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2화 〉 112 완전부활, 딱 대!
* * *
김준은 몇 시간 잠도 못자고 찌뿌둥한 몸으로 눈을 떴다.
할 수만 있다면, 아침 제끼고 오후까지 푹 자고 싶었는데 아랫도리가 근질거리면서 촉촉한 감촉이 느꼈다.
“으으~ 뭐야?”
이불 안에서 바지가 내려간 상황에, 김준이 슬쩍 들쳐보자 거기에는 라나가 있었다.
고양이처럼 몸을 웅크린채로 아침부터 단단하게 발기한 물건을 연신 핥고 있는 그녀는 눈이 마주치자 마자 귀두에 키스를 했다.
“쪽”
“뭐하냐?”
“오빠~ 일어났어요?”
모닝펠라로 깨워낸 라나가 김준의 자지에 침을 잔뜩 묻힌 채로 활짝 웃고 있었다.
어제도 엄청 했는데, 성욕이 남아도는지 아침부터 펠라에 몰두하는 라나를 보고 김준은 그대로 그녀의 머리를 붙잡았다.
“으븝!?”
라나는 그 상황에서 머리를 움직여서 펠라 속도를 올렸다.
이대로 입보지 써서 한 발 쏠려고 했다가 예쁜 얼굴이 여기저기 침이 묻은 채로 발그레해진 모습을 한 라나를 보고는 일어나 어제 쓴 콘돔 박스 중에 남은게 있나 찾아봤다.
다행히 하나 있었고, 김준은 붙잡은 머리를 풀어주고, 콘돔을 천천히 끼웠다.
아직 시간은 새벽 6시 정도이니 시간은 충분했다.
“나라 엎드리자.”
“네~”
김준이 시키는 말에 침대로 올라가 뒤로 누운 라나.
상반신은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나체의 모습에 엉밑살이 드러나는 돌핀 팬츠는 부스스한 눈으로 봐도 사랑스러운 모습이었다.
두 손으로 돌핀팬츠에 덮인 엉덩이를 주물거리자, 베개에 파묻고서 귀가 새빨개지는 라나.
일어나자마자 하는 섹스는 오랜만이었다.
김준이 조용히 돌핀팬츠를 벗겨내자 새하얀 엉덩이가 드러났고, 그대로 벌려봤다.
핑크빛 항문에 그 밑으로 어제 엄청나게 해대서 꽃잎이 빨갛게 부어올라 있었다.
손가락을 하나 집어넣자 아직 덜 젖은 상태로 끈적거리는 라나의 질 안이었다.
찔꺽 찔꺽
“으으응♥.”
손가락이 움직일때마다 안에서 소리가 났고, 라나는 얼굴을 돌려 이쪽을 바라봤다.
잔뜩 달아오른 얼굴로 그만하고 빨리 해달라는 듯이 엉덩이를 들썩이자 벌어진 항문이 뻐끔거렸다.
예전에 에밀리 상대로 애널 한 번 해봤던 게 떠올랐지만, 그냥 하던 대로 했다.
콘돔이 씌워진 대물이 몇시간 동안 해대서 빨갛게 부어오른 소음순을 가르고 그대로 들어갔다.
“으흣!!!”
누운채로 김준이 위로 올라가 삽입해대자 라나의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중간까지 들어간 상태에도 부들부들 떨리던 엉덩이를 다시 한번 덥썩 잡은 김준은 그대로 허리를 움직였다.
“읏, 으읏, 흐응♥”
베게에서 콧소리 섞인 신음이 새어나왔고, 김준은 완전 엎드린 상황의 라나에게 박아대면서 귀두가 질벽을 긁어나가면서 엄청난 쾌감을 느꼈다.
만약 지금 쌩으로 했다면 이렇게 흔들어대다가 금방 자궁구를 뒤덮을 것 같았다.
김준은 계속 엉덩이를 주물거리다가 천천히 손을 뻗어 엎드려 있는 상반신을 살짝 들어올려 가슴으로 갔다.
손에 착 들어오는 아담한 사이즈의 감촉, 그 위로 점점 손이 올라가자 그녀가 입을 벌렸다.
자기 질 안을 쑤셨던 손가락을 쪽쪽 빨아댔다.
