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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 밤의 톱스타-178화 (178/374)

〈 178화 〉 178­ 지금 TV에 나오는 애를 실시간으로…

* * *

지금의 이 밤은 생각해보면 진짜 재밌는 상황이었다.

TV에서 나오는 여신같은 외모의 아이돌이 카메라 조명을 받으면서 청초하고 도도한 모습을 보인다.

근데 그 아이돌이 지금, 김준 앞에 누워 있으면서 티셔츠를 슬며시 올리고 배를 주무르는 데도 가만히 있다.

“저때 은지는 진짜 예뻤구나. 특히 저 올림머리도 그렇고.”

“…저 때는 말이죠?”

“근데 은지는 지금 내 옆에 있잖아.”

“어쩌다 보니까요.”

TV에나 지금이나 애교는 없었고, 냉기 풀풀 날리는 건 똑같았다.

뭐 그런 차도녀 컨셉으로 인기가 많았으니, 오히려 좋았다.

그러면서 은지의 옷 안에 들어간 김준의 손이 더욱 깊숙이 들어갔다.

말랑말랑하지만, 누르면 안쪽은 탄탄한 은지의 배.

복근으로 단단한 도경이나, 아예 물살인 에밀리와는 다르게 적당하게 단련된 몸이었다.

김준은 손으로 계속 은지의 배를 주물거리다가 생각했다.

‘그 다음은어느 쪽으로…’

자연스럽게 내려간다면 체육복 바지를 타고 팬티로 가는 거고, 위로 올라간다면 가슴골에 점이 있는 미유를 만질 수 있었다.

김준이 그것을 고민하고 있을 때, 은지가 먼저 움직였다.

그녀는 조용히 상반신을 일으키고, 티셔츠를 벗었다.

매끈한 뒷태에, 이제는 신경쓰지 않는 등의 화상 흉터 위로 브라끈을 천천히 푸는 은지.

그리고는 손을 입에다 대며 입김을 불다가 킁킁 거리면서 일어났다.

“씻고 올게요.”

“아, 나도 씻고 올게.”

아예 바깥에 있는 욕실로 나간 김준.

그리고 각각의 자리에서 샤워를 마치고 들어왔을 때, 방 안에서 은지도 젖은 수건으로 몸을 닦으며 나왔다.

“오오….”

적당히 큰 가슴, 굉장히 아름다운 골반라인.

물기 가득한 머리를 연신 털면서 머리핀으로 올림머리를 만들면서 반들반들한 피부를 자랑하는 은지였다.

“왔어요?”

“….”

김준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은지의 나신을 감상하면서 정말 세상 다 가진 행복한 얼굴을 보였다.

게다가 아직도 끄지 않아서 실시간으로 나오는 예능에서 은지가 방파제에 멍하니 앉아 낙조를 보고 있는 모습에 BGM이 나오는 장면을 번갈아서 보니 그냥 웃음이 나왔다.

“아, 저거….”

은지는 저 장면을 보고 뭔지 안다는 듯이 쓴웃음을 짓다가 그날의 진실에 대해 알려줬다.

“PD가 시켜서 2시간 동안 찍은 장면인데… 우수에 찬 눈으로 바다를 보라고….”

“그랬구만. 저거 아직도 움짤로 돌아다녔는데.”

“계속 볼 거예요?”

“아니!”

김준은 자신이 켠 예능 영상을 끄고는 아름다운 나신을 자랑하는 은지를 꽉 끌어안았다.

“실물이 여기 있는데?”

김준은 언제나와 같이 작은 체구의 소녀를 번쩍 들어올려 공주님 안기로 침대에 안전히 내려놨다.

침대에서 슬며시 이불을 집어다가 가슴과 아래를 가리는 은지를 보자 더 이상 못 참을 것 같았다.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진짜 눈이 맞지 않는다면 안 해주는 도도한 소녀.

