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아포칼립스 밤의 톱스타-374화 (374/374)

여자들끼리 위스키 파티를 벌이고서 각자 잠든 밤이었다.

“!”

그때 작은방에서 자고 있던 라나의 눈이 확 떠졌다.

“….”

“으으응- 응~”

옆자리에 누워서 뒤척거리던 마리를 보고 라나는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디지털 계기판 시계로 보이는 시각은 새벽 4시 10분.

몸은 무거웠지만, 머릿속은 이미 빠르게 돌고 있어서 잠이 다 깬 상태였다.

“흐으응~ 응~”

옆에선 잠든 마리가 계속 신음을 내뱉으면서 뒤척거리는 상황에 라나가 질색하면서 방을 나갔다.

참 좋은 언니인데 정말 잠버릇이 고약해서 혼자 신음을 내뱉거나, 술김에 비명을 지르거나, 잠결에 엉덩이를 걷어차서 깬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혹시나 오늘도 차서 깬거 아닌가 싶어서 엉덩이를 슬며시 만졌지만, 다행히 아픈데는 없었다.

라나는 거실로 가서 냉장고를 열고 냉수를 벌컥벌컥 들이켰다.

“하~ 시원하다.”

처음 먹어보는 30년 이상의 비싼 위스키였는데 숙취가 전혀 없었다.

라나는 물을 마시면서 속을 풀고는 내친김에 욕실로 들어가서 아침 샤워를 시작했다.

뚝- 뚝-

끼이익-

샤워를 마치고서 나왔을 때, 안방문이 살짝 열려 있는 것을 본 라나.

그녀는 급빵긋 미소로 슬며시 그 안으로 들어갔다.

안방에선 김준이 곤히 잠들어 있었고, 라나는 물에 젖은 몸을 닦으면서 서랍장을 슬며시 열었다.

김준 혼자 머무는 방이지만, 하도 많은 소녀들이 오가서인지 아예 한 곳에 여자들이 입는 속옷이 담겨 있었다.

갓 빨아서 라벤더향 섬유유연제 향이 확 나는 레이스 팬티를 입고, 브래지어 사이즈 맞는걸 찾아봤는데 라나가 입던 것과 다르게 사이즈들이 굉장히 풍족했다.

“이건 에밀리 언니 거일 테고… 이거는… 나니카 언니 꺼?”

이거저거 찾아서 대 봐도 아무것도 안 나오자, 라나는 그냥 티셔츠만 하나 집어서 입었다.

김준이 입던 XXL 사이즈의 검은색 R.O.K.A 티셔츠를 걸치자 원피스처럼 엉덩이를 가렸다.

라나는 젖은 머리를 이리저리 털고 올림머리로 만들고는 자는 김준의 침대 위로 슬며시 올라갔다.

얌전하던 고양이가 오늘 또 각을 보고서 자는 김준의 옆에 조용히 안겼다.

자기 허벅지보다 굵은 김준의 팔뚝을 배고, 옆구리를 끌어안았다.

정말 고양이처럼 착 달라붙어서 웅크리고 있는 라나를 두고 김준은 세상 모르고 자고 있었다.

아까 방에서 같이 자던 마리가 신음 잠꼬대 하는 건 못 참았지만, 옆에서 김준이 코를 골아도 오히려 정겹다는 듯이 기다리고 있는 라나였다.

그러면서 작고 새하얀 손이 은근슬쩍 자는 김준의 몸을 훑었다.

베개로 삼고 있는 팔뚝을 슬며시 누르자 그 단단함이 안정감을 줬다.

손가락으로 계속 남의 팔뚝을 주무르다가 점점 올라가는 손가락이 가슴에 닿았다.

라나는 조용히 손가락을 좀 더 내려서 유두 부분을 꼼지락거리면서 조물거렸다.

중지로 쿡쿡 눌러보다가 살살 돌려보고할 수 있으면 웃옷을 올려서 쪽쪽 빨면서 밑으로 내려가고 싶었다.

