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1화 〉 141 좀비가 안나오니 너무 편해.
* * *
“으~ 시원하다.”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샤워하고 나온 김준은 수건으로 몸을 닦아내면서 침대를 봤다,
침대에는 금발의 소녀가 팬티 한 장 입지 않고 이불을 뒤척였다.
도자기 같은 새하얀 뒤태가 드러났을 때 김준은 몸을 닦아내서 물기가 잔뜩 묻은 수건으로 장난스럽게 엉덩이에 덮어줬다.
“으응~”
잠결에 축축한 기운이 신경쓰이는지 발로 이불을 차고 그대로 엎드린 에밀리.
그러면서 계속 손으로 수건을 찾다가 집어 던졌다.
엎드려 누운 에밀리의 몸을 본 김준은 천천히 다가가 날개뼈 쪽에 있는 상처부터 살펴봤다.
이제는 드레싱도 필요없을 정도로 많이 아문 상처를 한번 쓸어내렸을 때, 그녀의 얼굴이 찡그러졌다.
“으응~ 응~”
“자는 거야? 깬 거야?”
대답 없이 쌕쌕거리는 숨소리만 들리는 게 아직은 잠든 것 같았다.
그래도 이렇게 나아서 다행이고, 이번에 가져온 레이싱 슈츠와 프로텍터를 두고서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게 아예 풀 무장을 시켜줘 좀비가 깨물어도 끄떡없는 갑옷으로 만들어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다짐은 했는데, 일찍 일어난 상태에서 엎드려 있는 소녀를 보고 김준은 이불을 덮어주려다가 뒷태를 보고 아침부터 아랫도리에 피가 쏠렸다.
바닥에 있는 옷 챙겨 입고 나가서 모닝 끽연을 하려 했는데 갑자기 두근거리는 가슴이었고, 축축한 감촉에 던진 수건을 다시 집어들었다.
그리고는 슬며시 두 다리를 당겨 공간을 넓히고, 색스러운 엉덩이를 두 손으로 붙잡자 말랑거리면서도 안은 탄탄한 감촉이 중독성이 있었다.
김준은 자는 에밀리의 엉덩이를 계속 주물거리다가 그대로 벌렸다.
쭈아악
야한 소리가 나면서 핑크빛 속살이 드러났다.
끈적끈적한 물기가 있는 보지는 잔뜩 주름진 안쪽 살이 뻐끔거렸고, 그 위에서도 같은 색깔의 작은 항문이 드러났다.
생각해보면 에밀리는 앞뒤로 다 해본 유일한 애였고, 불같은 밤을 보낼때마다 자고 있으면 모닝 펠라로 쥐어쨔내곤 했었다.
이번엔 상황이 바뀌어서 그녀가 자고 있을 때, 한번 해보려는 김준이었다.
젖은 수건을 들고서 잠결에 벌어진 보지와 항문을 대고 닦아내자 움찔움찔하면서 부르르 떨고 있던 에밀 리가 서서히 눈을 떴다.
“으응…?”
“깼어?”
부스스한 머리로 고개를 슬쩍 돌린 순간 근육질 몸으로 자기 위에 올라탄 김준을 본 에밀리는 그 상황에서 동요하지 않고서 손을 뻗었다.
“아침부터 하고 싶은거야?”
“넌 맨날 그랬잖아?”
“흐으응~”
에밀리는 엎드린 상황에서 뒤척이며 서서히 엉덩이를 올렸다.
삽입하기 편하게 자세를 잡자 어제 그렇게 두들기고, 주물거렸던 엉덩이를 잡고서 당장이라도 터질 것 같이 팽팽하게 발기한 대물 자지로 소음순을 긁어나갔다.
그리고는 허리를 움츠려서 최대한 뒤로 당긴다음 한 번에 쑤셔넣었다.
“끄으으읏!!?”
평소와 다르게 잠결에 몸이 덜 풀려서인지 롱 샷으로 한 방에 들어갈 때 이제껏 없었던 격한 리액션으로 부들부들 떨고 있는 에밀리였다.
연신 항문이 뻐끔거렸고, 질 안도 아직 덜 깼는지 어제와 다르게 안쪽은 건조했고 속살이 엄청나게 조였다.
이제껏 아침에 일어나서 모닝섹스를하면, 비몽사몽하면서 엄청나게 쪼이던데 다 같은 상황인가보다.
