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아포칼립스 밤의 톱스타-321화 (321/374)

“이 밤에?”

“싫으세요?”

가야는 발그레한 얼굴로 김준을 찾았다.

차로 들어온 그녀는 담요를 깔고 있던 자리로 와서 살며시 김준의 몸에 기댔다.

까실거리는 장발의 곱슬머리가 닿을때마다 계속 손이갔다.

김준이 손가락으로 가야의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을 배배 꼬면서 당기자 그녀는 좀 더 가까이 밀착했다.

“이거 만지는 게 그렇게 좋아요?”

“어, 감촉이 좋아.”

연신 머리카락을 이리저리 만져대는 김준을 보고 가야는 더 쓰다듬어달라는 듯이 몸을 웅크리고 붙었다.

머리를 쓸어내리면서 비친 그녀의 얼굴이 보였다.

씻고 나와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이어도 상당히 아름다웠다.

새하얀 피부에 작은 얼굴.

눈을 깜빡일때마다 보이는 짙은 속눈썹에, 한쪽 눈만 쌍꺼풀이 져서 그게 더욱 부각됐다.

“캠핑카가 아니어서 좀 불편하지?”

“아뇨, 괜찮아요.”

“공간도 미묘하게 좁고 말이야.”

“상관없어요.”

가야는 그러면서 두 팔로 김준의 목을 확 끌어안았다.

산뜻한 향기가 가득했고, 둘이 오붓하게 누워있으니까 난실난실한 분위기에 점점 기분이 좋아졌다.

쪼옥-

“!”

계속 붙어있던 가야가 살포시 입술을 내밀어서 김준의 뺨에 키스해줬다.

김준이 돌아보자 자기가 하고도 부끄러운지 고개를 휙 둘리는 가야였다.

그러자 김준이 팔을 뻗어서 몸을 돌린 가야의 몸을 꽉 끌어안았다.

“히익!?”

뒤에서 끌어안기면서 손이 계속 아래로 가자 움찔하는 가야.

가슴 대신에 옷 속으로 손이 들어가서 배를 주물거리자 부끄러운지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매끈한 피부에 손가락으로 누르면 꾹꾹 들어가는 뱃살이 만지기 좋았다.

그렇게 배를 계속 주물거리다가 손 한 곳에 수술 흉터자국이 만져지자 가야가 흠칫했다.

“아, 거긴….”

김준 앞에서 모든 걸 다 보여도 배에 남은 그 맹장 수술 자국은 여전히 신경 쓰이나 보다.

“알았어. 그러면…”

“!!!”

수술자국이 있는 배 대신에, 김준의 손이 점점 내려가 바짓속으로 쑥 들어갔다.

갓 샤워를 하고난 뒤에 김준의 손길에 움찔움찔 거리다가 웅크린 몸을 슬며시 벌리는 가야였다.

팬티 안까지 침범한 손을 소녀의 가장 은밀한 곳까지 마구 주물러댔다.

머리카락만큼이나 까슬거리는 음모가 감촉이 좋았다.

김준이 계속 털이 수북한 둔덕을 만지다가 손가락으로 헤집었을 때, 가야는 찌릿한 감촉에 몸을 펼쳤다.

“밑에 거기… 제모할까요?”

“아냐, 하지마.”

“네?”

“은야는 털 있는게 좋아.”

“….”

김준이 계속 음모를 당기고 쓸어내리면서 만져대자 가야는 얼굴이 새빨개졌다.

“난 둘 다 좋아하지만, 은야는 빳빳한게 트레이드마크지.”

그녀한테는 수북한 털과 머리카락이 굉장한 콤플렉스라고 했는데, 김준이 좋다고 하니 거기에 몸을 맡겼다.

그렇게 수풀을 헤치다가 촉촉한 소음순이 만져지자 김준은 거기를 헤집고 손가락을 넣었다.

“…!!!”

기다란 중지가 보짓살을 가르고 들어가자 가야의 몸이 더욱 떨리고 있었다.

요새들어 애들하고 섹스할 때 습관이 된 김준의 행위였다.

팬티속으로 슬며시 손을 집어넣은다음 이리저리 보지를 주무르고 손가락을 집어넣어 지스팟을 찾아댔다.

가야는 그 손길을 느끼면서 부르르 떨었고, 김준이 계속에서 손가락으로 좁은 동굴을 탐험했다.

겉은 매끈하고, 속은 촉촉하면서 점점 물기가 생기고 있었다.

굳이 품평회를 할 생각은 없었지만, 이렇게 손가락으로 쑤시고 살주사를 넣을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모양부터 감촉까지 모든게 다 달랐다.

꽉꽉 물어주는 조임은 없지만, 물기가 많고 안에 속살이 눅진눅진하면서 굉장히 뜨거웠다.

그리고 안쪽을 쑤시다가 깊숙한 곳에 쑥 눌리는 곳이 있었다.

“아흣!”

가야의 교성이 귓가에서 울리면서 흥분한게 보였다.

지스팟을 찾은 뒤로 거기를 꾹꾹 누르면서 자극하자 안에서 홍수가 터졌다.

쫘아아악-

“하아… 하아….”

가야는 발그레 달아오른 얼굴로 그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자세가 바뀌어 가야가 김준 위로 올라왔다.

김준이 했던것처럼 똑같이 바지를 내리고, 안에서부터 빳빳해져 팬티를 뚫을 기세로 발기한 자지를 보자 그녀의 두 눈에서 하트가 생겼다.

언제나 김준이 팔을 잡거나, 허리를 꽉 끌어안고 안방으로 들어가 마구 해대던 사이였다.

가야 역시도 싫지는 않았지만, 일방적으로 붙잡혀서 성욕해소의 몸이 되는 것에 대해 생각이 많이 들었었다.

