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8화 〉 248 앞뒤로 공략한 시간.
* * *
“앗, 하응… 흑! 흐으응!”
에밀리의 신음이 다양하게 변하면서 얼굴이 베개에 파묻혔다.
정신이 날아갈 것 같은 쾌감에 등골이 전신이 움찔거렸고, 뒤에서는 김준이 미친 듯이 피스톤 질을 하고 있었다.
철썩철썩철썩!
에밀리의 엉덩이와 김준의 허벅지가 닿을 때마다 마찰음이 방 안에 가득 퍼졌다.
특히 후배위를 선호하는 김준이라서 살결이 부딪치는 소리가 울리는 행위가 지독한 쾌감과 정복감을 안겨 줬다.
베개에 얼굴을 파묻어 신음이 새어 나오지 못한 채 시트를 잡고 부들부들 떠는 에밀리.
그러면서도 계속 허리를 세우고 엉덩이를 돌리면서 상대방이 자기 질 안에서 더 쾌감을 느끼고, 빨리 싸 주기를 원했다.
김준 역시도 계속되는 쾌감 속에서 안쪽이 완전 홍수여서 질척거리는 게 아주 좋았다.
속살이 오물거리거나, 힘을 주어 꽉꽉 조이거나, 아니면 이렇게 물이 잔뜩 나와서 미끈거리는 것 모든 게 다 좋았다.
계속되는 허리 놀림으로 사정감이 올라올 때, 김준은 언제나 그랬듯이 뒤에서 안아 예쁜 얼굴좀 보려고 팔을 뻗었다.
하지만 얼굴보다 엄청나게 흔들리는 가슴 쪽으로 자연스럽게 손이 갔고, 말랑거리는 거유를 꽉 잡았을 때, 마지막으로 한번 질 안이 꽉 조여졌다.
“크읏! 나온다!”
뷰릇 뷰르릇 쫘아아아악!
“!!!!”
그 어느때보다도 점성이 높은 걸쭉한 정액이 자궁구를 덮어 버리면서 안의 애액과 뒤섞이면서 질 안을 꽉 채워 버렸다.
김준은 에밀리의 가슴과 허리를 잡고 토닥여줬고, 그녀 역시 베개에서 조용히 얼굴을 내밀면서 길게 숨을 내쉬었다.
“후우”
“우리 에밀리가 역시 최고다.”
“고생했어.”
아직도 질 안의 감촉을 느끼면서 빼내지 않은 김준은 에밀 리가 머리맡에 있는 티슈박스를 건네주자 천천히 챙기면서 천천히 자지를 빼냈다.
“촤아앗!”
“어우, 많이 나왔다.”
“많이 쌌어….”
그동안 아이돌들 상대로 수없이 질싸를 해댔지만, 오늘은 특히 양이 많았다.
새하얀 피부와 대비되는 빨갛게 충혈된 보짓살에서 줄줄 흘러내리는 정액을 보니 김준의 그것이 다시 불끈거렸다.
“다시 할 거야?”
어느새 발기한 자지가 엉덩이와 허벅지에 닿자 에밀라가 고개를 돌리면서 물었다.
“…자세 바꿀까?”
김준의 말에 에밀리는 조용히 몸을 돌려서 반듯하게 누웠다.
그러고는 다리를 들어 올려 김준의 이마를 발가락으로 쿡쿡 눌러댔다.
“아주 섹스 머신이야? 섹스 머신.”
그녀 역시도 이 집에 살면서 엄청나게 섹스어필을 해대긴 했지만, 가끔은 컨디션에 따라 자기가 먼저 지쳐서 가 버린 적도 있었다.
“넣는다.”
“Do it!”
김준은 에밀리의 양 발을 잡고는 활짝 벌렸고, 갓 정액이 닦여서 입구가 말라 있는 새초롬하게 튀어나온 소음순을 귀두 끝으로 흔들거리다가 바로 박아버렸다.
“!?”
기저귀를 가는 것처럼 발목을 잡은 채 쭉 들어 올려올린 상태에서 삽입하자 바로 에밀리와 얼굴을 마주 볼 수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는 아 하고 입을 벌리는 에밀리와 레슬러처럼 몸을 더욱 숙여 교배 프레스에서 기어이 얼굴을 붙인 김준이었다.
