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4화 〉 154 머리부터 발끝까지 너~
* * *
침대 위에는 잔잔한 분위기에서 서로가 성적으로 자극하고 있었다.
탁 탁탁….
“으음, 음~ 하아~”
잔뜩 야한 냄새를 풍기면서 윗입을 차지하고 있는 가야, 그리고 손으로는 계속 김준의 대물 자지를 켜 가면서 사정감을 끌어냈다.
나란히 누운 상태에서 계속 자극이 들어왔고, 그녀의 고운 손이 침과 쿠퍼액에 젖어서 계속 찔꺽거리다가 바로 사정했다.
“크읏!”
뷰릇 뷰르르르릇
순간 분수가 터진 것 같았다.
허공에 대고 김준의 대포가 뿜어졌을 때, 정액이 쭉 올라와 가야의 팔은 물론이고, 바지에 배꼽에 사정없이 튀었다.
“하아~ 하아~”
“엄청 나왔네요.”
가야는 담담하게 자신이 쨔낸 정액들을 보고는 잔뜩 묻어난 자신의 오른 손으로 한 발 빼고 흐물거리는 자지를 다시 손으로 잡아내면서 천천히 김준의 위로 올라왔다.
가야의 팬티스타킹 굴곡 빵빵한 엉덩이가 김준의 얼굴로 향했고, 69의 자세가 되었다.
김준은 망사 팬티스타킹 너머로 레이스 팬티가 보이자 두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꽉 잡았다.
“으븝?!”
입으로 정액 청소를 해 주던 가야가 화들짝 놀랐고, 김준은 마구 주무르다가 그대로 얼굴을 파묻었다.
스타킹 안으로 혀로 살살 건드릴 때 계속 움찔거리면서 허리를 뒤트는 것이 더욱 더 괴롭혀 주고 싶었다.
어떻게든 다시 한 발 빼낸 자지를 키워나가면서 자극해서 피하려고 했지만, 김준이 바로 몸을 들썩였다.
“꺄앗?!”
위에 올라타 있던 가야는 들썩거리는 와중에 넘어질 뻔 했고, 그녀를 확 붙잡은 김준은 조용히 몸을 일으켜서 그녀를 앉혔다.
“이번엔 내가 할게.”
“아, 안 그러셔도 되는… 흐으응!”
김준은 양반다리 자세로 가야를 무릎 위에 앉히면서 와이셔츠 뒤쪽으로 손을 넣어 등의 브라끈을 천천히 풀어냈다.
매번 만날 때마다 등을 만지면서 옷 위의 브라끈 감촉을 느끼고는 했는데, 오늘도 그걸 하자 부끄러워 하면서도 풀기 편하게 도와주는 가야였다.
브래지어를 풀어 침대 밖으로 내 던지고 가슴을 주물거렸다.
만질때마다 계속 움찔움찔하는 가야의 반응이 귀여워서 곱슬거리는 머릿결에 얼굴을 파묻으며 숨을 쉬다가 이내 옆머리 사이로 드러난 새빨개진 귀가 보였다.
김준이 살짝 귓바퀴를 깨물자 마구 몸부림 치던 가야는 그에게 꽉 붙잡혀 있었다.
“앗, 아응 으으응….”
여기저기 물고 빨면서 점점 달아오르고 있는 가야를 보고 비어있는 오른손이 슬쩍 팬티스타킹을 당겼다.
그리고 그 안으로 들어갔을 때, 끈적거리는 감촉이 확 올라오면서 팬티 전체가 젖어진게 느껴졌다.
가야가 연신 비음을 내뱉으면서 헐떡였지만, 김준은 그 상황에서 빳빳한 수세미 같은 털 속에 담겨 있는 젖은 동굴을 능숙한 손길로 헤집어 나갔다.
안에 돌기라던가, 꽉꽉 물어준다거나 이런 감촉이 아니었다.
그냥 손으로만 조금 만져도 확 달아오르면서 몸부림 치는 이 리액션이 더 꼴릿했고, 단단하게 솟은 자지가 가야의 등에 계속 문질러지고 있었다.
“흐으응, 자꾸 자극하시면….”
“어우, 이거 완전….”
음외한 말을 별로 안 좋아해서 자지니 보지니 하는 말이나 각종 단어를 언급하는 걸 꺼려하는 김준이 팬티 속에서 손을 빼내자 애액이 잔뜩 묻은 것을 보고는 뭐라 말하려다 그냥 그녀를 붙잡고 눕혔다.
