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5화 〉 235 오늘 일과:짝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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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컥 벌컥 벌컥
김준은 2L짜리 생수통을 들고서 정신없이 들이켰다.
숨 돌릴 틈도 없이 그냥 원샷으로 들이켜면서 목젖이 꿈틀거렸다.
“푸하 하!”
단숨에 들이킨 뒤로 길게 숨을 내쉬었을 때, 이제 좀 살 것 같았다.
어젯밤부터 아침까지 밤새도록 해댄 다음에 겨우 에밀리 몸을 배고서 잠들었는데, 일어난 뒤에 2층으로 못 내려가고 여기서 에밀리랑 라나랑 아침을 먹고선 다시 밥상 뒤집고 해댔다.
결국 아침부터 격하게 해댄 뒤로 10시가 돼서 소파에 앉은 김준은 물부터 있는 대로 들이켰다.
“수분 보충 오케이?”
“야, 이젠 진짜 쓰리다….”
“오빠 좆은 그렇게 생각 안하는 거 같은데?”
상대가 성기를 말하거나 음외한 단어 쓰는 거 정말 싫어하는 김준이지만, 에밀리는 웃으면서 가슴으로 자지를 뒤덮으며 이리저리 흔들었다.
자신의 장기인 가슴으로 마음껏 파이즈리를 해주며 소파 밑에서 다시 잔뜩 세운 자지를 켜대는 에밀리.
“라나는 완전 뻗었어. 턱 아프고, 보지 아프고 못 하겠대.”
“너는… 안 지치냐?”
“한 번은 될 거 같은데?”
완전 섹스 머신이었다.
밤새도록 하고도 아침에 내려가지도 못하게 한 다음, 밥이랑 물 먹인다음에 파이즈리로 세워주면서 라스트 한 판을 준비하는 에밀리.
김준은 짐승의 발정기 교미도 이 정도는 안 할거라고 늘어진 상태였다.
이 이상으로 했던 거라면, 예전에 멘탈 나가서 술만 죽도록 퍼마시다가 가야 만나서 그냥 있는대로 정액 웅덩이를 만들어버릴때나, 옥탑방에서 4명이랑 밤새 해서 코피 쏟았었을때일 거다.
근데 지금 여기서 에밀리랑 라나가 그 기록들을 전부 넘을 것 같았다.
촤악 촤악
수딩젤과 쿠퍼액으로 잔뜩 젖어있는 가슴골에서 풍만한 덩어리가 손으로 꽉 조여져서 이리저리 미끌거리게 만들자 얼얼한 상황에서도 강제로 피가 쏠려서 빳밧하게 발기한 자지.
에밀리는 그 사이에서 살짝 튀어나온 귀두를 보고 입맛을 다시면서 혀로 요도구를 살살 핥았다.
“후우 후”
“뭐야? 그 맥빠지는 소리는?”
에밀리는 가슴에서 자지를 떼내고는 마지막에 혀로 한번 쭉 훑어내준다음 천천히 소파에 걸터앉은 김준 위로 올라왔다.
“평생 못다할 섹스일텐데?”
“이젠 지친다.”
“그럼 마지막으로 해줘. 사랑한다고.”
“사랑해 에밀리.”
이미 몇 시간을 해대서 물기가 마를 리가 없는 에밀리의 보지는 천천히 엉덩이를 들어올려 손으로 잡고 있는 대물 기둥에 맞춘 다음 수월하게 들어갔다.
쭈우욱
부드러운 소음순의 살점이 아예 김준의 대물 자지를 뿌리끝까지 삼켜버리고는 질 안이 연신 꿈틀거렸다.
여기까지 오니 진짜 완전 김준의 것에 최적화가 되어서 안쪽이 완전 그의 것으로 각인이 되었다.
“흐으응~ 으응~”
에밀리가 위에 올라탄 상황에서 비음을 내뱉고는 천천히 엉덩이를 돌리며 요분질을 해대자 당장에라도 달아오른 자지가 물고 있는 질벽을 휘젛었다.
이미 예전부터 고환이 땡겨서 이러다가 정액이 아니라 피가 나올 것 같았지만, 김준은 진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에밀리의 엉덩이를 두손으로 꽉 잡으며 밀착시켰다.