남자 유두를 그렇게 괴롭혀대던 나쁜 손은 복근과 옆구리 이곳을 탐험하면서 새로운 자극거리를 찾았다.

그때 잠결에 간지러움을 느낀 김준의 몸이 움직였다.

“으으음~”

“힉!”

잠결에 뒤척여 몸을 돌린 김준.

덕분에 라나쪽으로 딱 마주하게 되었다.

얼굴을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었고, 라나가 좀 더 파고들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라나의 나쁜 손은 그 뒤로 티셔츠 안쪽으로 슬며시 들어갔다가 바짓단으로 향했다.

바지 매듭이 꽉 묶여서 손을 쉽게 집어넣지 못하게 막히자 그걸 풀어 버리려고 두 손을 내렸다.

하지만 그때 김준이 슬며시 눈을 떴다.

“음… 뭐야?”

“앗!?”

자는 중에도 계속 몸이 간질거려서 눈을 떠보니 귓가에 소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김준은 반사적으로 일어났고, 이불 속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던 라나와 눈을 마주쳤다?

“헤헤- 오빠~♥”

“나라였어?”

“네, 차나라예요~”

에명 대신 간간이 불러 주는 본명 차나라를 언급해주자 더욱 좋아서 김준에게 매달리는 라나.

김준은 어제 완전히 뻗어서 잠들었는데, 자연스럽게 안방을 차지한 라나를 보고서 뭐라 말을 하려 했지만 윗입보다 아랫도리의 자지가 먼저 응답해 버렸다.

“오-”

“어딜 보고 그러는 거야?”

“여기요♥”

바짓단을 뚫을 기세로 피가 몰려 텐트를 크게 만든 아랫도리를 보고 라나의 눈동자에 하트가 생겼다.

그리고 김준 역시 그 상황에서 딱히 뭐라 말하기도 그렇고, 시간을 한 번 보고 문을 봤다.

“문 잠가 놨어요~”

“아, 그래….”

김준은 자리에서 일어나 일단 씻고 왔다.

안방에 있는 샤워실에서 찬 물로 몸을 식히고 왔을 때, 라나는 이미 아까 입었던 팬티를 스스로 벗으면서 김준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의 손에 들린 1시간밖에 안 입은 팬티가 바닥에 떨어졌고, 김준이 도저히 못 참고 올라가자 능숙하게 벌어졌다.

잡티 하나 없는 매끈한 두 다리에 안쪽은 털 손질해서 일자로 깔끔하게 깎인 음모와 그 밑에 작은 소음순이 새초롬하게 튀어나와 있었다.

“흐으읍-”

“으응~”

눈앞에 보이는 새빨간색으로 잘 벌어진 보지를 본 김준은 주저 없이 얼굴을 파묻고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야한 냄새를 떠나 체취 자체가 거의 나지 않는 라나의 보지는 혀로 클리를 핥을수록 그 안에서 점점 애액이 배어 나왔다.

작게 튀어나온 클리를 계속 혀로 자극하다가 그녀의 신음이 점점 커지자 혀를 조금씩 내려 대음순과 소음순 전반을 핥아나가면서 애액을 빨아먹고 침으로 반질반질하게 만들어줬다.

그런 자극이 계속되자 자신이 시작하고도 못 견디겠는지 몇 번이고 김준의 머리를 붙잡고서 그만해 달라고 밀쳐 냈다.

“자, 잠깐만요!”

“바로 하자고?”

“아니, 그… 콘돔 꺼내기 전에!”

“응?”

이 당찬 막내가 섹스는 또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고 싶어 하는지 김준에게 기다려달라고 한 다음에 이런저런 거하려고 했다.

“내가 오빠 위에 올라갈게요.”

“어느 쪽 방향으로?”

“일단은….”

김준은 라나의 그런 모습이 귀여워서 꼭 끌어안아주고는 연신 작은 입술에 키스해댔다.

갓 씻고 나와서 서로가 치약과 가글 냄새가 조금씩 났지만, 개의치 않고서 딥키스만 10분 넘게 해대는 두 남녀였다.

