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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 밤의 톱스타-62화 (62/374)

〈 62화 〉 62­ 넘쳐날 정도라니까?

* * *

몸이 근질근질 하던 상황에서 3층으로 올라가자 바깥에 나와있는 한 명의 여성이 있었다.

“후우­ 후우­ 휘유~”

달밤에 체조하는 사람이 자기 말고 또 있었다는 것을 안 김준은 전등 하나 가지고 운동을 하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안 자?”

“아, 오빠!”

밤새 운동으로 땀을 빼고 있던 인물은 다름 아닌 맏언니 가야였다.

최근 들어 체력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하면서 누구보다도 열심히 운동하고, 도경이나 마리같은 동생들에게 도움도 요청하면서 틈틈이 몸을 단련하고 있었다.

“슬슬 자야죠.”

그러면서 가져온 수건으로 땀을 닦아낼 때 김준은 그녀의 곁으로 슬며시 다가왔다.

“?!”

“이렇게 보니 좋다.”

그러면서 은근슬쩍 다가오자 가야는 당황해서 살짝 물러났다.

“아, 저 땀 많이 흘려서….”

“별로 냄새 안 나는데?”

가야의 젖은 상의에 어두운 밤 속에도 검은 브라가 조명에 살짝 비쳤다.

게다가 옷도 레깅스를 입어서 탄탄한 힙이 그대로 드러나는 뒷태가 보이자 김준은 반사적으로 손을 뻗었다.

“읍!?”

축축한 상의의 등을 만지면서 옷 너머의 브래지어 끈 감촉을 느끼는 김준을 보고 가야의 얼굴이 확 빨개졌다.

“저기, 오빠?”

“요새 너무 안 해서 쌓여있거든?”

그러면서 뒤에서 가야를 슬슬 끌어안았을 때, 그녀는 누가 볼까 당황하면서도 김준의 터치를 은근히 의식했다.

아마 오늘 밤, 다시 이 사람하고 잔다는 걸 알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그동안 제대로 해본 섹스가 없었다.

처음은 콘돔이 없다고 입으로, 두 번째는 술에 쩐 상태에서 완전 멘탈 나간 김준이 기계처럼 움직여서 그냥 마네킹처럼 받아주기만 했다.

근데 오늘은 또 운동 잔뜩 해서 땀에 젖은 몸인데 뒤에서 안기니 이래선 안 된다고 생각해 김준의 손부터 잡았다.

“아직 은지 안 자요, 자는 거 확인하고 씻고 2층으로 갈게요.”

“그래. 뭐, 나도 천천히 기다리지.”

“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흐읏­?!”

그러면서 김준의 손길이 엉덩이로 향하자 순간 움찔하면서도 오싹오싹 떨고 있었다.

그러면서 가야의 곱슬거리는 장발을 턱으로 슬며시 넘기면서 귓가에 대고 말했다.

“이따 내 방에 올 때 있잖아.”

“?”

“스타킹 신고 와줘라. 검은색으로.”

“흐으… 네.”

취향에 맞춰서 요청에 응한 가야는 일단 씻겠다면서 새빨개진 얼굴을 가린 채 옥탑방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그동안 쌓였던 상황에서 오랜만에 자리를 가지게 된 김준은 2층 안방에 들어오자마자 샤워부터 먼저 했다.

그리고는 나와서 방향제를 뿌리고 환기를 시킨 다음, 캔들을 태워서 은은한 향과 분위기를 만들었다.

“무드를 좀 만들어야지.”

베게도 뒤집고, 침대 시트와 이불도 갓 빨아서 섬유유연제 향이 가득한 상태로 그 어떤 악취도 안나게 꼼꼼하게 관리했다.

그리고 와인을 가져와서 코르크 따고 한잔 여유롭게 마실 때 조용히 노크 소리가 들렸다.

똑­똑­

김준은 피식 웃으면서 일어나 문을 열어줬다.

그리고 그곳에는 샤워 가운 차림으로 들어온 가야가 있었다.

“어서 와.”

탈칵­

“우웁?!”

가야를 안방으로 들이자 마자 문부터 잠그면서 확 끌어안았을 때, 그녀는 그대로 안겼다.

샤워하고 바로 온 건지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이 아직 마르지도 않은 상태였다.

김준은 그 상태에서 연신 부비대면서 코가 가야의 정수리에 닿았다.