“아앙 이거 좋아.”
엉덩이를 잡고 끌어안자 더욱 깊숙이 들어가 포르치오를 귀두로 두들겨댔고, 에밀리 역시 마지막이라고 하니 점점 달아올라서 다시금 얼굴에 혈색이 돌았다.
들썩들썩들썩
“절대 못 잊을거지?”
“그래, 사랑한다 에밀리.”
쪽
에밀 리가 한나절 물고 빨고 해댔는데 이번에는 진짜 순애스러운 가벼운 입맞춤을 해줬고, 그 뒤로 꽉 끌어안으면서 침대 위 기승위는 마지막 남은 정액까지 싹싹 긁어내서 그녀의 자궁에 마지막 마킹을 해줬다.
쫘아아악
“하아아앙~~♥”
에밀리의 교태섞인 외침을 끝으로 드디어 끝이 났다.
“후우 후우”
몇십 번을 싸댔는지 모르고, 에밀 리가 슬며시 안에 박힌 것을 빼내기 위해 일어났을 때, 선 채로 정액이 튀어나와 허벅지를 타고 줄줄 흘렀다.
언제나같이 닦아 주고 싶었지만, 근처에 보이는 휴지는 다 써버려서 정액이 묻은채 돌돌 말린것만 가득했다.
그 상황에서 겨우 일어나 방으로 가려고 할 때, 에밀리는 그 상황에서 김준을 부축해주면서 같이 걸어갔다.
마치 오랫동안 지낸 커플처럼 팔짱을 낀 채로 흥얼거리며 같이 들어온 에밀리는 침대맡에 있는 휴지를 뽑아다가 가랑이를 대충 닦아대고, 김준과 같이 누웠다.
착 달라붙은 상황에서 숨 쉴 때마다 살내음이 잔뜩 났다.
그렇게 길었던 쓰리썸 파티는 낮이 되어서 셋 모두 늘어진 상태에서 쓰러지듯 잠들었다.
반대쪽 방에서 지끈거리는 아랫배를 움켜쥔채 잠든 라나.
그리고 기어이 대낮까지 한 번 더 한 다음에 후련해져서 기력을 다 쏟아붓고 옷도 제대로 안 입은 채 서로를 안고 잠든 김준과 에밀리까지 말이다.
***
한편 2층에서는 도저히 나올 생각이 없는 옥탑방 일행을 보고 직접 움직이는 이들이 있었다.
아침이야 그렇다 쳐도 점심이 지났는데 밥 먹으러 내려오기는커녕, 아예 나오질 않았으니 대체 뭔 일이 생긴건지 순수하게 궁금했다.
“대체 뭐하는 데 아직까지 안 나와?”
은지랑 인아가 끓인 꼬리곰탕을 건더기 가득 담아다가 보온병에 담고, 각종 반찬을 챙긴 도경이 투덜거리면서 올라갔다.
“내가 봤을 때는… 어제 셋이 하다가 뻗었을 거야.”
“에이~ 언니, 설마요.”
“설마?”
마리는 이미 짐작한 듯 묘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기 아랫배를 만졌다.
‘역시 에밀리나 라나 같은 애들을 좋아하는 구나. 먼저 대쉬하고, 그… 섹스도 잘하는 애들.’
자신은 처녀까지 바치고, 김준이 요청하는대로 입으로 아래로 잔뜩 빼냈는데, 적극적으로 자신을 찾아주지 않는다.
지금 옥탑방에 올라간다면, 에밀리나 라나를 따로 불러서 그 비결좀 알 셈이었다.
‘가슴으로 끼우는건… 사이즈가 안되서 안되고, 혀로 핥는 건 그… 테크닉이….’
올라가는 동안 많은 생각이 든 마리는 도경이보다 앞서서 옥탑방의 문을 슬쩍 열었다.
끼이이
“다들 뭐하는데 아직… 우웁?!”
“어우, 이거 뭔 냄새야?”
둘 다 남자 경험은 김준이 처음이었던 애들이라 순간 눈치채지 못했다.
집 안을 가득 채운 밤꽃냄새.
대체 얼마나 해댄 건지 정액 냄새 풀풀 나는 방 안에서 도경은 순간 들고 있던 곰탕을 떨어트릴 뻔했다.
