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3화 〉 83 나는 아직 짱짱하다.
* * *
“파하!”
“후우~ 나 조금만 쉴게.”
김준은 풀썩 쓰러지면서 길게 숨을 내쉬었다.
그동안 톱 연예인들을 두고 엄청나게 해대긴 했지만, 오늘같이 밤새도록 한 적은 처음이었다.
아침 6시가 되어서 늘어진 김준을 두고 에밀리는 자신도 지쳤지만, 일단 바닥에 널브러진 묶은 콘돔부터 하나하나 챙겼다.
“아읏!”
그녀 역시도 쪼그려 앉을 때마다 골반이 쑤시고, 아랫배 통증으로 움직이기 힘들었지만, 그렇다고 어제의 흔적을 이렇게 늘어트릴 순 없었다.
후들거리는 허벅지를 어떻게든 진정시키면서 다 쓴 콘돔을 하나둘씩 주워 담은 열 개가 넘는 콘돔을 꽁꽁 싸매서 쓰레기통에 넣고 풀풀나는 정액냄새를 지우려고 방향제를 방 안에 뿌려댔다.
“후우~”
완전히 뻗어서 잠든 김준을 보고 에밀리는 근처에 있는 티슈를 뽑아 축축한 아랫도리를 닦으면서 일단 옷부터 챙겼다.
그리고는 침대 옆에 있는 낡은 안마의자에 앉아 자신도 숨을 돌렸다.
입으로 질내로 12번을 채운 다음에 뻗어 버린 김준을 보고서 아직도 아랫배가 두근거리고 턱이 시큰거렸다.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서 움직이기는 해야 하니 천천히 일어나 30분쯤 돼서 김준을 흔들어 깨웠다.
“준, 이제 그만 일어나.”
“으으으… 후우”
오늘은 정말 빡셌는지 일어나면서도 후들거리는 다리를 주먹으로 쳐서 진정시키는 김준.
그리고 둘이 같이 욕실로 들어가 서로의 몸을 씻기면서 일회용 칫솔을 꺼내 양치부터 했다.
지난번 나니카랑 라나의 쓰리썸때도 그렇지만 남녀가 다 벗은채로 거울을 보면서 씻고 있는 모습은 상당히 꼴릿한 상황이었다.
김준의 팔이 슬며시 에밀리의 어깨로 향했고, 그녀의 머리칼과 귓불을 만지자 바로 반응이 왔다.
에밀리는 양치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김준을 슬며시 바라보다가 세면대에 있는 물비누를 오른손에 살짝 짜냈다.
그리고는 미끌거리는 손으로 바로 김준의 아래로 향했다.
“쿱!?”
김준은 칫솔이 입안에 있는 상태에서 에밀리의 손이 바로 아침 발기하려는 대물을 잡자 당황했다.
게다가 물비누 바른 손으로 미끌거리면서 계속 켜서 대딸의 상황이 됐다.
찔꺽 찔꺽
그렇게 해댔는데, 아침부터 또 이러는 에밀리를 보고 김준역시 어깨를 붙잡은 손을 내리고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다가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
촉촉하게 젖은 금빛 털을 당길까 하다가 바로 손가락으로 벌려 천천히 집어넣었고, 확 달아오른 상황에서 그 역시도 계속 쑤셔댔다.
“우음~”
에밀리도 느끼는지 양치 중에 서로의 것을 어루만지면서 사정을 이끌어냈고, 김준이 먼저 마지막까지 남은 정액을 치약처럼 쥐여짜일 때, 에밀리 역시도 부르르 떨다가 끈적한 애액을 토해냈다.
“우웁, 퉤!”
입안의 치약 거품을 뱉어내고 물을 틀어 곧바로 에밀리에게 뿌리고 자기 아랫도리도 씻겼다.
비누거품과 섞인 정액이 바닥으로 흘러내려 배수구로 빠졌고, 촉촉한 몸에서 결국 아침까지 해결했다.
몸을 닦아낸 뒤로 뒤에서 팬티를 다시 입는 모습을 보고 확 끌어안고 싶었지만, 이젠 참아야 했다.
그리고 브라를 채우면서 뒤에 끈을 묶고, 다 찢어진 교복 블라우스와 루즈삭스를 치운 다음 서랍을 열었다.
“거기 너 입을 게 있을….”
“이걸로 해야겠다.”
