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읏, 흐읏- 읏!”
들썩- 들썩- 들썩-
김준의 위에 올라타서 요분질을 해 대다가 본격적으로 엉덩이를 흔들어대는 에밀리였다.
첫 판은 자신이 리드하겠다는 듯이 자신만만하게 기승 위 포지션으로 잡은 그녀는 김준과 눈을 마주치고자 요염한 미소를 지었다.
“좀 더 갈까?”
“후우- 맘껏!”
에밀리는 그 대답을 듣고 더욱 엉덩이를 흔들었다.
질 안이 미친 듯이 움직여대는 게 느껴졌고, 애액이 잔뜩 나와 벌써 밑에 깔린 김준의 아랫배 쪽이 흥건하게 잦아들었다.
에밀리의 질 안은 입구가 좁아 꽉꽉 물어 주거나, 아예 힘으로 조여드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입구부터 무척이나 부드럽게 들어가는 부드러운 속살에 물이 많아서 할 때마다 홍수가 났다.
게다가 안쪽이 아닌 자신이 직접 움직여서 격하게 반응을 끌어내니 하면 할 수록 점점 속궁합이 맞아갔다.
찌걱, 찌걱거리는 소리가 계속해서 방 안을 채웠고, 김준의 두 손은 에밀리가 집어서 가져다 댄 커다란 두 가슴을 잡은 채 흔들림을 막았다.
이대로 힘을 꽉 쥐어서 반응을 보고 싶을 정도로 부드러운 살덩어리는 비몽사몽 한 상태에서도 자지를 불끈거리게 만들었다.
“흐읏- 잠깐만!”
정신없이 엉덩이를 흔들어대던 에밀리는 갑자기 육덕진 두 허벅지를 들어 올리더니 몸을 슬며시 일으켰다.
뿌리까지 깊숙이 들어간 자지가 서서히 빠지면서 애액에 젖어 불끈거리는 기둥이 드러났지만, 그 상황에서도 귀두 끝은 소음순으로 덮어 걸린 상황이었다.
“자세 좀 고칠게. 이렇게~♥”
“크읏!”
에밀리가 한 자세는 스쿼트하듯이 쪼그려 앉는 자세였다.
침대 매트리스에 두 발을 붙이고서 쪼그려 앉아서 귀두 끝만 걸린 자지를 다시 쑥 집어삼킨 순간 아까와는 비교 못 할 정도로 질 안이 요동쳤다.
스쿼트 자세로 계속 기승 위하자 남녀의 그것이 결합돼서 움직이는 모습이 훤히 보였다.
그 적나라한 자세에 김준과 에밀리 모두 더욱 흥분했고, 둘 다 허리를 격하게 움직였다.
쩍- 쩍- 짜악-
물기 가득한 두 성기가 천박한 소리를 내면서 점점 더 피스톤 질이 빨라졌다.
김준도, 에밀리도 그 쾌감에 머릿속이 새하얘질 정도였고, 정신없이 허리를 흔들어대던 와중에 갑자기 에밀리의 얼굴이 김준과 밀착했다.
“!?”
“쭈읍- 쭙!”
새빨간 입술을 내밀면서 김준의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고는 쭉 잡아당기는 에밀리.
그러더니 바로 부딪혀서 딥키스를 찐하게 해댔다.
처음부터 끝까지 리드를 뺏긴 김준은 계속 가슴만 움켜쥐던 두 손을 움직여 에밀리의 허리와 엉덩이를 붙잡고 확 끌어당겼다.
“!!!”
그것이 신호였고, 마지막으로 한번 튕긴 순간 그녀의 질 안이 화상을 입을 정도로 엄청나게 달아올랐다.
위에는 입술을 부딪치며 새빨간 혈육이 뒤섞이고, 아래는 뿌리 끝까지 삼켜낸 질 안이 꿈틀거리면서 최대한 정액을 쨔냈다.
쫘아악- 쫘아아아아아악-
첫발부터 모든 걸 다 쨔낼 기세로 쭉 빨아들이는 에밀리의 보지.
