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아포칼립스 밤의 톱스타-311화 (311/374)

“휴지, 휴지!”

“가만히 있어 봐. 내가 할게.”

오랫동안 안겨 있던 라나는 자기 질 안에 들어간 이물감을 느끼면서 조수와 콘돔에서 삐져나오는 정액의 느낌에 황급히 외쳤다.

김준은 언제나 그랬듯이 근처에 있는 티슈를 뽑아서 자신이 직접 아랫도리를 닦아줬다.

라나가 천천히 일어났을 때, 김준의 얼굴에 딱 골반이 드러났다.

일자의 한 줄에 촘촘하게 자란 젖은 음모, 그리고 그 속에서 새빨갛게 부은 대음순이 벌어지고, 새초롬하게 튀어나온 작은 소음순에는 애액 한 방울이 맺혀 있었다.

쪽- 쪽-

“아앙♥”

눈높이에 딱 맞아서인지 그녀의 아랫도리를 끌어안으며, 배꼽 밑부터 보지까지 연신 키스해대자 부르르 떨면서도 김준의 머리를 끌어안았다.

자궁이 있을 아랫배 둔덕에 연신 입을 맞췄을 때, 아까까지 질 안을 헤집었던 자지가 점점 꺼떡거렸다.

라나는 그 상황에서 김준에게 ‘한 번 더’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그 뒤에서 손가락으로 자위하다가 다가오는 마리를 보고 차마 그 말을 못 했다.

김준이 연신 섹스가 끝난 라나를 두고 키스하고 있을 때, 가만히 기다리고 있던 마리가 더 가까이 슬금슬금 다가왔다.

소주도 얼큰하게 먹은 상황에서 눈앞에서 생 포르노 같은 섹스를 봐 왔던지라 얼굴이 새빨개진 상태로 다가온마리.

김준은 애절한 얼굴로 있는 그녀를 붙잡고서 입을 맞췄다.

쪽- 쪼옥-

똑같이 혀를 뒤섞어가며 서로 물고빨면서 끌어안는 남녀.

라나가 잠시 주저앉아서 달아오른 몸을 쉬고 있을 때, 김준과 마리가 서로 키스하다가 한쪽이 뒤돌아서는 모습을 봤다.

마리가 다시 몸을 틀고, 레깅스를 내리자 검은색 레이스 T팬티가 드러났다.

평소 털에 대한 제모를 철저히 하던 마리라 T팬티를 입어도 삐져나오는 거 하나 없이 항문 주름하고 앞부분이 먹힌 둔덕이 깔끔했다.

김준은 눈앞에서 탐스러운 엉덩이를 들어 올린채 빨리 넣어달라고 애원하는 마리의 뒤태를 보고 황급히 콘돔을 뜯었다.

초박형 0.01mm 콘돔을 두 번째로 발기한 단단한 자지에 쭉 채웠고, 거기에 맞춰 마리도 T팬티를 살짝 젖힌 상태에서 두 손으로 힘껏 벌렸다.

쯔어억-

애액을 잔뜩 머금어서 야한 소리를 내며 환하게 벌어진 핑크빛 보지를 김준이 바라봤다.

모든 게 다 자그마한 라나와 다르게, 마리는 꽃잎도 진하고, 상당히 질척이며, 살짝 벌어진 곳에서 꿀물이 흘러내렸다.

김준은 성큼성큼 다가가서 초박형으로 채워진 귀두로 안을 간질거리다가 한 방에 삽입했다.

“끄으윽!!!”

부들부들 떨면서 안쪽이 미친 듯이 꿈틀거리는 게 느껴졌다.

질척거리는 질 안의 움직임을 한껏 느끼던 김준은 보지만큼이나 계속 꿈틀거리는 항문 주름이 눈에 들어왔다.

이전에는 그냥 배설기관 그 이상도 아닌 부위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다르게 보였다.

김준이 하도 후배위를 좋아하고, 그와 섹스하고 싶을 때마다 한껏 엉덩이를 들어 올리고 쫙 벌려서 보지와 항문을 그대로 드러내는 아이돌들.

그렇게 벌어진 걸 보다 보니까 처음에는 손가락, 그다음은 코와 입술, 마지막엔 수딩 젤을 잔뜩 바르고 자지를 쑤셔 넣는 또 하나의 섹스 구멍이 되었다.

“읏- 흐윽! 꺄핫?!”

