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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야겜에 빙의했다-583화 (583/648)

< 583화 > 정말 좋은 방법 (3)

팡- 팡-

삐걱- 삐걱-

살결이 부딪치는 소리가 날 때마다 침대가 삐걱거린다.

이호연은 아이린의 골반을 잡은 채 자지를 박고 있었다.

"하윽. 아, 아읍... 흑.... 아아아앙... 아아앙!"

후배위.

이호연이 그렇게 좋아하는 체위는 아니었지만, 가끔씩은 이런 체위가 하고 싶은 날도 있는 법.

특히 잘 빠진 몸매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건 눈호강이다.

찰싹-

"아앙... 흐읏."

탱탱한 엉덩이를 때릴 때마다 아이린의 몸이 움찔거리며 조임이 강해진다.

SM 쪽 취미가 없더라도 후배위를 하면 괜히 엉덩이를 때려보고 싶어지는 게 남자의 본능이다.

다행히 아이린은 이런 것에 불만을 표하지 않았다.

"아이린 씨. 엉덩이 때려주는 거 좋아요?"

"그럴 리가... 흐, 흡... 없잖아...! 아, 아응...."

뒤에서 보이는 아이린의 귀가 새빨갛다.

하긴, 후배위라는 체위 자체가 자신의 치부가 전부 드러나는 음란한 자세다.

짐승이나 하는 거라고 싫어하는 여자들도 있을 정도거든.

그래도 장점은 여자 입장에서 자지가 더 제대로 들어온다는 것.

"아, 흑... 으급... 흐아. 아아앙... 너무 깊어. 조금만...."

"금방 쌀게요."

"아흐. 아앙...!"

찰싹-

손바닥에 감기는 엉덩이살이 주는 만족감이 엄청났다.

아이린은 싫다고 하지만, 엉덩이를 때려줄 때마다 애액이 흘러나오는 걸 보니 그렇게 싫어하진 않는 모양이다.

허벅지를 타고 줄줄 흘러내린 애액은 물을 쏟은 것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였다.

"침대에 홍수가 났는데요. 아이린 씨."

"하아, 후으으....."

아이린은 이제 대답할 힘도 없는 것 같았다.

전신에 힘이 빠진 듯 고양이자세로 누워있는 모습이 박기는 좋았다.

찔걱- 찔걱-

이호연은 골반을 잡아당기며 허리를 움직였다.

아이린이 좋아하는 곳 위주로 찔러주며 보지 안 쪽을 즐기다 보니 또 사정감이 올라왔다.

"안에 쌀게요... 아이린 씨."

"하윽. 아, 아읍... 흑...."

스퍼트를 올리며 아이린의 상체를 끌어당겼다.

힘 없이 끌려온 아이린의 몸을 고정한 채 팔을 앞으로 돌려 가슴을 움켜쥐었다.

탐스러웠던 엉덩이만큼 부드러운 가슴이 손바닥에 가득 찼다.

"아, 아... 그, 그만. 또... 또 가버릴 거 같으니까... 하아. 하아... 으, 으흐끄으으급...."

"큿...."

짐승 같은 교성을 내뱉던 아이린의 몸을 꽉 안은 채 질 안에 정액을 싸질렀다.

아이린은 정액이 들어오는 내내 몸을 부르르 떨며 절정을 이어갔다.

허리가 빠질 것 같은 쾌감이 자지를 감싼다.

연속된 사정에 피로한 건 이호연도 마찬가지였지만, 그래도 여전히 사정할 때는 기분좋았다.

'... 세 번째 사정이었나? 아니면 네 번째?'

힘을 다 빼버린 아이린과 다르게 그녀의 보지는 아직도 꾸물대며 자지를 조여 오고 있었다.

질 안쪽 깊은 곳에 사정한 후.

이호연은 천천히 자지를 빼냈다.

주르륵.

보지를 막고 있던 정액마개가 빠지자 안에 있던 정액이 애액과 섞이며 침대에 힘없이 떨어졌다.

그 모습은 야하긴 했지만 아이린의 몸에 묻으면 찝찝할 것 같았다.

"아이린 씨. 클린이라도 써줄까요?"

대답이 없길래 상체를 고정하던 팔에 힘을 뺏다.

털석-

아이린은 그대로 힘없이 침대에 쓰러졌다.

아직도 보지에서 애액이 흘러나오는 걸 보니 좋긴 했나 보네.

"흐읏... 호옵... 하, 하아. 하아... 후우. 후으...."

이호연은 엎드린 채 숨을 헐떡이는 아이린의 등을 쓰다듬었다.

거듭된 절정에 예민해진 아이린의 몸은 가벼운 간지러움에도 반응했다.

"오랜만에 한 건데 너무 과했나요?"

"주, 죽을 것 같아... 크흐읍. 흑...."

"미안해요. 으음... 근데 저도 오랜만이었거든요. 서로 비긴 걸로 하죠?"

"그게 무슨 개소리... 하아. 좀 그만해 달라고 했잖아. 후우, 흐읍....

"그래도 좋았잖아요."

