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606 - 606화. 범인은 이호연이었습니다 (15)
뜨거운 공기가 가득 찬 침실.
문수린은 침대에 누운 채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아, 아읏...."
M자로 벌어진 다리 사이로 찬 바람이 들어온다.
자기 음부를 남에게 보여주는 건 몇 번이나 겪었지만 아직도 창피했다.
"누나는 몸의 라인이 진짜 예쁜 것 같아."
"아, 아니야. 살쪘으니까 보지 마...."
혹시나 살짝 튀어나온 뱃살이 보이진 않을까.
남자들은 살 찐 여자를 싫어할텐데.
문수린의 얼굴이 붉어지다 못해 터질 것 같았다.
주변에 요즘 살찌지 않았어? 같은 말을 해봐도, 학생회장이라는 권위가 있다 보니 다들 전혀 아니라고 부정한다.
하지만 자신은 알고 있다.
요즈음 훈련량이 적어지면서 몸무게가 조금 늘었다.
"살이 쪘다고?"
이호연의 시선이 문수린의 몸을 훑었다.
날씬한 몸의 선과 탄력 있는 피부.
예쁘게 솟아있는 가슴과 순산형 골반까지.
이 정도면 엄청 예쁜 편 같은데.
여자의 기준에선 이것도 살찐 건가?
스윽-
이호연은 문수린의 옆구리를 손으로 쓸어내렸다.
매끈한 허리라인은 군살 하나 잡히지 않았다.
그제서야 상황을 이해한 이호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수린이 넌 어디 가서 그런 말 하면 안 되겠다."
다른 여자들이 무서운 눈으로 쳐다볼 거야.
"응...? 아, 아음...."
이호연은 손가락 사이로 의아한 눈빛을 보내는 문수린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저 순수한 눈빛이 너무 귀여웠기에, 참지 못하고 문수린의 다리 사이로 손을 집어넣었다.
찰팍- 찰팍-
음란한 물소리가 귀를 때린다.
복잡한 움직임 없이 단순한 위 아래 움직임만으로도 애액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호연아.... 으읏."
문수린은 아래에서 느껴지는 생소한 감각에 몸을 움츠렸다.
남성의 두툼한 손가락은 같은 손가락인데도 자신이 만지는 것과 전혀 다른 쾌감이었다.
그만했으면 하면서도 더 해줬으면 좋겠는 이상한 기분.
문수린은 이호연의 손에 몸을 맡겼다.
"으, 으흣.... 하앗...."
보지 둔덕을 단단한 손등으로 훑었다가, 검지와 중지로 클리 주변을 간지럽힌다.
아랫배에서 꿈틀거리는 쾌감이 점점 몸 전체로 퍼져나간다.
"다리 좀 더 벌려볼래?"
"...."
문수린은 다시 양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다리를 벌렸다.
너무 창피했다.
특히 자신의 침실에서 이런 행위를 한다는 게 창피했다.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이호연의 사진이 보이는 곳에서 호연이에게 만져진다니.
'너무 좋긴하지만...!'
좋은 것과 창피한 건 별개였다.
찔걱- 스윽-
이호연은 애액으로 젖은 손을 털어내고 문수린의 다리 사이에 앉았다.
보지는 지금 넣어도 무리 없을 정도로 젖어있었지만, 오늘은 문수린을 좀 더 애무해주고 싶었다.
수린 누나도 학생회장의 일 때문에 피곤할 테니 확실하게 풀어줘야지.
"이제 넣으려고...?"
얼굴을 가리던 손을 치운 문수린이 이쪽을 바라봤다.
이호연은 옅은 미소를 지어주며 다시 문수린의 보지를 건드렸다.
"아니. 오늘은 좀 더 만져줄게."
"으, 으응? 하, 하앗...?!"
문수린은 흠칫 놀라 이호연을 바라봤다.
그는 흥미로운 표정으로 자신의 다리 사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시선이 너무나 창피했지만, 왠지 모르게 묘한 흥분감이 느껴졌다.
"오랜만이라 보지가 엄청 젖었네."
"... 그런 말 하지 마. 창피하니까."
문수린은 안절부절못하는 표정으로 입술을 앙 물었다.
이상한 감각이 보지 주변을 괴롭힌다.
미묘하면서도 찌릿한 쾌감에 허리가 천천히 들리기 시작한다.
"우으, 호연아... 하, 하으으... 흐, 흐아... 앙...."
이런 야한 신음소리를 내는 게 창피했지만, 그 수치심을 이길 정도로 강한 쾌락이 쏟아졌다.
