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0화 〉 140 내 방 안의 금발의 소녀.
* * *
쏴아아아
샤워를 마치고 밖에서 주섬주섬 속옷을 갖춰 입은 에밀리가 김준에게 다가왔다.
“그건 또 어디서 구했어?”
“응? 별로야? 그냥 다 벗을까?”
브래지어는 안 채우고, 팬티차림에 레이스 란제리를 입은 상태로 다가온 에밀리.
그녀는 침대에 앉아있는 김준의 옆에 앉았다가 그대로 드러누웠다.
“야, 야”
“쫌만 이렇게 누워있을게.”
에밀리는 김준의 무릎위에 몸을 기대면서 누웠다.
다만 김준의 몸에 기대던 다른 아이돌들과 달리 에밀리는 무릎 위에 머리가 아니라 두 다리를 올려서 반대로 누워있었다.
“….”
라나나 마리나 나니카나 도경 등이 앉아있을 때 무릎 베개로 머리를 들이민게 아니라 다리를 올린건 특이하긴 했다.
덕분에 김준의 왼손에는 레이스 란제리에 검은 T팬티 차림의 에밀리의 엉덩이가 드러났다.
꽉 끼는 속옷에 탄탄한 엉덩잇살이 보이자 김준은 손을 들어 가볍게 내리쳤다.
짝
“꺄앗!”
손바닥으로 살짝 치자 물풍선같이 출렁이는 엉밑살이 보였다.
“왜 자꾸, 엉덩이를 때려? 에써머야?”
“….”
김준은 대답 대신 손을 들어 한 번 더 때려줬다.
짝
“꺄앗 그만해!”
두 대에 엉덩이가 빨개진 에밀리가 발길질하자 김준은 피식 웃으면서 이번엔 부드럽게 쓰다듬어줬다.
“이거 두 대로 넘어간다.”
한쪽이 새빨개진 채로 욱신거리던 엉덩이를 부여잡던 에밀리는 그 말 뜻을 알아듣고는 얼굴을 부풀렸다.
“저번에도 그랬어… 은지 말만 듣고!”
“그래도 그건 아니었어.”
“아~ 그래, 오케이! 인정!”
에밀리는 김준의 무릎 위에서 두 다리를 꼼지락거렸다.
다른 아이돌들과는 아예 피부톤 자체가 다른 흰색의 살결이 이리저리 흔들렸고, 김준의 오른팔을 계속 건드라는 에밀리의 두 발은 조그만 발가락부터 다리 라인에 비해 가느다란 발목이 인상적이었다.
김준은 두 손으로 에밀리의 하반신을 조용히 쓸어내렸다.
에밀리 역시도 그냥 그 감촉을 느끼면서 손으로 얼굴을 괸 채 김준을 바라봤다.
그러더니 넌지시 김준을 향해 물었다.
“오빠.”
“음?”
“이럴 땐 내가 제일 낫지?”
무슨 의미로 묻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금발을 찰랑이며 물어보는 에밀리의 질문에 김준은 잠시 생각하다가 자신의 무릎 위에 올라온 에밀리의 탄탄한 허벅지로 손이 갔다.
“으읏~”
“그러고 보니까 요새 그 말을 안 했네?”
“응?”
“사랑스러운 에밀리~♡”
“…♡♡♡!!!”
그 한마디에 에밀리의 얼굴이 방금 두들겨진 엉덩이만큼 발그레해졌다.
전부터 섹스할 때마다 ‘사랑해’라는 말을 계속 귓가에 해달라고 했던 아이였다.
최근에는 서로가 익숙해져서 그런지 그냥 김준이 덮치거나, 역으로 에밀리가 방에 들어와 달려들어서 짐승같이 성욕을 채우는 관계에서 그 말을 잘 안 했다.
좋게 말하면 진짜 서로의 몸에 끌려서 하는 사랑이고, 좀 쌍스럽게 말하면 짐승의 교미같이 눈 맞으면 그냥 해댔던 커플이었다.
스팽킹 하고서 그 말을 하니 뭔가 묘했지만, 에밀리는 지금 상황이 더 맘에 드는지 계속 김준의 무릎 위에 올린 두 다리를 꼼지락거리다 잽싸게 몸을 일으켜서 김준의 옆에 기댔다.