갓 씻고서 아직도 멘톨 샴푸향이 가득했고, 그게 부끄러운지 새 스타킹에 가려진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면서 움츠러드는 가야다.

“머리 말리고 올걸… 개털같죠?”

본인의 젖은 곱슬 장발이 여간 신경 쓰이는지 부끄러워하면서 물러나려는 가야였다.

하지만 김준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를 안은채 침대로 데려왔다.

“아니, 완전~ 좋아.”

그러면서 그녀를 침대에 앉히고 아까 딴 와인을 든 채, 빈 잔을 가야에게 건네줬다.

한 잔 따라준 다음 김준 자신도 잔을 채우고는 짠을 하면서 가야를 바라봤다.

가끔 이런 세상이어서 잊고 있지만, 지금 이 집에 사는 인물들은 모두 케이 팝 시절부터 활동했던 인기를 구가한 초미녀 톱스타들이다.

가야 역시도 전성기 활동인 5년전 보다는 덜해도 아직도 그 미모는 월드클래스고 오히려 김준 앞에서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더 꼴린다.

“화장도 안 하고, 머리는 못 말려서 완전 개털이고, 스타킹은 오빠 말대로 신었는데…”

목욕가운 한 장 뒤에는 브래지어와 팬티, 그리고 검은색 유광 스타킹을 신은 채로 다리를 배배 꼬고 있었다.

오히려 그게 더 흥분되서 당장이라도 침대로 넘어트려 마구 하고 싶었지만, 김준은 이성을 유지하고 와인부터 음미했다.

“아니야. 지금 모습도 이뻐.”

“…아, 그래요?”

“가야 너 걸그룹 톱이었잖아? 나한텐 진짜 여신 같다니까?”

김준이 손을 뻗어 가야의 뺨을 어루만지자 그녀는 얼굴이 다시 달아올랐다.

그러면서 아직 촉촉한 곱슬머리를 어루만지자 그녀는 부끄러워하면서 넌지시 말했다.

“옛날에 이 머리 진짜 싫었는데….”

“두번째 앨범때 그래서 숏컷 한 거야?”

“네, 저 학교 다닐 때 별명이 덩쿠리였어요.”

“덩쿠리?”

“그…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막 넝쿨처럼 생긴….”

“…아!”

가야는 어린 시절부터 놀림당하였던 악성 곱슬 장발을 싫어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게 성장하면서 매력 포인트가 되었다.

덕분에 그룹 내에서도 상당한 팬을 모았고, 지금 봐도 약간 젖은 머리가 상당히 섹시했다.

김준은 와인을 마시면서 어릴 때 이야기를 하는 가야가 귀여워 보여서 그대로 입을 맞췄다.

쪽­

“?!”

처음도 아닌데 부끄러워하는 가야를 보니, 그전에 자신이 얼마나 혐성으로 얘를 다뤘는지 알 것 같았다.

“오늘은 분위기 좋네요?”

“나 원래 무드 좋아해.”

김준은 두 번째 잔까지 나눠 마시면서 와인병을 천천히 비워나갔다.

그리고 알코올에 슬슬 달아오른 두 남녀는 서로를 보면서 그대로 끌어안았다.

가야는 지난 두 번과는 다르게 정말로 스윗하게 이끌어주는 김준의 모습에 따라갔다.

이런 분위기였다면 연인 이상으로 매일 할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볼 키스, 이마 키스를 하다가 다시 입술로 향했다.

“쪽, 쪽­ 츄르릅!”

입술이 닿으면서 서로 혀를 뒤섞는다.

둘 다 갓 샤워를 하고 나온 상태라 아린 맛을 느끼면서 부비댔다.

김준은 농밀한 키스를 하면서 두 손이 서서히 가야의 엉덩이 쪽으로 향했다.

까슬까슬한 스타킹의 감촉, 그러면서 확 잡았을 때 반사적으로 몸이 튕기면서 움찔움찔하는 가야의 반응이 귀여워서 엉덩이부터 허벅지까지 서서히 손이 내려갔다.

가야 역시 그 상황에서 자신이 입고 온 샤워 가운을 슬며시 벗었다.

허리에 묶인 매듭을 풀자 바로 드러나는 가슴과 하복부, 그리고 스타킹 안쪽의 팬티 부분이 계속 들썩였다.

“하아­”

그러면서 서서히 가야의 다리가 벌어져서 M자가 만들어지자, 김준은 그 상황에서 스타킹으로 감싸진 둔덕에 얼굴을 파묻었다.

