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옥사건 더 디파일러-188화 (188/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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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5 Oxogan The Twelve Sky

"이런이런 미안 나도 모르게 다짜고짜 삽입부터 할뻔했네. 일단 모루를 달구는것이 먼저인데 말이지."

"대부분의 멍청한 남자들이 그 기본적인 사실을 무시하고 차갑게 식은 모루에 검을 들이밀다 부러트리곤 했지. 네가 그런 부류가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야."

"검이 부러졌다는 비유적 표현이 문장 그대로 음경골절을 의미하는거라면 이건 좀 무서운걸."

"수십만번의 망치질로 단련된 내 허벅지라면 그게 가능할것 같지 않나? 그러니까 복상사 당하고 싶지않으면 나한테 잘하라고."

"하하 어련하시겠습니까 여왕님. 풀코스로 천국까지 보내드리죠."

빈말이 아니라 정말로 랑페이의 허벅지는 고도로 단련된 무인인 용린사저의 그것보다 훨씬 강해보였다. 아무래도 무인은 싸움을 위해 밸런스 있게 근육을 키우는 반면 대장장이는 같은 동작을 하루에도 수십수백번 반복해야 하다보니 특정 부위가 기형적으로 발달한 모양이다.

그러나 거리싸움꾼2의 옥단예란 캐릭터를 워낙 좋아했던 나였기에 큰 꺼리낌없이 랑페이의 허벅지가 내 허리를 감싸오는걸 방치했다. 상당한 압박감이 등허리에 전해지면서 얼굴을 랑페이의 가슴에 파묻는 형국이 되었고 나는 새삼 그녀의 가슴이 명품이라는걸 재확인했다.

부비부비거릴때마다 느껴지는 이 중량감과 탄력감은 어느덧 적잖은 여성들과 관계를 맺어온 내게도 생소한 바스트쇼크였다. 그렇게 한참을 손과 얼굴을 이용해 마음껏 두 살덩이를 희롱하다보니 눈을 감아도 그 모양을 떠올릴 수 있을것 같았다.

슬슬 맛깔나는 빨통위에 앙증맞게 자리잡은 핑크 유두를 따먹을 시간이 된것 같아 나는 일단 손을 때고 입을 벌렸다. 한입에 먹기엔 너무 큰 생크림케이크를 아기고양이처럼 깨물며 이빨자국을 남기던 나는 꼭대기에 자리잡은 산딸기에 이르러서는 혀만 사용해서 집요하게 그 열매를 탐했다.

"으흣. 혀놀림이 제법인데? 그러면 이제 모루도 적당히 달아올랐겠다 슬슬 넣어주는게 어때?"

"흐응 꽤 굶주려 있었던 모양이네. 가슴애무만으로 달아오른걸보면. 미안하지만 맨입으로는 안되겠는걸?"

"이 빌어먹을 수컷놈이 조금 칭찬해주니까 금방 기어오르기는. 그래서 원하는게 뭔데? 환수갑옷 그레이트 쟈칼을 팔때 마검 한자루라도 덤으로 끼어주랴?"

"아니 그런거말고 문자그대로 맨입이 아닌 립서비스를 해달라고. 예를 들면 주인님 이 가련한 노예의 보지에 부디 은총을 내려주세요.라고 말한다던가."

"너 이 새끼 이제 보니까 완전 악질변태구나."

"띠리링! 정답. 완전 악질변태와 잠자리를 함께하게 되셨습니다. 그러나 랑페이양의 보지는 지금 터지기 직전의 활화산처럼 뜨거운 상태. 소화를 위해선 이 고기막대가 절실히 필요해 보이는데요. 과연 그녀의 선택은?"

"후우. 까짓것 해주지. 주인님 이 가련한 노예의 보지에 부디 은총을 내려주세요."

"그게 뭐야? 영혼없는 대사말고 정말로 네가 노예가 된것처럼 메소드 연기를 해보라고."

