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8화 〉 258 반쪽짜리 선물.
* * *
김준이 선택한 은지의 선물은 다름 아닌 질내사정이었다.
“넣는다.”
“!?”
김준이 귓가에 속삭인 말에 은지의 몸이 부르르 떨렸다.
그동안 언제나 포커페이스였던 은지도 지금, 이 순간에는 엄청나게 긴장한 얼굴이었다.
그녀의 눈앞에는 오늘을 위해 준비한 콘돔들이 가득했다.
하지만 김준은 딱 한 번만 사용하고는 안 쓰겠다고 선언했고, 평소 피임약 잘 안 먹던 은지에게 있어서 위험할 수도 있는 일이었다.
대놓고 너 임신시킬거야! 라는 선언이 되니 말이다.
김준은 다시 발기한 자지를 귀두 끝부터 한 줄의 모양으로 꽉 닫힌 은지의 대음순에 가져다 댔다.
피가 최대한으로 쏠려 연신 까딱이고 있는 대물 자지가 천천히 닫힌 대음순을 열고 들어가면서 그 안에 있는 속살을 사정 없이 뚫고 들어갔다.
“히이익!?”
노콘으로 들어간 순간 은지가 반사적으로 고개를 들어 올려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김준 역시도 오랜만에 생으로 하는데, 아까보다 더 꽉꽉 물어 주는 질압을 천천히 느꼈다.
안에서 각종 돌기가 꿈틀거리는 게, 조금만 방심했다간 토끼처럼 바로 쌀 것 같은 조임이었다.
“힉 흐윽 하앙!”
김준이 허리를 흔들 때마다 신음이 참 다양하게도 나는 은지였다.
아무리 차가웠던 얼음 여왕도 자궁구를 거칠게 쑤셔대는 이 상황에서는 쾌감에 머리가 타들어 가며, 헐떡이고 있었다.
김준 역시 미친 듯이 펌프질하면서 지금의 섹스로 끌어올릴 정액을 한 곳에 노렸다.
가야에게 반지를 주고, 도경이는 팔찌주고, 에밀리에겐 목걸이를 줬는데 은지는 뭐 없냐고?
그거보다 더 소중한 것을 선물해 줄 셈이었다.
“허억, 헉! 은지야.”
“읏 으응!”
원래 섹스중에 대화나 음외한 말을 언급하는 걸 정말 싫어하는 김준이지만, 오늘만큼은 예외인지 후배위 자세에서 몸을 서서히 숙여 은지의 허리를 꽉 잡은 김준이었다.
“좋아?”
“흐윽! 흑!”
대답 대신 신음을 내뱉으며 가슴이 징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허리를 잡고 배를 주물거리다가 서서히 손을 올려 거칠게 흔들리는 두 가슴을 꽉 붙잡자 화상을 입을 것같이 뜨거워지는 질 안이었다.
김준의 귀두가 은지의 질 안을 빠르게 긁어나갔고, 거기에 맞춰 애액이 계속 나오면서 이미 시트가 조금씩 젖어 들고 있었다.
쫘아악 쫘아아아악
“어어걱! 컥!”
은지가 그 쾌감에 비명을 지르려는 순간, 갑자기 김준이 그녀의 입안에 손가락을 넣고 당겨서, 이상한 소리가 새 나왔다.
“하아… 좋다. 진짜 너무 좋아.”
아랫입은 자지로 틀어막고, 윗입고 손가락을 넣어서 말캉거리는 혀를 쿡쿡 찌르고 갈고리로 걸 듯이 볼 부분을 당겨댔다.
“아 아!”
그걸 그냥 넘어갈 은지가 아니었고, 자기 입에 들어간 손가락 치우라는 듯이 꽉 물어버려 이빨 자국을 남겼다.
“휴지….”
“아, 여기. 닦아줄게.”
김준이 다른 애들한테 하던 대로 닦아주려고 했을 때, 은지가 엉덩이를 살짝 틀어 그 손길을 피했다.
하지만 김준 역시도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잡고 휴지를 가져다 댔다.