쯔읍- 쯔읏-
애액 때문에 끈적해진 질구 주변을 이호연의 손가락이 꾹꾹 누른다.
손가락과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며 몸 안의 간질간질한 감각을 최대한 참아냈다.
"흐아으아으... 아앙...."
이호연의 손이 위 아래로 가볍게 움직이며 둔덕을 문질렀다.
손가락이 클리토리스에 스칠 때마다 기분 좋다는 감각이 아랫배를 때린다.
"흡, 흐윽.... 흐아. 읏...!"
빵빵하게 발기한 클리토리스의 존재는 이호연도 알고있었다.
살살 건드려주면서 어디가 좋은 지 반응을 살피자, 위 쪽을 톡톡 건드려주는 걸 좋아하는 것도 알아냈다.
"이게 좋나봐?"
"읏...! 하, 으... 흐읏...!"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 쾌감은 상상 이상으로 강렬했다.
머리가 지끈지끈 아플 정도로 강한 쾌락이 문수린을 바늘처럼 콕콕 찔렀다.
슬슬 머리가 어지러워지던 그때, 보지 위에서 움직이던 손가락이 질구 안쪽으로 들어왔다.
찔걱-. 찔걱-.
"하읏... 으, 으흣...."
이호연은 꾹 조여오는 보짓살의 저항을 이기고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이미 준비가 끝난 보지는 자신의 검지 손가락을 강하게 조였다.
"아래에 감각을 집중하고 천천히 느껴봐."
이호연은 문수린의 질구에 손가락을 깊게 넣으며 그녀의 몸 위에 엎드렸다.
그녀의 목덜미에 얼굴을 박고, 혀로 하얀 목덜미를 핥아 올리며 손가락을 천천히 움직였다.
"하아, 후, 후읏...."
문수린은 침대 시트를 꽈악 움켜쥐었다.
보지 안 쪽이 욱신거렸다.
기분이 너무 좋아서 미칠 것 같았고, 당장이라도 몸을 비틀어 도망치고 싶을 정도로 창피했다.
그러나 자신을 누르는 이호연의 몸이 그것을 막고 있었다.
문수린은 달뜬 숨을 뱉으며 이호연의 팔을 붙잡았다.
오히려 몸을 움직일 수 없는 답답함이 그녀에게 더 큰 쾌락으로 다가왔다.
그에게 모든 걸 맡겨야하는 이 상황.
문수린은 숨을 헐떡이며 이호연에게 매달렸다.
"호연아... 아, 아읏... 호연아. 하, 나 이상해. 흐, 흐아...."
달콤한 목소리가 이호연의 귓가에 들려온다.
이호연은 입꼬리를 올리며 문수린을 바라봤다.
"수린아, 어때? 기분 좋아?
"응. 흡, 조, 좋아. 좋아... 하응...! 아, 하. 하. 하아...."
문수린은 몸을 배배 꼬면서 짧은 신음을 내뱉었다.
방에 가득 차 있는 음란한 향기와 분위기에 빠져들었다.
그 와중에도 살짝 웃고있는 이호연의 얼굴을 보니 가슴이 설레었다.
"호연아... 아, 아! 앙...! 아흡. 흑...."
문수린은 눈을 질끈 감았다.
자신의 다리는 어느새 이호연이 만지기 쉽도록 활짝 벌려져 있었다.
손가락이 보지 안쪽을 쑤실 때마다 입술이 벌벌 떨리고 발끝이 쭉 펴진다.
숨이 거세지고, 입이 벌어졌다.
"아, 아앗... 하아, 하아앗...! 흡, 끄으읍...!"
쯔읍- 쯥- 쯔급-
가장 소중한 곳에 남자의 거친 손가락이 들어오는 느낌.
갈고리 모양으로 굽혀진 손가락이 질벽의 위를 긁을 때마다 문수린의 허리가 활처럼 휘어졌다.
문수린은 빅토리아 아카데미의 대표인 학생회장이다.
남 앞에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면 안 되는 자리에 있다.
그런 그녀가 남자의 손에 허리가 들리는 음란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게 너무 부끄러웠다.
"하, 하아... 흡, 흣. 흑... 흐아...."
목덜미에서 느껴지는 간질간질한 혀의 감촉.
자신의 목을 쪽쪽 빨고 있는 이호연의 머리가 보인다.
이 남자와 서로의 체온이 섞이고 같은 감정을 느낀다는 게 행복했다.
찔걱. 찔걱.