이미 에밀리의 허리와 다리는 반쯤 접혀서 체조선수처럼 굽혀졌고, 거기서 최대한 밀착한 김준이 불방망이로 미친 듯이 속을 헤집었다.
들썩들썩들썩!!!
“으으음! 으응~!”
신음을 내뱉다가 혀를 내밀어 딥키스로 윗입에도 강한 쾌감을 가지는 두 남녀.
김준은 밑에 깔린 에밀리를 안으며 아까보다 더욱더 허리를 크게 흔들고 허벅지에 힘을 주어서 황소처럼 해댔다.
그야말로 속 안이 박살 날 것 같은 충격 속에서 에밀리의 두 눈이 점점 뒤집히며 정신이 아득해진 게 보였다.
쫘아아아아악
“하아…아아… 하!”
뜻밖에 리액션은 격하지 않고 오르가즘으로 그냥 헐떡거리기만 하는 금발의 소녀.
김준은 그제야 자지를 빼내면서 안에 가득 채워진 질 안의 하얀 정액을 보고 휴지를 쑤셔 넣었다.
두 번을 연달아 한 이후로 김준은 조용히 그녀의 옆에 앉아서 곧게 솟아오른 물풍선 같은 가슴을 연신 주물거렸다.
“후 좋다.”
“나도 좋아.”
두 번의 섹스 이후 김준의 옆에 안기면서 마음껏 만지라고 가슴을 들이미는 에밀리.
김준은 그녀의 몸을 위로 올린다음 땀에 젖은 머릿결을 쓸어내리다가 가볍게 입을 맞췄다.
“잠깐만 쉬자.”
“응.”
에밀리는 조용히 몸을 틀어 침대 밑으로 내려왔다.
욱신거리는 아랫배와 허리를 부여잡으면서도 비틀거리며 냉장고 문을 열고 몸을 숙였다.
그러면서 커다랗고 새하얀 엉덩이가 벌어지면서 잔뜩 쑤셔댄 보지가 번들거렸고, 그 위에 핑크빛 항문도 꿈틀거렸다.
“흐음”
몸을 숙여 물을 꺼낸 다음에 그 모습을 보고 있는 김준을 보자 에밀리는 일부러 엉덩이를 흔들었다.
“다음은 뒤로 해 봐야겠다.”
“!”
김준의 선언에 그녀는 생애 두 번째 해 보는 그 행위에 반사적으로 엉덩이를 가렸다.
혹시나 해서 자기가 관장까지 하고 마음의 준비는 했지만, 막상 다시 하려니 역시 통증이 견디기 힘들었다.
하지만 모든 건 그녀가 선택한 것이었다.
김준은 그녀의 생일에 맞춰 하루 종일 해 달라는 소원을 들어 주기 위해 이번에도 잔뜩 세운 상태니 말이다.
***
쭈우욱
김준은 손에 알로에 젤을 쨔내고는 엎드려 있는 에밀리의 엉덩이골에 바로 대줬다.
“히익?!”
“차가워?”
“조금….”
차가운 젤이 엉덩이에 닿은 순간 에밀리가 움찔거렸지만, 김준의 손길은 능숙했다.
계속 깜빡거리던 착색없는 핑크빛 항문에 닿았다가 손가락으로 입구 주변을 문지르다 쑥 들어갔다.
“으읏?!”
“뭔 소리야?”
그동안 들어 본 적 없는 교성이 순간 울렸고, 그 와중에 김준의 손가락은 뿌리까지 들어가 있었다.
안의 항벽을 이리저리 만지며 젤을 발라주다가 쑥 빼냈고, 그 상황에서 조용히 고개를 숙여 바라봤을 때, 냄새 하나 없이 관장으로 깔끔하게 씻은 게 보였다.
“여기를 또 하게 되네?”
“다른 언니도 땄다면서….”
“그거 들었구나.”
“준 오빠, 하나만 약속해.”
“음?”
“만약에 여기로 하고 빨아달라고 하면… 가위 들고 올 거야.”
“….”
“다른 건 몰라도 그건 진짜 못 해!”