“가만히 있어 봐. 흘러내린 건 닦아야지.”
두 번의 격렬한 섹스 이후 살짝 벌어진 채 충혈된 속살에서 애액과 정액이 뒤섞여 다리를 타고 흐르고 있었다.
김준이 티슈를 뽑아 그것들을 하나하나 닦아줬고, 새하얀 휴지가 그녀의 젖은 보짓속으로 들어갈 때 움찔거리며 위에 있는 핑크빛 항문이 꿈틀 거렸다.
눈앞에서 착색없는 또 다른 구멍을 보니 가야나 에밀리에 이어 저기도 공략할까 생각이 순간 들었던 김준.
하지만 지금 시도했다간 그동안 쌓아 놓은 호감도가 날아가는 건, 물론이고 진짜로 맞을 것 같았다.
그렇게 겉에 흐르는 걸 다 닦아준 다음에 손바닥으로 보지를 톡톡 쳐주자 은지가 휙 하고 고개를 돌렸다.
“변태.”
김준은 어깨를 으쓱거리면서 자리에 누웠다.
은지는 그 상황에서 멍하니 있다가 조용히 그의 위로 올라가 손을 뻗었다.
“이거… 이렇게 하면 되는 건가?”
“음?!”
은지는 두 번이나 자기 몸 안을 쑤셔댄 김준의 자지를 물끄러미 보다가 천천히 그것을 손으로 잡았다.
사정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흐물거리는 상태에서 은지가 손으로 잡고 조금씩 흔들자 금방 피가 쏠렸다.
“으으 이건 왜 벌써 서고….”
“뭐 하려고?”
“서로가 좋게 한다면, 스킬 같은 거?”
“!”
부끄러워하는 기색 없이 담담하게 말하는 게 정말로 묘한 상황이었다.
일방적으로 김준이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리드하니 거기에만 몸을 맡겼던 은지였다.
하지만 이미 질내사정 이후로 진짜 애인 모드로 받기만 하는 게 아니라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였다.
물론 김준 처지에서는 직접 이렇게 해 준다는 게 정말 환상적이었다.
***
츄으읍 츄릅
“응, 그렇게, 아 좋다.”
은지는 김준의 위에 올라타 작고 촉촉한 입술로 빳빳하게 선 대물 자지를 흝어나갔다.
혀로 휘감아보라거나, 귀두만 물고서 굴려보라던가 입으로 움직일 수 있는 다양한 스킬을 알려 줬는데, 아직은 서투르지만 필사적으로 기분 좋게 하기 위한 애무를 터득한 은지였다.
김준은 그것을 받으면서 은지의 풀어헤친 긴 생머리를 연신 쓰다듬으며 행복한 얼굴이었다.
그렇게 서투르지만, 정성껏 해주는 은지의 펠라를 받으면서 빳빳하게 선 대물 자지가 반응했다.
“자, 이번엔 오붓하게….”
격한 반응 같은 건 없이 그냥 좌위로 서로가 눈을 마주 보며 끌어안는 세 번째 섹스였다.
이리저리 허리를 돌리거나 엉덩이를 들썩이는 기교도, 음외한 말을 귓가에 대면서 속삭여서 흥분시킬 필요도 없었다.
그냥 눈이 맞은 남녀가 임신 상관없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면서 하는 섹스였다.
“흑, 흐윽!”
들썩들썩 들썩
앉은 채로 하는 좌위에 침대가 거칠게 흔들렸고, 그 위에 올라탄 은지 역시 몸을 부르르 떨면서 김준에게 안겼다.
안으로 깊숙이 파고들 수록 미끈거리면서 빨아들이는 은지의 보지에 정말 엄청난 쾌감이 느껴졌다.
그러면서 겉으로는 이 행위에 대해서 부끄러워하고 머뭇거리다가 얼굴이 새빨개져서 전적으로 의존하는 모습은 그 갭이 엄청났다.
“은지야! 사랑해!”
“하아… 하아… 윽!”