아이린은 아직도 부들거리는 팔과 다리를 간신히 진정시켰다.

'그래도 좋았잖아요' 라니. 범죄자 같은 말투가 짜증 나긴 했지만, 그걸 부정할 수 없어서 더욱 짜증 났다.

'... 미칠 것 같아.'

너무 좋아서 미칠 것 같았다.

몸이 부르르 떨리고 괜히 이리저리 비틀게 되는 감각.

아직도 절정의 여파가 남아 온몸을 간지럽히는 것 같았다.

이런 섹스를 경험해버리면 벗어날 수가 없어진다.

"사실 조금 부족하긴 한데... 아이린 씨는 더 하면 진짜 죽을지도 모르겠네요."

"... 하아, 죽어. 분명히 죽을 거야. 히, 히으으읏...."

엉덩이를 만지며 보지 쪽에 손가락을 가져가자 아이린은 화들짝 놀라며 몸을 떨었다.

더 하면 장난이 아니고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

약도 많이 먹으면 독이 되듯, 이호연과 섹스도 많이 하면 복상사 해버린다.

"음. 확실히 그래 보이네요...."

"지, 진심이야. 적어도 조금만 쉬게 해 줘."

아직도 귀가 멍한 것 같다.

아이린은 베개에 몸을 맡긴 채 심호흡을 했다.

찌릿한 쾌감이 오는 보지의 감각은 최대한 참아야했다.

그 모습을 보던 이호연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래서... 어때. 좋았어?"

"으, 으응? 아? 조, 좋긴 했는데…."

아이린의 멍했던 머리가 갑자기 뜨거워졌다.

갑자기 반말이라니.

섹스 도중에 분위기를 탄 것도 아닌데 지금 반말을 하는 건 무슨 뜻이지?

'… 앞으로 관계를 재정립하겠다는 뜻인가?'

이호연의 갑작스러운 말에 아이린은 베개에서 얼굴을 들지 못했다.

부끄러움이 몸을 감싸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까 엉덩이를 맞으며 절정 했을 때 보다 지금이 더욱 부끄러웠다.

'엘리스… 미안해. 언니도 이제 참을 수 없어.'

이호연과 가까운 관계가 되는 건 필연이었다.

이 정도로 기분 좋은 섹스를 남녀가 애매한 관계인 것도 이상했다.

그래. 생각해 보니 내가 정장도 선물해 줬었지. 그걸 입고 아버지를 뵈러 갔어야 하는데, 이번 기회에 다시....

아이린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을 때.

끼릭-

하고 침실의 문이 열렸다.

"흐앙?!"

하는 소리가 들리고.

문 앞에 딱 붙어있던 엘리스가 침실 앞으로 쓰러지며 들어왔다.

퐁-

이호연은 그 광경을 보고 있었기에, 엘리스가 바닥에 머리를 박기 전에 마력으로 받아낼 수 있었다.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든 아이린은 눈을 크게 떴다.

"에, 엘리스?!"

"언니, 어. 언니...."

*

"하윽. 아, 아읍... 흑...."

꿀꺽.

엘리스는 침을 삼키며 침실 내부를 바라봤다.

겨우 몇 걸음 떨어진 곳에서 자신의 언니와 이호연이 몸을 섞고 있었다.

'저렇게 커다란 걸....'

몇 번이고 본 물건이지만 이상할 정도로 큰 자지.

그 자지가 아이린의 보지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아이린의 골반을 붙잡은 이호연이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아이린은 짐승처럼 울부짖었다.

그 모습이 너무나 야해서, 엘리스의 숨도 가빠졌다.

언니의 절정하는 모습과 이호연이 사정할 때 보여주는 얼굴이 엘리스의 혼을 빼놓았다.

"으, 흐으으...."

몇 번이나 쌌을 텐데 이호연의 자지는 아직도 단단해 보였다.

그의 정력은 자신도 잘 알고 있었다.

엘리스도 이호연을 이겨본 적이 없었으니까.

아이린도 결국 저 정력괴물에게 패배하고 암컷처럼 울부짖겠지.

"아, 흑... 으급... 흐아. 아아앙... 너무 깊어. 조금만...."

흐트러진 아이린의 모습을 보는 엘리스의 아랫배가 뜨거워진다.

엘리스는 어느새 문에 몸을 딱 붙인 채 자위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상함을 눈치챈 이호연이 마력으로 문을 고정해주지 않았다면, 엘리스는 침실의 문을 열어버렸을 거다.

철두철미한 엘리스와 전혀 다른 행동.

엘리스는 그 정도로 둘의 섹스에 빠져있었다.

"치사해 언니. 나도… 하고 싶은데."

며칠간 숙성된 보지에서 애액이 끝없이 흘러나왔다.

단단해진 클리토리스를 직접 비벼대던 엘리스는 시간이 가는 것도 모른 채 이호연과 아이린이 몸을 겹치는 걸 지켜봤다.

"흐, 흐읍...."

가벼운 절정.

하지만 이걸론 부족했다.

