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아포칼립스 밤의 톱스타-11화 (11/374)

〈 11화 〉 11­ 얌전한 고양이 라나(2)

* * *

처음에는 생존이 중요한데, 이런 상황에서 아무리 예뻐도 꼴리겠냐고 생각했지만 이젠 리미트가 풀렸다.

오는 여자 안 말리고, 가는 여자 안 건드린다.

“쪽~!”

문이 열리자마자 라나는 김준에게 달려들어 그대로 입을 맞췄다.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 같았다.

문까지 발로 잠그면서 딥키스하는 라나에게 김준은 그대로 밀려났다.

쪽­ 쪽­ 츄릅­

두어 번 키스하다가 그대로 혀를 집어넣고 김준의 입안에 깊게 들어왔다.

“후우­”

김준은 그대로 라나의 양어깨를 붙잡고 말했다.

“괜찮지?”

“오빠, 지금 우리 그런 거 따질 때?”

“읏차!”

김준은 그대로 라나를 끌어안아 번쩍 들어 올려 침대로 데려갔다.

“꺄아~”

라나는 침대에 눕혀지면서 계속 입을 맞췄고, 그러면서 가녀린 손이 김준의 바지로 향했다.

반바지를 뚫을 기세로 불뚝 솟아난 것을 보고 라나는 몸을 돌려 자신이 김준 위에 올라탔다.

그러면서 김준의 바지를 살살 내리자 로켓이 터지듯 벌떡 선 훌륭한 대물이 올라왔고, 그 사이즈에 라나가 입을 벌렸다.

“와….”

사이즈를 보고서 감탄사를 내뱉은 라나는 자기 오른손을 핥으면서 최대한 침을 발라 김준의 물건을 훑어나갔다.

핸드잡으로 흔들어대면서 입으로는 계속 키스하고 감도를 최고조로 올렸다.

김준은 TV와 유튜브에서만 보는 현재 최고의 아이돌 비주얼, 그것도 자기 집 안방에 불러 섹스하는 상황이 최고조로 흥분하게 만들었다.

소녀스러운 모습과 패왕색 섹시퀸이라는 두 개의 이미지를 가진 아이와 침대 위에서 질펀하게 이어지는 애무.

그녀의 손이 계속 휘적거리면서 감각이 최고조로 올라올 때, 김준은 그대로 몸을 일으켰다.

“흐아앙?!”

위에서 간질거리는 애무를 하던 라나는 순간적으로 다시 몸이 뒤집혔다.

올림머리가 살짝 풀리고, 뒷목에 지저분하게 머리카락이 나풀거리면서 그 밑으로 등을 타고 잘록한 뒷태가 보일 때, 김준은 그대로 뒤에서 그대로 삽입했다.

“하윽…!”

엄청난 대물이 단숨에 박혔고, 이전까지의 전희 속에서 단 한 번도 배꼽 아래 꽃잎까지 애무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 들어가 버렸다.

“후우… 후우….”

김준 역시 흥분이 최고조였다.

달달한 애무를 받았지만, 그녀에겐 애액이 생길 때까지 빨지도 않았고, 그냥 보이는 구멍으로 박아버리고, 그 상태에서 거칠게 허리를 움직였다.

“으흣…응… 흐으으윽!”

혹시라도 옆방에서 들릴까 봐 그러는지 라나는 베개를 이빨로 짓씹으면서 신음을 최대한 숨겼다.

“아, 시발 진짜!”

욕이 나올 정도로 황홀했다.

평생 한 번 볼까 말까 한 여신 같은 아이돌을 눕혀놓고 뒤에서 마구 박는다.

상대도 잔뜩 흥분했는지 안쪽에서 점점 젖어들어가면서 질내가 조여와 방심하면 언제든지 쌀 것 같았다.

“으읏, 흐윽! 오빠… 오빠…”

전신을 움직여 미친 듯이 라나의 질 안을 헤집었고, 서서히 오르가슴이 올라올 때, 외쳤다.

“슬슬… 올라와!”

“그냥… 하앙…! 싸도 돼요…!!”

라나가 베개를 다시 꽉 물고, 담요를 잡았을 때 김준은 허리를 흔들다가 질에서 빼 버리고 사정했다.

