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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야겜에 빙의했다-637화 (637/648)

< 637화 > 성녀 (2)

"여보. 일어나있으면 안 된다니까요…. 안정을 취해야 하는데…."

"인터뷰하느라 잠깐 일어나있던 거예요."

백아영은 의료 기기를 질질 끌면서 침대로 다가왔다.

그녀는 울상을 지으면서도 익숙하게 이호연의 건강 상태를 체크했다.

팔에 꽂힌 링거액을 갈고, 외상이 있던 곳을 체크한다.

평균을 유지하는 심박수를 체크하고, 팔을 잡으며 혈압을 쟀다.

"어디 아픈 곳은 없죠…?"

"네. 괜찮아요."

백아영은 질문하면서 이호연의 팔에 치유의 마력을 불어넣었다.

상처 난 마나 회로를 치료하는 작업이었다.

"약은 꼬박꼬박 챙겨 먹어야 해요. 과도한 운동이나 작업은 절대 하면 안 되고… 흑."

"… 괜찮다니까요. 아영 씨."

"여보… 으으."

백아영은 질문을 다 하지 못하고 눈물을 글썽거리며 이호연의 품에 안겼다.

살짝 열려있는 환자복 가슴 안으로 그녀의 얼굴이 파고들었다.

너무 강하게 안겨서 이호연의 몸이 흔들거릴 정도였다.

'운동이나 작업은 안 되는데 이건 되는 건가.'

이호연은 자신에게 안긴 백아영의 등을 쓰다듬었다.

자신 때문에 미국까지 왔으니 이 정도는 얼마든지 받아줄 수 있었다.

"흑. 우리 여보 아프면 안 되는데… 어떡해…."

백아영은 이호연의 가슴에 안긴 채 훌쩍거렸다.

그녀는 직접 싸우지 않기에 헌터의 전투는 잘 모른다.

그러나 카르쿠스와 싸우는 이호연의 영상을 볼 때는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눈에서 피가 흘러나올 때마다 몸에 무리가 가해지고, 시간이 지날 때마다 마력 회로가 망가지는 게 그녀의 눈에 보였기 때문이다.

심지어 처음 정신을 차렸을 때, 눈앞이 안 보인다는 말에는 백아영의 심장이 떨어질 뻔했다.

다행히 큰 후유증은 없는 것 같지만… 지금처럼 싸우다간 막말로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다.

"여보오… 퇴원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요. 한국의 괴수들은 안전하다고 하니까…."

"… 한국으로 가긴 해야죠. 하지만 한국이라고 아영 씨가 생각하는 것처럼 안전하진 않을 거예요."

"안돼… 그러면 안 되는데…."

이호연은 자신에게 더 달라붙는 백아영을 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가슴을 덮은 얇은 환자복에 습기가 느껴진다.

눈물까지 흘리면서 저런 말을 하니 이호연도 가슴이 아파진다.

"전 괜찮아요. 아영 씨. 상처도 없고 몸도 팔팔해요."

"여보의 몸이 이상할 정도로 튼튼하긴 하지만, 계속 괜찮을 리가 없잖아요…. 흐윽."

백아영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그녀의 입장에선 틈날 때마다 입원하는 이호연이 엄청나게 불안하겠지.

다른 히로인들과 다르게 같이 싸울 수도 없으니, 불안감이 더 심할 거다.

하지만 그렇다고 싸우지 않을 순 없다.

카르쿠스와 싸움으로 느꼈다.

자신은, 아니 이 몸뚱아리는.

계속 강한 적과 싸워야 한다.

마치 싸우기 위해 태어난 악마처럼.

이호연의 [전투 감각]은 그렇게 설계되어 있다.

'부러지거나, 더욱 단단해지거나.'

카르쿠스에서 만족할 순 없다. 이 몸을 더욱 더 뜨겁게 담금질해야 한다.

그래야 마왕을 이길 수 있다.

이호연은 백아영의 등을 쓸어내리며 자신의 가슴에서 떼어냈다.

"그래서, 검사 결과는 어때요? 지극히 정상이죠?"

"저, 적어도 일주일은 더 입원을…."

"아영 씨. 거짓말하지 말고."

아직 마력 회로가 아프고 몸 곳곳이 쑤시긴 하지만, 이 정도는 이호연의 자연치유력으로도 회복할 수 있다.

시체처럼 병실에 누워있는 건 시간 낭비나 마찬가지다.

"… 흑. 안돼. 여보… 다치면 안 돼요…."

백아영은 다시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이거 뭐 말이 안 통하네.'

메디컬 체크를 할 때마다 이랬지만, 오늘은 더욱 심했다.