"메소드 연기? 오냐 영혼을 담아서 소리쳐주마. 이 개새끼야! 꼴려죽겠는건 너 새끼도 마찬가지잖아. 빨리 그 빌어먹을 좆대가리를 내 보지에 미친듯이 쑤셔넣으라고. 그리고 침대가 부서질정도로 떡을 쳐서 같이 재미좀 보자고. 지쳐 쓰러졌다 아침에 깨어나면 내가 펠라치오도 해줄게. 거기에 뜨끈한 커피도 곁들이면 네놈은 아주 또 한번 천국을 맛보겠지. 시발!"

랑페이가 내뱉는 신랄한 독설들은 내 귀에서 뇌를 거치지않고 바로 척추로 들어가 말초신경을 자극하는듯 했다. 나는 랑페이의 자극적인 말들을 입으로 삼킬 기세로 그녀의 입술을 덮쳤다. 서로의 입술이 닿자마자 다짜고짜 혀를 들이밀어 타액교환을 신청하니 랑페이는 기꺼이 승낙했다.

마치 직녀가 견우를 1년만에 만난것처럼 반갑게 마중나온 랑페이의 혀와 엎치락 덮치락. 역시 섹스의 시옷자도 모르는 요조숙녀를 유린하는 것도 즐거울 수 있겠지만, 랑페이처럼 성적인 부분에 솔직한 여자와 으쌰으쌰하니 중간과정이 따로 필요없어 통쾌한 섹스를 할 수 있었다.

윗입까자 점령했으니 이제는 더 이상 애태우지 말고 랑페이가 그토록 원했던 아랫입 공략을 실시할 차례인가. 나는 대망의 개통식 전에 랑페이가 내 마검을 충분히 견식할 수 있게 그녀의 코앞으로 자지를 들이밀었다.

여자의 클리스토리스를 효과적으로 애무할 수 있게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내 자지가 그 위엄어린 모습을 공개했다. 아무리 뛰어난 대장장이인 랑페이라도 모방할 수 없는 고기막대를 향해 그녀가 선망어린 시선을 보내왔고, 나는 그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이미 애액으로 기름칠된 모루에 내 마검을 끼어넣었다.

"아흐윽!"

"왜그래? 넣은것만으로 가버릴것 같아?"

"그 말대로야. 너무 기분좋아. 아앙! 이런 자지는 난생처음인걸. 잠깐 움직이지 말고 기다려봐. 이 느낌 그대로 간직하고 싶어."

"이 년이 기다리긴 개뿔! 남자가 보지에 자지를 박았으면 이미 열차는 출발한거야. 언료가 떨어지기 전까진 멈추지않을거라고. 이얏!"

"아앙, 아앙, 아흐으으응!"

나는 랑페이의 유방을 움켜쥐고 미친듯이 허리를 놀렸다. 랑페이의 신장이 내 기준에서도 비교적 짧았기에 가능한 체위였다. 허리를 진퇴시킬때마다 이리저리 모양을 뒤바꾸는 유방을 손잡이 삼아 달리기 시작한 나라는 종마는 랑페이가 비명을 지름에도 아랑곳않고 계속해서 달려나갔다.

랑페이의 헐떡임이 거의 숨넘어가기 직전에 이르러서야 잠시 멈춰 그녀를 껴안고 참아왔던 사정감을 해방시켰으나, 이내 다시 부풀어오른 내 자지는 다시 보지를 원해왔다. 이제 문학적 표현을 사용할 뇌는 정지해 버렸으니 머리속에서는 그저 암컷과의 교미만을 원하는 수컷의 본능만이 가득했다.

그야말로 개새끼가 되버린 나는 랑페이를 뒤집어 뒷치기 자세를 만든 뒤 욕망이라는 열차를 재운행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밤을 지새고 새벽이 다가올때까지 계속된 남녀간의 정사는 그 종착점을 알 수 없었으니 이대로라면 아침이 아닌 해가 중천에 떠오른 순간에야 기상할 수 있으리라.

