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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야겜에 빙의했다-638화 (638/648)

< 638화 > 성녀 (3)

스킨십은 굳은 분위기를 푸는 데에 도움이 된다.

싸웠던 연인이 화해할 수도 있고,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줄 수도 있다.

오늘 밤 내가 하는 건 백아영의 걱정을 덜어주는 것.

날 걱정하는 건 고마운 일이지만, 그녀의 바람대로 해줄 순 없으니 시선을 돌려버리는 거다.

고민이 날아갈 정도로 뜨거운 밤으로.

'외상도 없는데 이 정도는 충분하지.'

다행히 효과는 있었다.

내 몸 위에서 조수를 뿜어대는 백아영은 안 좋은 고민을 모두 잊은 듯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계속 눈물을 흘리는 것 보단 보짓물을 뿜는 게 낫다.

이건 기분이라도 좋으니까.

"아영 씨. 이쪽으로 와서 누워봐요."

그러나 이 자세는 좋지 않다.

백아영의 뒷태가 섹시하긴 하지만, 시각적 자극에 비해 쾌감이 너무 부족했다.

"흐, 그흐으읏…."

백아영은 엉덩이를 천천히 들었다.

애액이 뚝뚝 흐르는 보지와 엉덩이를 보니 참을 수가 없다.

찰싹-

"하으아으…."

나는 홀린 듯 백아영의 엉덩이를 다시 한번 때렸다.

별거 아닌 촉감이지만, 손바닥에 맞고 떨리는 엉덩이를 보는 게 너무 재밌어서 중독될 것 같았다.

이대로 가다간 백아영의 엉덩이가 새빨갛게 부어오를 테니 몸을 돌려야 한다.

'정상위로 하는 게 기분도 좋고.'

백아영의 부드러운 몸을 꼭 끌어안은 채 허리만 움직이는 건 조금 남아있는 상처도 싹 낫게 해줄 정도로 기분 좋을 거다.

백아영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시작한 섹스지만, 대충 할 생각은 없다.

서로가 만족할 때까지 제대로 박아줄 생각이다.

"아, 안 돼요. 여보."

그런데 백아영은 그럴 생각이 아니었나 보다.

백아영은 몸을 움찔거리면서도 꾸물꾸물 움직였다.

눈앞에 있는 보지가 애액을 뚝뚝 흘리며 점점 멀어진다.

내 가슴과 배에도 애액이 떨어졌는데, 당연히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아영 씨?"

"지, 지금은 눈이 부어서… 흑. 못생겼어요."

왜 이러나 했는데 눈이 부어서 얼굴을 마주보기 싫은 모양이다.

거 참. 그런 건 상관없다니까.

"… 괜찮다니까요. 여보."

"안돼… 오랜만에 하는 섹스인데 못생긴 모습을 보여줄 순 없어요. 여보. 흑."

백아영은 기어코 내 다리까지 등을 돌린 채 내려갔다.

그럴 때마다 번들거리는 보지가 탐스럽게 애액을 흘려댔다.

스윽-

자지에 느껴지는 손가락의 감촉.

그리고 허리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보지와 자지를 맞대려는 백아영.

뭘 하고 싶은 건지 궁금해서 조용히 백아영을 지켜봤다.

"여보는 움직이면 안 돼요. 환자니까…."

그녀는 자지를 붙잡은 채 보지의 입구에 갖다 댔다.

상체는 엎드린 것처럼 내 다리 사이에 있었고, 엉덩이만 살짝 들린 상태였다.

찌걱-

"하아으, 으. 으으응…."

나는 편하게 누운 채 백아영이 자지를 집어넣는 걸 구경했다.

직접 움직이면서 격렬한 섹스를 하고 싶긴 했지만, 결국 백아영의 고민때문에 시작한 섹스였으니 조금은 맞춰줘도 되겠지.

쯔븝- 쯔븝-

언제 느껴도 기분좋은 보지의 조임.

큰 저항없이 들어간 자지는 백아영의 보지 안에서 더욱 단단해졌다.

그녀는 엉덩이를 위아래로 들어올리며 천천히 자지에 익숙해졌다.

오랜만에 하는 섹스다 보니 그녀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철퍽- 철퍽-

이윽고 움직임이 빨라진다.

커다란 자지에 익숙해진 백아영은 달콤한 신음을 흘리기 시작했다.

"하으, 아, 아앙… 하, 하아…."

움직임이 격해진다는 것은 백아영의 엉덩이가 더욱 격렬하게 흔들린다는 뜻이다.

멍하니 그 모습을 보다 보니 참았던 욕망이 또 샘솟는다.

찰싹-

"아…! 앙… 하, 하윽…."

딱히 거부반응은 없었다.

물론 백아영의 성격상 내가 하는 걸 거부하진 않겠지만… 그녀도 싫어하는 건 아닌 듯했다.

찰팍- 찰팍-

찰싹-

"하앙… 아, 아. 여보… 아… 아으흐읏…."

