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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야겜에 빙의했다-521화 (521/648)

< 521화 > 잠시간 일상 (9)

예전에는 남다은도 성에 대해 무지했다.

애초에 그럴 시간이 없었다고 하는 게 맞겠지.

다희의 신변이 바이어 길드에 달려있는 동안 그녀는 제대로 된 인생을 살지 못했으니까.

하지만, 이제 바이어 길드는 없다.

길드장은 죽었고, 사랑하는 동생은 자신과 함께 지내고 있다.

남다은은 오늘도 다희가 잠에 드는 걸 두 눈으로 확인하고 나서야 이호연의 방에 왔다.

180도 달라진 삶이지만, 아직도 매일같이 새로웠다.

편히 잠드는 다희를 볼 때마다 가슴이 벅찼다.

당연히 이호연에게 감사하는 마음도 여전했다.

남다은의 첫 경험도 시작은 이호연에게 감사하는 의미였다.

일타강사 릴리아나의 장난에 걸려 이호연이 화를 내긴 했지만… 결국 마무리는 좋게 끝났다.

남다은은 그때부터 섹스가 기분 좋다는 걸 알았다.

몇 번이나 몸을 겹치며 교감을 나눴고, 이호연만큼이나 섹스에 흥분하게 되었다.

그러나 기분 좋다는 걸 인지한 후에도 차마 먼저 제안하기엔 부끄러움이 있었다.

여자가 야한 걸 권하는 게 남다은에게는 너무나 낯설었다.

아쉬운 대로 자위로 성욕을 풀어봤지만, 이호연과 하는 것이 혼자서 하는 것보다 훨씬 기분 좋았다.

결국 남다은은 계속 이호연이 다가오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언제부터였을까.

이호연과 자신이 둘 다 만족하는데, 굳이 피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자신의 은인이었고, 이호연이 좋아한다면 오히려 더 연습해서 릴리아나만큼 기분 좋게 해주고 싶었다.

그렇게 훈련이 끝날 때마다 몸을 겹치는 게 일상화되었고, 이호연도 남다은이 먼저 말하는 것에 익숙해졌다.

"으응… 흐읏, 하아앙…."

평소엔 참하고 순수한 남다은이지만 침대 위에서는 전혀 달랐다.

특히 위에 올라올 때가 심했다.

이호연이 위에 올라갈 때는 가만히 자지를 받아들이는 남다은이 직접 허리를 움직이며 능동적으로 섹스를 리드한다.

"아아, 앙… 아, 아, 아읏… 으, 응윽…."

챨박- 챨박-

정신없이 위아래로 허리를 내려찍는 남다은을 보며 이호연은 침을 삼켰다.

오랜만에 하는 섹스라 그런지 엄청나게 격렬했다.

"하아… 하앗, 응읏… 오, 오응…."

머리가 빙빙 도는 것 같다.

이호연의 허리춤에 손을 얹은 남다은은 토끼뜀 자세로 쭈그려 앉아 허리를 흔들었다.

거대한 자지가 안 쪽에 파고들었지만 고통은 없었다.

오히려 자궁을 건드리는 귀두의 자극이 너무 강해서, 순식간에 절정 할 것 같았다.

꾸욱- 꾸욱-

"하으, 으윽…."

남다은은 아래에서 느껴지는 감촉에 집중하며 섹스에 몰두했다.

보지에서 나오는 음란한 러브젤이 듬뿍 묻은 자지는 남다은의 보지 안을 마구 휘저었다.

찌걱. 찌걱.

여성 상위가 좋은 점은 남다은이 원하는 곳을 직접 자극할 수 있다는 것.

성감대에 직접 자지를 갖다대는 건 창피했지만 너무나 기분좋았다.

"응… 읏, 아… 하, 하아앙…."

남다은은 점점 상체를 낮추며 이호연과 가까워졌다.

거의 포옹을 하는 것처럼 가까워진 둘은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몸을 비비적거렸다.

"하아, 하앙… 흑, 흐읍…."

"큭…."

아래에 누운 이호연은 남다은의 등을 끌어안은 채 이를 악 물었다.

평소에 훈련을 소홀히 하지 않는 남다은의 쫄깃한 보짓살이 엄청난 쾌감을 선사했다.

남다은이 가버리기 전에 그대로 싸버릴 것만 같았기에, 남자의 자존심을 세우려면 더 참아야한다.

허리 부근에 기분 좋은 무게감이 느껴지고, 서로 맞닿은 가슴에는 부드러운 감촉이 전해졌다.

