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97화 〉 497화. 난 선생이고 넌 (6)
* * *
임솔의 몸이 매력적인 건 원래부터 알았지만, 역시 여성은 알몸일 때가 제일 아름다웠다.
느껴지는 온도와 방을 가득 채운 여성의 향기는 황홀함까지 느껴졌다.
하지만 하이라이트는 꽉 조여 오는 임솔의 처녀 보지.
명기가 되는 마법이라도 사용한 것처럼 강하게 조여왔다.
뷰릇. 뷰르릇.
"흑, 흐읏… 하아. 하앙…."
"후우…."
이호연은 임솔을 끌어안은 채 보지 안에 정액을 쏟아부었다.
엄청나게 기분 좋은 임솔의 보지는 사정 후에도 더 해달라는 듯 꽉 달라붙어왔다.
쯔급
천천히 자지를 빼낸 이호연은 보지에서 흘러나오는 정액에 시선을 빼앗겼다.
이 여자가 내 것이 되었다는 증표.
이호연의 정복감을 채워주는 좋은 광경이었다.
고개를 들자 질내 사정과 동시에 절정한 임솔이 보였다.
"솔아."
"으아… 하아, 학… 흡…."
이호연은 땀을 뻘뻘 흘리는 임솔의 이마를 닦아줬다.
몸을 벌벌 떠는 게 엄청나게 좋았나 보다.
처음인데 너무 신을 냈을지도 모른다.
"괜찮아? 솔아. 처음인데 너무 심하게 했나?"
"으, 으읏… 괘, 괜찮아… 좋았어. 으응."
이호연은 피식 웃으며 임솔의 배를 쓰다듬었다.
붉게 달아오른 얼굴을 보면 괜찮아 보이진 않았는데, 강한 척을 하는 것도 귀여웠다.
"그럼 기분 좋았어?"
"… 좋았어. 응."
"다행이다. 불편했는데 말 안 했을까봐 걱정이었는데."
"아, 너무 깊게 넣지는 않았으면… 그건 느낌이 이상하기도 하고…."
임솔은 아직도 움찔거리는 아랫배의 감촉에 눈을 찡그렸다.
아직도 절정의 여운이 전부 가시지 않았다.
'이게 섹스구나.'
배 안쪽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느낌.
이호연의 사랑이 자궁 안으로 들어와 있었다.
'피임 마법이 있으니까 괜찮겠지….'
피임 마법을 익히진 않았지만, 마음만 먹으면 금방 배울 수 있다.
하고싶은 게 많은 임솔은 아직 아이를 가지고 싶진 않았다.
"음… 너무 깊었다고요? 어…."
"그, 그래도 좋았어. 처음은 힘들다고 하던데… 우리는 속궁합이 좋은 걸까."
임솔은 아직 자신의 위에 올라와있는 이호연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너무 깊었다는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걸 보니 아직 맞춰가야 할 게 많았다.
이제 첫걸음을 떼었으니 앞으로는 서로 노력해야겠지.
"궁합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저도 엄청 기분 좋았으니까."
"예지한테 듣기로는 첫 경험은 엄청 힘들었다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어."
"철혈 길드 민예지 팀장이요?"
이호연은 오랜만에 듣는 이름에 고개를 끄덕였다.
민예지는 임솔에게 모델일을 권했다는 친구다.
실제로도 몇 번 본 적이 있었지.
그 사람 덕분에 좋은 제안도 몇 개 받았었다.
"으응. 아무튼… 후우. 힘들었어. 맞아. 피임 마법 알고 있으면 알려줄 수 있어? 아직 아이는 이르다고 생각해서…."
"알려줄 수는 있는데요. … 왜 아까부터 다 끝난 것처럼 말하는 거예요?"
"응? 그게 무슨 뜻이야?"
눈을 깜박거리는 임솔을 본 이호연은, 그제서야 둘 사이에 커다란 생각 차이가 있음을 깨달았다.
이호연은 대답 대신 한 번 쌌는데도 단단한 자지를 임솔의 보지에 살며시 비볐다.
아직도 촉촉한 보지는 이호연의 자지에 달라붙어왔다.