김준이 코를 박고 크게 숨을 쉬자 가야는 부끄러워서 얼굴이 빨개졌지만, 멈춤이 없었다.

지직­ 찍­

그리고는 바로 스타킹 안쪽을 뜯었을 때 하얀 속살이 드러났고, 남은건 살짝 젖은 레이스팬티 뿐이었다.

김준은 팬티도 잡아서 옆으로 젖혔고, 그곳에는 머리카락만큼이나 억세고 수북한 털이 애액을 머금고 있었다.

“킁, 킁­ 후루룹!”

“으으응­!!”

일부러 큰 소리로 내서 부끄럽게 만든다음에 애무를 시작하자 가야의 두 허벅지가 그대로 움츠러들어 김준의 머리를 감쌌다.

말랑거리는 허벅지와 스타킹 감촉이 느껴졌지만, 김준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애무를 이어갔다.

“하앙! 계속 그렇게 안 하셔도….”

김준은 그 상황에서도 계속 가야의 스타킹 허벅지를 주물거리면서 멈추지 않았다.

털 속에 파묻힌 핑크빛의 비부는 지난번 엄청나게 질싸해서 감촉까지 다 알 정도였다.

그 사이를 살살 핥다가 껍질에 덮인 클리토리스로 향하자 갑자기 확 젖어드는 가야.

더 이상 참지 못하겠는지 부들부들 떨던 가야가 다급히 말했다.

“저기 오빠!”

“음?”

“그… 요샌 약을 안 먹어서….”

그러면서 목욕가운 주머니에 담아놨던 콘돔을 주섬주섬 꺼내자 김준은 바로 납득하고서 그것을 집어들었다.

그리고는 능숙하게 찢어서 잔뜩 선 채 요도 끝이 촉촉한 자신의 대물에다가 끼우고는 그대로 가야의 위로 올라왔다.

콘돔이 채워질때도 계속 불끈거리는게, 정말로 쌓여있다는게 느껴졌다.

“….”

가야는 침대에 상반신만 걸터앉은 상태에서 고운 두 손으로 소음순을 서서히 벌렸다.

이미 준비가 끝났다는 신호였고, 반들반들하는 비부에 콘돔이 채워진 귀두를 가져다 댔고, 그대로 삽입했다.

“끄흡!?”

언제나 중간 단계 없이 한 번에 뿌리까지 박아버리는 스타일.

가야는 이번에도 그 느낌에 두 다리가 허공을 가르면서 부들부들 떨었다.

처음에는 엄청나게 질 안이 꾸물거리다가 이내 조수로 점점 미끌거릴 때 김준이 허리를 천천히 움직였다.

“끄윽, 끅! 흐윽!”

혹시라도 옆방에서 자는 동생들이 들을까봐 이를 꽉 깨물었지만, 계속 신음이 튀어나왔다.

김준은 그 상황에서 그대로 입을 맞춰 혀를 뒤섞으며 계속 허리를 움직였다.

격한 피스톤질에 두 남녀가 어우러졌다.

그리고 얼마나 적응했다고, 그동안 톱스타들의 섹스 속에서 오랜만에 걸로 빠르게 사정감이 올라왔다.

“일단 한 번 싸고, 다시 갈게.”

“으, 으응!”

가야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다시 혀를 뒤섞었고, 김준은 첫 사정을 하기전에 마지막으로 한 번 멈췄다가 그대로 파고들어가는 피스톤질로 피날레를 울렸다.

뷰르륵­ 쭈우우욱­

엄청난 쾌감과 함께 콘돔 끝이 확 부풀정도의 엄청난 양의 정액이 쏟아졌다.

만약 오늘 콘돔 안꼈으면, 오늘 백퍼 새 생명 탄생 각이었다.

가야의 질 안이 그 상황에서 꾸물거렸지만, 지난번처럼 안에서 세우진 못하고 일단 콘돔을 뽑기 위해 서서히 움직였다.

콘돔을 빼내자마자 뻐끔거리며 애액을 쏟는 질구를 보고 김준은 길게 숨을 내쉬었다.

“후우­”

“하아… 자리… 바꿔요.”

“음?”

가야는 서서히 일어나 머리맡에 티슈를 뽑아 이번에는 스스로 닦아냈다.

그리고는 김준을 역으로 침대에 앉은 타음 아직도 채워진 콘돔을 손으로 서서히 빼냈다.