볼륨감 있는 탐스러운 가슴이 섹시했지만, 그것보다 시선이 가는 건 흥분한 남다은의 얼굴이었다.

완전히 여자가 되어버린 남다은은 자신의 상태를 모르는 듯 입을 벌린 채 허리를 움직이는 데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 야한 얼굴을 보면서 사정을 참는 건 고문이나 마찬가지였다.

찌걱- 찌걱-

남다은이 허리를 내려찍음과 동시에 보지가 쫀득하게 조여왔다.

강한 쾌감이 남다은의 야한 모습과 겹쳐지고, 순식간에 사정감이 올라왔다.

"다은아, 나 이제 쌀 것 같아…!"

"하아, 하으읏… 응…?"

허리를 퍽퍽 내려찍던 남다은은 이호연의 말에 정신을 차렸다.

안 쪽을 찌르는 이호연의 자지가 꿈틀거리는 게 느껴졌다.

몇 번이고 받았던 사정의 징조.

남다은은 그대로 이호연에게 안긴 채 허리를 움직였다.

"하아, 하아… 호연아. 흐으응… 흐, 흐읏."

이호연에게 딱 달라붙은 채 그의 살결을 느낀다.

자연스럽게 양손으로 깍지를 낀다.

땀에 젖은 넓은 가슴에 얼굴을 묻는다.

남다은은 두근거리는 심장소리에 몸의 템포를 맞췄다.

찌걱. 찌걱.

방을 가득 채우는 음란한 물소리.

남다은은 머리끝까지 차오르는 쾌감에 한숨을 뱉으며 이호연에게 매달렸다.

"… 이제 못참아. 쌀게."

"안에… 안에 싸줘, 호연아… 마음껏… 하아, 하아아앙…!!"

쮸우걱.

뷰르릇-

"하아, 후우…."

짜여진다.

이호연은 자지를 자를 기세로 조여 오는 보지의 압박감을 이겨내고 남다은의 안에 사정을 이어갔다.

꿀렁꿀렁 나오는 정액이 자궁 안으로 들어가 자신의 자리를 찾았다.

"하아, 후으읏… 아, 아읏…."

따뜻한 정액이 뱃속을 가득 채웠다.

남다은은 숨을 헐떡이며 이호연의 위에 누웠다.

쯔븝-

'진짜 짜여지는 것 같네.'

남다은의 보지는 절정한 이후에도 계속 자지를 조이며 마지막 한 방울까지 뽑아냈다.

이호연은 몸을 움찔거리며 남다은을 끌어안았다.

그녀의 상태는 아직 정상이 아니었다.

벌어진 입과 살짝 나와있는 혀.

평소 모습과 정 반대인 그 갭이 꼴려서 몇 번이고 섹스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은아. 기분 좋았어?"

"…… 으응."

이호연은 눈을 피하는 남다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자지를 삽입한 상태로 이어지는 키스.

'… 달콤해.'

남다은은 입 안에 퍼지는 달콤함에 빠져 키스했다.

자신의 등을 쓰다듬는 이호연의 손길에는 애정이 느껴졌다.

아직도 단단하게 보지 안을 꿰뚫고 있는 자지도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츄릅- 쪼옥-

혀가 얽히고 타액을 교환한다.

말캉하면서도 탱탱한 혀가 서로 감길 때마다 이상야릇한 쾌감이 몸을 덮친다.

다시 몸이 뜨거워지는 걸 느낀 남다은은 이호연을 살짝 밀어내고 말했다.

"호연아…."

"응."

"… 나만 기분 좋도록 움직여서 미안해."

"무슨 소리야. 나도 기분 좋았는데?"

"정말…?"

기분이 좋긴 했지만, 남다은은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예전에는 이호연이 해달라는 건 다 했었다.

멈추라면 멈추었고, 참으라면 참았다.

하지만 요즘은 아니다.

사정까지 이어졌으니 기분이 좋은 건 맞겠지만, 예전처럼 이호연이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는 건 미안했다.

"좋아서 죽을 뻔했어."

이호연은 남다은이 왜 저러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본래 남자가 가만히 있는 여성 상위가 아쉬운 이유는 남자의 허리 속도만큼 빠른 피스톤이 안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다은과 섹스에서는 그런 단점이 없다.

엄청난 운동신경을 가진 그녀가 진심으로 허리를 흔들면 오히려 직접 움직이는 것보다 더 짜여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진짜 좋았으니까 기죽지 마."

"… 호연아. 그럼…."

"응?"