"흐, 흐으? 왜, 왜 아직도 그렇게…."
"아직 한 번 밖에 안 했잖아. 솔아."
"… 한 번 더 할 거야? 히, 힘 내볼게. 호연아."
"사실은… 음. 많이 부족한데."
횟수의 문제가 아니다.
한 번 싸긴 했지만, 이호연은 완전히 만족하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는 임솔의 보지에 자지를 전부 삽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비율로 따지면 80% 정도?
치골과 가까운 기둥 끝 부분은 아직 임솔의 보지를 즐기지 못했다.
임솔을 배려하며 천천히 전부 집어넣으려는 생각이었는데, 처녀 보지의 조임을 버티지 못하고 그전에 싸버렸기 때문이다.
당장이라도 임솔의 꽉 조이는 보지에 자지 전부를 집어넣고 싶었다.
그 뿐만 아니라 팡팡 소리를 내며 살과 살이 맞닿는 섹스도 하고 싶었다.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벌써 끝내려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거야.
"… 그럼 두 번?"
"그게 문제가 아니고 음… 일단 조금 더 깊이 넣어 보고 싶어서요. 아직 끝까지 들어간 게 아니거든요."
이호연의 말을 들은 임솔은 자신의 배를 내려다봤다가, 멍하니 허공을 바라봤다.
"또, 또 내가 속았어…."
"… 난 아무것도 안 속였는데."
"호, 호연이가 아니라… 흑…."
임솔은 친구인 민예지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그녀는 백아영과 임솔이 같은 남자를 좋아하는 걸 알았기에, 자주 놀리곤 했다.
첫 경험은 엄청 아프기만 하고 좋지 않다고.
20살짜리가 테크닉이 있겠냐며 한 번 하면 지쳐서 쓰러질 거라며 호호 웃던 친구 민예지의 얼굴이 떠오른다.
임솔은 오늘만큼 그녀가 원망스러웠던 적이 없었다.
"너무 힘들면 뭐… 아쉽지만 안 하고요."
이호연은 놀란 임솔을 보며 머리를 긁적였다.
마음대로 하겠다고 말은 했지만… 저렇게 놀라는 걸 보니 억지로 하는 건 양심에 찔렸다.
가장 중요한 건, 막상 한 번 싸고 나니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약속은 약속이니까 다음에 이어서 하면 되지 않을까?
"아, 아니야. 약속이잖아."
"솔아. 괜찮아? 무리 안 해도 돼. 앞으로 시간은 많아."
"아니야. 정말, 정말로! 괜찮으니까. 하고 싶은 대로 해줘…."
임솔은 몸을 일으키려는 이호연의 팔을 붙잡은 채 말했다.
그 모습은 왠지 모르게 어딘가 어색해 보였다.
★ 히로인 상태창
[임솔]
[ 호감도 : 99 ]
[ 성욕 : 85 ]
[ 식욕 : 40 ]
[ 피로도 : 50 ]
현재 상태 : 그, 그게 더 안으로 들어오면… 다음을 대비해서라도 분명 경험해볼 필요가 있을 거야.
붉게 물든 볼과 두려움과 기대감이 함께 담긴 표정.
임솔을 잠시 바라보던 이호연은 미소를 지으며 임솔을 끌어안았다.
"솔이도 더 하고 싶은 거구나?"
"그런 건 아니고 그냥… 호연이가 부족하다고 하니까…."
"알겠어. 그럼 뒤로 돌아봐."
"뒤로…?"
깊게 들어오는 자지를 경험하고 싶다면, 역시 후배위가 좋다.
마침 자신이 하고 싶었던 살과 살이 팡팡 부딪치는 섹스와 겹치기도 했다.
임솔은 고양이처럼 엎드려 고개를 뒤로 돌렸다.
이 자세도 엄청나게 창피했는데, 보지는 물론이고 뒷구멍까지 드러내야 했다.
"이렇게 하는 거야? 이건 조금 창피한데…."
"괜찮아. 이게 여자가 제일 기분 좋은 자세라고 하니까. 아, 거기 배게 끌어안으면 좀 편해."