거칠게 허리를 흔들어대며, 후배 위로 마구 박아대고 있을 때, 김준의 나쁜손이 또 엉덩이를 벌리면서 엄지가 마리의 항문에 향했다.

쾌감에 빠져 거칠게 신음하다가 갑자기 엉덩이 구멍에 이물감이 나올 때, 고개를 확 돌려 김준을 바라보는 마리의 얼굴은 아직도 달아올라 있었다.

“오, 오빠… 거기 자꾸….”

“하지 마?”

“흐으응….”

하지 말라고 했다가 김준이 멈출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까?

생전 처음 남한테 만져지는 곳이었고, 손가락이 계속 들어오려고 해서 수치스러웠지만, 쾌감이 그것을 이기고서 눈을 피하는 마리였다.

그리고 라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아랫배를 만지다가 자기 아래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싫으면 안 해도 되는 건데….’

과거 라나도 김준이 후배 위로 격하게 쑤셔댈 때 은근슬쩍 손가락으로 애널을 파고, 핥아대서 화들짝 놀라 하고는 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뜻밖에 자신이 김준에게 해 줄 때는 정말 잡아먹었다는 표현으로 리드했지만, 반대로 자신이 받으면 방어력이 약해서 속수무책으로 져 들어가는 라나의 스타일이었다.

“흐으으응! 흐응!”

팡- 팡- 팡!

게다가 탄탄한 허벅지가 허리를 튕길 때마다 엉덩이를 치는 타격음과 그러면서 마리가 교성을 내뱉는 걸 보자 얼굴이 화끈거렸다.

‘어… 나도 저랬나?’

쓰리썸이나, 파이브썸이나 안 해본 게 아닌데 막상 좁은 차 안에서 이렇게 풀 HD로 보니 뭔가 굉장히 부끄러워지는 라나였다.

김준은 멈추지 않고 계속 힘으로 마리를 제압해나갔고, 애처롭게 신음을 뱉어내던 그녀가 완전히 함락돼서 엉덩이를 부르르 떨었다.

뷰릇- 뷰르르릇- 쭈우우우욱!

사정할 때, 반사적으로 콘돔이 채워진 자지를 빼내자 콘돔이 실시간으로 하얗게 변하는 걸 볼 수 있었다.

만약 노콘이었다면 사정 없이 뿜어진 정액이 마리의 허리와 엉덩이에 흩뿌려져서 음란하게 흘러내렸을 거다.

졸지에 콘돔 끼고 바깥사정해 버린 김준이었고, 다시 흐물거릴 때 라나가 재빨리 다가 갔다.

“잠깐만요. 이렇게 해서….”

라나는 재빨리 콘돔을 빼내서 끝을 묶었고, 그러면서 연신 까딱거리는 정액에 절여진 자지를 입에 물었다.

쮸으읍- 쮸웁!

한 방울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쭉쭉 빨아들이면서 혀로 자지를 휘감자 입안에서 다시 꿈틀거리는 김준의 자지.

언제 봐도 무식한 스테미너였고, 요새는 더욱 힘이 넘치는 거 같았다.

어제도 밤새 3번은 했다고 하는데, 도저히 가라앉을 기미가 안 보였다.

“후우-”

김준이 자기 자지를 물고서 계속 애무하는 라나를 보자 마리는 조용히 다가왔다.

“하, 한 번만 더….”

“언니!”

김준은 애처롭게 달라붙는 둘 사이에서 캠핑카 침대에 앉았다.

“이번엔 그냥 빼내자.”

“!”

그 말에 마리가 슬며시 다가와 천천히 입을 벌렸고, 다시 얼굴이 맞닿은 딥키스를 끈적하게 했다.

거기에 맞춰 라나가 슬며시 손으로 고환부를 주물럭거리면서 기둥을 핥아나갔다.

언제봐도 펠라 스킬은 최고인 라나였고, 가만히만 있어도 쌀 것 같은데 그 위에서 마리가 물고빨면서 손이 가슴과 엉덩이, 한번 쑤셔댄 보지를 찔꺽거리면서 만지자 더욱 쾌감이 올라왔다.

쫘아악- 쫘악-

“냐핫!”

손으로 계속 켜대다가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정액이 라나의 새하얀 얼굴에 튀었고, 입으로 받아 내려고 했다가 계속 꿈틀거리며 사방에 정액이 쏟아졌다.

