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아포칼립스 밤의 톱스타-295화 (295/374)

김준은 미군 부대에서 있었던 일을 전부 말해줬다.

모두 긍정적인 반응이었고, 그들이 원하는 물자에 대해 듣고는 조만간 루팅을 또 해야겠다고 계산하는 애들도 있었다.

“굳이 영어 전문가가 갈 필요는 없을 거 같아. 한글로 쓴 거 보면 거기도 한국말 쓰는 사람들 많을 거야.”

“어, 그러네?”

“아닐걸?”

역시나밖에 못 나가서 시무룩한 에밀리가 김준에게 슬금슬금 다가와 옆에 살며시 기댔다.

저거 또 저런다면서, 투덜대는 시선 속에서 김준은 조용히 팔을 뻗어 에밀리를 덥석 안아줬다.

“!?”

매번 꼼지락거리며 다가와 들러붙으면 가만히 있거니 엉덩이를 두들겨서 떼어 놓곤 했는데 의외의 반응이었다.

그리고 그건 당사자인 에밀리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오~ 무슨 일 있었던 거야? 오늘 엄청 스윗하네?”

“그럼 손 뗄까?”

“아니이~”

에밀리는 김준의 손길을 느끼면서 옆에서 그르릉거렸고, 그걸 보고는 다른 애들도 조금씩 다가왔다.

그리고 그 모습에 대해 언니 3인방인 가야, 마리, 은지는 그저 느긋한 얼굴로 지켜볼 뿐이었다.

씻은 지 얼마 안 된 건지, 더티 블론드의 머릿결에서 좋은 냄새가 났다.

사실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아이돌 출신의 비주얼 미녀, 이렇게 조용히 있으면 더욱 초미녀다.

에밀리 역시 계속 밀착하다가 슬며시 엉덩이를 들어 김준의 무릎 위에 앉았고, 김준은 그런 그녀의 허리를 안으면서 적극적으로 스킨쉽했다.

“아~ 뭐야? 오빠, 오늘 에밀리 언니 왜 이렇게 챙겨요?”

“그러게? 바깥에서 무슨 일 있었는데?”

라나와 도경이 묘한 눈으로 김준을 바라봤지만, 진실을 알고 있는 가야와 마리가 다른 애들을 말렸다.

은지 역시도 약간 불편한 기색은 있었지만, 무슨 사정이 있을거로 생각하고 그냥 넘기기로 했다.

그렇게 오늘의 일과를 정리하는 일을 마치고 김준은 부엌에서 술안주 거리를 만들었다.

누구에게 부탁한 것도 아니고, 오늘 딱 에밀리랑 같이 있으면서 먹을 것을 말이다.

술은 자주 먹던 소주도 아니고, 기분을 내기 좋은 와인을 챙겼다.

그리고 그걸 지켜보고 있던 에밀리는 싱글벙글한 얼굴로 화장품을 챙기고 향수를 뿌리는 등, 꽃단장했다.

그녀에게 있어 오늘은 정말 날인가 보다.

***

“크~ 좋다.”

에밀리는 김준의 방에서 프랑스 와인에, 모듬튀김을 먹으면서 세상 행복한 얼굴했다.

“에어프라이어가 편하긴 해.”

“으흥~♥”

냉장고에 있는 햄 통조림과 감자 썬 것을 가져다가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돌리자 호프집에서 나올 법한 모듬 안주가 나왔다.

“짠~”

에밀리는 잔을 다시 채우고 김준과 건배를 나눴다.

오랜만에 먹는 와인은 상당히 달달했고, 맞은편에 풀 메이크업을 한 초미녀 아이돌이 있으니 분위기도 좋았다.

“이렇게 찾아주니 너무 좋다~”

“응, 그래. 오늘은 하고 싶은 거 맘껏 해도 돼.”

“진짜? 오늘 무슨 날이야?”

생일 때보다도 더 각별하게 챙겨 주는 김준을 보면서 에밀리는 슬며시 몸을 기울였다.

아슬아슬한 사이즈의 원피스를 입고 있어, 몸을 숙일 때마다 가슴골이 보였다.

거기에 향수를 뿌려서 조금만 움직일 때마다 꽃향기가 풀풀 났다.