"나보다는 호연이가 기분 좋은 걸… 흐급…?!"
이호연은 손잡이처럼 튀어나온 골반에 손을 올렸다.
풍만한 임솔의 엉덩이는 부드럽고 탱탱하면서도 물렁거리지 않았다.
꾸욱.
엎드린 임솔의 엉덩이를 들어 올리고 허리를 낮춰 보지와 자지의 높이를 맞췄다.
고양이 자세에서 허리를 많이 높인 버젼.
'이건 너무 수치스러워….'
임솔은 베개에 얼굴을 묻은 채 울상을 지었다.
높이 들어 올린 엉덩이를 만지는 이호연에게는 자신의 치부가 모두 보이겠지.
보지는 몰라도 뒷구멍까지 보여주는 건 첫 경험인 임솔에게 너무나 큰 허들이었다.
게다가 이호연의 얼굴을 보지 못하는 게 꽤나 두려웠다.
후배위는 본래 쾌락에 더 집중하는 체위다.
임솔은 아직 섹스에 익숙하지 않았으니, 베개에 얼굴을 박고 있는 것보다는 이호연과 교감을 하고 싶었다.
"넣을게. 솔아."
"으, 으응…."
하지만 임솔은 이호연을 믿었다.
여자에게 더욱 좋은 자세라고 했으니, 생각이 있겠지.
그리고 창피한 곳을 보여줄 일은 앞으로도 많을 터. 이제 적응해야 한다.
'그래도 두 번째에는 조금 괜찮을….'
첫 삽입은 꽤 충격이었지만, 이호연이 사정할 때는 임솔도 조금은 익숙해졌다.
그러니 두 번째는 더 편할 거라고 생각했다.
"아…!"
하지만, 자지가 들어오자마자 임솔은 그 생각을 철회했다.
한 마디로 눈앞에 불꽃이 튀는 것 같았다.
순식간에 자궁 입구까지 도착한 이호연의 자지는 임솔의 생각보다 훨씬 깊은 곳까지 들어왔다.
정말 들어오면 안 되는 곳.
그 곳을 너무나 쉽게 찌르고 있었다.
"움직일게."
"자, 잠시… 흐그, 흐그… 흐그, 흡… 하앙…."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말들이 입 밖으로 빠져나온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가 없었다.
"하악… 흐, 아…."
임솔은 배게를 강하게 끌어안으며 심호흡을 했다.
파고드는 이호연의 자지는 임솔의 자궁을 쿡쿡 찔렀고, 흥건한 애액은 임솔의 엉덩이와 이호연의 치골이 부딪힐 때마다 철퍽철퍽하는 음란한 소리를 냈다.
"흐으으읏…. 그읏, 흡…."
찌걱. 찌걱.
임솔은 신음을 흘리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깊게 들어온다는 게 이런 뜻이었구나.
커다란 자지가 자궁을 꾹 누를 때마다 기분이 좋아서 정신이 나갈 것 같았다.
"흐흣…. 읏, 흐아… 후으읏…."
"솔아. 힘들면 말해."
"아… 아…! 하읍, 아앙…!"
이호연은 임솔의 엉덩이를 꽉 붙잡았다.
VIP병실답게 침대의 품질도 좋았다.
부드러운 침대가 받쳐주니 허리를 움직이기가 편했다.
"아, 아, 아, 아, 앗…! 아항… 아흣…. 이거, 조아아앙…."
임솔의 몸에 힘이 빠지고 있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기분 좋은 곳을 마구 찌르는 자지 때문에 다리가 후들거렸다.
힘이 빠지며 몸이 이완되고, 곧 자세를 유지하던 임솔의 몸이 무너졌다.
전기 충격이라도 당한 것처럼 몸을 떨던 임솔은 엉덩이를 드는 것도 할 수 없었다.
"아, 아앙… 조, 좋아. 으읏…."
결국 임솔은 골반을 잡은 이호연이 원하는 대로 엉덩이를 대주기 시작했다.
그의 의지대로 자궁을 때리는 귀두의 감촉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조금 템포를 낮췄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이호연은 쉬지 않았다.