*    *    *    *

"우움 쭙줍. 내가 말했지. 아침엔 커피와 펠라치오를 대접하겠다고."

"글쎄. 아무리 넉넉히 잡아도 지금을 아침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어보이지만. 그래도 어젯밤 배꼽을 맞춘 여자가 해주는 커피와 펠라치오는 역시 죽여주는구만. 앞으로 다른 여자들에도 해달라고 해야겠어."

"어머 나말고도 여자가 많나봐?"

"운동장에 일렬종대로 세워도 부족할 정도지."

"어이쿠야 대단하신 카사노바님 납셨구만. 우움 쭙줍. 그러면 일단 커피마시면서 들어. 환수갑옷 그레이트 쟈칼은 일반적인 금속제 갑옷들과는 달라. 평소에는 네 왼팔에 문신형태로 대기모드로 있다가 귀신같이 주인의 위험을 감지하곤 활성모드로 전환하지. 그때부터는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뒤덮는 전신갑옷을 전개해 빈틈없이 주인을 지켜낸다 이거야.

덕분에 네가 말했던 활동성과 방어력을 동시에 만족하는 갑옷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거지. 사실 이건 갑옷이라기 보단 일종의 환수로 환수왕 천수거인에게 걸맞는 무기들을 만들어준 대가로 받은거야. 어떻게든 그 구조를 연구해볼려고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지만 결국 그레이트 쟈칼은 갑옷이 아닌 환수라는 결론만 나왔을뿐.

그리고 또 일반적인 갑옷과 다른 특징이 하나 더있는데 그건 여신마켓에서 나간 뒤 본체로 시험해보라고."

엊저녁부터 새벽까지 뜨거웠던 밤을 같이 지샛던 나와 랑페이의 심리적 거리는 상당히 가까워져 있었다. 그녀가 아무렇지도 않게 의자에 앉아 있는 내게 기어와 좆을 빨아줄 정도로 말이다. 그레이트 쟈칼이란 환수갑옷의 거래가 성사된것은 물론 부담없이 어울릴 수 있는 잠자리 상대가 생겼으니 일거양득이란 바로 이런것을 뜻하는게 아니겠는가?

"참고로 그레이트 쟈칼의 가격은 800만 VP야. 내가 만든 마검중에서 제법 길이 잘든것이 100만 VP 쯤 했으니까 정말 귀한 물건이라는거지. 혹시나 싶어서 말하는건데 돈은 제대로 가지고 있는거겠지?"

"당연하지. 설마 돈도 없으면서 그런 무리한 요구를 했을라고. 물론 800만 VP면 적잖은 출혈이긴 하지만 여분의 목숨을 사는것 치곤 싼것 아니겠어? 너희 여신마켓의 셀러들이 다시 부활하기 위해서 1억 VP나 지불해야하는것에 비하면 말이야."

"사실 나는 네가 이 그레이트 쟈칼을 사주면 1억 VP를 달성할 수 있어."

"뭐, 뭐라고? 1, 1억 VP를 모으기 직전이라고? 그건 대단하군. 나처럼 연봉을 받는것도 아니고 철저하게 실적제인 이 여신마켓에서 그 정도 매출을 기록하다니 말이야."

"그렇게 대단한건 아니야. 내게는 아버지가 남긴 유품은 물론 아버지로부터 배운 대장장이 기술이 있었어. 유품들만 해도 터무니없이 고가에 팔려나가는 병장기들로 가득했고. 새롭게 만든 내 마검과 마갑들도 불티나게 팔려나갔지. 한정된 물품을 팔아 매상을 올려야 했던 다른 셀러들과는 달리 처음부터 스타트 라인이 달랐던거야.

그런데 문제는 내가 이곳 여신마켓의 생활에 완전히 익숙해져버렸다는거지.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대장장이 기술을 연마할 수 있는 장소가 또 어디 있겠어?. 물론 이 장소를 인형의 집과 비유하며 질색하는 셀러들도 있지만 내 경우 밖으로 나가봤자 지인도 없고 괜시리 귀찮은 날파리들만 몰릴것같아서 겁이 난단 말이지.