“으음, 음~”
도드라지는 속눈썹이 매력적인 눈은 지금의 쾌락에 완전히 풀려있었다.
현역시절, 어린 나이에 데뷔해서 과한 섹스어필을 한다고 안티도 많았고, 갓 성인이 된 이후로는 더욱 더 대담하게 나와서 무대위의 패왕색 섹시퀸이라 불린 아이는 김준의 밑에 깔린채로 필사적으로 정액을 짜내기 위해 엉덩이를 흔들고 보짓살을 조여나간다.
“나라야, 차나라!”
“음, 으에~”
손가락을 문 채로 쪽쪽 빨다가 아예 김준이 혀를 잡자 침으로 적시고면서 발음이 샌다.
“나라가 진짜 최고야.”
“흐으에~”
예명 라나가 아니라 본명 차나라로 계속 불러주는 게 그렇게 설레는지 거칠게 쑤셔지면서도 얼굴이 달아올랐다.
계속되는 피스톤질에 점점 질 수축이 능숙하게 느껴졌고, 점점 끓어오르다가 슬슬 나올 것 같았다.
“흐읏! 으그윽!!”
순간 라나가 먼저 절정에 올라 두 눈이 커지면서 갑자기 쪼임이 확 올라오다가 홍수가 터졌다.
쫘아아아악
절정 이후로 애액이 침대를 적셨고, 거기에 맞춰 김준도 마지막으로 허리를 한 번 튕겨내 롱샷으로 자궁구를 때렸다.
“나도 나온다.”
“으그읏”
뷰릇 뷰릇 퓻퓻
아침에 일어난 지 얼마 안 되서 양은 적었지만 그 어느때보다도 쾌감이 전신을 적시는 섹스였다.
그 밑에 깔려 부들부들 떨던 라나 역시 만족스런 얼굴이었고, 천천히 빼낸 순간 시트가 완전히 젖었다.
티슈를 꺼내서 애액이 쏟아지는 보지를 닦아주자 라나는 천천히 몸을 돌려 끝이 잔뜩 부푼 콘돔을 천천히 뽑았다.
그리고 물티슈를 뽑아다가 불알 밑부분과 회음부까지 닦아내면서 입을 벌려 기둥을 물었다.
“크으읏!”
청소 펠라까지 하면서 꼼꼼하게 빨아들이는데 견딜수가 없었다.
“후우… 씻자.”
“네~ 잠깐만요.”
허리가 나가서 일어나기 힘들어하는 라나를 보고 김준은 그녀를 뒤에서 안아 아기처럼 들어올렸다.
샤워기를 틀면서, 김준이 시원한 물 세례를 느낄 때, 갑자기 뒤에 있던 소녀는 슬그머니 바디워시를 두 번 짜내고 손이 앞으로 갔다.
“음?!”
짤깍 짤깍
비누를 잔뜩 발라 미끌거리는 라나의 손이 김준의 자지를 훑어나가면서 핸드잡을 해주고 있었다.
정말 지치지도 않는지 다시 한번 손으로 켜서 세우는데다가 작고 오밀조밀한 손이 거품까지 잔뜩 발라서 미끌거리는 자극을 주자 다시 한 번 나올 것 같았다.
김준은 혼자 당할수만 없어서 뒤에 있는 라나의 몸을 훑다가 가운데 손가락이 슬며시 아래로 갔다.
소음순을 벌리고 그 안으로 확 집어넣자 움찔거리는 반응이 있었고, 샤워하면서도 서로의 유사성교가 이어지는 가운데 라나가 계속 움찔거렸다.
자극받은 질 안의 감각 때문인지 라나는 다시 한 번 가기전에 슬쩍 골반을 틀어서 손가락을 빼냈다.
“흐응~?”
“이제 그만… 으읏?!”
할짝
그 순간, 라나는 두 손으로 거품 대딸을 하다가 김준의 목덜미를 살짝 핥았다.
그리고는 날개뼈를 할짝이면서 허리를 타고 들어갔을 때, 그녀의 두 손은 여전히 미끌거리며 움직였다.
그리고 허리를 타면서 꼬리뼈까지 닿았던 라나가 바로 엉덩이에 코를 박았다.
“!!!!”
샤워중에 손딸을 해주면서 항문을 핥아나가는 라나.