“말해봐.”

“뭐를?”

“오늘 나 왜 이렇게 특별 대우 해주는 거야?”

김준은 대답 없이 와인을 마저 마시면서 미소를 지었다.

에밀리는 슬며시 다가와서 다시 김준의 옆에 껌딱지처럼 착 달라붙었다.

팔에 계속 가슴이 닿자, 김준이 잔을 내려놓고 그녀를 꼭 끌어안았다.

에밀리는 이런 분위기 속에서 그의 넓은 가슴에 안겼고, 김준이 등을 토닥일 때마다 그때의 흉터가 만져졌다.

“요새 등은 괜찮아?”

“전~혀 안 아파.”

“그래, 다행이다.”

그렇게 계속 끌어안으면서 조용히 있을 때, 에밀리는 뭔가 알아낸 듯 조용히 물었다.

“밖에 나가서 그때 그 갱스터들이라도 만났어?”

“….”

“그거 맞구나? 그래서 나한테 미안해하는 거지?”

“그래.”

김준은 에밀리를 토닥여줬고, 그녀는 얼굴을 살짝 내밀어서 그의 귓불을 잘근잘근 물어댔다.

몸을 움직일 때마다 향수 냄새에 육덕진 가슴과 허벅지가 몸 이곳저곳에 닿으면서 아랫도리가 금세 빳빳해졌다.

“준! 나 할 말 있어.”

“말해.”

“오늘도 노팬티야.”

“!!!”

그 말을 하며 슬며시 원피스 밑단을 들어 올리자 정말 매끈한 하체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게 드러났다.

에밀리는 그걸 보이면서 다시 몸을 돌려 김준의 무릎에 앉았고, 조금씩 움직일 때마다 바짓단에 속살의 감촉이 느껴졌다.

거기에 김준이 들썩거릴 때마다 허벅지와 무릎에 자극받는 보지가 조금씩 젖고 있었다.

“난 괜찮아.”

“정말?”

“어차피 나 찌른 놈은 준이 죽였잖아? 그걸로 끝난 거지.”

“흐으….”

“설마 내가 트라우마에 시달릴 거로 생각했어?”

에밀리는 멘탈이 강한 아이였다.

등에 상처 정도야 나중에 문신으로 커버업 하면 된다는 쿨함을 보였고, 녹농균에 감염돼 패혈증이 올 뻔한 상황에도 마취 없이 썩은 살 잘라 내는데 비명대신 노래를 부르던 애였다.

그리고 미안 해서 술상 차려주고 같이 있으면서 대접해줬는데, 오히려 밤일로 자길 찾아준다면서 김준을 위해 화장까지 하면서 착 달라붙었다.

“그냥 지금, 이대로 있는 게 좋아.”

“그래. 다행이다.”

쪽- 쪽-

에밀리는 김준의 손을 잡아 올리고는 연신 손등에 키스하면서 립스틱 자국을 만들었다.

그다음은 손대신에 몸을 돌려 바로 아랫도리로 향했다.

“천천히 마시고 있어.”

“어, 벌써?”

“이거 하고 먹을게.”

에밀리는 김준의 바짓단을 잡아 아까부터 계속 빳빳하게 발기해 있던 자지를 영접했다.

벗기자마자 바로 튕겨 나온 자지에 얼굴이 부딪혔지만, 오히려 그걸 좋아하면서 요도구에 입술을 내밀었다.

쪽- 쪽-♥

김준의 자지에 연신 키스를 할 때마다 새빨간 립스틱 자국이 남는 게 엄청나게 흥분됐다.

김준이 와인가 안주를 먹을 때, 에밀리는 가장 밑에 있는 커다란 소시지를 입에 물고는 혀를 굴려서 펠라를 시작했다.

아랫도리가 찌릿할 정도로 쾌감이 올라왔고, 침과 립스틱에 젖어 있는 입안은 엄청나게 따뜻했고 혀가 이리저리 움직일 때마다 움찔움찔거렸다.

츄으읍- 츄웁!

“후, 아 좋다.”

위로해주겠다고 불렀는데, 집어치우고 섹스나 하자면서 고속펠라로 한 발 빼 줄 준비했다.