"다음엔 뒤로…."

"…… 큭"

"우, 웃지말고… 흣…."

남다은은 얼굴이 새빨개진 채 이호연에게서 몸을 일으켰다.

방금 섹스는 너무 기분 좋았지만, 오랜만의 섹스였던 남다은은 아직 부족함을 느꼈다.

조금 더 격렬하게.

이호연이 주도적으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하으."

허리를 들자 귀두가 보짓살을 글으며 빠져나온다.

몸을 부르르 떤 남다은은 숨을 고르며 천천히 자지를 빼냈다.

아직도 단단한 자지에 괜시리 기분이 좋아진 남다은은 침대 구석으로 향했다.

후배위 역시 그녀가 좋아하는 자세였다.

깊은 곳까지 찌르는 자지와 이호연에게 끌려가는 것 같은 섹스가 너무나 좋았다.

"후읏…."

남다은은 베개에 얼굴을 묻은 채 엉덩이를 치켜올렸다.

핑크빛 보지가 이호연의 눈에 그대로 들어왔고, 그녀의 엉덩이는 마치 '박아주세요.'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

침을 꿀꺽 삼킨다.

훤히 보이는 음란한 구멍이 이호연의 인내심을 떨어뜨렸다.

이호연은 움찔거리며 애액을 토하는 보지 구멍에 귀두를 갖다 댔다.

"하아…. 후앙…."

"넣을게. 다은아."

"으, 으응. 마음대로 해줘… 아, 아읍…."

귀두가 보지에 잡아먹히는 것처럼 안으로 파고들어 간다.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엉덩이 골 사이로 사라지는 자지가 너무나 야했다.

"후읏, 하아…! 흐, 흐급….!"

양손으로 남다은의 엉덩이를 잡는다.

손가락 사이사이로 파고드는 살결이 너무나 기분 좋았다.

팡- 팡-

이미 흠뻑 젖어있었기에 템포를 조절할 필요도 없었다.

이호연은 남다은의 엉덩이를 쥔 채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아, 아… 아, 아, 응, 응… 응윽…."

깊게 들어온 자지가 남다은의 자궁구를 문지른다.

쾌감을 느끼는 몸이 뇌보다 먼저 반응해 자지를 조이고, 음란한 숨을 뱉는다.

팡- 팡-

이호연은 남다은의 골반을 잡은 채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탱탱하면서도 부드럽고, 마른 몸매에 비해 풍만한 엉덩이가 이호연의 아랫배에 닿는다.

"끄흑, 흐으극… 흐아, 아아앙…."

"다은아. 기분 좋아?"

"응, 좋아…. 호연아…."

"어디가 기분 좋은 거야?"

"배, 배가… 흐읏…."

이호연은 장난스럽게 웃으며 남다은의 보지를 찔렀다.

점점 신음의 간격이 짧아지고 보지가 수축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정확히 말해줘야지. 다은아."

"흑, 흐, 읏, 아, 아, 앙…."

이호연의 장난스러운 목소리.

남다은은 부끄러움에 쥐구멍으로 숨고 싶었지만, 아랫배를 때리는 쾌감은 그녀가 도망칠 수 없게 만들었다.

"그, 그러지 마…. 흐으, 아응…."

"기분 좋은 거 말 안하면 멈춘다?"

이호연은 언제나처럼 남다은을 놀렸다.

이런 말을 할 때마다 창피해하면서도 보지는 꼬옥 조여오는 게, 남다은의 성격을 보여줬다.

"… 지, 기분 좋아."

"응?"

"자지. 기분 좋아. 호연이 자지… 기분 좋아…!"

"…."

남다은의 귀가 새빨개진다.

베개에 얼굴을 박은 채 음란한 말을 하는 남다은을 본 이호연은 가슴을 채우는 이상한 감정을 느꼈다.

평소에도 몇 번이나 어디가 좋냐고 장난스럽게 물어봤지만, 한 번도 대답한 적은 없었다.

그 순수했던 남다은을 자신이 이렇게 만들었다는 사실이 이호연을 짜릿하게 했다.

"괴, 굉장… 흣, 흐앙… 아, 아… 아앙…!"

움찔거리는 허리와 바들바들 떨리는 허벅지.

남다은도 쾌감을 참을 수 없는 것 같았다.

이호연은 더 이상 욕망을 참지 않았다.

그는 발버둥치는 남다은의 골반을 꽉 잡은 채 자지를 박아넣었다.

저런 야한 말을 해줬으니, 오늘은 최고의 밤을 보내게 해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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