“후우 훗~!”
심호흡을 한 번 하면서 허리를 움직이자 에밀리는 침대 시트를 붙잡으면서 자신도 엉덩이를 움직여줬다.
두 남녀가 극한으로 쾌감을 위해서 서로의 몸을 흔들었고, 얼마 안 있어 어제처럼 홍수가 나면서 김준의 자지 뿌리를 타고 점점 음란한 애액이 흘러나왔다.
원래 물이 많았어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체질이 변했는지 미끌미끌 거리는 감촉이 더 심해졌다.
찌걱 찌걱 찌걱
안에서 찔꺽거리는 소리가 점점 더 커졌고, 김준이 몸을 숙여서 출렁이는 거대한 가슴을 부여잡자 에밀 리가 고개를 돌려서 입을 벌렸다.
쪽 쪽 츄릅 쪽
아래로는 격하게 흔들어대면서 질 안을 헤집었고, 위로는 고개를 돌린채 키스로 혀를 섞어나가면서 입 안을 유린했다.
아침부터 후끈거리는 섹스가 계속 이어지다가 이내 김준의 안에서부터 사정감이 몰려왔다.
뷰릇 뷰르르릇 쫘아아아악
아침부터 쌓여있던 정액이 자궁구를 덮어버리고, 핑크빛 질 안을 새하얗게 도배한 상태로 천천히 빼내자 질 안에서 요도 끝까지 새하얀 실이 이어졌다.
“후아아”
“으응, 기다려봐.”
에밀리는 몸을 돌려서 정액과 애액에 뒤덮인 김준의 대물 자지를 두고서 입으로 담아 청소펠라를 시작했다.
어제 펠라로만 여러분 뽑아내서 에밀리의 입보지 스킬을 최대한으로 겪었던 김준이었다.
쭈읍 쮸으으읍
안에 있는 정액까지 모두 뽑아내고 침으로 반질반질하게 만들어준 에밀리는 김준과 눈이 마주치면서 티슈를 뽑아 자신의 보지도 닦아냈다.
“후우, 나도 씻어야겠다.”
“아, 그래.”
“먼저 나가있어. 천천히 나올게.”
“… 아냐. 한 번 더 씻어야겠다.”
김준은 에밀리와 같이 샤워실로 들어갔고, 결국 거기서 씻던 중에 격하게 다시 한 번 사랑을 나눴다.
“흐으음”
안방에서 같이 나올 때, 공교롭게도 오늘은 일찍 일어난 애들이 많았다.
“어, 오빠?”
“어머, 같이 나왔네?”
“아앗… 저, 그….”
그나마 다행인 건 여기에 인아는 없었고, 셋 다 해본 애들이었다.
“에밀리 언니랑 왜 같이 나온 걸까요오~?”
라나가 뒤에서 부비대고 있을 때, 김준은 말없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흐응, 이제 다 나았나봐?”
“내가 좀 튼튼하거든. 뭐 너만큼은 아니지만.”
“무슨 뜻이야?”
에밀리와 도경은 또 만나자마자 투닥거렸고, 그 상황을 나니카가 식은땀을 흘리며 말려댔다.
“아직 은지나 인아는 안 내려왔나?”
“글쎄요. 오늘 둘 다 옥탑방에서 자는데요.”
김준은 그 말에 잠시 생각하다가 찬장에서 재료들을 꺼냈다.
“국도 없겠다. 오늘은 내가 만들어 볼까?”
“아, 정말요? 저도 도울게요.”
“라나야, 네가 밥 해라. 국은 내가 끓일게.”
“네~ 밥 만들게요.”
라나랑 김준이 같이 아침을 만들 때, 지켜보고 있던 나니카도 슬며시 다가와서 거들었다.
“아니야, 이렇게 하면 밥 안 된다?”
“네? 물이 많은가요?”
“적은 거야. 여기 손바닥 대 보고 손등 살짝 적실 때까지가 적정 양이야.”
밥통에 씻은 쌀을 담은 라나를 두고 나니카가 밥 물이 적다면서 양을 맞추는 걸 알려주고 있었다.
김준은 그 상황에서 뭔가 생각난 듯이 말했다.
“냉장고에 콩나물 있으면 그것도 넣어. 오늘 콩나물밥 만들어보자.”