처음 받았을때도, 못 잊을 쾌감에 몇 번 하다가 다른 애들한테도 몇 번 해 달라고 한 적이 있었다.
라나는 불알을 주무르고, 귀두를 감싸면서 항문 주름도 핥아가다가 사정을 끌어올렸다.
뷰릇 븃
물총처럼 뿜어진 정액이 세면대 기둥에 닿아 흘러내렸고, 천천히 남은 거품으로 김준의 몸을 닦아내는 모습은 이게 아이돌인지 서큐버스인지 모를 지경이었다.
그렇게 아침부터 엄청나게 해 댄뒤로 샤워를 꼼꼼이 끝낸 라나가 먼저 나갔을 때, 김준은 순간 또 한 번 코피를 볼 뻔했다.
***
“오빠 왜 이렇게 기운이 없어요?”
“숙취에… 잠도 못 자서 죽겠다.”
요새 김준이 계속 우중충한 모습이었는데, 오늘은 아예 핼쑥해진 모습에 진짜 건강에 문제 있는 거 아니냐며 걱정하는 아이들이었다.
“진짜 준오빠 무슨 일 있는거 아니야?”
“그냥 피곤해서 그래.”
“가슴 만질래?”
에밀리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를 자신만만하게 드러낼 때, 바로 제지하는 가야.
그리고 마리나 도경이나 계속 눈치를 보면서 요새 자신들을 안아주지 않는 김준의 눈치를 봤다.
‘흐응~’
반면 아침부터 피부에 윤기가 좔좔 흐르는 라나는 무슨 영양제라도 먹은 것처럼 탱탱한 피부를 자랑하면서 언니들을 바라보고 눈웃음을 지었다.
그걸 눈치채지 못한 애들은 그저 김준을 보고 답답해할 뿐이었다.
“정 입맛 없으시면 오늘 저녁에 족발이라도 만들까요?”
냉동실에 있는 멧돼지 뒷다리 가져다가 양념해서 삶아주겠다는 인아의 말에 김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나 한숨 자고 점심부터 작업 시작할게.”
“오늘 뭐 할거 있나요?”
가야의 물음에 김준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녀를 가리키며 말했다.
“자고 일어나면 고물상에서 챙겨온 드럼통 몇 개 가지고 화분 만들거야.”
“오~ 저걸로요?”
“일단 드럼동 두 개만 빼다가 안에다 물 채워, 그냥 쪼개면 안에 가스 터질수 있으니 헹궈야돼.”
“그러면 저희가 다 셋팅해놔야겠네요.”
가야에게 오더를 내렸는데, 옆에 있던 은지가 차분하게 상황을 정리했다.
“일단 드럼통 두 개 빼내서 물 채우고, 그거 자를 때 쓸 용접기랑 그라인더랑 철자랑 사인펜도 필요하겠네요.”
“어, 어! 그래! 은지야. 같이 준비하자.”
가야는 은지의 말에 같이 작업 준비를 하기로 하고, 쉬고 있는 동안 알아서 하겠다는 말에 흐뭇하게 미소를 지었다.
“다들 주목! 이렇게 하자! 인아가 족발 만든다고 하니까 같이 음식하는 애들하고, 화분 만드는 작업 하는 애들로 나누는거야.”
가야가 편을 나누자 일단 인아를 포함해서 음식조와 바깥조로 둘이 나뉘었다.
그리고 아침밥도 반쯤 먹다 남긴 김준은 그릇을 치우고 있을 때 소파에 누워서 그대로 곯아떨어졌다.
***
아침부터 쥐어짠 뒤로 한숨 푹 잔 김준은 점심 이후에 작업을 준비했다.
목장갑을 끼고 나왔을 때, 미리 준비해둔 애들이 물을 채워놓고서 장비까지 전부 나열해놨다.
“자, 그럼 이제 시작해볼까?”
김준은 물을 한번 채워서 유증기를 다 빼낸 다음에 그 빼냈다.
“여기 나온 물은 변기에다가 쓰면 되겠다.”
“네, 가져다가 채울게요.”
도경과 김준이 드럼통을 들어서 물을 빼내고 이후에 자를 댄 다음 매직으로 줄을 그려나갔다.
그리고 눕힌 상태로 고정한다음 그라인더를 가져다 댔다.