더 자극했다가는 삽입도 전에 가 버릴 것 같은 얼굴을 하는 가야였지만, 김준은 아직 멈출 생각이 없었다.
“읏차!”
“!?”
이번엔 눕힌 가야의 두 다리를 잡고서 반쯤 올려 버렸다.
고간 부분이 다 젖어서 축축한 팬티스타킹을 보고서 얼굴을 파묻고 싶었지만, 그 전에 스타킹을 신은 두 발을 잡고서 발목을 이리저리 주무르고 한 곳에 모은 다음에 김준이 거기에 코를 살짝 댔다.
“킁킁”
“아, 안 돼요. 발은 좀….”
“응, 냄새 안나.”
두 발을 모으고서 코로 냄새를 맡았을 때, 발가락을 꼼지락 거리는게 보였다.
그게 귀여우서 발바닥에 키스를 하다가 발가락 끝을 잘근잘근 씹으면서 발목과 종아리를 막 주무르자 생전 처음 겪어보는 애무에 눈을 감고서 두 손으로 침대 시트를 꽉 잡은채 부들부들 떠는 가야였다.
발가락을 잘근거리다가 발목과 종아리를 타고 내려간 김준의 혀가 깔끌까끌한 스타킹 감촉을 느끼면서 오금 뒤쪽에 키스를 한 순간 그녀는 더 참지 못하고 발버둥쳤다.
“앗!”
“죄, 죄송해요.”
순간적인 자극에 발버둥치다가 김준의 머리를 살짝 쳐서 미안해하는 가야.
그녀는 더 참을 수 없다는 듯이 더 이상의 애무를 거부했다.
“계속 자극 받으면… 저 진짜 나올 것 같아요.”
찌이이익
이제는 결심한 듯 자신이 직접 스타킹 고간 부분을 찢어버리고, 완전히 젖은 팬티를 옆으로 제끼면서 스스로 보지를 벌렸다.
쫘아아악
애액을 가득 머금은 음란한 소리가 귓가를 때렸다.
수북한 털 안쪽으로 잔뜩 부어서 뻐끔거리는 새빨간 보짓 속을 보고 클리까지 빨아주려고 했는데, 그건 안 될 것 같았다.
김준은 더 끌 것 없이 연신 까딱거리는 대물 자지를 붙잡고 귀두 끝으로 가야가 벌린 소음순을 간질기면서 한 번에 삽입했다.
쭈우우욱
애액이 머금어져 들어가는 데도 소리가 요란했다.
“하읏!!!!”
그동안 김준의 극태 자지가 수십, 수백 번이나 아이돌들의 질 안을 거칠게 쑤셔댔었었다.
가야는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받아냈었고, 덕분인지 수월하게 들어가는게 이제는 익숙한 것 같았다.
도경이처럼 운동으로 다져진 몸이라 그냥 프레스처럼 꽉 조이거나, 나니카나 은지처럼 타고난 명기로 꿈틀거리는 느낌은 없었다.
하지만, 그런 걸 따질 필요 없이 그냥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교감이 정말 최고였다.
김준이 허리를 흔들때마다 거기에 맞춰서 두 다리로 그를 휘감거나 연신 입을 맞추고, 서로 핥아가면서 온 몸에 자극을 주는 타입이었다.
“아, 키스는 됐어.”
“읏, 흐응! 에에….”
입을 맞춰 달라고 입을 벌리며 혀를 내밀었지만, 김준은 가야가 휘감고 있는 허벅다리를 살짝 들어 하반신이 반쯤 뜬 상태에서 계속 질 안을 휘젛었다.
“흐읏… 발에다가 뽀뽀했는데, 그걸로 입을 맞추면 안 되잖아?”
나름대로의 배려로 그냥 본 게임에서는 키스 없이 계속 허리를 거칠게 움직였다.
간간이 김준의 장기인 롱 샷으로 한 번 살짝 빼냈다가 단숨에 허리를 튕겨 뿌리까지 박아버렸을 때, 그녀의 두 눈이 순간 돌아가다가 완전히 풀려버려서 침까지 흘리고 있었다.
피스톤질은 쉬지 않고 계속됐고, 우월한 피지컬로 강강강강으로 계속 밀어붙이는 공세에 가야는 더 견디지 못하고 자신이 먼저 가버렸다.
“하읏! 아아아앙!!!”
그동안 못 했던, 방 안에서 가버린 교성을 참지 못하고 외치는 그녀를 끌어안은 순간 김준도 잔뜩 달아오른 그녀의 뜨거운 애액이 뿜어지는 걸 느끼며 바로 사정했다.