"깊은 건 어때요. 기분 좋아요?"
"흐, 흐윽… 아, 천천히, 흡…. 조금만. 천천, 아앙. 좋아…. 너무 좋아…."
"아하, 이 쪽이 좋구나?"
"조, 아흐읍… 하아, 아, 아으으으읏…."
임솔은 불만을 말할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이호연은 임솔의 기분이 좋아지도록 템포를 익숙하게 조절하고 있었다.
찌걱. 찌걱.
챱. 챱.
"흐읏… 흐아, 아으급… 그, 그만. 나, 이제 안, 안 돼…!"
무언가 오고 있었다.
지금까지 느꼈던 절정 중에 가장 강했다.
임솔의 골반이 부르르 떨리고,절정 직전의 신호를 읽은 이호연은 임솔의 엉덩이를 더욱 강하게 붙잡았다.
"갈 때는 간다고 말하라니까요."
"가, 갈 것 같아. 지금. 지금…! 흐, 흐읏… 아, 아앙….!"
움찔. 움찔.
임솔의 몸이 꿈틀거리며 그녀의 질벽이 자지를 끊어낼 듯이 조였다.
달콤한 쾌락이 머릿속을 주무른다.
무서울 정도로 기분 좋아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하아. 후우. 후으으. 아, 아읏…?"
찌걱. 찌걱.
절정의 여운에 빠져있던 임솔을 각성하게 한 것은, 아직도 자궁을 때리는 이호연의 자지였다.
"아, 아흣… 호, 호연아. 나. 나 가버려서…. 지금은…."
"알고 있는데, 내가 아직 못 쌌어."
"잠시. 잠시만. 조금만 쉬면 되는, 흐, 하아… 조금이면 된다니까…. 아, 흐극…."
임솔은 자신도 모르게 엉덩이를 빼려 했다.
너무나 민감해진 보지가 더 이상 쾌락을 주입하지 말라고 소리쳤다.
이대로 더 자극받았다간 정말 망가질 것 같았다.
"히, 흐읏…?! 으, 읍…!"
하지만 이호연은 멈추지 않았다.
도망치려는 임솔의 골반을 꽉 잡고 자지를 밀어 넣었다.
"그, 그마. 아, 아윽… 흐, 흐윽… 아, 아, 아…."
입을 벌려도 목소리가 나오질 않았다.
기분 좋다.
엄청난 쾌락이 머리를 덮는다.
이성의 스위치를 끄고 여성으로서 본능만 남은 몸이 쾌감만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았다.
도망칠 수 없는 무거운 쾌감이 쉴 새 없이 몸에 때려 박힌다.
"헤엑, 후오읏… 후아아, 아, 아아아아앙…!"
짐승 같은 울부짖음을 참으려 해도 몸 안쪽에 들어있는 무언가가 터져 나오고 있었다.
어느새 임솔은 허리를 흔들었다.
몸이 힘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명령하지않아도 허리가 멋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큭… 싼다. 안에 쌀게…!"
"오, 아으… 하, 하아아앙….!"
반복적으로 수축하는 보지가 강하게 절정 하고, 몸 전체에 소름이 돋는다.
절정한 보지에서 쯔읍. 쯔읍. 하고 애액을 내뿜는다.
"흐읏…."
절정의 여운이 끝나기도 전에 찾아온 절정.
자궁 안으로 정액이 울컥울컥 들어왔고, 순간 시간이 멈춘 것같은 착각이 들었다.
잠시 후에 찾아오는 엄청난 절정의 파도.
임솔은 그대로 파도에 몸을 맡겼다.
"하아. 후우… 솔아. 괜찮아?"
"아, 아으으."
아직도 느껴지는 자지의 존재감과 열기.
생각하지않아도 보지가 알아서 자지를 조이고 있었다.
"… 솔아?"
'기분 좋아….'
첫 경험인 임솔에게 멀티 오르가즘은 너무 높은 벽이었다.
이호연의 부드러운 손길과 목소리를 느끼며, 임솔은 그대로 의식을 날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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