“으음, 이걸 기다렸어.”
“등은 진짜 괜찮은 거야?”
“만져볼래?”
에밀리는 란제리로 가려지지 않는 등을 보였다.
칼에 베인 흉터에 꿰맨 자국, 여기저기에 감염으로 도려낸 살로 인해서 새카매진곳이 보였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고 있었다.
“으음….”
차마 손을 못대서 안쓰러운 감정이 가득한 김준.
하지만, 에밀리는 개의치 않으면서 다시 몸을 눕히며 이번엔 김준의 무릎베게로 눈을 마주쳤다.
장난기와 섹시미가 가득한 금발의 소녀는 김준이 쓰다듬어주는 손길을 느끼면서 편하게 쉬고 있었다.
아까 은지가 샤워하러 들어올 때, 오늘 밤 삘이 와서 달려들었다가 까인 뒤로 공교롭게도 에밀리가 방 안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게다가 언제나 육식동물처럼 먼저 달려드는게 아니라 잔잔한 분위기에서 간질간질한 지금의 분위기가 굉장히 맘에 드는 김준이었다.
아마 아까 은지가 말한 무드 있는 분위기라는 것은 이런 것을 말한 거겠지.
그 뒤로 갓 씻은 뒤에 나는 바디클렌저 향이 가득했고, 반사적으로 움찔할 때 에밀리는 흰 이를 드러냈다.
“뒤통수에 이게 뭐지?”
점점 빳빳해지는데 허벅지에 머리를 대고 있어서 바로 느낀 에밀리가
자세를 바꿨다.
더 이상 끌 것도 없었다.
침대에 편하기 누운 김준의 얼굴로 에밀리의 새하얀 엉덩이가 드러났다.
시작부터 그의 몸에 올라타 69자세로 김준의 바짓단 끈을 풀고 천천히 내리는 에밀리였다.
그동안 발기해있던 대물이 튀어올라온 순간, 에밀리의 두 눈에 하트가 생겼다.
“오랜만에 보니 더 커진 거 같네?”
에밀리는 빳빳하게 발기한 자지를 잡아서 두손으로 잡아서 천천히 켰다.
그리고 김준 역시 거기에 맞춰서 T팬티를 옆으로 젖히고, 엉덩이를 붙잡아 벌렸다.
찌이익
잔뜩 젖은 속내가 음란한 소리를 내면서 벌어졌고, 핑크빛의 보짓살이 잔뜩 달아오른 모습을 보였다.
소음순 끝에 애액이 맺혀 있었고, 김준은 고개를 들어 바로 입을 맞췄다.
“읏, 으응!!”
에밀리의 반응에 김준은 계속해서 안을 핥아나갔고, 그녀 역시 질 수 없다면서 두 손으로 켜고 있다가 까딱거리는 귀두를 입술에 담았다.
자지 끝만 물고서 혀로 계속 굴려대는 스킬에 김준 역시도 강렬한 쾌감에 신음을 겨우 참았다.
69자세로 서로 애무하던 두 남녀는 침으로 반들반들해진 상태에서 다시 자세를 바꿨다.
그때 에밀리가 어깨를 부여잡았다.
“앗, 크읏….”
“왜그래?”
“등이 땡겨….”
언제나처럼 김준의 몸 위에 올라타서 요분질을 하던 에밀리가 아프다면서 움찔거린다.
김준은 바로 상반신을 올려서 안아줬고, 서로가 마주보며 대면좌위가 되었을 때, 에밀리가 다시 한 번 엉덩이를 들어 끼워 맞추려고 했다.
김준이 직접 잡아서 소음순을 간질기다가 맞춰서 바로 삽입한 순간 그녀의 몸이 부르르 떨리면서 안긴채 귓가에 속삭였다.
“하앙… 이거야.”
한번에 삽입했을 때, 그걸 부드럽게 받아내면서 고통보다는 강한 쾌감으로 들썩이는 에밀리의 몸.
게다가 콘돔 이야기는 아예 꺼내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허리를 흔들었다.
들썩들썩 끼기긱
침대가 거칠게 흔들렸고, 서로를 끌어안은 좌위 상태에서 두 남녀는 연신 입을 맞췄다.