그러면서 정신없이 키스하며 혀를 섞어대는 상황은 남자를 잡아먹는 금발의 암사자 그 자체였다.
“파하~”
“하아… 후우우!”
심호흡을 한 번 하면서 에밀리를 꽉 끌어안은 김준은 그녀의 체온을 느끼면서 그대로 계속 있었다.
자궁구를 가득 채운 상태에서 점점 흐물거리는 자지로 틈이 생겨 정액이 흘러나오자 에밀리가 직접 엉덩이를 들어 올려 빼냈다.
쭈우우욱-
“아, 휴지….”
“내가 할게.”
이제껏 매일 행위 이후로는 김준이 직접 여자애들을 닦아줬는데, 에밀 리가 직접 티슈를 가지고 자기 질 안을 닦아냈다.
찐득한 정액이 잔뜩 묻어난 휴지 뭉치를 침대 밖으로 던진 에밀리는 그 자리에서 누워 김준의 품 안에 안겼다.
“좋다~”
김준 역시도 에밀리의 반응처럼 좋은 기분을 마음껏 느꼈다.
오늘 하루는 성욕도 끓지만, 그것보다도 정신적 교감이 더 넘치는 밤이었다.
“다음에도 이렇게 하자.”
“그래, 너도 섹드립 화려하고.”
“그럼 준도 섹스할 때 맨날 엎드리라고 하지 마.”
순간 김준은 에밀리를 안고 있다가 뿜을 뻔했다.
다른 건 몰라도 지금 그녀가 한 말은 엄청나게 찔렸기 때문이었다.
“엉덩이 좋아하는 건 아는데, 걸핏하면 엎드리라고 한 다음에 뒤치기만 하잖아?”
“…인정.”
다른 애들끼리 김준이 없을 때, 어떻게 안겼는지 이야기한다고 하더니 정말 맞나보다.
김준 자신도 의식한 건 아니지만 정복감인지, 엉덩이 페티쉬여서 그런지 일단 뒤에서 마구 박아대기만 했다.
“그냥 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말도 하잖아? 스스로 쭉~ 벌려보라고.”
“어, 음….”
“뒤에서 벌리라니, 그렇게 보는 게 좋은걸야?”
“너는 어떤데? 싫어해?”
“흠….”
에밀리는 대답 대신 서서히 몸을 일으켰다.
기승 위 다음으로 다시 한번 김준의 위에 서서 그의 머리 위로 선 금발의 아가씨는 바로 앉아버렸다.
“!?”
김준의 코끝으로 까실거리는 금빛 털에 감춰진 새초롬한 보지가 눈앞에 있었다.
쯔억-
그러고는 눈앞에서 스스로 벌리면서 그 안의 속살을 보여줬다.
“이게 좋아?”
김준은 대답 대신 그녀의 몸을 붙잡고 바로 애무에 들어갔다.
방금 전에 한번 쌌지만, 티슈로 쭉 닦아낸 보지를 소음순부터 혀로 핥다가 점점 위로 올라갔다.
“흐으응~”
소음순을 타고 올라가 튀어나온 클리를 쭉 빨아내자 움찔거리면서 다시 젖어가는 에밀리.
그녀는 혀로 계속 굴려대는 커닐이 맘에 드는지 계속 부르르 떨어댔고, 그러는 사이 김준의 아랫도리도 점점 부풀어 올랐다.
그리고 그 상황을 놓치지 않고 바로 몸을 틀어서 자연스럽게 69자세를 만들었다.
서로서로 성기를 입으로 애무하면서 침이 가득하게 묻어났다.
그렇게 69 이후로는 김준이 그렇게 좋아하는 후배 위로 미친 듯이 받아 댔고, 에밀리는 다른 톱스타들과 다르게 그걸 즐기면서 같이 허리를 움직여줬다.
“사랑해….”
두 번째 섹스 이후로 다시 착 달라붙은 두 남녀는 연신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교감했다.