그녀로서는 자신이 적극적으로 대쉬하지 못하고, 김준이 자신을 찾을때까지 그냥 수동적으로 기다린다는 것이 살짝 서운했었다.

그렇게 팬티까지 내리고 튀어오른 자지를 보면서 입술을 모아 귀두와 요도구에 키스를 해주고 입을 벌려서 거대한 대물을 입 안에 넣었다.

“하아….”

입으로 해주는 펠라에 김준은 나지막이 탄식을 내지르면서, 가야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츄읍- 츕-

“으으응….”

입 안을 꽉채우는 자지를 따끈하게 녹이면서 혀로 휘감고 침을 발라댔다.

그러면서 손으로는 김준의 허벅지와 고환부를 이리저리 주무르면서 계속 자극을 줬다.

맨 처음 했을 때도 술김에 입으로 한 발 빼주면서 가까워진 사이는 점점 더 깊어졌다.

가야의 머리가 더욱 빨리 움직였고, 곱슬거리는 머리가 이리저리 흔들릴 때, 김준이 두 손으로 머리카락을 꽉 쥐고 한곳으로 올렸다.

“으븝!?”

애들하고 할때마다 언제나 머리카락을 손으로 잡아서 포니테일로 만드는 것도 김준의 습관이었다.

가야 역시도 그걸 신경 쓰는지 요새는 평소 안 하던 묶은 머리로 다니곤 했었다.

머리카락을 꽉 잡은채로 김준이 힘을 주자 가야의 작은 얼굴이 쭉 밀렸다.

그리고는 귀두가 목젖까지 뚫고갔고, 뿌리까지 삼켜져 그녀의 목이 더욱 자극됐다.

“으읍! 읍!”

뷰르릇- 븃- 븃-

정액이 콸콸 쏟아지며 입안을 꽉 채울 때, 가야는 그것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받아마셨다.

그리고는 힘겹게 입을 벌리면서 겨우 입을 뗄 수 있었다.

“파하….”

“은야가 너무 좋다.”

김준이 머릿결을 쓰다듬어주자 눈가에 눈물이 촉촉하게 고인 상태에서도 발그레하게 웃는 가야.

요새들어 아이돌 시절의 예명 가야가 아닌, 본명 가은야로 불러주는 것을 은근히 좋아했다.

첫 발을 입싸로 한 번 한 뒤로 가야는 조용히 일어나 바지를 스스로 내렸다.

“아, 콘돔이….”

김준은 캠핑카가 아니라 험비를 타고와서 챙기지 못했었다.

그러자 가야가 원래 자기가 앉아있던 곳의 의자 밑을 뒤적거리더니 가방에서 콘돔을 꺼냈다.

“!”

“초박형 좋아하죠?”

‘0.02’라고 쓰여있는 것을 꺼내면서 김준에게 보이는 가야.

안 그럴 것 같았던 애가 이런걸 스스로 준비해서 각을 노린게, 꽤 적극적이라면서 좋아하는 김준이었다.

가야는 박스에서 콘돔 하나를 꺼내 찢고는 입 안에 문 채로 귀두부터 기둥까지 천천히 씌워졌다.

“오~”

입으로 콘돔을 씌워준 다음 하의 실종의 상태로 몸을 돌려 엉덩이를 내밀었다.

언제봐도 탐스러운 뒷태에 두 손으로 잡으면 찰진 감촉이었다.

김준은 손으로 잡고서 쭉 벌렸다.

쯔어어억-

물기를 가득 머금어서 야한 소리를 내면서 쫙 벌어지는 가야의 보지.

털이 많아서 수북한 수풀에 새초롬하게 튀어나온 핑크빛 소음순과 그 안의 속살이 꿈틀거리는게 보였다.

김준은 바로 넣지 않고 유심히 가야의 보지를 살펴봤다.

그녀가 가장 은밀한 곳을 남자에게 잡혀 벌려진 채로 보여지는 모습에 수치심으로 가슴이 두근거리고 식은땀이 흘렀다.

하지만 김준은 아랑곳하지 않고 안쪽을 감상했다.

옛날엔 이렇게 여자 거기를 유심히 살펴본 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보니까 굉장히 탐스러웠다.

“오빠… 이제…”

콘돔을 채운 상태에서 계속 꺼떡거리는 자지를 두고 가야가 애타게 재촉하자 몸을 일으켜서 그녀의 몸을 덥석 안았다.

그리고는 앉은 상태에서 바로 삽입했다.

“끄읏!”

앉은 채로 들어가는 배면좌위로 들썩이자 그녀의 질 안이 자지를 받아들이며 미친 듯이 요동쳤다.

후끈거리는게 화상을 입을 정도로 뜨거웠지만, 김준은 그 상태에서도 계속 허리를 들썩였다.

“앗- 아흥! 으응!!!”

거리낄 것 없이 교성을 내지르다가 웃옷의 티셔츠를 질끈 물면서 눈을 감는 가야.

김준이 그 상태에서 계속 가야의 질 안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이미 지스팟을 찾아서 일부로 그쪽으로 몸을 기울였고, 거기에 더욱 자극받아 엄청난 홍수가 일어나 김준의 하의와 시트를 적시고 있었다.

“후우- 좋다. 은야 진짜 좋아.”

“하으응-”

김준이 좋아고 계속 말해주면서 허리를 놀리자 가야 역시도 김준의 손을 꽉 잡으면서 쾌락에 머리가 절여졌다.

바깥에서 보는 험비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두 남녀의 짐승같은 섹스가 밤새 이어졌다.

이후 아침이 되었을 때, 일어난 에밀리가 차 안에서 왠 페브리즈를 많이 뿌렸냐고 한 마디 했지만, 김준과 가야 모두 대충 얼버무리는 하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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