입술이 열리고, 두 마리의 뱀이 오가듯이 혀가 뒤섞이다가 뺨이나 귓불 등을 살짝씩 깨물면서 진심으로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
그동안 격렬하게 움직이던 섹스와 다르게 너무도 얌전하면서 순애가 넘치는 순간이었고, 아랫도리에서는 점점 감각이 올라왔다.
“읏, 으응!”
“갑자기 왜?”
“조금 천천히….”
역으로 에밀리가 먼저 갈 것 같은지 안쪽이 완전히 홍수였다.
벌써 바짓단과 침대 시트가 젖어서 축축한 감촉이 올라왔다.
“으응, 흐으으….”
그동안 넘쳐나던 성욕에 할 때마다 홍수가 터진다는 건 알았지만, 오늘은 오르가즘까지 빨리 올라와 가버린 얼굴이 굉장해진 에밀리였다.
김준은 그 상황에서 생각하다가 이내 바로 그녀를 안고서 허리를 튕겼다.
“잠깐! 좀만 천천히 해달라니…히이이익!”
하지만 김준은 오히려 스퍼트를 올려서 더욱 격하게 움직였고, 에밀리의 몸이 부르르 떨리면서 귀두 끝에 계속 걸리는 질 안의 감촉이 이어졌다.
예전보다 배 이상 쉽게 가버린 보지는 견디지 못하고서 김준에게 안겨 부들부들 떨었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허리를 한 번 튕긴 순간 애액으로 절여졌던 자지에서 하얀 대포가 뿜어졌다.
뷰르르릇 뷰르릇
오늘때라 꽤나 많은 양이었고, 아직도 가 버린채 부들부들 떨고 있는 에밀리를 보고 김준은 티슈를 뽑아서 눕힌다음 뒤처리까지 해줬다.
딱 한 번 했는데, 애액에 정액에 범벅이 된 보짓살을 닦아줄 때, 에밀리는 아직도 풀린 눈으로 김준을 보면서 발그레해진 모습이었다.
“오, 이건 또 색다른….”
“이상해… 아무리 안 했어도, 이렇게 자극이 약하진 않은데….”
달아오른 얼굴과 잔뜩 유두가 선 채로 말하는 에밀리를 보니, 진짜로 얼굴하고 몸매만 똑같고 다른 애하고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모습을 본 김준의 반응은… 오히려 좋아했다.
“진짜 다른 경험이네, 계속 해도 돼지?”
“읏 잠깐만, 이번엔 입으로….”
아직도 질 안의 자극이 심한지 손으로 연신 쓸어내던 에밀리의 요청.
김준은 거절할 리 없이 바로 그녀의 위로 올라가 다시 선 자지를 들이밀었다.
가슴으로 천천히 감싸올려 파이즈리로 흔들어줬고, 그러면서 또 한 발.
하지만 이후로도 가라앉지 않아서 입을 벌려 펠라에 들어가서 또 한 발.
***
“으븝! 으읍!”
보지는 겨우 한 번 썼는데도 아직도 움찔움찔하면서 달아올라 있었고, 덕분에 입과 가슴으로만 벌써 몇 발째 뽑아내고 있었다.
덕분에 얼굴부터 입 안에 끈적끈적한 요거트 같은 정액으로 뒤덮힌 에밀리는 이번에도 입보지로 빼내 준 다음 정액을 머금으면서 고개를 돌렸다.
“우으으”
“진짜 대단하다. 너….”
김준은 완전히 엉망이 된 에밀리의 얼굴을 물티슈로 닦아주면서 옆에 누웠다.
“그냥 힘들면 그만두지. 끝내 입으로 빼주겠다고….”
“괜차느아….”
너무 해댄 나머지 턱이 아파서 발음이 새는 에밀리였지만, 그러면서 김준의 옆에 착 달라붙어 커다란 가슴을 밀착했다.
김준과 섹스에 대한 집착은 진심이었고, 덕분에 그도 피곤해서 머리를 쓸어내리며 잠자리에 들었다.
그렇게 오늘도 아이돌을 통해 잔뜩 뽑아낸 밤이었고,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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