게다가 김준 본인의 최애라 이래서 더 정복감이 엄청났다.

쪽­ 쪼옥­

가장 먼저 부드럽게 입술을 포개면서 키스를 했다.

예전같이 은지가 눈을 꼭 감고, 입을 꽉 다무는 일은 없었다.

“으으응­!”

은지는 조용히 작은 입술을 열어 혀를 내밀었고, 두 설육이 뒤섞이면서 그녀의 몸이 점점 달아올랐다.

연속되는 키스 속에서 김준의 혀가 나와 천천히 목을 타고 내려갔고, 경동맥에서 쇄골까지 움푹 패인 곳을 핥을때마다 그 자극에 은지의 몸이 계속 움찔거렸다.

“으읏, 거긴… 하지마요!”

“아, 그래.”

쇄골에서 겨드랑이를 타고 옆구리로 가려는데 자극이 센 지 움찔거리면서 피하는 은지를 두고 그냥 메인인 가슴으로 가기로 했다.

쪽­

오른쪽 가슴에 있는 복점에 입을 맞춘뒤로 내려가 유두를 가리던 두 팔을 천천히 들어올리자 그동안 꽁꽁 숨기고 있던 아름다운 가슴이 드러났다.

그야말로 절경이었고, 연신 유두를 핥고 꼬집다가 아랫도리가 못 견디겠는 듯 계속 발버둥을 치자 천천히 내려갔다.

잘록한 허리를 타고 내려가자 매끈한 골반이 보였다.

두툼한 둔덕에 따로 제모하지 않아도 별로 없는 털.

두툼한 대음순이 일자로 꽉 닫혀있어 단단해보이기까지 했다.

쫘아악­

손으로 벌리자 그 안에는 잔뜩 머금고 있던 애액과 야한 냄새가 확 올라왔다.

특히 깊이 숨어있는 클리토리스가 슬며시 나오려고 하자 김준은 조용히 입을 가져다 댔고, 은지의 두 눈이 확 커지면서 허리가 활처럼 올라왔다.

“아, 아읏… 아앙….”

차가운 얼음여왕은 간데없고, 애무에 자극 받아서 달아올라 활어처럼 올라오는 소녀만 있었다.

원래 드센 애들이 침대에서는 약하다고 하더니 은지가 딱 그랬다.

“그, 그만… 더 안 해도 돼요….”

계속 애무하는 김준을 향해 두 손으로 머리를 밀어내며, 잔뜩 홍수상태에 새빨갛게 달아오른 보지에서 떨어트렸다.

김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서랍에서 콘돔 한 통을 꺼내 하나하나 뜯어냈다.

찌이익­

직접 찢어서 대물 자지에 채워주고, 은지쪽에서 하는 애무는 기대하지 않은 채 조용히 그녀의 두 발을 들어올렸다.

아기 기저귀 가는 자세처럼 은지의 두 다리가 천장으로 향했고, 그 상황에서 무방비 상태의 보지는 김준의 대물에 한 방에 들어갔다.

“끄으으읏?!!”

비명을 겨우 참았지만, 꽉 깨문 이 사이로 새어나온 것은 막을 수 없었다.

겉으로는 풀풀 풍기는 냉기와 다르게 안에는 완전 활화산이었다.

안이 엄청나게 뜨거워서 들어간 자지가 화상을 입을 것 같았고, 잔뜩 젖은 애액이 점막에 딱 달라붙어서 주름이 이리저리 움직이는데, 허리를 안 흔들고 이렇게 넣고만 있어도 쌀 것 같은 조임이었다.

“슬슬, 움직인다….”

“으응….”

하나부터 열까지 자신이 리드하면서 그대로 움직이는 김준이었다.

사전에 이야기까지 해 주면서 허리를 크게 흔들었을 때, 거기에 맞춰 은지의 질 안은 계속 날뛰지 말라는 듯이 속살들이 꽉 붙잡으면서 놔 주질 않았다.