뷰릇­ 뷰르르릇­

대포처럼 쏟아진 정액이 라나의 허리와 엉덩이골에 뿌려졌고, 찐득거리는게 서서히 흘러내린다.

“후우… 후우우….”

정말 시원하게 싸지른 한 방이었고, 라나의 잘록한 엉덩이 전체를 바를 수 있을 양이 나왔다.

“하아아….”

라나 역시도 길게 한숨을 내쉬면서 손으로 자기 엉덩이를 쓸어내려가며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그걸 본 김준이 바로 티슈를 뽑아 천천히 닦아줬고, 그녀는 몸을 일으키다가 김준을 확 끌어안았다.

“좋아요♥”

“그래.”

라나는 몽롱해진 눈으로 연신 입을 맞췄고, 김준이 두 팔을 벌려 팔베개를 만들어줬다.

라나는 고양이처럼 몸을 웅크리면서 그 속으로 파고들었다.

“킥…”

“?”

라나는 한 번으로는 성에 안 차는지 김준의 귓불을 살짝 깨물다가 혀를 귓속으로 집어넣으며 핥았다.

“으읏?!”

김준이 찌릿한 감각에 몸을 떨자 귓속에서 빠져나간 혀가 뺨을 타고 턱선까지 핥아나갔다.

“한 번… 더.”

“그렇게 안 말해도….”

라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김준의 위에 올라타고 다시 자세를 잡았다.

대포를 한 방 쏜 김준의 물건을 주물거리면서 천천히 세워갔고, 그대로 엉덩이를 들어올려 질구에 맞춰가다가 다시 삽입했다.

“으흐응!”

교태스런 소리와 함께 2차전이 이어졌다.

기승 위로 올라가 엉덩이를 흔드는 라나와 몸을 일으키며 그녀를 끌어안은 김준이 두 손을 뻗어 봉긋한 가슴을 붙잡았다.

크진 않지만, 작지도 않은 사이즈의 부드러운 가슴이었고, 그녀가 계속 숨을 헐떡일때 계속 조여드는 질압에 두 번째 사정감이 올라왔다.

“하으으읏… 으윽!”

김준이 사정했을 때, 라나는 아랫입술을 짓씹으면서 신음을 줄이고 그대로 김준에게 안겼다.

확 끌어안으면서 부들부들 떨던 몸이 점점 달아올랐다.

“후우.”

김준은 라나를 안은 채 다시 누웠고 세 번째로 세우기 전 잠시 엎드려서 쉬는 타임이 됐다.

하지만 라나는 아직도 스위치가 걸린 건지 엎드려 있는 김준을 향해 다시 움직였다.

“오빠~.”

연달아 두 번을 싼 김준의 등 위로 올라간 그녀가 귓가에 대고 작게 속삭였다.

“금방 세워줄게♥”

“!”

지친 상태인데, 거기에서 요구하는 라나를 두고 김준은 천천히 몸을 일으키려고 했다.

그때 라나가 드러누운 김준의 귓불을 살짝 깨물다가 목 뒤로 흐르는 땀을 혀로 핥았다.

“크으읏!”

뒤에서 느껴지는 혀의 감각이 목을 타고 날개뼈까지 이어져 민감한 곳을 살살 긁어나가는 느낌이었다.

목에서 날개뼈까지 이어진 아이돌의 애무는 멈추지 않고 등을 타고 내려가 척추를 자극했다.

‘쪽~ 쪽~’ 거리는 소리와 함께 서서히 밑으로 내려가던 라나의 혀는 엉덩이골에서 꼬리뼈를 핥았다.

“으윽!?”

그동안 해왔던 그 어떤 섹스보다도 찌릿한 감각이 느껴지는 전희.

그리고 꼬리뼈를 핥던 라나의 혀는 더욱 내려가서 엉덩이를 벌리고 항문으로 향했다.

쪽­ 쪽­ 츄릅­

“윽! 으윽… 거기는….”

항문을 핥아나가자 김준이 꿈틀거렸지만, 라나는 거기서 손으로 두 번이나 사정한 김준의 심볼을 잡고 서서히 흔들었다.