이이잉 이이이이이잉
빠르게 회전하는 그라인더가 불꽃을 튀기면서 드럼통을 천천히 잘라나갔다.
만약 물로 한번 안 씻고 그대로 잘랐으면 폭발로 대형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었다.
김준은 드럼통을 잘라내면서 점점 돌이 닳아갈 때, 멈추고 옆에 손을 내밀었다.
“돌 새거.”
“여기요.”
이제는 작업에 대해서 프로가 된 아이돌들이었다.
김준이 바로 렌치로 빼낸 다음에 새 돌을 갈아끼우고 다시 자르기에 들어갈 때, 커다란 드럼통이 점점 벌어져갔다.
쩌억
“됐다!”
마침내 잘려나간 드럼통을 보고서 김준은 절단면을 보고는 두 통을 건네줬다.
“도경이는 두 번째 드럼통 준비하고, 은야랑 나라랑 에밀리가 저기 단면 좀 야쓰리랑 빼파로 다듬어.”
“오케이~”
“어우, 까실까실한 게 찔리면 파상풍 오겠네.”
절단면을 본 아이들은 김준의 공구 용어에도 모두 적응해서 상자에서 금속줄과 사포를 꺼내 다듬었다.
“자~ 하나 둘~”
“으랏챠!”
도경과 김준이 들어 올려서 물을 다 빼내고 다시 절단을 시작했다.
손발이 착착 맞으면서 작업이 수월하게 진행됐고, 저녁까지 드럼통을 두 개 다 잘라내고 손질한 김준은 나무로 고임목 발판을 만들어 조립했다.
딱 딱
망치질로 발판에 못을 박은 다음 잘린 드럼통을 설치한 김준은 상가에 파릇파릇한 새싹들을 보면서 여기엔 뭘 심을지 고민했다.
“나라가 가서 흙 좀 가져와.”
“그거 3층에 올려놨는데….”
“같이 다녀오자.”
가야와 라나가 같이 올라가서 화분용 흙과 화학비료 자루를 한가득 들고 왔다.
김준은 그것을 뜯어서 드럼통에 뿌렸고, 다 태우기에는 조금 부족해서 나중에 흙을 좀 캐와야 될거 같았다.
“다음에 흙 챙겨야겠다.”
“흙이야 뭐… 바깥에서 그냥 캐오면 되는거 아니야?”
“그랬다가 난리난다.”
“왜?”
에밀리의 물음에 김준은 주변에 쌓인 화분들을 보고 말했다.
“지금까지 여기 다 화분용 흙 썼지? 근데 바깥에 있는 흙 가져다가 쓰면 그 안에 있는 벌레가 나와.”
“벌레?”
“대표적으로 바퀴벌레.”
“아~ 극혐!”
“어우, 바퀴벌레는 안 돼죠!”
아무 흙이나 가져왔다가 바퀴벌레 꼬일수 있다는 말에 질색하는 아이돌들이었다.
김준은 거기에 대해 말해준 다음,흙도 안전하게 구해야 한다며 루팅리스트에 적어놨다.
그리고 그날 저녁은 엄청나게 푸짐한 상이 올라왔다.
“와! 대박!”
“그레잇! 이걸 진짜 삶았어?”
“오우~ 냄새 진짜 좋아!”
바깥 작업을 하고 온 아이들은 인아를 중심으로 음식조가 만든 족발을 보고 사랑에 빠진 아이돌들.
“어떻게 삶았어?”
“녹차 티백 풀어서 고기 담가놓은 다음에 간장에다 칡 넣고서 푹푹 삶았어요.”
몇 시간동안 중불로 끓여대서 속까지 바짝 익힌 멧돼지 족발.
그것을 인아가 칼로 능숙하게 발라내자 모두들 앞다투어 고기 한점씩을 집었다.
“족발엔 새우젓인데.”
“그러게, 새우젓 땡긴다.”
“자~ 새우젓은 없지만, 양념장이 왔어요.”
인아가 직접 만든 쌈장과 마늘장을 가지고 한 입씩 먹을 때 감상평이 나왔다.
“음~ 완전 맛있어.”
“좀 질기긴 한데, 양념 잘 뱄네.”
“나 그거 줘! 그거!”