“파하-”

입을 떼어낸 순간 두 사람 사이에 길게 늘어진 야한 액체가 흘렀다.

라나는 계속 빨렸던 새빨간 혀를 내밀면서 끝을 까딱거렸다.

오빠가 원한다면 뭐든 물고빨수 있다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그래. 나 편히 누울게. 올라와.”

“네, 오빠~”

김준이 편하게 침대에 눕자 라나는 조용히 일어나서 김준의 얼굴 위에 섰다.

누워 있는데 얼굴 위에 서서 ROKA 티셔츠를 슬며시 올리자 침과 애액이 잔뜩 발라져 번들거리는 작은 보지가 보였다.

라나는 실컷 보라면서 김준의 두 눈에 맞춘다음에 그대로 앉아버렸다.

보지와는 달리 작은 사이즈가 아닌 엉덩이가 김준의 얼굴을 뒤덮었고, 그 상태에서 이리저리 허리를 흔들어대자 촉촉한 속살의 감촉이 여기저기서 느껴졌다.

얼굴 위에서 하는 라나의 요분질에 김준은 그것을 즐기다가 그대로 두 다리를 붙잡았다.

“!?”

그러고는 곧바로 그녀의 몸을 돌려 버려서 등과 엉덩이, 그리고 그 속에 작은 점 하나처럼 있는 항문 쪽을 가져다 댔다.

라나는 직감적으로 이렇게 거꾸로 앉힌 이유를 알았다.

그녀는 곧바로 몸을 숙여서 아랫도리에서 아직도 껄떡이는 김준의 자지로 향했고, 트레이닝 바지와 팬티를 내리고 그 안에서 빳빳하게 서 오른 자지를 두 손으로 움켜쥐었다.

손으로 켜댄 다음은 입술이었다.

쪽- 쪽- 쪼옥~

기둥을 잡고 쫙 쨔낸 다음에 피가 쏠려 빵빵해진 귀두에 연신 키스해대는 라나.

만약 김준이 정말 변태같이 그냥 키스가 아니라 가서 립스틱이나 틴트를 바르고 와서 자지에 키스자국을 남겨달라고 했으면 기꺼이 그렇게 했을 것이다.

귀두에서 요도구 부분까지 계속 입을 맞춰대던 라나는 이후 입을 벌려서 천천히 자지를 머금었다.

그리고 김준 역시 질 수 없다는 듯 얼굴에 앉아 있는 라나의 엉덩이를 힘껏 벌렸다.

쯔억-

물기를 머금은 보지와 항문이 가로로 쭉 벌어졌고, 안의 속살에 꿀물이 꽉 차서 가만히 벌리고만 있어도 머금은 애액이 떨어져 주르르 흘러내렸다.

쭈릅- 쭙! 쭈읍!

쪽- 쪽- 후릅!

서로가 서로의 성기를 자극하는 69 자세에서 방 안에서는 천박한 소리가 계속 흘러나왔다.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씻고 바로 하는 모닝 섹스에 최대로 발기된 상태의 자지였고, 라나 역시도 요 며칠 하지 못해서 안에서부터 달아오른 음기가 가득한 상황이었다.

그렇게 한참을 서로 애무하던 중 라나가 먼저 멈춰 서고 부르르 떨었다.

계속 빨기만 하다간 홍수가 터질 것 같은 상황이었고, 김준은 바로 자세를 고쳐서 안정적으로 라나를 리드했다.

“바로 갈게?”

“안전한 날이예요.”

“?”

“콘돔… 없어도 된다고요?”

부끄러운데 두 번 말하게 한 상황으로 얼굴이 새빨개진 라나가 휙 돌아봤다.

얼굴색 만큼이나 침에 퉁퉁 부어서 새빨개진 보지는 그 어떤 사이즈의 극태 자지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

김준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녀의 탐스러운 엉덩이를 붙잡았다.

그리고 주저 없이 노콘으로 삽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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