세상에 어떤 미친놈이 후장 섹스한 다음에 그걸 빼내고 입으로 빨아달라고 하겠냐만, 김준은 그런 변태적인 취미는 없으니 그녀의 말에 수긍했다.
“어차피 한 다음에 바로 샤워할 거야.”
“흐으응….”
보지로 했을 때보다 더 크게 발기한 자지는 핑크빛 항문 주름에 귀두부터 닿았다.
움찔움찔거리는 와중에 윤활류 역할을 하는 알로에 수딩 젤을 타고 천천히 김준이 힘을 주었다.
“끄으으윽…!!”
조금씩 들어오는 것을 느낀 순간 시트를 꽉 잡으면서 부들부들 떠는 에밀리.
보지 때와 다르게 한 번에 쑤셔 넣었다간 진짜 다칠 것 같아서 최대한 힘을 주면서도 천천히 넣었다.
귀두가 완전히 들어가면서 안의 감각이 느껴질 때, 김준은 좀 더 몸을 숙여서 기둥까지 천천히 들어가게 했다.
이미 한 번 뚫어 봤던 구멍이지만, 그때보다 더 격하게 조여 들면서 당장에라도 힘을 줘 자지를 밀어낼 것 같은 압력이었다.
“흐으응! 아앙!!”
힘을 빼고 천천히 들어오는 것을 견뎠지만, 결국 참지 못해 비명이 새어 나오는 에밀리, 이미 후장에서는 기둥뿌리까지 거의 다 들어간 상황이었다.
김준 역시도 압력을 느껴가면서 천천히 에밀리의 허리를 잡고는 천천히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해피 생일!”
“!?”
그것을 시작으로 허리를 흔든 순간, 역시 앞은 몰라도 뒤로는 통증이 너무 심해 비명을 질러댄 에밀리였다.
그렇게 새벽 4시가 넘어서 김준과 에밀리는 나란히 침대에 누웠다.
멍하니 천장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 불같은 섹스가 계속돼서 이젠 육체적으로 지친 상황이었다.
“못 일어나겠어.”
“일로 누워.”
에밀리가 앞뒤를 손으로 부여잡고서 욱신거리는 통증에 눈물을 보일 때, 김준은 상반신을 움직여서 팔베개를 해주고는 연신 토닥거려 줬다.
샤워만 두 번 했는데, 그 뒤로도 미친 듯이 쑤셔대서 방 안에는 정액 냄새가 풀풀 날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걸 신경 쓸 기운도 없었고 두 남녀는 그냥 서로를 꼭 끌어안은 채로 잠들었다.
그리고 아침이 되자 먼저 일어난 것은 김준이었다.
짝
“일어나~”
“으으응~ 으응~!!”
전라의 몸으로 이불을 덮고 있는 금발의 소녀를 깨웠지만, 도저히 안 일어나자 엉덩이를 찰지게 때려 줬다.
하지만 이리저리 웅크리면서도 못 일어나니 결국 김준이 힘으로 들어 올려서 강제로 세웠다.
“일어 나. 아침 먹어야지.”
“우으으 으으….”
강제로 일어나 자길 들어 준 상대앞에서 비몽사몽 한 얼굴로 눈도 안 마주치는 에밀리.
김준은 그녀를 데리고 욕실로 들어갔다.
자신이 직접 샤워 호스를 틀고 시원한 물을 머리에 뿌려주면서 샴푸를 쨔내 아기처럼 구석구석 씻겨 줬다.
에밀리 역시도 그 손길을 받으면서 이리저리 씻기기 편하게 팔다리만 움직였고, 그렇게 샤워를 마친 뒤에 수건으로 머리를 털어 줄 때, 가슴까지 같이 흔들렸다.
“머리 아파.”
“어제 그렇게 먹었으니까.”
“보지랑 항문도 아프… 아얏!”
“내 앞에서는 그런 말하지 말고.”
김준이 에밀리를 데리고 방에 나왔을 때, 이미 주방에서는 은지가 오늘을 위한 해장 미역국을 끓이고 있었다.
그렇게 불같은 밤 이후로 또 아침이 오고 하루가 시작됐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