섹스 스킬은 라나와 더불어 최상급이었고, 진심으로 김준을 좋아해 정신적인 교감도 원하는 에밀리.

“크으윽! 큭!”

입으로 계속 물고 빨아대면서 손으로 슬며시 고환과 회음부 부분을 리드미컬하게 주물거리면서 자극을 줬을 때, 김준은 5분도 버티지 못했다.

뷰르르릇- 븃- 븃-

입안을 가득 채울 기세로 엄청난 양의 정액이 쏟아졌다.

에밀리는 입술을 오물거리면서 단 한 방울로 흘리지 않겠다는 듯이 모두 받아 냈고, 자지를 문 채 멈추지 않았다.

꿀꺽- 꿀꺽-

잔뜩 싸지른 정액을 삼키면서 마지막 한 모금은 남긴 채 천천히 입을 뗀 에밀리.

그러고는 김준 앞에서 입을 크게 벌리고 혀를 내밀었다.

“아-”

혀를 내밀자 조금 남은 정액이 혀를 타고 흘러내렸고, 손바닥으로 받아 내고는 싹싹 핥으면서 손가락까지 쪽쪽 빨았다.

요염한 모습으로 있는 에밀리를 두고 김준은 다시 한번 불끈했다.

“이것도 마셔.”

“오~ 와인.”

에밀리는 김준의 잔을 받고는 아직도 입안에 머무는 정액 찌꺼기를 와인으로 씻어내면서 목으로 넘겼다.

그러면서 김준의 한 손을 잡고는 슬며시 자기 원피스 아랫단으로 이끌었고, 그곳에는 노팬티 차림의 보지가 새초롬하게 드러났다.

김준은 손가락을 까딱이면서 금빛의 까실까실한 털을 당겨 대고, 주물거리다가 소음순을 헤치고 손가락을 하나 넣었다.

“으응~”

“엄청 홍수잖아?”

“난 원래 보지에 물 많아.”

오늘은 에밀리가 아무리 음외한 말을 해도 그냥 웃으면서 넘기기로 했다.

“이런 거 말해도 되는 날이지?”

“편한 대로 해.”

와인과 튀김을 먹으면서 한 손은 연신 에밀리의 속살을 주물거리면서 손가락이 꽉 낀 김준이었다.

그 전에 둘처럼 지스팟을 찾아보기 위해 질벽을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훑어갔고, 안에서 뜨거운 애액이 나올 때, 맞춰서 찔꺽거리자 더욱 흥분하는 에밀리.

오늘은 그녀를 위해 다 해 줄 생각이었다.

“에밀리.”

“응?”

“지금 바로 할까?”

“응! 응!”

오히려 바라고 있다는 듯이 보짓살을 헤집는 김준의 손을 잡고 슬며시 떼어놓은 에밀리.

그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침대 난간을 붙잡으며 슬며시 몸을 숙였다.

유연하게 굽혀진 허리와 짧은 원피스로 가리지 못 하는 육덕진 엉덩이가 훤하게 드러났다.

“아, 콘돔 해 줘.”

“그래?”

“뭐 에밀리 주니어 가지고 싶으면 그냥 해도 되고.”

그녀의 말에 김준은 서랍을 열어 저번에 쓰다 남은 초박형 콘돔을 하나 찢어 자지에 채웠다.

남자가 삽입하기 편하게 후배위 자세로 몸을 숙이고 엉덩이를 내밀어 대주는 에밀리.

김준은 콘돔을 채운 상태에서 새하얀 살결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꽉 잡으면서 힘껏 벌렸다.

쯔어억-

안에 애액을 잔뜩 머금고 있어서 음란한 소리를 내는 보지는 소음순까지 확 벌려져서 착색 하나 없는 핑크빛의 속살을 환하게 보여줬다.

김준은 그 절경을 보면서 연신 꿈틀거리는 속살을 꼼꼼히 살폈다.

“준은 벌려서 보는 거 진짜 좋아하네♥”

대답 대신 곧바로 얼굴을 파묻은 김준.

엉덩이에 코를 박고 소음순과 클리를 혀로 핥아갈 때 에밀리는 비음을 내뱉으면서 부르르 떨고 있었다.

오늘은 그녀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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