딱 세 번 정도 가진 잠자리였지만, 정말 눈 앞이 깜깜할 정도의 황홀함이었다.

“으윽, 웃…!”

들썩­들썩­ 끼익­ 끼긱­

침대 전체가 뒤흔들리고, 은지가 한 손으로는 입을 가리면서, 다른 손으로는 침대 시트를 꽉 쥔채로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과거, 멘탈 나간 상태에서 그냥 처녀를 버린다고 생각한 첫 남자가 김준.

그 뒤로 많은 일이 생기면서 완전히 몸을 허락했을 때, 인정하긴 싫지만 자신의 몸이 고통 속에서 점점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됐다.

유두가 연신 빳빳하게 서고, 안에서 굵은 몽둥이 같은 극태 자지가 몇 번이고 속 안을 유린하는데, 오히려 계속 붙잡고 싶어진 것이었다.

“하아… 학!”

“!!!”

허공에서 맴돌고 있던 은지의 다리가 스스로 움직여 김준의 허리를 꽉 끌어안았다.

김준은 그 감촉을 느끼고서는 빨리 끝내겠다는 듯이 더욱 거칠게 허리를 놀렸고, 엄청난 피스톤질로 은지가 다시 한 번 함락됐다.

쫘아아아악­

콘돔을 뚫어버릴 기세로 엄청나게 쏟아진 정액은 안을 빵빵하게 채웠고, 뒤이어 은지도 조수가 터져나왔다.

“하… 하아….”

단 한 번으로 완전히 녹초가 된 은지의 몸에서 콘돔에 쌓인 대물 자지가 쭉­ 하고 나왔을 때, 반쯤 벌어진 보지가 새빨간 속내를 보이다가 이내 스믈스믈 다물어졌다.

“후우­ 뭐 좀 마실래?”

“됐어…요.”

은지는 달아오른 얼굴을 보이지 않기 위해 슬며시 시선을 옆으로 돌렸고, 김준은 직접 콘돔을 빼내고 물티슈로 슥슥 닦아내면서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마셨다.

은지는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가 앉아있는 김준과 눈이 마주쳤다.

인정하기 싫지만, 방금 굉장한 쾌감이 머릿속을 맴돌았고, 이대로 더 안기고 싶었지만 차마 그 말은 하지 못했다.

“흐음~ 괜찮아?”

“뭐, 뭐가요?”

“아니, 힘들어하는 거 같아서.”

아까까지만 해도 자신을 침대에 넘어트려 어떻게든 하려고 했지만, 한 발 빼낸 이후로는 다시 스윗해진 김준.

은지는 그 모습을 보고 남자의 성생활은 도저히 이해를 못 하겠다면서 희미하게 웃었다.

김준이 자신의 머리를 조용히 쓰다듬어주면서 옆에 슬쩍 누웠을 때, 은지는 조용히 그가 내민 팔을 벴다.

팔 베게 상태에서 천천히 그의 온기를 느끼고 있을 때, 모포 안에서 또 그의 아랫도리가 텐트를 만들고 있는게 눈으로 보였다.

“…짐승.”

“크흠, 이건 말이지.”

절~대 한 번으로는 만족 못하는 김준의 대물자지가 모포를 아예 걷어버릴 기세로 천천히 올라오자 은지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됐어요.”

그러면서 자신이 직접 모포를 걷고 나신의 몸을 일으켰다.

“한 번 정도는 더 할 수 있을거 같으니까….”

“!!!”

그 허락을 받자마자 김준은 다시 일어나서 은지를 뒤로 눕히고, 엉덩이를 들게 했다.

색스러운 엉덩이에 은지가 스스로 고운 두 손으로 슬쩍 벌리자 야한 소리가 귓가에 맴돌았다.

등의 상처 트라우마로 후배위만큼은 질색하던 아이가 완전히 함락된 순간이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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