“으으으~”
벌레라도 본 것 마냥 정색하는 표정이 인상적인 도경이었고, 마리 역시도 한숨을 쉬면서 안에 들어가 소파에 축축한 얼룩이 가득한 것을 보고 조용히 걸레를 찾았다.
“진짜 엄청 했나보네?”
“미친, 무슨 짐승도 아니고….”
자기도 난교에 한번 휘말린 적은 있었지만, 이건 둘이서 그때를 뛰어 넘은 것 같은 상황이었다.
일단 도경과 마리가 거실에 있는 섹스의 흔적들을 하나씩 치우고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켰다.
그리고 일단 작은방부터 슬며시 열어봤을 때, 거기에는 늘어지게 자고 있는 라나가 있었다.
“후 저거저거 꼬라지 봐라.”
몸을 웅크린채 잠들어있다가 대짜로 뻗었는데, 팬티 한 장에 늘어진 티셔츠 안쪽은 노브라여서 적당한 크기의 미유가 드러났다.
도경이 한숨을 쉬면서 옆에 던져진 얇은 이불을 펼쳐 덮어줬고, 라나는 세상 모르게 자면서 계속 히죽거리고 있었다.
도경과 마리가 조용히 문을 닫고서 이제 다른 방을 살폈다.
“막 지금도 하는 거 아니겠지?”
도경이 걱정스럽게 물었을 때, 마리가 나무 문에 귀를 대고 조용히 들었다.
그리고는 별다른 소리가 안 난다는 것을 확인하고 노크하며 슬며시 열어봤다.
끼이이
그러자 그 안에는 거실보다 더 심한 정액 냄새에 완전히 절여져 있었다.
아마 은지나 인아가 들어왔다면 질색팔색을 하면서 다른 방 쓰겠다고 했을거다.
그리고 안에는 침대에 누워있는 두 남녀가 있었다.
왼쪽은 에밀리로, 라나와 똑같이 벌러덩 드러누워 커다란 가슴이 솟구쳐 있었다.
“짐승이네, 진짜….”
바닥에 널브러진 다 쓴 콘돔과 휴지뭉치들을 보고 하나둘씩 주워서 쓰레기통에 담는 마리.
그리고 침대 위에서 잠든 알몸의 두 남녀를 묵묵히 내려다 보는 도경.
스테미너를 잔뜩 쏟아붓고서 잠든 김준은 트렁크 한 장에 근육질 몸을 드러낸채 잠들어 있었다.
그 밑에 떨어진 이불을 집어서 똑같이 덮어주려고 했지만, 도경의 얼굴이 점점 싸늘해지고 있었다.
그리고 최근 자신하고는 거의 해주지 않으면서 다른 애들은 밥도 안 먹고 밤새도록 해대니 질투심이 점점 치솟고 있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잠결에도 혈액순환이 잘 되는지 팬티 한 장에서 다시 피가 쏠려 빳빳하게 서고 있었다.
“도경아, 그만 나가자. 저녁에나 되나 나올거야.”
“…언니?”
“음?”
“잠든 상황에서 박힌 적 있다고 하지 않았어?”
“가, 갑자기 무슨?”
마리가 그 이야기 얼굴이 화끈거렸지만, 예전에 다른 언니들이 김준과 잠자리를 했을 때, 잠이 반쯤 깬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김준이 살주사를 쑤셔 넣어서 전신이 찌릿한 적이 있었다고 들은 적이 있었다.
도경은 그 순간 결심한 듯 이불 뭉치를 에밀리에게 던져 머리부터 발끝까지 꽁꽁 덮어버렸다.
그리고는 슬며시 자신의 반바지 레깅스를 어루만졌다.
“남자도 잘 때 넣으면 그 감촉 알까?”
“저, 저기 도경아?”
안 그래도 고등학생 때까지 배구선수 출신이고, 지금도 싸이클과 런닝머신을 도맡아 해서 한번 할 때마다 프레스니 절단기니 했던 도경이었다.
그녀는 싸늘한 눈으로 천천히 침대 위에 올라와 김준의 몸에 올라탔다.
그리고는 자신의 레깅스를 당겨 천천히 내리고는 텐트를 친 채 빳빳해진 것을 손으로 꽉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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