더 입원할 필요가 없다는 걸 그녀도 알기 때문이겠지.

"고개 들어요. 아영 씨."

이호연은 고개를 젓는 백아영의 머리를 억지로 들어 올렸다.

붉어진 눈시울을 보니 참 서럽게도 운 모양이다.

"으, 아… 안돼. 지금은 눈이 부어서 못생겼어…."

"스읍. 괜찮으니까 가만히 있어."

이호연은 백아영의 눈시울을 손가락으로 훑은 뒤, 자연스럽게 입술을 맞대었다.

처음엔 빳빳하게 굳어있던 백아영의 몸도 등을 쓰다듬으며 키스를 하니 천천히 녹아내렸다.

눈물을 흘려서 못생겼다는데, 오히려 그 모습이 더 섹시해 보였다.

잠깐의 키스가 끝난 뒤.

이호연은 천천히 입술을 뗐다.

"어차피 뒤에 진료도 없죠? 오랜만에 우리 여보를 안고 싶은데."

이호연은 미소를 지으며 백아영을 바라봤다.

그녀는 몽롱하게 눈을 뜨고 있다가, 깜짝 놀란 듯 이호연과 눈을 마주쳤다.

사실 알면서 물어본 거다.

이호연때문에 미국까지 왔으니 다른 진료 따위 있을 리가 없다.

"그, 그치만… 과도한 운동이나 움직임은…."

백아영은 눈을 깜박거리며 시선을 이리저리 돌렸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호연은 그녀의 눈에 스친 기쁨을 놓치지 않았다.

"어차피 괜찮은 거 알면서. 내가 해줄 테니까 가만히 있어요."

"흐, 흐으읏…."

안 그래도 전투로 죽기 직전까지 갔다 왔으니 성욕이 폭발할 것 같았다.

오랜만에 우리 여보랑 푸는 것도 좋겠지.

*

하읍. 핥짝.

조용한 병실에 음란한 침 소리가 울려 퍼졌다.

창문을 꽉 닫고 병실의 문을 잠근 백아영은 정밀 검사를 핑계로 밤 내내 병실 출입 금지 명령을 내렸다.

그리고는 자연스럽게 내 환자복 바지를 내렸다.

"가만히 있어야 해요. 여보…."

"응. 알겠어요."

"암. 쪽…. 쪼옵."

백아영은 조심스럽게 내 자지를 입에 물었다.

정밀 검사는 당연히 내 하반신에 집중되어 있었다.

오늘은 내가 애무해 주고 싶었는데, 백아영이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며 누워있으라길래 그러는 중이다.

'우리 여보 펠라치오는 참 친절해.'

의사라는 직업병 때문인지 놓치는 곳 없이 꼼꼼하게 핥아주니 대접받는 기분이었다.

다만 아쉬운 건 환자용 침대라서 거추장스러운 것들이 많이 달려있다보니 백아영의 자세가 불편하다는 것.

특히 링거줄이나 심박수 측정기 같은 게 거슬렸다.

"아음… 쪽. 하으, 하읍…."

"아영 씨. 안 되겠다. 이쪽으로 올라와 봐요."

나는 몸을 구부정하게 숙인 백아영을 바라보다가, 그녀의 엉덩이를 툭툭 건드렸다.

이 자세로 하다가는 우리 여보의 허리가 다칠 것 같았다.

"으음…. 으응? 여보?"

"엉덩이를 얼굴 쪽으로 돌려서 위에 올라타요."

"아브, 하아. 안 돼요. 여보의 몸에 부담이 가면… 하, 하으읏…."

이상한 소리를 하는 백아영의 다리 사이에 손을 집어넣었다.

백아영의 보지는 내 자지를 빠는 것만으로도 젖어있었다.

"그 정도는 괜찮으니까 옷 벗어요."

"아, 알겠어요. 여보….."

백아영은 자지에서 입을 떼고 치마를 내렸고, 백아영이 옷을 벗는 동안 나도 환자복을 완전히 벗었다.

얇은 환자복을 벗고 누워서 기다리자 옷을 벗은 백아영이 쭈뼛거리며 내 몸 위에 올라탔다.

"여보… 으, 으으… 하, 하으응…?!"

쯔븝-

백아영의 보지는 이미 애액을 흘리고 있었다.

보지를 살짝 건드리자 곧바로 밑에서 반응이 왔다.

"난 놀고 있을 테니까 여보는 자지 빠는 거에 집중해 줘요."

"하, 하으… 그렇게 하면 창피해서 제대로 할 수가 없는데… 여보. 아, 아읍…. 하읍…."