쫘아아아아악
“으그읏!!!”
꿀렁거리면서 멈추지가 않고 정액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그런 걸 한 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지만, 단 한번만으로 가장 많은 양의 정액을 사정한게 언제냐고 묻는다면 지금 이 순간 같았다.
두 남녀는 딱 한번의 섹스 이후로 식은땀을 흘리면서 서로를 끌어안고 있었고, 전신의 교감을 느낀다음에 서서히 김준이 빼는 것으로 끝이났다.
퐁
안에서 빠지는 소리와 함께 정액이 콸콸 쏟아졌고, 이거 피임약 아니었으면 백퍼 임신이었을 것이다.
“자~ 자~ 휴지.”
티슈를 몇 장 뽑아서 계속 뿜어져나오는 질구를 막아줬을 때, 얼마나 나오는건지 휴지가 계속 젖어들고 있었다.
추가로 몇 장 더 뽑아서 닦아줘서야 겨우 멈췄고, 가야는 달아오른 얼굴로 김준의 옆에서 말했다.
“고생했어요.”
“그걸 굳이 안 말해줘도 돼.”
쪽
입술 대신 이마에다가 키스를 해 준다음 자리에서 일어나 냉장고에서 시원한 물을 마시고 가야에게도 입에 물려줬다.
짐승같이 연달아 하는 것 보다 지금 딱 한 번으로 끝나는 황홀한 자리였고, 둘은 축축한 속옷을 다 벗어던지고 서로를 끌어안은채 잠들었다.
***
쏴아아아아
“으윽, 눈 따가워.”
“가만히 있어봐. 내가 알아서 할게.”
김준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잠이 덜 깨서 알몸으로 뒹구는 가야를 일으켜 샤워기를 틀고 직접 씻겨줬다.
특히 곱슬거리는 머리에 물을 잔뜩 부어주고는 샴푸거품으로 직접 감겨줬을 때, 그녀는 김준의 손길을 느끼면서 자신도 흐르는 거품으로 그의 몸을 닦아줬다.
위이이잉 탈탈탈!
씻고 나온 뒤로 김준이 드라이기를 꺼내 가야의 곱슬거리는 미역 머리카락을 말려주자, 그녀가 고개를 흔들때마다 물방울이 툭툭 떨어졌다.
마치 강아지를 씻겨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고, 머리를 다 말렸을 때, 보송거리는 곱슬머리를 집어 코를 대자 살 냄새가 확 풍겼다.
“이 머리 정말 좋아. 계속 만지고 싶어.”
“그렇게 좋아요?”
“완전!”
콤플렉스인 곱슬머리가 남자에게 있어선 색기를 풀풀 풍긴다고 하니 좋아해야할지 싫어해야 몰라 하는 가야.
그렇게 다 씻겨주고 밖으로 편하게 나왔을 때, 김준은 오늘의 아침을 준비했다.
하나둘씩 일어나 나올때도 둘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식사 준비를 했고, 오랜만에 소면을 삶아서 잔치국수를 만들었다.
“후룩 후루루룩”
“으음~ 이 맛 진짜 오랜만이야.”
바깥에서 따온 야채를 썰고, 다시다로 육수를 낸 잔치국수를 먹는 톱스타들은 아침부터 소면을 있는대로 먹으면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국수하니 거기 다시 가고 싶다. 템플 스테이.”
벌써 세 그릇을 비우면서도 또 하나 달라고 외치는 에밀리.
그녀의 템플 스테이 이야기에 나니카도 고개를 끄덕였다.
“네, 거기 소면 진짜 맛있었어요. 엄청 경건하게 요리하시던데.”
“그 야채 국수? 나도 맛있긴 하더라. 멸치육수도 아니고 어떻게 그런 맛이 나지?”
도경 역시도 고개를 끄덕였고, 절에 다녀왔던 아이들은 그때의 그 국수 공양을 떠올리면서 정토사를 떠올리고 있었다.
“자~ 소면 추가로 왔어요.”
“나 줘! 나!”
인아가 급하게 추가로 삶아온 소면들을 두고서 에밀리가 한 그릇 또 먹었고, 김준은 든든하게 먹는 아이돌들을 보며 아빠미소로 물었다.
“그럼 진짜 가 볼까? 국수 먹으러.”
그 순간 거기를 다녀온 애들이 모두 눈을 반짝이면서 자기가 가겠다고 손을 들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