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아포칼립스 밤의 톱스타-288화 (288/374)

오늘 밤의 안방은 인아가 차지하게 됐다.

은지가 이 상황을 알고서 눈치껏 빠져 주고, 인아가 그 자리를 차지한 상황.

김준은 그게 굉장히 웃겼다.

마치 옛날에 사극 보면 나오던 내용 같았다.

왕이나 황제가 왕비& 황후를 포함해서 수많은 후궁을 거느리고 있는데, 왕비가 몸 상태 안 좋으면 다른 후궁이 그 자리를 대체하는 것 말이다.

물론 그런 이야기의 갈등은 언제나 후궁이 왕비보다 먼저 아들을 낳으면서 막장드라마가 되는 이야기였지만, 적어도 이 집 안에서 그럴 일은 없을 거다.

“그냥 이거 가지고 안방 들어가서 먹을까?”

인아를 무릎에 앉혀놓고 계속 몸을 주물거리던 김준의 제안.

그녀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일어나 식탁 채로 들어 올렸다.

접이식 테이블에 담긴 골뱅이 소면과 소주 두 병을 들고 들어가는 인아의 새하얗던 얼굴은 오늘따라 새빨개진 채로 후끈거리고 있었다.

“자~ 앉자!”

“네….”

김준이 안방에서 편하게 자리를 잡자, 맞은편에 앉아 편히 얘기하려던 인아였다.

그때 김준이 그녀의 새하얀 다리를 붙잡았다.

“꺄앗!?”

“그냥 여기 앉아.”

“네, 네엣?”

“여기!”

양반 다리로 앉은 상태에서 자기 다리를 탕탕 치며 무릎 위에 앉으라고 말하는 김준.

거실에서도 그런 자세였으니 똑같이 앉으라는 제안에 인아는 빨개진 얼굴로 조용히 몸을 숙여 엉덩이를 내밀었다.

작은 키에 가벼운 체구의 인아가 편하게 김준의 다리에 앉았고, 그녀의 허리를 팔로 휘감았다.

그동안 자주 보던 사이였는데, 이렇게 안고 있으니 예전보다 더 마른 것 같았다.

“살 좀 쪄야겠다.”

“안 돼요… 얼마나 몸 관리하는데.”

겉보기에는 작고 마른 체형이지만, 매일 같이 런닝머신과 싸이클을 달리면서 아이돌 때와 같은 몸을 유지하고 있었다.

연예인으로써는 좋은 몸이지만, 김준은 그녀를 무릎에 앉히면서 주물거리다가 말했다.

“아냐, 좀 쪄도 돼. 특히….”

“으흣?”

“가슴으로 살이 가면 정말 좋을 텐데….”

“하, 하지 마세요….”

가슴 이야기하자 얼굴이 더욱 빨개지면서 김준을 애처롭게 바라보는 인아.

안 그래도 에밀리나 나니카 같은 애들이 샤워할 때마다 보이는 그 우월한 바스트를 굉장히 부러워했던 그녀였다.

“괜찮아, 가슴이 다가 아니야.”

“어떤 말이 맞는 거예요? 살 붙이라고 했으면서!”

“아, 크면 좋다고.”

머리 위에 ‘ㅋㅋㅋ’가 붙을 것 같은 말투로 말하는 김준의 말에 인아는 볼을 부풀리면서 고개를 휙 돌렸다.

“자, 한 잔 하자.”

김준은 테이블에 놓인 소주를 따르고 한 모금 쭉 마신 다음, 남은 걸 인아에게 물려 줬다.

그녀 역시 넙죽 받아먹었고, 젓가락으로 골뱅이 하나를 집어 주자 그것도 잘 받아먹었다.

김준은 인아를 연인처럼 안고서 달달하게 소주를 즐기는 분위기가 맘에 들었다.

그러면서 둘의 취기는 점점 올라갔고, 인아가 먼저 부르르 떨고 있을 때, 김준의 손이 다시 옷 안으로 들어갔다.

“계속 배만 만질 거예요?”

“응, 알았어.”