요새들어선 차라리 그 1억 VP로 다시 희귀한 금속을 사들여서 더 좋은 마검과 마갑을 만드는 일에 매진하는게 낫지않을까란 생각이 들정도야."

"뭐 랑페이 네가 하고싶은대로해. 나도 1억 VP가 있으면 무조건 부활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진않아. 단지 너는 다른 셀러랑 달리 고를 수 있는 선택지 한가지 늘어난것 뿐. 다만 밖에 지인이 없어 걱정인거라면 붙들어 메라고. 내가 제대로 기둥서방 역할을 해줄테니까."

나는 랑페이의 갈색머리르 쓰다듬으며 호언장담했다. 여신마켓의 주민들의 경우 대부분 디파일러나 반신타락자에 의해 모행성이 멸망한 경우가 많았으니, 엔도미야는 분명 그들이 부활할 수 있는 장소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정해놨을 것이다.

즉 포가튼해머 랑페이가 원한다면 그녀가 지구에서 부활하는 일도 가능하리라. 좋은 섹스 프렌드이자 좋은 대장장인 그녀를 영입할 수 있다면 내게도 나쁜 일은 아니였기에 나는 내심 그녀가 내 제안에 호응해줄것을 바랬다.

"크킄.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이거야. 꺼져 이 바보야. 운동장에 일렬로 세울 수 있을만큼 여자가 많은 녀석 마누라를 어떻게 해먹겠냐? 너는 밤기술을 제법 괜찮은것 같은데 여자의 마음을 몰라도 너무 몰라. 아마 네 주위에도 나랑 비슷한 마음인 녀석이 한명쯤은 있을걸?"

"그러면 가끔 여신마켓에 들려서 내 마검의 담검질을 부탁하는건 어때?"

"그래. 너하고는 그 정도 관계가 딱이겠다. 나도 가랑이에 거미줄 치는건 질색이니가. 정말 이 여신마켓에는 왜 그렇게 변변치못한 남자들 뿐이지. 얼굴은 제법 반반한데 손만 잡아도 얼굴을 붉히는 모햄. 방에서 쳐박혀서 뭘하는지 당최 알수없는 소울리퍼 구루. 나르시즘 중증환자인 아쿠아프린스 마레. 그 밖에도... 이런 모햄이 온 모양이야.

빨리 옷부터 챙겨입자고 저 쑥맥의 얼굴이 타오르다 못해 터져버리기 전에."

"잠깐만 나 아직 한발 싸지르고 싶은데 입으로 받아줘."

"아오 성가신 녀석같으니라고."

나는 옷을 입기전 랑페이의 펠라치오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로 했다. 그동안 랑페이의 구강봉사를 받으며 애써참아왔던 사정감을 자지가 촉촉한 혀에 닿자마자 해방시키니, 간밤에 그렇게 싸질렀음에도 적잖은 정액이 흘러나와 랑페이의 식도로 꿀럭꿀럭 흘러들어간다.

그렇게 다시한번 우뚝솟아오르려는 녀석을 간신히 잠재우고 의복을 착용한 나는 밖으로 나가 모햄의 중계로 환수의 인장이라는 아티팩트를 넘겨받고 800만 VP를 지불했다. 랑페이가 말하길 그레이트 쟈칼이 봉인되어 있는 이 환수의 인장을 왼팔에 찍는것으로 종속계약을 진행할 수 있단다.

무사히 거래를 마친 나는 랑페이와 뜨거운 포응을 나눈 뒤 모햄과 함께 로그아웃이 가능한 지역으로 향했다. 모햄만 없었다면 포응뿐만 아니라 뜨거운 딥키스까지 나눌수 있었을테지만, 이제 얼마 남지않은 본체의 숙제를 전부 처리하면 다시 여신마켓에 들릴 수 있을테니 안달할 필요는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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