은지는 대답 대신 신음을 내뱉다가 나를 안고 있는 손에 힘을 꽉 쥐었다.
뷰릇 뷰르릇 쫘아악
질 안에서 자궁구를 향해 정액이 조금씩 나오다가 급기야는 아예 질 안을 꽉 채워 버릴 정도의 엄청난 양이 뿜어졌다.
은지는 뱃속이 화상을 입을 것 같은 뜨거운 정액 감촉에 부들부들 떨다가 힘없이 김준의 품 안에서 고개를 떨어트렸다.
“하아아….”
길게 한숨을 토해냈을 때, 김준은 그 상황에서 그냥 자지를 마개처럼 끼워 넣고 누웠다.
안에서 애액과 정액에 질척거리긴 했지만, 그 상황에서 다시 피가 몰려 발기한다면, 그때 네 번째 섹스할 생각이었다.
은지 역시도 지친 상황에서 자기 몸 안에 이물감이 좀 느껴지긴 해도 편히 누워서 김준에게 안겼다.
그러면서 연신 김준과 눈을 마주치려는 모습은 굉장히 요염했다.
만약 이때 무슨 말을 한다고 해도 김준은 뭐든지 들어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오빠.”
“응?”
“앞으로 말이야. 다른 애들하고 하는 건 상관이 없는데.”
“어, 어….”
“나랑 하고 싶을 때 말이야.”
“응.”
“내가 루팅 나가는 날로 아예 약속을 잡자.”
“?”
“아예 나가기 전 날, 아니면 돌아온 이튿날만 하자고. 그럼 아무도 안 건드릴 거 아니야?”
“어… 아예 특정일을 정하자고?”
“싫어?”
“아니, 좋아!”
은지는 그러면서 은근슬쩍 손을 뻗어 김준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리고 또 부탁할 게 있는데.”
김준은 베갯머리 송사가 이럴 때 쓰인다는 걸 은지의 얼굴을 보고 알았다.
은지는 오히려 이때를 위해서 이것저것 집 안에 있던 일에 대해 요청했고, 김준은 침대 위에서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은지는 자신이 말하는 걸 모두 들어 주겠다고 약속한 김준을 보고서 빙긋 웃어 보였다.
“여기 이거….”
은지는 아직도 자기 질 안에 박혀 있는 것을 아랫배를 문지르면서 인식했다.
“진짜로 생기면, 끝까지 돌봐줄 거야?”
“당연하지. 진짜로 애 생기면 평생 떠받들어야지.”
“다른 애들에게 내가 우선순위라는 것도 알리고?”
“애 생기면 자연스럽게 서열 정리 되지 않을까?”
김준의 말에 은지는 조용히 고개를 세워 그의 이마에 작게 키스해 줬다.
쪽
가벼운 입맞춤이 트리거가 되어 다시 아랫도리가 불끈거리면서 확 늘어나는 은지의 질 안.
그날 밤 김준은 3번은 더 하고서 새벽에 잠들었다.
***
그리고 아침이 되었을 때, 다른 방에서는 숙취로 머리를 부여잡은 다른 아이돌이 있었다.
“으으으, 몇 시야?”
생각보다 빨리 일어난 소녀, 차나라는 어제 김준 꼬시려다가 술내기에서 뻗어 버린 것을 떠올리고 인상을 찌푸렸다.
“어우, 머리야. 포도당 캔디가…”
이제는 자연스럽게 약통이 담긴 서랍을 열었고, 그 안에 있는 상비약들을 챙겼다.
그때 포도당 캔디 옆에 몇몇 아이들이 건강보조제보다 더 먹는 경구 피임약이 나란히 있었다.
매일 같이 한 알씩 먹던 거였는데, 라나는 오늘도 먹으려고 집었다가 무슨 생각인지 그걸 조용히 내려놨다.
딱
“어….”
섹스는 좋아해도 임신에 대해서는 엄청난 공포를 가지고 있던 소녀가 갑작스러운 심경 변화를 느끼고 있었다.