김준은 그녀의 말에 곧바로 돌핀 팬츠로 손이 갔다.

“힉?!”

김준이 노빠꾸로 바짓속에 손을 넣자 화들짝 놀라다가 부르르 떠는 인아.

안의 허벅지 살결이 굉장히 부드러웠고, 까슬까슬한 레이스가 만져졌다.

인아는 그 상황에서도 조금 떨기만 할 뿐, 예전처럼 질색하거나 김준을 피해 도망치지도 않았다.

김준이 인아의 팬티 둔덕을 손가락으로 슬쩍 눌러보자 뜻밖에 쑥 들어갔고, 아직 물기는 느껴지지 않았다.

“으으응…♥”

인아의 반응을 본 김준은 슬쩍 팬티를 잡아당겨 좀 더 안쪽으로 손을 넣었다.

“!!!!”

안의 감촉은 레이스만큼이나 까슬거렸다.

분명 첫 경험 때, 마리처럼 아래 털을 싹 밀어 버렸던 소녀였다.

근데 오늘은 생각 못했는지 하루 면도 안한 것처럼 약간씩 자란 털이 손가락을 찔렀다.

“흐, 흐으응… 왁싱 다시 해야….”

“상관없어.”

“오빠는 그… 털 많은 거 좋아해요? 흐읏!”

인아는 부끄러움에 부들부들 떨면서도 그의 취향을 알기 위해 성적인 질문을 계속했다.

“둘 다 상관없긴 한데, 그래도 조금 있는 쪽?”

“역시….”

김준은 계속해서 인아의 보짓살을 주무르다가 손가락 하나를 집어넣었다.

언제나 손톱을 짧게 다듬어서 긁히는 것 없이 수월하게 들어갔고, 뒤늦게 젖기 시작한 인아의 질 안은 뜨겁게 달아올라 있었다.

“하아아… 하아….”

연신 신음을 토해내는 인아의 모습을 지켜보니 갑자기 그녀의 아이돌 시절에 무대 영상이 떠올랐다.

국민여동생에 수많은 삼촌팬을 거느렸던 깜찍한 소녀가 지금 자기 방 안에서 바지 속에 남자 손이 들어가고, 소중한 곳을 쑤셔지는데 무방비 상태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준은 계속 손가락을 놀리며 리드미컬하게 질 안을 꾹꾹 눌러대며 지스팟을 찾아 댔지만, 그녀는 애써 참으면서 버텨 냈다.

“이제껏 싫어했으면서, 왜 오늘은 이렇게 온 거야?”

“흐윽… 싫어한 거… 아니예요.”

“그러면?”

“그냥 오빠가 다른 언니들이랑 할 때… 그게 징그러웠고… 또, 처음 하고서 다시 안 부르니까 그냥….”

확실히 처음을 바칠 때도, 자신이 먼저 라나한테 메이크업 받고서 다가왔던 그녀였다.

김준은 인아의 처녀를 뚫었을 때, 눈물 약간 글썽이면서도 김준에게 푹 안겼던 것이 생각났다.

“내가 찾아 줄 때까지 기다렸던 거야?”

“!!!”

그걸 물어보면서 김준의 손가락이 더욱 깊숙이 들어가자 인아의 몸이 갑자기 튀어 올랐다.

“여기구나?”

“…아앙!”

결국 참지 못하고 교성을 내뱉었을 때, 김준은 손가락 끝에 걸리는 그 감촉을 숙지했다.

좀 힘들었지만, 지스팟을 찾아내서 계속 문질러댔고 딱 한 번 쓴 질 안이 미치도록 꿈틀거리며 손가락을 조여댔다.

“오빠 저는 그… 징그럽게 여럿 모여서 하는 그런 거… 못해요!”

“그럼 편한 대로 해 줘야지.”

“그리고 딴 멤버들하고 하는 것도 보이는 거 싫…어엇!”

할 거면 처음부터 딱 자신만 사랑해 달라는 인아의 소원.

이런 점은 은지하고 굉장히 닮았다.