엉덩이에 코를 박으면서 핥아나가면서 대딸을 해주는 라나는 그 서비스에 다시 한번 발기한 훌륭한 대물에 연신 키스했다.

기둥에서 귀두까지 살살 훑어나간 라나의 입술.

김준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다시 자세를 돌려 그렇게 원하는 대로 세 번째 섹스를 시작했다.

“흐앙?!”

“하이… 씨! 더럽게 꼴리게 하네?”

구석구석 핥았던 라나의 혀를 손으로 붙잡으며 거칠게 몰아붙인 김준은 세 번째로 시작한 섹스에서 밑에 깔린 라나가 부들부들 떨 정도로 허리를 움직였다.

“으윽, 큭! 하아아압!!!!”

“츄릅­ 츕!”

“으븝! 흐브븝­!”

참다못한 라나는 기어이 교성을 내질렀고, 재빨리 김준이 입술로 입술을 막아 소리를 줄인 뒤로 짐승 같이 허리를 놀렸다.

‘아 시발! 이대로 그냥… 그냥 안에 싸고싶다!’

안전한 날이라고 한데다가 이미 이성의 끈은 끊어진 상황.

김준은 점점 더 조여 오는 라나의 질압에 더욱 깊숙이 찔러 들어가면서 라나의 눈이 풀릴 정도로 허리를 흔들어댔다.

그리고 자궁구를 거칠게 두들기다가 세 번째 사정감이 올라와 그대로 안에 싸냈다.

츄우우욱­ 츅­ 뷰르릇!

이제껏 섹스하면서 처음으로 사정의 소리를 느낀 김준이 갈빗대가 으스러지도록 확 끌어안았다.

라나 역시도 그대로 김준에게 안기면서, 두 다리로 그의 허리를 휘감았다.

자기 안으로 엄청난 양의 정액이 들어오는데, 전혀 뺄 생각 없이 그대로 모든 것을 받아들였다.

“하아… 하아… 휴우우우….”

세 번째 섹스에서 숨을 거칠게 몰아쉰 김준, 그리고 그 아래 깔린 라나는 연신 입술과 쇄골에 키스해댔다.

한껏 질 안의 수축을 느낀 대물이 서서히 빠져나가자 바로 정액이 뿜어져 나오는게 포르노 사이트에서나 나오는 크림 파이의 태그 그대로였다.

“오빠… 휴지….”

“어, 어! 그래!”

김준이 머리맡에 놓인 곽티슈 휴지를 뽑아 주자 라나는 정액을 닦아내고, 김준의 그곳도 닦아줬다.

국내 최고의 걸그룹의 아름다운 아이돌과 질내사정 섹스는 그 어떤 기억보다도 강렬하게 남을 것 같았다.

그러고는 마지막으로 딥키스하면서 김준의 품에 안겼다.

“뭐, 마실 거 있어요?”

“소주밖에 없는데?”

“하아… 딱 한 잔만 마실게요.”

전라의 몸으로 LED등 아래 굴곡진 모습을 자랑하는 라나를 보고 김준은 베란다에서 소주를 꺼내 종이컵으로 따라줬다.

라나는 그것을 한 모금 마시면서 김준의 어깨에 기댔다.

“오빠….”

“음?”

“고마워요… 전부 다.”

이 좀비 세상에서 죽어 가던 자신을 살려준것도, 자기 유혹에 응해줘 평생 잊지 못할 섹스에 대해서도 그냥 고맙다고 말해주는 라나.

“사실… 무서워요.”

“으응?”

“아까 밖에 나와서 좀비를 보고 죽이는 거….”

“….”

“오빠… 계속 우리 지켜줄거지?”

라나는 김준을 절대적으로 의지하면서 그에게 더욱 안겼다.

김준은 세 번이나 달리고서 힘든 몸으로도 현자 타임을 억누른 채 그녀를 안아줬다.

“…그래 다 지켜줄게.”

“고마워….”

아무리 극한의 상황에 펼쳐져도 이제는 자신이 떠맡아야 할 8명의 식구다.

좀비가 퍼진 세상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봤지만, 김준은 단호했다.

생존을 위해 사람을 버린다?

장기적으로 여자는 짐이다?