“흐으으-”

엄청난 양이 쏟아지자 얼굴에 묻은 것부터 바닥에 흩뿌려진 것까지 티슈를 뽑아 하나하나 닦아주고 입으로 청소해주는 라나.

김준은 완전 녹초가 된 채로 뒤로 넘어갔고, 계속 붙어 있던 마리는 네 번째 사정도 빠를 거라면서 젖꼭지를 자극하고, 귓불을 깨물고 핥으면서 흥분시켰다.

한 타임 쉰 다음 다시 발기했을 때, 김준은 차례대로 마리와 라나 모두를 함락 시켰다.

***

“후우-”

“아으… 아파….”

누운 채로 숨을 헐떡이는 김준을 향해, 두 번째 샤워를 마치고 온 라나가 물기에 젖은 몸 여기저기를 닦으면서 누워 있는 김준의 옆으로 살며시 누웠다.

이미 반대편에는 김준과 같이 씻은 마리가 누워서 서로를 만지고 있었고, 양손에 초미녀 톱스타가 누워 있으면서 얇은 홑이불이 덮여졌다.

셋 다 아무것도 입지 않은 상태였다.

“오늘 너무 좋았어요.”

완전히 빠져서 몽롱한 얼굴로 속삭이는 마리.

안 그럴 것 같았는데, 첫 경험을 김준과 한 뒤로 완전히 빠져서 어떻게든 그의 마음을 얻으려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반대편의 라나도 고개 함부로 돌리지 말라는 듯이 손이 슬쩍 흐물거리는 자지로 향해 이리저리 켜고 있었다.

계속 조물거리기만 해도 언젠가 다시 발기한다면 자기 전에라도 라스트 한 발이 나올 것 같았다.

하지만 그 뒤로는 섹스 말고 다른 이야기가 나왔다.

“근데 있잖아요.”

“응?”

“저는 오빠 따라 남고, 마리 언니 남고 다 남잖아요. 그러면…”

“으응?”

라나는 모든 것을 기정사실화로 생각했다.

가야가 그랬고, 에밀리가 그랬고, 은지도 그랬으며, 마리와 라나도 모두 넘어왔다.

그 상황에서 마리는 잠시 흠칫했지만, 이내 자신도 고개를 끄덕였다.

“나중에 가족이 살아 있으면 뭐라고 말해야 하지?”

“그때 가서 이야기해.”

“남아 있다면요. 이제는… 글쎄요. 잘 모르겠네요.”

어떻게 보면 좀비 사태 이후 죄다 생이별이었던 아이들.

벌써 가족에 대한 기억도 희미한 애들이 있고, 몇몇은 어차피 안 돌아간다며 그냥 뿌리를 내린다.

김준 역시도 거기에 대해선 함부로 말하지 못하고, 그저 쓴웃음을 지었다.

이런 상황에 자신이었어도, 말도 안 되는 사고 이후에 자기 딸이 ‘웬 남자의 세컨드로 남아서 여기서 다른 여자들하고 경쟁하며 따르겠다.’ 이러면 절대 허락 못할 거다.

“두집 살림도 아니고, 이건 몇 집이야.”

“오빠가 왕인 거고, 내가 왕비고 다른 언니들이….”

“얘 당돌하네?”

마리가 한마디 하자 눈웃음을 짓는 라나.

김준은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넌지시 말했다.

“명국이네나, 영주 아저씨네 가서 병아리 받아와 키울까?”

“네?”

“옆에 집 확 밀어 버리고, 관정 있겠다, 물자 있겠다… 양계장이나 목장 하나 지으면 어떻게 될 텐데.”

“그럼 우리 닭 키우면서 사는 거예요?”

“그럼 장사도 할까?”

아이돌 하는 애들 두고서 시골에서 농사나 짓자는 말이 굉장히 깼지만, 김준은 이런저런 거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가족들 먹여 살릴 생각했다.

“펍 같은 거 만들면 좋을 텐데.”

“펍이라… 생맥주 기계 같은것도 설치하고?”

“살아남은 이야기를 나누는 호프집! 아포칼립스의 톱스타 아이돌이 서빙하는 집!”

라나의 그 한마디에 김준이 순간 혹했지만, 지금은 그냥 웃으면서 쓰다듬어 줄 뿐이었다.

그리고 이튿날 아침 각각 두 번씩 더 하고 밥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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