백아영의 얼굴은 신음을 흘리면서 점점 침대에 파묻혀 갔다.

상체는 내 다리 사이에 대충 쑤셔 넣고, 내 자지에 의지한 채 엉덩이만을 움직이고 있었다.

'움직임이 좀 부족하긴 하네.'

기분이 안 좋은 건 아니지만, 엉덩이를 튕기는 것만으로 내 자지가 보지에 전부 들어갔다 나올 순 없었다.

물론 백아영의 보지 조임은 기분 좋았다.

오랜만인데도 그녀의 보지는 여전히 친절하게 자지를 조여왔다.

다만 내가 직접 움직일 때처럼 격렬한 자극이 없어서 조금 아쉬울 뿐이다.

찰싹-

"아으응… 하, 하아… 흣… 흡…."

그래도 가동 범위가 작은 대신 엉덩이를 때리기는 편했다.

특히 엉덩이를 때릴 때마다 조임이 강해졌으니 때리고 싶은 욕구를 참을 필요도 없었다.

'엉덩이가 빨개지기 전까지만 때리면 되겠지?'

찰싹-

"흐윽… 하, 하, 하아…."

엉덩이를 때릴 때마다 보지가 쫀쫀하게 달라붙어 온다.

자지를 뿌리까지 뽑아낼 것 같은 음란한 조임.

기분은 좋았지만, 백아영의 몸이 흐느적거리는 걸 보자 왠지 양심의 가책이 느껴진다.

"아영 씨. 계속 때려도 괜찮아요?"

"…."

대답 대신 다시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엉덩이.

이건 때려도 된다는 뜻이겠지.

하지만 더 때리기도 미안하고, 이제 누워있는 건 감질나서 안 되겠다.

"아, 아으아… 하으읏….."

나는 백아영의 엉덩이를 살짝 들어 올리며 몸을 일으켰다.

자지를 넣은 채로 자세를 바꿀 수도 있지만, 굳이 불편하게 움직일 필요는 없다.

찌걱-

백아영의 보지에서 자지를 천천히 빼냈다.

그녀의 보지는 자지를 보내기 싫다는 듯 강하게 조여왔지만, 이대로는 첫 사정까지 한 시간은 걸릴 거다.

"하아… 여, 여보… 왜 뺀 거예요…?"

"가만히 있으면 알아요."

침대에 무릎을 꿇은 뒤 백아영의 허리를 붙잡아 내 허리와 높이를 맞춘다.

그것만으로도 그녀는 다음 체위를 예상한 모양이다.

어느새 고양이처럼 엎드린 채 엉덩이를 흔들고 있었으니까.

나는 사양하지 않고 귀두를 보지에 비벼댔다.

"하아, 흐. 후으…."

찔걱-

귀두를 보지 구멍에 걸친 듯 넣고, 백아영의 허리를 붙잡는다.

끈적하게 자지에 달라붙는 질벽은 어떤 자세든 좋으니 빨리 넣어달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흐윽… 아, 아흣…."

찰싹-

엉덩이에 손을 갖다대자 듣기 좋은 소리가 난다.

나도 모르게 엉덩이를 떄려버렸다.

사실 후배위를 하고 싶었던 이유가 이거다.

누워 있는 것보다 엉덩이를 때리기 쉽거든.

찰팍- 찰팍-

나는 백아영의 엉덩이에 허리가 딱 붙을 때까지 자지를 쑤셔 넣었다.

이미 충분히 젖어있는 백아영의 보지는 당연히 내 자지를 끝까지 받아들였다.

'역시 직접 움직이는 게 훨씬 기분 좋네.'

귀찮긴해도 귀두가 질벽에 긁힐 때마다 몸이 짜릿해지는 쾌감이 올라온다.

백아영도 그와 비슷하게 기분 좋겠지.

"하아… 하, 하악. 하, 흣…. 으, 읍…."

자지가 왕복할 때마다 백아영은 몸을 움찔거리면서 반응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눈을 게슴츠레 뜨고 고개를 뒤로 젖혔다.

살짝 벌어진 입이 벌벌 떨리는 걸 봐서는 더 이상 쾌락을 버티기 힘든 모양이다.

역시 섹스 도중에 저런 행복해 보이는 얼굴을 보면 더 흥분된다니까.

찰싹-

나는 백아영의 엉덩이를 마지막으로 때려주고, 그녀의 허리를 잡아당기며 상체를 올렸다.

백아영의 엉덩이 때문에 편한 자세는 아니었지만, 자지가 큰 덕분에 이 정도는 소화할 수 있었다.

"아영 씨."

"여, 여보… 으, 으으응…."

"안에 싸줄까요?"

"네, 네… 여보… 제발. 안쪽에… 흐, 흐아. 아으… 하응…."

백아영은 혀를 내밀며 질내사정을 부탁해왔다.

이미 너무 기분 좋아서 자신의 얼굴이 어떻게 되었는 지도 모르는 것 같았다.

"흑. 흐, 흐그읍…."