“네? 아, 잠시만요. 오~ 많이 있네?”
냉장고에서 갓 재배한 콩나물이 잔뜩 있자 라나가 그것을 씻고, 나니카가 손질해서 넣은다음 콩나물 밥을 준비했다.
“어디보자, 국은 올려놨고 양념장 만들어야지?”
가끔 입맛이 없을 때, 백반집에서 사먹던 거였는데 만드는 방법이야 무척이나 간편했다.
김준은 밥이 뜸들이는 동안 양파와 쪽파, 고추등을 잘게 썰고 간장 베이스으 양념장을 만들었다.
덜컹
“오빠, 죄송해요! 오늘 애들이 잘 못일어나네요.”
옥탑방에서 헐레벌떡 달려온 가야가 자신이 밥을 하려고 앞치마를 찾을 때, 이미 맛있는 냄새가 풍기고 있었다.
“가야는 배추국 간 좀 봐바. 싱거우면 옆에 소금 있어.”
“아, 잠시만요.”
에밀리와 도경은 그 상황에서 밥상을 세팅하고, 식사를 준비할 때 뒤늦게 마리나 인아도 내려왔다.
“죄송해요! 늦었어요.”
“아니야. 밥 다됐으니 세팅해.”
“은지 언니는 아침 안 먹는대요.”
“왜? 어디 아파?”
“아니요. 푹 자고 있어요.”
“….”
그렇게 오늘은 김준이 차린 아침상으로 식사가 시작됐다.
콩나물밥에 매콤한 간장 양념장, 된장배추국에 생선구이에 김까지 백반 한 상 넉넉한 양이었다.
“은지는 어제 뭐 했길래 잠만 자?”
“그… 요새 좀 심해졌어요. 잠이 늘어났고, 한번 자면 잘 안깨더라고요.”
가야가 머쓱한 얼굴로 묻자 몸에 어디 문제 있는가 아닌가 괜히 불안했다.
“그러고보니 은지 언니 요새….”
“음?”
“등에 그거… 오픈한뒤로 가야 언니 말고 다른 사람들하고도 편하게 자더라고요?”
마리 역시도 한 마디 하자 라나도 거들었다.
“맞아! 은지 언니 진짜 예민해서 반중에 화장실 갔다올라고 문만 열어도 바로 깨서 누구냐고 나오던데.”
“어으~ 그때 살 떨렸지. 나 중간에 깨서 물 마실라고 나왔다가 불꺼놓고 랜턴 하나 들고 뜨개질해서 식겁했어.”
“야씨, 그 정도였어?”
은지가 그동안 굉장히 예민한 성격이긴 했지만 그동안 다른애들 고충이 상당했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
아무튼 은지가 언제 일어날지 모르니 걔 몫은 조금 남겨놔서 언제든 먹을 수 있게 만들어놨다.
그리고 식사가 끝났을 때, 다른 아이들이 분주하게 설거지를 하고 담배 한 대 태우러 나왔을 때 가야가 불렀다.
“오빠, 이따가 옥탑방 욕실좀 봐 주세요.”
“음?”
“욕실 배수구가 이상해요. 세면대 물이 내려가면 바닥에서 역류를 해요.”
“그거 어디 막혔다는 건데, 또 머리카락인가?”
“흐으, 죄송해요.”
“아냐, 어쩔수 없지. 은지 깨면 슬슬 시작하자고.”
김준은 가야에게 고치러 올라갈테니 걱정 말라고 한 다음 캠핑카에 앉아 담배 한 대를 태우며 하늘을 바라봤다.
미세먼지 하나 엎는 푸른 하늘은 사진찍어 기록으로 남길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러고보니까….”
김준이 전기펜스 너머를 봤을 때, 아무런 인기척이 없는 것을 보고 피식 웃었다.
“안 나가고 이렇게 있다보니까 여기가 좀비 세상인지도 모르겠네.”
이제는 진짜 집 밖에만 안 나가면 이곳은 그냥 꽃순이 아이돌들이 사는 게스트 하우스의 분위기였다.
김준은 남은 시간을 보고 지난번에 왔다갔다는 그 물물교환 상인이 언제쯤 올지 기다렸다.
그리고 정 안나타난다면, 명국부부네 가서 사육장 증설 공사를 위해서 도와주기 위해 공구를 따로 챙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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