김준은 새벽에 일찍 일어나 샤워를 마쳤다.
어제 불같은 잠자리 이후로 허리가 뻐근했지만, 머릿속은 무척이나 상쾌했다.
“휘유~”
김준은 휘파람까지 불면서 서랍에서 새 속옷을 꺼내 입고, 옷을 챙겼다.
침대에서는 뒤늦게 깬 은지가 부스스한 얼굴로 머리를 긁적였다.
알몸의 상반신에 봉긋한 가슴이 아름다웠고, 침대에서 일어날 때 고간부만 찢어진 스타킹을 벗으면서 욕실로 들어갔다.
“천천히 씻고 와.”
은지는 김준의 말을 듣고 바닥에 널브러진 브래지어를 들어올린 채 말이 없었다.
“아, 오늘 아침은 얼큰한 거 땡기….”
“그렇지. 그렇게 하는 거야. 썰어낸 다음에 밀가루를 바르는 거지.”
“어머, 진짜? 이렇게 하니까 안 들러붙네요?”
“제면기 있다고 무턱대고 돌리면 떡 돼.”
일찍 일어난 아침에 주방에서 두 소녀가 뭔가를 만들고 있었다.
김준은 그녀들이 뭘 하나 슬며시 다가가 물었다.
“오늘 아침, 뭐 만드는 거야?”
“아, 오빠! 일어나셨어요!”
“준이 오빠~ 일어나셨구나~”
인아가 주방에서 인사하고, 그 옆에 있던 라나가 두 팔을 벌리고 달려와 김준을 덥썩 끌어안았다.
갑자기 뭐 이런 애정행각인가 싶어서 머리를 쓰담쓰담 해줬을 때, 하나가 엄청나게 달라붙었다.
“오빠~ 오늘 내가 뭐 준비했게요~?”
“흐음, 저거 뭔데? 국수틀 꺼낸거 보니 면이야?”
“어제 술 많이 먹어서 머리 아팠죠오~?”
말끝을 계속 배배 꼬는 게 뭔가 필요해서 이러는 것 같았다.
김준은 아침부터 자신의 품에 안긴 채 부비대는 라나를 고양이처럼 쓰담쓰담 해주고 있을 때, 인아는 그 모습에 머뭇거리면서 이야기를 꺼냈다.
“어제 다들 술 많이 마셔서, 라나가 얼큰한거 만들자고 해서요.”
“그래서 오늘 메뉴는?”
“칼국수요.”
“오~ 바지락은? 해물 다시다?”
“그… 고향에서 어릴 때 할머니가 만들어준 레시피인데….”
“음?”
라나가 제면기로 뽑아낸 면에 인아가 만든 육수는 새빨간 색에 보글보글 끓고 있었다.
처음 보는 비주얼인데, 어째 냄새가 매운 맛이 확 났다.
“이거 짬뽕 아니야? 칼국수라고?”
“드셔보시면 알 거에요.”
김준은 인아의 말에 어깨를 으쓱 거리면서, 상 펼 준비를 했다.
***
그렇게 아침이 되어서 하나 둘씩 나온 미소녀들은 처음 보는 비주얼에 새빨간 칼국수를 보면서 입맛을 다셨다.
“인아, 짬뽕 끓였구나? 근데 김은 왜 뿌렸어?”
“짬뽕 아니에요.”
“어우, 이거 걸쭉하고 매워! 근데 속이 확 풀린다!”
에밀리는 수저로 한술 떠 먹다가 바로 포크로 면을 집어먹으며 엄지를 올렸다.
금발에 푸른 눈의 아가씨가 오리지날 코리안 스타일로 리액션이 찰졌다.
“장칼국수에요. 고추장 풀어서 만든 육수에 칼국수 끓인거죠.”
옥탑방과 1층 상가에서 재배한 야채를 잔뜩 썰고 볶고 끓여서 우려낸 다음 국물을 우려내 만든 장칼국수는 폭탄주로 꼬인 속을 확 풀어내는데 그만이었다.
“이거 맛있네?”