엘리스는 평소에도 2시간, 혹은 그 이상 자위하곤 했다.

특히 예전에 입수한 이호연의 섹스 영상은 아직도 가끔식 사용하곤 한다.

이호연의 자지가 얼마나 대단한 줄 알기때문에, 엘리스는 둘의 섹스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래서... 어때. 좋았어?"

뜬금없이 들리는 이호연의 말.

둘의 섹스를 보며 자위에 열중하던 엘리스는 그제야 이상함을 느꼈다.

자신이 문에 너무 가까이 붙어있는 것 같았다.

덜컥-

"흐앗?!"

이상함을 느끼자마자 문이 열렸다.

문에 기대고 있던 엘리스는 앞으로 넘어졌다가, 정체불명의 마력에 감싸졌다.

"에, 엘리스."

"언니, 어. 언니...."

앞에서 들려오는 아이린의 목소리를 듣자 정신이 들었다.

내,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

침대에서 일어나 다가온 이호연이 자신을 보며 말을 건넨다.

"나름 소리를 죽인 것 같지만... 그렇게 자위하면 다 들리는 걸. 엘리스."

"머, 무, 무슨 소리야. 나. 난 그냥 네가 안 오길래. 언니랑 잠시 대화나 하려고...."

이호연은 귀여운 변명을 하는 엘리스의 몸을 번쩍 들었다.

이미 흠뻑 젖어있는 보지는 괴로운 듯 애액을 쏟아내고 있었다.

"아, 아흐읏...?!"

"엘리스. 혼자 하느라 괴로웠구나."

"잠시. 잠시만. 흐, 으읏.... 쯉. 으, 으응...."

엘리스를 침대에 쓰러뜨린 뒤 곧바로 입을 맞췄다.

달콤한 숨을 흘리던 엘리스는 파고들어 오는 혀에 당황했다가, 금방 키스를 맞춰줬다.

이호연은 자연스럽게 가슴을 만지며 흠뻑 젖어있던 보지에 자지를 가져갔다.

귀두를 대자마자 움찔거리는 보지는 자지를 달라는 듯 뻐끔거렸다.

"하, 하아. 이호연. 너, 너...."

"엘리스. 너를 느끼고 싶어. 괜찮지?"

"아. 아으. 미, 미쳤어...?!"

엘리스는 침을 꿀꺽 삼켰다.

입 안에 남아있는 달콤함이 지금 이 상황의 현실감을 더욱 떨어뜨리는 것 같았다.

"…."

엘리스의 바로 옆에는 방금까지 이호연에게 박히던 아이린이 있었다.

그녀는 아직도 절정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숨을 헐떡였다.

그 모습을 보자 아이린이 자지에 박히며 교성을 내던 장면이 자연스럽게 오버랩됐다.

"엘리스. 넣어도 되지?"

"... 나, 나도. 나도 하고 싶어. 넣어줘...."

엘리스는 무의식적으로 중얼거렸다.

그녀를 움직이게 한 것은 마주 보는 이호연의 눈과 반들거리는 자지였다.

3일간 쌓여있던 성욕이 지금 이 순간의 창피함을 앞서버렸다.

"아, 아... 흐읏...."

이호연은 엘리스의 보지에 손가락을 가져갔다.

그녀가 창피해할 틈도 없이 바지를 벗겨버리고, 다리를 벌린 채 삽입할 수 있는 자세를 만들었다.

"넣을게. 엘리스.'

"아읍.... 하아, 하... 후아아...."

이미 앞선 자위로 가벼운 절정을 겪었던 엘리스에게 이호연의 자지는 폭탄 같았다.

천천히 들어오는 데도 아랫배가 가득 차버린 느낌이다.

'넣어진 것 만으로 가버릴 거 같아....'

이호연은 양손으로 가슴을 주무르며 엘리스의 보지를 느꼈다.

겨우 3일 안 넣었다고 조임이 더욱 강해진 것 같았다.

"하, 하으. 흐으응.... 하아아, 후으읏...."

이호연은 엘리스가 자지에 적응하도록 천천히 움직였다.

엘리스의 호흡이 안정되고, 이호연도 이제 템포를 올리려고 했을 때.

엘리스가 이호연의 어깨를 잡아당겼다.

"... 나, 날 음란한 여자라고 착각하지 마. 어디까지나 너한테 맞춰주는 거뿐이니까."

"응?"

아무것도 모르는 척 웃자 원망스러운 눈으로 나를 노려본다.

이호연은 그제야 미안함을 담아 얘기했다.

"미안해. 하지만 엘리스 네가 훔쳐본 것도 사실이잖아. 아이린 씨랑 하는 거에 관심이 있던 거 아니야?"

"그, 그게 무슨 헛소리야. 너. 진짜 미친 거야?"

토마토처럼 붉어진 얼굴을 보아하니 더 놀렸다간 진짜 뛰쳐나갈지도 모른다.

"으으, 음... 하, 하아. 하응... 으, 쪽...."

이호연은 자연스럽게 엘리스의 어깨를 감싸며 키스로 입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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