에밀리가 다급하게 재촉하자 인아는 팔뚝만한 족발뼈를 에밀리에게 건네줬다.
“음~ 난 이게 그렇게 좋더라.”
고기가 아직 붙어있는 족발을 고개를 돌려가면서 어금니로 아작아작 갉아먹어가는 모습에 가야가 피식 웃었다.
“무슨 개야?”
까득 까드득
“진짜 잘먹네.”
도경도 한마디 했지만, 에밀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족발뼈를 쪽쪽 빨아댔다.
김준은 활짝 웃으면서 상추쌈에 족발을 싸 먹으면서 행복한 식사를 즐겼다.
이런 날에 소주가 빠질 수는 없었고, 오랜만에 즐거운 자리가 되어 김준의 텐션도 올라갔다.
***
“그러니까~ 천장에 좀비 시체가 떨어지는데, 진짜 기분 더럽더라고. 담배는 겁나 땡기고.”
“으~ 진짜 무서웠어. 앞유리로 데굴데굴 구르면서 피가 묻어났는데.”
라나가 거들면서 한마디 하자, 도경도 질색했다.
“그래도 준 오빠 덕분에 저번에도 잘 견뎠죠.”
“근데 총알 계속 줄어드는건 신경을 써야돼. 그래서 말인데, 총포상도 오랜만에 한 번 가봐야겠어.”
“음~ 우리 하룻밤의 거기?”
처음으로 1박 2일 루팅을 시작했던 곳이고, 에밀리가 말한대로 차 안에서 격하게 했던 곳이었다.
뭔가 리액션이 있을 줄 알고 터트린 말이었는데, 이제는 알거 다 아는 사이여서 무덤덤한 반응이었다.
단 한명, 이 자리에 없어서 주방에서 음식 내놓던 인아 빼고 말이다.
김준은 슬며시 은지를 바라봤고, 그녀는 덤덤하게 족발을 먹으면서 고개를 끄덕였고, 그 옆에 있던 라나가 묘한 미소로 에밀리를 바라봤다.
“그땐 진짜 러브러브했는데~”
“시끄러워.”
김준은 소주를 쭉 비우고, 오늘 좀 과음을 했는지 지끈거리는 머리를 잡고 일어났다.
“어머, 어디가세요?”
“담배.”
바깥에 가서 바람 좀 쐬려고 나왔을 때, 안에서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으면서 자기들끼리 잘 놀고 있었다.
김준은 담배 한 대를 태우고서 조용히 차 안으로 들어가 드링크를 꺼내 마시기로 했다.
그때 안에서 화장실을 이용한 나니카가 나왔다.
“아, 오빠!”
“여기 화장실을 써?”
“네… 2층 누가 쓰고 있어서요.”
김준은 캠핑카 냉장고를 열고서 드링크 두 병을 꺼내 하나는 나니카에게 건네줬다.
앉아서 조용히 마시고 있을 때 김준은 풍만한 뒷태를 자랑하는 나니카에게 시선이 갔다.
작은 키에 절대영역이 드러나는 원피스의 굴곡.
상당한 크기의 가슴에 빵실한 엉덩이가 움직일 때마다 손이 근질거렸다.
라나하고 한 번 거하게 한 뒤로 다시 자신감이 생겨서일까?
김준은 조용히 나니카에게 다가갔다.
“나니카.”
“네?”
김준은 바로 그녀를 뒤에서 끌어안았다.
“꺄앗?!”
갑작스런 김준의 포옹에 오싹오싹하던 나니카는 오늘 또 날이 잡혔다고 생각하면서 문부터 살폈다.
다행히 잘 닫혀있는 문을 확인하며 안도하는 나니카.
그리고는 할 거면 바로 끝내자는 표시로 몸을 굽혀 엉덩이를 내밀었다.
“진짜 몸매 좋다니까.”
“으응, 창피한데….”
나니카의 미니스커트를 올리자 검은 레이스 팬티에 엉밑살이 삐져나왔고, 그걸 벗겨내자 한동안 안 해서 꽉 다물어진 대음순에 일자 보지가 드러났다.
김준은 천천히 손으로 벌리면서 바로 바짓단을 내렸다.
“바로 하자.”
“우… 네.”
나니카는 엉덩이를 내밀고서 눈을 질끈 감았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