싫어하는 게 아니라, 다른 애들하고 같이 엮여서 어우러지는 걸 피한 거고, 내색은 하지 못하면서 ‘한 번도 안 할 수는 있었지만, 한 번만 하고 안 하는 건 용납 못 하는 타입.’

“알았어. 앞으로 우리 인아도 사랑해 줘야지.”

“몰라….”

계속 젖어서 찔꺽거리는 소리가 방 안을 채우고, 그녀의 속옷과 돌핀 팬츠도 젖어들자 김준은 그녀를 살짝 일으켜 아예 벗겨 버렸다.

상의 나시티와 브래지어만 남긴 채 하의를 전부 벗어 버린 인아의 몸을 천천히 들어 올렸다.

그러고는 힘을 줘서 침대에 살포시 뉘였고, 새하얗고 탐스러운 엉덩이를 감상하며 바지를 벗으려고 할 때…

“싫엇!”

“응?”

그녀는 별안간 몸을 틀어서 정자세로 김준을 바라봤다.

“이거 진짜 부끄러워요. 엎드려서 하는… 그거.”

“아~ 후배위 싫어하는구나?”

“얼굴 마주 보면서 부드럽게….”

인아가 두 팔을 뻗은 채 말하자, 김준은 그 소원을 들어 주기로 했다.

“잠깐만!”

골뱅이 소면을 먹어서 무슨 냄새가 날지 모르는 입안을 소주 한 잔 넣고 가글을 한 다음에 쭉 삼킨 김준.

알코올로 시친 다음에 그의 거대한 몸이 올라왔을 때, 인아는 마른침을 삼켰다.

바지를 벗자 스프링처럼 튀어나온 자기 얼굴만 한 길이의 물건이 눈앞에서 까딱일 때, 아랫배가 두근거렸다.

은지랑 생리통 똑같이 앓고 며칠 지났으니 오늘은 콘돔 없이도 안전한 날일 거다.

“바로 한다?”

“우… 네에….”

김준은 손으로 까딱거리는 자지를 붙잡고는 새초롬하게 튀어나온 인아의 소음순 부분에 대고 슬슬 문질렀다.

귀두가 클리와 젖은 소음순을 한 번씩 자극하자 안에서 빨리 원하는 듯 속살이 뻐끔거렸다.

그냥 한 방에 쑤셔 넣어 뿌리 끝까지 닿았을 때, 그 안의 감촉을 느끼는 걸 선호하는 김준.

하지만 오늘은 그러지 않고 아주 부드럽게 해 보기로 했다.

“넣는다.”

“….”

눈을 질끈 감고서 고개만 끄덕이는 인아의 모습이 미치도록 귀여웠다.

만약 김준이 답 안 나오는 변태였다면, 이 자리에서 인아에게 싱글 앨범 중 사랑노래 하나를 불러 보라고 한 다음에 박아대면서 노래를 들었을 거다.

쭈우욱-

“흐읏….”

소음순을 헤치고 귀두가 먼저 들어가 안을 살필 때, 인아가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그러면서 핏줄이 잔뜩 선 몸통이 서서히 들어갈 때, 점점 입이 벌어지는 인아였지만 김준이 몸을 숙여 그녀의 작고 새빨간 입술을 포갰다.

“으븝?!”

갑작스러운 딥키스 시도에 꼭 감고 있던 눈이 확 떠진 인아.

아래쪽에서는 점점 거대한 불기둥이 안을 잠식하다 완전히 들어갔을 때, 김준이 허리를 한 번 튕겼다.

“읍- 으흑!”

동시에 침대에 널브러진 두 손을 김준이 꽉 잡아 깍지를 잡고 힘을 주었다.

손이 결박당하고, 입을 열어 혀를 내민 상황에서 이제 시작을 알리는 섹스였다.

김준은 안쪽의 질압을 힘으로 뚫어낸 다음 허리를 연신 흔들어댔다.

침대가 들썩거리면서, 그 위에 누운 인아는 자기 몸의 두 배는 큰 사내를 온몸으로 받아 내고 있었다.

밤은 아직 길었고, 김준의 몸 상태는 최고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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