특별한 기술이 없는 생존자는 버리고 홀로 살아남아라?

다 안고 갈거다.

그리고 살아남을 거다.

김준은 원래도 그랬지만, 더욱더 휴머니스트가 되었다.

여자들 속에서 음식이랑 물이 부족한 걸 눈치 보고서 자기 좀 봐달라며 입으로 빨아주는 애가 나오고, 스무 살밖에 안 된 애가 바깥의 공포와 버려질지 모른다는 공포와 그 속의 애정이 생겨 안기는 소녀도 나온다.

남자로서는 땡큐고, 인간으로서는 사랑이다.

“여기서 잘래? 누가 뭐라고 하면 내가 다 말할게.”

“흐응… 조금만… 쉬었다가요.”

한바탕 질펀하게 섹스하고 얼마 안 있어서 라나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어린애가 골반을 부여잡고서 비틀거리자 김준이 부축해주려 했지만, 그녀는 젖은 아래를 휴지로 연신 닦으며 팬티를 갖춰 입었고, 나머지 옷도 걸치면서 나가려고 했다.

“가 볼게요.”

“야, 그럴 필요 없…”

김준의 말이 끝나기 전에 라나는 다시 한번 키스하고 조용히 문을 열어 돌아갔다.

산들바람처럼 들어와서, 폭풍처럼 섹스하고, 다시 바람같이 사라진 소녀를 보고서 김준은 길게 한숨을 내쉬면서 바닥에 남은 소주병을 집어 쭉 들이키고 그대로 쓰러지듯 침대에 누웠다.

옛날에 여친하고 헤어진 뒤로 몇 년 만에 전신이 오싹! 움찔! 거리는 하루였다.

김준은 그대로 눈이 감겨 잠들었고, 그날의 밤은 아주 사랑이 오간 자리가 되었다.

***

이튿날 아침.

찌뿌둥한 몸을 이끌고 방에서 나왔을 때, 거실에는 라나와 마리가 있었다.

“어~ 좋은 아침.”

“어머, 오빠!”

라나가 달려들어 포옹을 한번 해준다음 웃으면서 떠났고, 마리는 쟤가 왜 저러나 싶어서 눈동자가 커졌다.

“뭐야, 아침부터? 무슨 일 있었어요?”

“아, 그….”

“으앗?! 씨, 너 왜 그래?”

“오빠고 언니고 다 사랑해! 우리 다 같이 살자!”

김준이 말하기 전에 라나는 내친김에 마리도 끌어안고 부비댄 다음 다시 아침을 준비했다.

“마리 언니, 모두 힘내요. 힘!”

“어… 아침부터 흥얼거리는 거 보니까 그래 보이긴… 하네.”

뭔가 어색하지만 컨셉이 바뀐 라나를 보고 마리는 멋쩍게 웃으면서 김준에게 아침을 물었다.

“어제 가야 언니나, 에밀리하고 해서 엄청 드셨다면서요?”

“라나 쟤까지 해서 소주 계속 깠지.”

“그래서 해장음식 만들었어요. 찬장에 소면하고, 다시다 써도 괜찮죠?”

“어, 어. 맘껏 써.”

어제 깊이 잠들어서 옆방에서 벌어진 일을 정말로 모르는 마리는 냉장고에서 파와 부추를 썰고, 소면을 끓이고, 멸치 감치미를 넣어서 잔치국수를 만들어 아침을 만들었다.

“헤으으으응….”

“야, 에밀리. 이상한 신음 하지 마라?”

“가야 언니… 농담이 아니라 진짜 머리 깨질 거 같아.”

2층으로 올라가 잠들었던 에밀리는 어제의 숙취로 머리를 부여잡자 가야가 다그칠 때, 다른 아이들이 피식거릴 정도로 웃긴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김준이 국수를 먹을 때, 맞은편의 라나와 눈이 마주쳤다.

그녀 역시 입에 국수를 머금으며 눈만으로 조용히 감정을 표현했다.

김준은 눈을 마주하며 피식 웃었고, 그녀는 미소 이후로 그릇을 비우고는 오늘의 루팅을 위해 움직였다.

안전한 날은 어제부로 끝났으니 평소의 튼튼한 모습으로 말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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