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아카데미 야겜에 빙의했다-457화 (457/648)

〈 457화 〉 457화. 아이리스 자매 (8)

* * *

마음의 정리가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아이린은 자신의 마음을 엘리스에게 고백한 것을 후회했다.

역시 너무 성급했을까.

아니면 평생 마음 안에 넣어놨어야 하는 감정일까.

'… 아니야. 지금이 아니면 평생 말하지 못했을 거야.'

엘리스가 이호연과 대화를 나누는 동안, 아이린은 후회와 고민을 반복하며 방 안을 서성였다.

사실 곧바로 받아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이호연과 관계에 끼어들 수만 있다면.

그걸로 만족할 수 있었다.

아이린은 자신의 목표를 생각하며 고민을 이어갔다.

그녀의 가슴은 계속 두근거렸다.

그리고 지금.

엘리스를 보는 아이린은 모든 고민을 지워냈다.

이런 광경을 볼 수 있다면, 무엇이 중요하리.

"아름다워…."

그야말로 예술품이었다.

보기만 해도 사람을 번뇌에 빠지게 만드는 육체.

몇 번이나 생각했지만, 엘리스의 아름다움은 규격 외였다.

외모부터 성격까지 모두 그녀의 매력이었다.

그 엘리스가, 앙앙 거리는 소리를 흘리고 있었다.

음란한 신음을 내며, 남자에게 매달리고 있었다.

부끄러워하면서도 쾌락을 견디지 못해 점점 무너지는 모습.

그 자지가 얼마나 기분 좋은 지 알기에, 아이린은 자신도 모르게 손가락을 아래로 내렸다.

이미 축축한 보지는 아이린이 얼마나 흥분했는지 알려줬다.

둘에게 시선을 고정한 아이린은 둘의 섹스가 진정될 때까지 계속 자위에 몰두했다.

"으으, 아. 으응…."

엘리스는 애달픈 신음 소리를 내며 이호연과 키스를 이어갔다.

서로의 부드러운 살결이 비벼진다.

뜨거운 숨결과 질척한 땀이 기분 나쁘면서도 충족감을 선사했다.

"흐으, 아앙, 앙… 자, 잠시… 아, 너무 빨라, 앙…."

"이대로 싸도 되지?"

"으, 으응…."

엘리스는 입으로 부정을 뱉으면서도 이호연의 몸을 더욱 강하게 끌어안았다.

그 행동에 피식 웃은 이호연은 엘리스의 몸을 더욱 압박하며 자지를 깊게 박아 넣었다.

'잠시만이라고 말하면서도 몸은 솔직하다니까.'

저런 건 기분 좋다는 신호라고 봐도 무방하겠지.

엘리스는 헐떡이는 신음을 내며 이호연이 움직일 때마다 몸을 부르르 떨었다.

서로 눈을 마주칠 때마다 애정을 교환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엘리스의 헐떡이는 숨소리가 귓가에 가득 찬다.

절정에 달할 때마다 조여 오는 보지와 흘러나오는 애액.

"흐읏, 으, 으으극… 아, 흐아앙…. 아, 아앙…."

"같이 가자. 엘리스. 나도 쌀게."

"응. 으응…. 아, 가, 간… 간다…. 아으으읏… 흐, 흐읍…."

절정에 달하기 직전에서야 옆에 있는 아이린을 눈치챈 엘리스는 어떻게든 입을 막으려 했지만, 이호연의 자지가 박힐 때마다 터져 나오는 신음이 참는 걸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엘리스의 보지가 강하게 경련하고, 이호연의 정액을 받아내기 위해 내려온 자궁구가 귀두를 쪽쪽 빨았다.

엘리스는 신음을 참기 위해 이호연의 가슴에 얼굴을 묻은 채 몸을 파르르 떨었고, 이호연은 그 모습에 더욱 흥분했다.

항상 여자가 기절할 때까지 섹스를 하던 이유가 이런 거였지.

자신이 주는 쾌감을 견디지 못해 엄청난 반응을 보여주는 모습이 너무 흥분됐다.

이호연은 서서히 올라오는 정복감을 느끼며 엘리스의 안에 정액을 쏟아냈다.

보지 안으로 정액이 들어갈 때마다 엘리스는 몸을 더욱 움츠렸다.

'따뜻해….'

안 쪽으로 들어오는 이호연의 정액.