백아영은 창피하다면서도 내 위에서 금방 자지를 쪽쪽 빨기 시작했다.

나는 기분 좋은 무게감을 느끼며 백아영의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손에 착 달라붙는 엉덩이살이 꽤나 기분 좋았다.

찔걱- 찔걱-

오랜만에 보지를 관찰하며 손가락으로 주변을 자극했다.

천천히 흘러나오는 애액을 검지에 묻혀서 보지 주변을 살살 돌리자, 금방 애액이 쏟아져나왔다.

"하으븝… 하, 하앙… 으, 으읏…."

쭉 핀 손가락을 보지 구멍으로 집어넣었다.

원을 그리며 구멍의 감촉을 느끼다 보니 아래에서 기분 좋은 감촉이 사라졌다.

백아영도 내 손가락을 느끼느라 자지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다.

"여보. 기분 좋으면 더 열심히 빨아줘요."

"아, 으… 하, 하음… 앙…."

쮸븝- 쮸븝-

백아영은 내 말을 듣자마자 자지에 달라붙었다.

혀가 기둥을 이리저리 핥고, 아까보다 귀두를 더 강하게 빨아주는 게 훨씬 기분이 좋았다.

'이렇게 보니까 진짜 야하네.'

자신의 위에 올라탄 탱탱한 엉덩이가 백아영의 펠라치오 속도에 맞춰 조금씩 흔들린다.

이런 엉덩이를 보고 안 때리는 건 인생의 절반 손해다.

찰싹-

침대에 누운 채 백아영의 엉덩이를 다시 찰싹 때렸다.

손이 엉덩이를 때릴 때마다 보지가 벌렁벌렁거리는 게 엄청나게 야했다.

엉덩이를 떄리며 보지를 조금 쑤셨을 뿐인데, 백아영의 클리는 빳빳하게 자기주장을 하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쓰다듬다가, 그대로 고개를 들어 백아영의 클리토리스를 입술로 물었다.

"흐긋, 아, 아아아앙…! 여보, 여보…! 하그읏…!"

입술 사이에 클리를 놓고 쪽쪽 빨아당기자, 백아연의 몸이 움찔거리다 못해 벌벌 떨렸다.

나는 백아영이 도망치지 못하게 양손으로 그녀의 허벅지를 꽉 붙잡았다.

"여, 하으….! 아, 아아앙! 아, 아읍… 읏… 흐급…."

동시에 허리를 올리며 그녀의 입 안으로 자지를 쑤셔 넣었다.

클리를 빨리는 쾌감에 몸을 가누지 못하던 백아영은 입에 자지가 들어오자 정신을 차린 듯 다시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그러나 내 클리 공격에 이내 몸을 부르르 떨며 허리를 들기 시작했다.

"아영 씨. 허리 들지 말고 자지 빠는 거 집중해요."

"그, 그치만. 여보가… 하, 하읏… 아, 앙… 그만. 아. 여보…. 흐, 흐읏… 흑…."

클리를 강하게 빨아들이자 백아영의 몸이 이리저리 흔들렸다.

백아영은 이제 자지를 빨아야된다는 것도 잊은 채 내 다리 사이에 머리를 박고 있었다.

클리를 빠는 입술에서 벗어나기 위해 계속 허리를 들썩거렸지만, 허벅지를 꽉 잡고 있었으니 도망칠 수 없었다.

"여보… 아, 아… 가, 가버려. 여보… 내가, 내가 해주려고 했는데엥… 으, 흐읏…!"

백아영의 발등이 쭉 펴지고, 이불보를 쥐어뜯을 기세로 주먹을 꽉 쥔다.

좀 더 놀려고 했는데, 보짓구멍이 움찔거리는 걸 보니 벌써 가버린 모양이다.

"하으으. 아, 아앙…. 후우우."

백아영은 심호흡을 하며 숨을 고르고 있었다.

머리를 다리 사이에 박은 채 엉덩이만 솟아있는 그림도 참 보기 좋았다.

여자도 남자처럼 절정하고 나면 온몸에 힘이 빠지는데, 그때 무방비한 모습을 보는 게 나름 재밌거든.

애무를 얼마 하지도 않았는데 절정하는 걸 보니 당장 보지에 자지를 박고 싶었다.

"아, 아읏… 흐아으…. 아, 아앙…?! "

나는 손등을 이용해 백아영의 보지를 위아래로 훑었다.

입으로 못 쌌으니 아랫입에 싸줄 생각이다.

"아영 씨. 몸 돌려요."

"여, 여보오…. 하읏."

백아영은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며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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