그동안 쌓였던 상황에서 첫발만 하더라도 엄청난 양에 그대로 흘러내렸다.

“후우~ 츄르릅!”

가야는 콘돔을 뽑으면서 묶는 와중에 입으로 대물을 담으며 청소펠라를 시작했다.

맨 처음 그때처럼 귀두를 진공으로 빨아내다가 기둥을 혀로 휘감는 듯, 오랜만에 진심으로 해주는 펠라에 김준은 금방 다시 불끈해졌다.

“우웁!?”

입 안에서 점점 커지는 상황이 되자 가야가 감당을 못해 뿌리 부분부터 서서히 삐져나오고 있었다.

그때 침으로 반질반질한 감촉 속에서 김준은 갑자기 가야를 내려다봤다.

순간 가야 역시도 눈이 마주쳤고, 고양이눈으로 동공이 점점 커지면서 바라봤을 때 김준의 두 손이 그대로 그녀의 곱슬거리는 머리를 붙잡았다.

“입으로… 한 발 빼자.”

“으븝! 츄르르릅!”

김준이 가야의 머리를 잡으면서 천천히 흔들자, 그녀는 거기에 맞춰서 두 팔로 김준의 허리를 잡고 밀착했다.

아직도 샴푸향이 가득한 촉촉한 곱슬머리를 쓸어내리기도 하고, 두 손으로 모아서 포니테일을 만들었다.

가야는 그 상황에서도 눈을 계속 김준과 마주치면서 도톰한 입술을 오물거리면서 계속 움직였다.

그동안 에밀리가 이걸 해주면서 입보지라고 말했는데, 그 표현은 쌍스럽다고 싫어했지만, 정말 조임이나 미끌거리는 쾌감이 장난 아니었다.

츄릅­ 츄르릅­ 츕!

가야 역시 침 섞인 소리를 내면서 점점 더 머리를 움직였고, 두 번째 사정감이 올라올 때 김준은 바로 그녀의 머리를 꽉 잡았다.

“으브읍?!”

첫 사정 이후, 온리 입으로만 해서 그대로 두 번째 사정도 올라왔다.

요구르트 같은 농도 짙은 끈적한 정액이 가야의 입안에 쏟아졌고, 엄청난 양에 순간적으로 토해낼뻔했다.

그 상황에서 자신의 곱슬머리를 잡은채 지금의 쾌감을 최대한으로 느끼는 김준을 보고 입술을 오물거리는 가야다.

“쮸으으으읍­”

가야가 한번 쭉 쓸어낸 다음 다시 티슈를 뽑고 입을 벌리자, 걸쭉한 정액이 혀를 타고 엄청나게 흘러내렸다.

요새 안 해서 엄청 모은 상태라고 하더니만 정말 흘러넘칠 정도였다.

가야는 차마 삼키는 모습은 못 보여주고 티슈에 뱉어낸 다음 뭉쳐서 휴지통에 담았다.

“후우, 엄청 좋았어.”

김준이 그 상황에서 바로 가야의 얼굴을 붙잡고 다시 이마부터 키스하자 그녀가 살며시 안긴다.

그리고 두 번 이후 얼마 안 있어서 또 다시 꿈틀거리는 김준의 대물이었다.

‘싫지는 않은데… 오늘 진짜 언제 까지 하는거지?’

자신의 얼굴만한 사이즈의 물건이 다시 서려고 하자 점점 눈이 커지는 가야였고, 5분도 안 돼서 다시 불뚝 슨 대물이 그녀의 촉촉한 곱슬머리에 닿았다.

“으, 으읏?!”

“감촉 좋다.”

“그건… 안 돼요!”

젖은 미역같은 곱슬머리로 자신의 물건을 감싸면서 흔들려는 김준에게 가야가 하지 말라면서, 다시 가운 주머니에 있는 콘돔을 하나 더 꺼냈다.

지익­

그리고는 이빨로 깨물어 껍질을 찢어, 꺼낸콘돔을 입에 문 채로 그대로 귀두부터 뿌리까지 서서히 끼워나갔다.

삽입하고 흔들어 댈 건 머리카락이 아니라 이쪽이라면서 찢어진 스타킹 차림의 다리를 벌리며 말이다.

그리고 그다음부터 김준은 흘러넘칠 정도로 쌓인 걸 잔뜩 쏟아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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