을 정도였겠지만, 아무리 1000개의 스텟 보정이 있었다고 해도 4대 정령왕을 동시에 부릴 수 있을정도의 다원소 친화력을 가진 존재가 이 우주 어디에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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