군 시절 입던 ROK 아미 티셔츠를 꺼내 입었는데 XXL 사이즈라 에밀리에겐 원피스처럼 허벅지까지 덮였다.
엉밑 살까지 가려지는지는 지라 입고 다니기엔 문제없어 보였고, 마지막으로 방향제를 몸 여기저기에 뿌린 다음 조용히 나가는 에밀리였다.
김준은 불같은 하룻밤 이후 그래도 에밀리가 여기저기 치워준 덕분에 방안 가득한 정액 냄새부터 사라지는 걸 느꼈다.
“후우”
그래도 아침은 먹어야 했고, 도합 13발이나 빼낸 상태에서 허리를 두들기며 천천히 밖에 나왔다.
그날 아침은 인아와 은지가 정성껏 만든 백반이었으며, 모두가 말없이 수저를 든다.
“오늘 일은 어떻게 하실거에요?”
맏언니 가야가 대표로 물어보자 김준은 피곤한 몸으로 대답했다.
“어제 약속한대로 방음 박스 만들어야지. 챙길게 많아.”
“누구누구 데려가실거에요?”
“일단… 도경이랑 라나, 마리 셋이 바깥 작업 많이했으니까 같이 하자.”
“네~”
“뭐, 그러죠.”
“예스!”
셋은 그렇게 김준이랑 같이 작업할 상황에 설레 했고, 나머지에 대해서도 각자 일을 맡겼다.
“오늘 좀 수고스럽겠지만, 세탁기는 못 돌리겠고 손빨래로 해 줘라. 방음 박스 빨리 만드는대로 전처럼 전기 쓰게 할게.”
“네, 알았어요. 그럼 오늘은 제가 손빨래 애들하고 하죠.”
“저는 뜨개질 다 되가는데 한 명만 데려갈게요.”
은지의 말에 김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해.”
“흐아아암. 나는 어느쪽 따라갈까?”
하품을 길게 하면서 은지와 가야쪽을 번갈아보는 에밀리.
김준과 더불어 밤샘으로 섹스해댔는데 지치지도 않는지 움직이려고 한다.
김준은 식사 이후 잠깐만 눈 붙이겠다며 침대에서 꾸벅꾸벅 졸았고, 지명된 세 톱스타는 왜 저렇게 피곤해하는지 짐작은 하지만, 쉽게 입을 떼지 못했다.
결국 두 시간 동안 잠들었다가 세수한 뒤로 겨우 잠에 깬 김준은 11시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먼저 톱질부터 해야겠다.”
“톱 여기요.”
마리가 준 톱을 들고서 김준은 명국의 집에서 받아온 통나무를 매직으로 표시하고 하나하나 잘라나갔다.
여기저기 톱밥이 튀면서 톱질을 할 때, 그걸 신기하게 바라보는 세 연예인들.
그리고 그럭저럭 나무 판자를 만들었을 때 김준은 시동 끈 발전기 하나를 가져오라고 했다.
“자, 봐바. 내가 어제 대략적으로 설계를 했는데, 여기 공간 이렇게 들어가게 한 다음에 안쪽 벽에다가 보루를 붙일거야.”
“이거로 방음이 되요?”
라나의 물음에 김준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원래라면 방음 스펀지가 최고인데 그걸 못 구한다.”
“방음 스펀지… 아, 연습실에 있는 그거!”
계란판 모양의 새카만 스펀지를 떠올린 라나와 도경이 말했고, 김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계속 설명했다.
“일단은 아쉬운 대로 보루를 붙여서 면으로 감싸고, 여기 이 부분 통풍이 되게 뚫은 곳에 덕트를 붙일거야.”
“오오~”
“원래 방음 박스를 따로 팔긴 했는데, 그걸 진작에 챙겨둘걸.”
과거에 캠핑족 시절에 있었던 장비가 있는데, 그런걸 신경 안쓰다보니 이걸 직접 만들 날이 다 오게 됐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발판을 네 개 만들어서 받치게 하면 진동도 잡을 수 있어.”
“이걸 개수만큼 하려면… 와, 이거 오래걸리겠는데.”
마리의 말에 김준은 피곤한 상태에서도 계속 톱질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공구 대기하게 해서 데모도 일을 시켰다.
그리고 못질을 할 때, 그는 작정한 듯 도경과 마리를 불렀다.
“한 번 해 볼래?”