안쪽을 자극하는 손가락에 머리가 뜨거워진다.
이성이 날아갈 정도로 강한 쾌감이 다가오고 있었다.
몸이 오싹해지고, 점점 강해지는 하복부의 쾌감이 몸 전체로 퍼진다.
자위로는 느낄 수 없는 엄청난 쾌감.
"하아... 아, 아.... 아. 아, 압... 으...."
벌어진 입에서 단어들이 새어 나온다.
몸이 붕 뜨는 느낌에 문수린은 눈을 감았다.
곧 다가올 절정은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다.
보지에서 느껴지는 감각이 극대화되고,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흣, 후아, 아. 아...! 아아아! 앙! 아앙...!"
자신의 입에서 나오는 게 맞는가 싶은 신음소리.
문수린은 이호연의 손가락에 몸을 맡긴 채 강하게 절정했다.
그녀의 몸에 쌓여있던 일주일 치 절정이 한꺼번에 홍수처럼 터져 나왔다.
"흐으, 끕.... 하아, 후으... 아, 아으...."
온몸에 느껴지는 황홀함과 고양감.
문수린은 색색 숨을 고르며 살짝 눈을 떴다.
자신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있는 이호연이 보였다.
동시에 절정 때문에 잠시 잊었던 창피함이 몰려온다.
"사랑해. 수린아."
"으아, 앗. ... 응."
이호연도 그걸 알고 있었다.
그러니 문수린이 도망치기 전에 먼저 그녀를 끌어안았다.
"창피해서 죽을 것 같아...."
문수린은 옆에 있는 베개를 들어 자기 얼굴을 가렸다.
방금까지 그런 신음소리를 내었으니 도저히 이호연의 얼굴을 볼 수가 없다.
"귀엽다니까."
피식 웃음이 나온다.
수린 누나의 귀여운 모습을 침대에서 자신만 볼 수 있다는 게 참 좋았다.
더 이상 참는 건 남자도 아니겠지.
이호연은 옷을 벗어 던지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수린아."
"...."
"수린 누나. 대답해 줘요."
"... 응."
"다음 거 해도 괜찮죠?"
이호연은 문수린의 다리를 벌리며 보지를 내려다봤다.
흠뻑 젖은 보지는 뻐끔거리면서 그다음 단계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읏...."
문수린은 딱히 대답하지 않았지만, 조용히 다리를 벌렸다.
창피하니까 알아서 하라는 뜻이겠지.
그 모습을 보니 좀 더 놀려주고 싶은 마음이 샘솟았다.
'너무 놀리는 것도 좀 그렇긴 해.'
자신도 눈치가 있었다.
이호연은 아무 일 없다는 듯 문수린의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문수린이 가는 모습을 보며 단단해진 자지를 잡고 보지 둔덕을 툭툭 건드렸다.
찰팍- 찰팍-
"넣을게."
"호연아."
"응?"
"... 안아줘."
베개를 치운 문수린은 양팔을 벌렸다.
애타는 목소리와 붉어진 볼이 문수린의 상태를 보여준다.
그녀도 원하고 있었다.
이호연은 그대로 상체를 숙여 문수린을 끌어안았다.
따뜻한 체온이 온 몸에 느껴지는 건 꽤나 기분좋았다.
"하아, 으흣...."
스윽- 스윽-
단단한 자지가 보지 둔덕을 비비다가 구명에 맞아 들어간다.
문수린은 침을 꿀꺽 삼켰다.
손가락보다 두꺼운 자지가 보짓살을 뚫고 안으로 들어왔다.
약간은 고통스러웠지만, 고통은 금방 사라지고 그 자리를 쾌락이 채웠다.
자지가 들어온 순간 몸 안에도 만족감이 차올랐다.
"수린아. 너무 기분 좋아. 움직여도 괜찮지?"
"나도, 나도 좋아... 하아, 흐읏... 마음대로 해줘...."
문수린은 이호연에게 매달리듯 강하게 끌어안았다.
그 모습이 마치 먹이를 받아먹는 아기새 같아서 더욱 꼴렸다.
찌븝-
천천히 자지를 움직였다.
이호연은 귀두에 긁히는 그녀의 질벽을 하나하나 느끼면서 문수린의 표정을 살폈다.
살짝 찡그린 표정에서 서서히 녹아내리는 문수린의 얼굴을 보니 자지가 더욱 단단해진다.
"흐으윽... 흐, 아응.... 아, 아윽...."
귀를 자극하는 달콤한 신음에 집중하며, 이호연은 허리의 스피드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