그동안 욕망에 따라 성욕이 끓으면 짐승 같이 해댔는데, 이런 분위기에서는 굳이 밤새도록 안 해도 만족하는 밤이었다.
“준 오빠, 난 다른 거 필요 없어.”
“!?”
“그냥 사랑해주고, 하루 세 끼 중에 고기 있고, 밤일만 잘하면 돼.”
정말로 단순한 조건만 채워주면 자신도 여기에 있을 거라고 말하는 에밀리.
이것으로 가야와 은지에 이어 에밀리까지 김준에게 꽉 잡혀서 이곳에 살겠다고 선언했다.
김준은 그런 에밀리를 끌어안아 주면서 토닥였고, 굳이 세 번째는 할 필요 없이 둘 다 잠들었다.
물론 그날 아침의 김준은 에밀리의 모닝펠라로 깬 다음에 입으로 한 번, 샤워하다가 눈 맞아서 한 번해서 총 4번을 채웠지만 말이다.
***
끼이익- 끼릭- 끼릭-
“아씨, 이거 나사까지 씹혔네.”
불같은 밤을 보낸 뒤로 그날의 김준은 집안일 위주로 움직였다.
도저히 더워서 못 버티겠다는 옥탑방 아이들을 위해 고장 난 선풍기를 직접 뜯어서 고치는데 소파에 앉은 라나나 마리가 계속 그의 얼굴만 보고 있었다.
무슨 일이든 못 하는 게 없는 만능 맥가이버에 전투력도 만렙이고 밤일도 완벽한 남자.
둘 다 그런 김준에게 빠진 지 오래였다.
“나라야! 가서 보루 좀 가져와!”
“아, 네!”
김준의 말을 듣고 보루를 찾으러 간 라나.
그리고 혼자 남은 마리는 김준을 보고 눈웃음을 지으면서 자신에겐 뭐 없나 기대하고 있었다.
“오빠~ 전 뭐 시킬 거 없으세요?”
“물 떠와. 얼음물로.”
“….”
“얼음 없니?”
“네~ 네~ 갖다 올게요.”
마리는 연신 옷을 펄럭이며 냉장고로 향했다.
핫팬츠에 나시티 하나 차림인데, 더워서인지 눈길을 전혀 안 주고 있었다.
마리가 냉동실에서 얼음을 꺼내 물을 따라 가져다주자 김준은 선풍기 조립을 마치고서 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하아~ 진짜 더워 죽겠네.”
“….”
“냉면 먹고 싶다.”
이런 찐득찐득한 날에는 얼음 띄운 시원한 물냉면이 땡겼다.
그리고 마리 역시도 냉면 이야기가 나오니 군침을 삼키면서 거들었다.
“냉면 좋죠. 식초에 겨자 팍팍 쳐서요.”
“겨자는 육수에 타는 게 아니야. 면에다가 살살 풀면서 식초 약간 타야지.”
“그렇게 면 먹으면서 시원한 육수 쭉 들이키면 캬~”
“아, 씨발. 진짜 땡기네?”
말 나온 김에 이야기가 나온 냉면 이야기에 격하게 먹고 싶어진 김준.
그리고 마리가 그 이야기를 듣다가 눈웃음을 지으며 김준을 바라봤다.
“…왜?”
“그냥 지금 상황이 웃겨서요.”
“뭐가?”
“그렇잖아요? 바깥에는 좀비가 잔뜩 있고, 아무것도 없는데… 우린 뭐든 만들어 먹잖아요?”
마리는 참다 못해 크게 웃었고, 김준 역시도 지금의 상황을 보고는 피식 웃으며 선풍기 스위치를 눌렀다.
딸깍-
위이이이이이이잉-
땀 뻘뻘 흘리면서 다 뜯어내고 일일이 손질해서 고친 선풍기가 시원하게 작동했고, 김준 역시 소파에 앉아 끈적거리는 몸을 식혔다.
그렇게 아포칼립스에서 생존을 넘어 편의시설 구비까지 전부 갖춘 김준의 쉘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