자지를 찌를 때마다 보지즙이 기둥을 따라 허벅지로 흘러내린다.

이 정도면 몸 안의 수분을 전부 빼내는 거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

"흐으응… 아, 아으… 하, 하아앙… 아, 앙. 앙… 앙! 앙!"

백아영의 몸을 살짝 들어 올리고, 그녀의 가슴을 쥔 채 허리를 위아래로 움직였다.

흠뻑 젖은 보지를 자지로 찌를 때마다 음란한 물소리가 터져 나왔다.

귀두를 꾸욱 조여오는 보지와 헐떡거리는 백아영의 숨소리.

몸에 딱 붙는 살결의 부드러움과 따뜻한 체온.

그녀의 몸에서 나는 음란한 향기와 몸을 간지럽히는 머릿카락.

모든 게 기분 좋은 요소였다.

챱- 챱- 쯔븝-

"하, 하아아앙… 아, 아으으읏…."

나는 순식간에 몰려오는 사정감을 참지 않았다.

달뜬 숨을 내쉬는 백아영의 몸을 꼭 끌어안은 채, 그녀의 안에 정액을 들이부었다.

뷰릇- 뷰릇-

몸 안에서 무언가 빠져나가는 느낌.

나는 그녀의 보지에 삽입한 채 사정의 여운을 즐겼고, 백아영의 보지는 사정이 끝난 후 민감한 자지를 조여왔다.

"하아, 하아…."

백아영의 몸에 힘이 빠지고, 내가 팔을 놓자마자 지친 듯 침대에 풀썩 쓰러졌다.

보지가 파르르 떨리는 걸 보니 그녀도 몇 번이나 절정한 모양이다.

몇 번이나 가버리다니 역시 엉덩이 맞는 걸 좋아하는 걸까.

찰싹- 찰싹-

엉덩이를 때릴 때마다 흐으읏 하면서 그녀의 몸이 떨린다.

이거 꽤 재밌네.

나는 헐떡거리는 백아영의 몸을 번쩍 들어서 그대로 위아래를 바꿨다.

자연스럽게 눈가가 붉어진 백아영의 얼굴이 보였다.

숨을 고르던 그녀는 뒤늦게 자신의 얼굴이 보인 걸 알고 양손을 들어 올렸다.

"허, 하아으. 여,. 여보. 안 되는데…."

나는 피식 웃으며 그녀의 팔을 붙잡았다.

포기하지 않고 손으로 얼굴을 가리려 하지만, 힘에서 날 이길리가.

양손을 머리 위로 밀면서 덮치듯이 몸을 눕혔다.

"아영 씨. 귀엽기만 한데 왜 자꾸 얼굴을 가려요."

"여, 여보…."

그녀의 말이 틀린 건 아니었다.

눈 주변이 단순히 붉어진 게 아니라 부어있는 걸 보니 진짜 슬프게 울었나 보다.

백아영은 부끄러운 듯 날 바라보다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야, 약속해 줘요. 여보. 너무 위험한 곳은 가지 않겠다고…."

"… 걱정하지 마. 우리 아영이를 두고 어디를 가겠어."

"아, 아영… 여보…!"

웬지 쑥쓰러워져서 백아영의 눈을 피하며 그녀를 끌어안았다.

단단해진 자지가 그녀의 배 위에 올라가자 백아영도 자연스럽게 다리를 벌렸다.

흠뻑 젖은 보지에서 자지 혼자 입구를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만, 몇 번이나 했던 과정이다 보니 금방 입구에 맞춰 들어갔다.

"여, 여보…."

나는 백아영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녀를 꽉 끌어안았다.

백아영의 머릿속에 있는 걱정을 전부 털어내도록.

강하게 허리를 움직였다.

팡- 팡- 철퍽- 찌걱-

"하, 하으으으으윽… 으, 으아앙… 하, 하앙…."

백아영은 벌렸던 양다리로 내 허리를 꽉 잡고, 양팔을 이용해 내 머리를 감쌌다.

그리고 내 귀에 속삭였다.

"호, 호연아. 사랑해. 세, 세상에서 제일."

속삭이는 목소리가 떨려온다.

나처럼 그녀도 부끄럽겠지.

"… 나도 사랑해. 아영아."

느껴지는 서로의 체온이 더 뜨거워진 것 같다.

나는 그 부끄러움을 없애기 위해 허리를 더욱 격렬하게 움직였다.

"앙…. 앙. 하, 조, 좋아… 으, 아읏…."

백아영은 내 몸을 끌어안으며 입을 맞췄다.

자연스럽게 서로의 타액을 교환하고, 짐승처럼 입술을 빨아당긴다.

쌓아왔던 정액을 백아영의 보지에 쏟아붓고, 그녀의 입에 자지를 물린다.

백아영은 자연스럽게 자지를 빨면서 고개를 움직였다.

잠깐의 눈빛교환으로도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있다.

사랑을 쏟아냈다기엔 아직도 부족하다.

다행히 밤은 길었고, 병실의 침대는 밤 내내 삐걱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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