“네?”
“못질.”
김준은 설계도를 라나에게 건네주고, 못을 박아야 할 곳에다가 매직으로 X자를 쳐 줬다.
“라나가 설계도 대로 조립하면 도경이랑 마리가 못질을 하는거야.”
“아, 네… 한 번 해볼게요.”
“일단 장갑부터 끼고….”
희고 가녀린 손을 가진 아이들이 못을 들고서 망치질을 하려고 할 때, 일단 목장갑부터 건네줬고, 가만히 지켜보려는 순간…
“잠깐만!”
“네?”
“손으로 잡지마!”
아무래도 불안해서 김준은 펜치 하나를 가지고 못을 잡은 다음 대고 망치로 치게 했다.
“니네 또 손으로 잡고 못질하다가 찧을라.”
“오~ 이렇게?”
도경이 펜치로 못을 잡아 김준이 말한곳에 나무를 겹치고 대자, 마리가 두 손으로 망치를 들어서 살짝 쳐봤다.
톡 톡 톡
“한 나절 그렇게 칠래?”
“죄송해요.”
딱!
그러자 한 방으로 끝이 들어간 못.
그 다음으로 계속 쳐내서 펜치 부분이 끼이자 도경이 그걸 빼내고 마리가 계속 두들겼다.
김준은 그렇게 하라고 한 다음 졸음을 쫒으려고 담배를 물다가 눈을 감았다.
그때 그녀들이 못질을 하는 동안에 갑자기 외침이 있었다.
“오, 오빠!”
“?”
마리가 울상이 된 얼굴로 못질을 한 조립상자를 보였다.
못질만 시켰는데 힘껏 치기는 했는데 방향이 안 맞아서 옆으로 튀어나온 못이 보였다.
“….”
김준은 그 상황을 보고서 머리를 부여잡았다.
그리고 자신이 처리하겠다며 삐져나온 못을 다시 뽑아내고, 가서 창고에 실리콘 가져오라고 라나에게 시켰다.
***
“후우~”
점심은 도저히 넘어가지 않아 인아가 만들어준 샐러드만 대충 먹고는 다시 소파에 몸을 걸쳐 잠드는 김준.
“어제 잠을 못 잤나? 한 종일 꾸벅꾸벅 거리시네?”
마리가 넌지시 말하자 옆에 있던 에밀리는 모르는 척 대답했다.
“흐음~ 그러게 말이야.”
똑같이 밤새웠지만, 은지를 도와 뜨개질까지 하는 등,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그녀를 보고 모두가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참기로 했다.
그리고 낮잠까지 한 숨 잔 다음에야 겨우 정신을 차린 김준은 내려가서 직접 세 명의 톱스타를 데리고 방음 박스 만드는데, 온 시간을 집중했다.
밤이 어두워질때는 창고 안에 들어가서 불을 켜고 뚝딱거리던 김준은 완성 된 두 개의 방음 박스를 두고 시동을 껐던 캠핑 발전기를 담은 채 조용히 테스트를 해 봤다.
우웅 웅
“와, 잘 안들린다.”
원래 소리의 반에 반으로 줄어버린 방음 박스를 보고 라나가 박수쳤다.
마리나 도경 역시도 만들길 잘했다면서, 옆에서 요란한 소리를 내는 다른 발전기를 보면서 그것들의 스위치를 내렸다.
“자, 그럼 이제 두 개만 가동해 볼까?”
김준은 방음 박스에 담은 두 발전기를 넣고 돌렸고, 두 개를 확인한다음에 내일 만들 물량도 체크하고 들어갔다.
그래도 낮에 조금씩 선잠을 자서 체력이 회복된 상태였고, 그렇게 또 집으로 들어와 운동을 하고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니까 돌아오는 건…
‘오늘도 하고 싶다!’
신혼부부 뽐뿌가 온 것처럼 불끈거리는 아랫도리를 진정시키면서 오늘은 누가 좋을까 둘러봤다.
“에밀리 졸리다고 들어갔어요.”
“아~ 그년 편하다고 내 방 들어가서 자고 있어.”
가야가 자리를 뺏어간 에밀리 때문에 오늘은 옥탑방 옆 방에서 자야겠다고 투덜거렸고, 은지야 가야랑만 같은 방 쓰니 똑같이 올라간다.
“흐암, 저도 피곤하네요.”