“면은 제가 했죠~♥”
“라나야, 다음엔 제면기 꼭 그렇게 써야 해.”
“네~ 인아 언니.”
라나는 오늘 아침 유독 하이텐션이었다.
어제 과음한 은지의 입맛에도 맞는지 후후 불어먹으면서, 평소엔 거의 안하던 ‘한 그릇 더!’를 외쳤다.
그 외에 도경이도, 나니카도, 에밀리도 하나씩 달라고 하는게 10인분을 넘게 끓였던 장칼국수는 금방 동이 났다.
그 상황이 얼마나 아쉬웠는지 오늘 저녁에 이거 또 만들어달라고 도경과 에밀리가 요청했고, 인아는 김준의 눈치를 슬며시 봤다.
뭐, 김준 입장에서도 괜찮은 식사라 오늘 하루 한 번 더 먹어도 문제 없을 것 같았다.
“오늘 일과는… 차 손 보는 거밖에 없는데, 그럼 이렇게 하자.”
아이들을 모두 모아놓고, 다른 아이들을 다루는 리더 은지와 맏언니 가야가 각각 귀를 기울였다.
“나도 이거 또 먹고 싶은데, 그러면 오늘 집 안에 있는 애들은 기본적인 청소랑 빨래 빼고 밀가루 반죽 만드는데 써. 창고에 있는거 한 포대 가져올테니까 그거 쓰고, 남은 건 밀봉 잘해. 풀어놓으면 쥐 꼬인다.”
“네, 오빠!”
“면만 뽑지 말고, 만두피도 좀 만들고, 부침개도 해 먹자. 오늘 저녁 밀가루 파티야!”
“와아아~”
몇몇이 환호하는 가운데, 김준의 옆에 붙어있던 라나가 팔짱을 끼고서 웃어보였다.
***
“가져왔어요.”
“야, 야! 그걸 혼자들면!”
“괜찮아요. 별로 안 무거워!”
김준은 라나가 창고에서 혼자 차 앞유리를 낑낑거리며 들고 온것에 놀라 바로 달려왔다.
“에밀리 어디갔어?”
“화장실이요. 아마 엄청 뱉어낼걸요?”
“후~ 작작좀 마시지.”
원래라면 기계 만지는 일에는 도경이랑 라나였지만, 오늘 가야가 몸이 아프다고 해서 도경이 대신 올라갔다.
덕분에 도경이가 수십 kg의 빨래를 나르고 있었고, 대신 온 에밀리는 어제 술내기로 속병이 났는지 화장실만 들락날락 거렸다.
덕분에 라나가 혼자 거드는 상황이 되었고, 김준은 스스로 깨진 앞유리를 빼내고 그것을 들어올렸다.
“자, 잘 맞춰야 돼! 한번에 내리면 안되고, 손가락 꼭 빼고!”
“네, 네~”
라나는 이미 한 번 김준의 지휘로 차 유리 교체한 적이 있어서 그때를 떠올리며 능숙하게, 보조 역할을 해 줬다.
마무리로 접착제를 발라서 고정시키고 며칠 놔둘 동안 김준은 차 위로 올라가 담벼락 너머에 있는 또 다른 차량을 바라봤다.
치익-
“휘유~”
담배 한 대를 태우면서 담 벽 너머에 차량을 보자 그 밑에서 새카만 썩은 물이 흐르는게 보였다.
“저것도 슬슬 부패되면 싹 한 번 세차해야지.”
“오오~ 저거구나?”
라나는 연인처럼 김준 옆에 앉아서 착 달라붙어 같이 보고 있었다.
지난번 김준이 캠핑카 대신 운전해서 가져온 미군 험비 차량을 보고 라나가 신기해했다.
“새 차도 쓸 거죠?”
“나중에, 일단은 집 정리좀 하고 슬슬 나갈거야.”
“그럼 그동안 정리 끝나면 뭐할거야?”
라나가 그 질문을 하며 은근슬쩍 손을 김준의 허벅지 위에 올렸다.