원래였으면 언제나 꼬리를 치던 라나도, 오늘 운동에 작업에 이중으로 고생하던 도경과 손빨래로 에너지를 쏟은 나니카도 방으로 들어갔다.
그러니까 남는 게 인아였는데, 자신하고 옆에 김준이 있다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면서 조용히 씻으러 간다고 들어갔다.
그리고는 바로 나오자마자 방으로 들어간 것으로 봐서 남은게 마리였다.
그녀는 오늘 못질 처음했다가 삑사리 몇 번 난 것 때문에 우물 쭈물 한 상태에서 어색한 분위기를 못 이기고 거실로 향했다.
그리고 김준은 결심한 듯 일어났다.
냉장고에서 상반신을 넣고 물을 찾는 마리의 뒷태를 보고 김준은 슬며시 그녀의 엉덩이로 손이 갔다.
주물 주물
“흐꺄앗?!”
레깅스로 탄탄한 엉덩이를 손으로 주무르자 화들짝 놀라는 마리.
그리고 물을 꺼낸 채로 김준을 돌아보며 오싹오싹거리는 모습이 굉장히 사랑스러워 보였다.
“오늘 밤?”
“으… 네.”
***
김준이 여러 톱스타들과 섹스하면서 딱 느낀게 두 종류로 나뉜다는 것이다.
한쪽은 적극적으로 주인공을 잡아먹을 기세로 달려오는 육식계인 에밀리/라나/도경 쪽.
얘들하고 하면 먼저 달려들면서도 둘다 어우러져서 끝까지 가는 경향이 있다.
두 번째 쪽은 이렇게 마음은 있어도 눈치 보다가 김준이 먼저 신호를 보내면 못이기는 척 따라오는 수동계의 마리/가야/나니카 쪽.
어제는 적극적으로 대쉬하던 여성쪽이니 오늘은 직접 리드하면서 움직일 쪽을 픽했다.
“자, 잠깐만요. 우웁!”
마리를 확 끌어안아 얼굴을 부여잡고 못 피하게 키스부터 했다.
조금 벌어진 입에서 김준의 혀가 들어오자 아직은 미숙하게 뒤섞으면서도 움찔움찔 거리는 마리의 몸.
그 상황에서 김준은 마리의 티셔츠 안에 손을 집어넣고 부드러운 감촉을 느끼며 등으로 갔다.
“흐으응! 츄웁!”
키스에 몰두한 상태로 달아오른 마리는 등으로 손이 가서 브라끈이 풀리는 것도 모른 채 눈을 감고 있었다.
그리고 레깅스와 팬티까지 확 벗겨냈을 때 무릎까지 걸쳐진 상황에서 마리를 들어올렸다.
“꺄앗!?”
“이대로… 하자.”
“으읏, 네!”
“요새 약 먹어?”
“아, 네… 생으로 해도 되요.”
상반신은 티셔츠 속 노브라, 그리고 하반신은 바지와 팬티가 무릎에 걸쳐진 상태로 엎드려진 마리.
살짝 반만 벗긴 상태에서 보는 뒷채는 풍만한 에밀리와 다르게 얄쌍하면서도 아담했다.
김준은 그 상황에서 엉덩이를 천천히 벌렸고, 부들부들 떨면서 두 구멍이 잔뜩 오므라 들었을 때, 손가락으로 침을 바르면서 수 없이 뚫어댄 질구를 어루만졌다.
“아읏!!”
느낌이 확 올라와 외치는 것과 다르게 손 쉽게 들어가는 마리의 질 안.
벌써부터 내부가 꾸물거렸고, 이 정도면 예열도 필요없다고 생각한 김준은 바로 자신도 바지를 내리고 발기한 상태에서 바로 맞췄다.
그리고 한번 크게 삽입했을 때, 마리는 이전처럼 베게를 짓씹으면서 신음을 막아냈다.
“후우….”
쑥 들어간 상태에서 질 안의 감촉을 느낀 김준은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고, 어제와 같이 천천히 빼내면서 귀두 끝만 소음순에 걸었을 때 한 번에 롱 샷으로 파고 들어갔다.
“!!!!!”
이때 엄청난 쪼임으로 꽉꽉 물어지는게 느꼈고, 김준은 미친 듯이 허리를 흔들었다.
그리고 이후 잔뜩 오늘 하루의 피로가 풀린 기념으로 엄청 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