그리고는 작고 새하얀 손가락이 움직이며 은근슬쩍 안쪽으로 가자 김준은 조용히 그녀의 어깨를 토닥였다.
“낮이야.”
“타이밍은 좋아 보이는데….”
라나는 어제의 자리에서 먼저 취해서 나가떨어진 다음이 못내 아쉬웠는지 계속 꼬리를 치고 있었다.
“어제 은지 언니가 어디까지 해 줬어요?”
“하지 마.”
“이제 나 싫어졌어요?”
“후우~”
한 번 물면 진짜 뼛속까지 착정하려고 하는 애가 여기 있는 라나, 차나라 양이었다.
“이따가 하자. 이따가.”
“흐응~ 지금도 괜찮은데….”
“….”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 대신 차 지붕 위에 올라와서 계속 꼼지락 거리고 있었다.
***
쭈읍- 쭙- 쭈우우읍-
“후우-.”
캠핑카 안에서 갑자기 남녀의 호르몬이 격하게 넘쳤다.
“크윽, 아 진짜…”
김준은 차 수리하러 나온 상황에서 옅은 빛의 파우더와 입술 틴트까지 하고 온 라나에 대해 너무 둔감했었다.
그렇게 차 안으로 들어와 그녀의 올림머리를 붙잡고 촉촉한 입술에 귀두를 물린 다음 그대로 박아서 입보지로 제대로 느끼고 있었다.
라나는 힘으로 입 안이 범해지고 있을 때, 오히려 우물거리면서 김준의 대물 자지를 빨간색으로 물들였다.
벽에 몰린 채 무릎꿇고 앉은 라나의 입 안에서 아라마치오가 계속됐다.
목젖이 이리저리 찔리고, 쿠퍼액이 그대로 들어왔지만, 라나는 그 상황에서 속눈썹 짙은 눈을 깜빡이며 위에 서 있는 김준과 눈을 마주치려 했다.
그 모습이 오히려 더욱 미치게 만들어서 김준이 크게 허리를 튕겼고, 작은 체구의 소녀의 목젖까지 들어가 순간적으로 숨을 막히게 했다.
“우우웁!!!”
쫘아아아악-
입으로 사정시키는데도 목구멍이 엄청나게 꿈틀거리고 조여서 입보지도 명기라는게 있다는 걸 알게 된 김준이었다.
오전부터 사정없이 쏟아낸 정액은 그대로 식도를 타고 나라의 뱃속으로 들어갔고, 부들부들 떨고 있는 와중에 눈물이 약간 고였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이정도는 해 줄수 있다는 라나의 미소가 있었다.
쭈우욱-
“파하! 쿨럭! 쿨럭!”
입을 범한 다음에 기침을 하는 라나를 보고 김준이 티슈를 꺼내주자 그녀는 조용히 닦으면서 입안에서 풀풀 나는 정액냄새를 참아냈다.
거기서 끝나지 않고 트레이닝복 바지를 슥슥 벗어내고는 핑크빛 레이스 팬티를 보이면서 김준 앞에서 다리를 쫙 벌리는 라나.
“너… 대체 왜 그러니?”
“해줘요. 그냥 지금….”
아침부터 많은 생각이 많았던 이 집 안의 어린 소녀는 계속해서 김준에게 갈구했고, 애처롭기까지 한 모습에 몇 번이고 자신을 매혹시킨 그 미소녀를 향해 김준이 달려들었다.
“냐핫?!”
전희 없이 갑작스럽게 들어온 자지에 두 눈이 확 커지면서 놀라한 라나는 차 안의 천장을 보면서 부들부들 떨었다.
“아, 아아아….”
김준은 그 작은 소녀의 찰진 몸을 최대한으로 느낀다음 천천히 붙잡아 일으키고는 다시 한 번 허리를 튕겼다.
왜인지 오전부터 페로몬을 풍겨대며 적극적으로 꼬신 미소녀와 거기에 휘둘러 짐승같이 범해대는 집주인이 차 안에서 격하게 해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