드디어 이 쾌감의 굴레가 끝났다는 사실에 엘리스는 만족과 아쉬움이 담긴 한숨을 내뱉으며 슬쩍 고개를 위로 올렸다.

자신을 내려다보는 이호연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잘했어. 엘리스."

"… 뭘 잘했다는 거야."

쓰담쓰담.

엘리스는 머리를 쓰다듬는 이호연의 손길에 저항하지 않았다.

겨우 이런 칭찬을 받는 것 마저도 기분 좋았다.

엘리스의 몸에서 자지를 빼낸 이호연은 자연스럽게 엘리스의 가슴 위에 앉으며 자지를 내밀었다.

빨아달라는 뜻.

이상하게 펠라치오를 좋아하는 이 남자는 섹스 도중에도 자주 펠라치오를 요구한다.

처음에는 찝찝했지만, 어느새 이런 더러운 행위에도 흥분하게 된 자신이 어이가 없었다.

"… 아. 읍. 으음…."

"후우…."

자지를 빨 때마다 흘러나오는 이호연의 신음.

이게 좋았다.

이호연이 자신의 애무에 기분좋아하는 모습,

'내가 당신을 위해 이렇게까지 해주고 있다.'라는 사랑의 표시.

'… 그렇게 생각하니까 창피하네.'

엘리스는 익숙하게 이호연의 자지를 혀로 굴리며 깨끗하게 빨아냈다.

이호연의 정액에서는 달콤한 맛이 났기에 거부감은 적었다.

게다가 펠라치오를 할 때 보이는 이호연의 기분 좋아하는 표정을 보고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흥분하게 된다.

"쯉. 쪼옥. 읍. 으음…?!"

이호연은 엘리스에게 빨리면서 손가락을 뒤로 보내 엘리스의 클리토리스를 건드렸다.

미끌미끌한 감촉.

끝없이 애액을 토해내는 보지는 아직도 부족하다는 듯 손가락에 달라붙어왔다.

"엘리스. 아직 부족하구나?"

"으읍. 읍… 앙. 흐응…."

엘리스는 창피함에 눈을 질끈 감으면서도 자지를 빠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부끄럽지만 이미 흥분해버렸다.

자지를 빨면서 보지를 애무받는 건 생각 외로 엄청나게 기분 좋았다.

그때, 이호연의 엘리스의 보지에서 손을 뗐다.

아쉬움에 눈을 뜬 엘리스는, 이호연의 손이 자신의 양팔을 꾸욱 누르는 걸 확인했다.

그와 동시에 아래에서 엄청난 쾌감이 올라왔다.

"흐윽, 읍. 으으으앙…. 아, 아읏…! 으읏!"

엘리스는 자신도 모르게 손과 발을 구르며 저항했다.

클리토리스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쾌감.

부드러운 혀가 엘리스의 클리토리스를 마구 자극하고 있었다.

이호연의 뒤에서 보이는 금발에, 엘리스는 그제야 범인을 알아냈다.

아이린.

자신의 언니가… 자신의 보지를 빨고 있었다.

'이래서 팔을 누른 거야…?'

이호연이 누르고 있는 양팔과 아이린이 꽉 잡고 있는 양다리.

엘리스는 몰아치는 쾌감에 저항하지도 못한 채 당하고만 있어야 했다.

"으윽, 으흐읏…. 아, 아아앙… 아읏. 읍… 쪽…."

엘리스는 입에 가득 찬 자지를 빨면서 허리를 튕기듯이 들어 올렸다.

여자가 섹스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감정이다.

절정에 다다르는 데에는 행위도 중요하지만 감정과 분위기가 중요하다.

하지만 그 모든 걸 뛰어넘는 쾌락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혀로 받는 애무였다.

말 그대로 엄청난 쾌감.

게다가 이것은 감정적으로도 기분이 좋다.

펠라치오와 똑같이 상대에게 진심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감대중에 가장 강하다는 클리토리스를 부드러운 혀로 자극하는 건 가만히 있어도 탄식이 흘러나올 수밖에 없다.

몸과 머리가 녹아버릴 것 같은 쾌감.

아이린이 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몸이 쾌락에 저항할 수가 없었다.

"으, 으으읏… 으, 으윽… 쯉… 아읍…."

엘리스는 자지를 입에 넣은 채 다시 한번 절정 했다.

온몸에 힘이 빠지고 입에 들어온 자지를 빨기도 힘들었다.

엘리스가 절정 한 걸 느낀 이호연은 슬쩍 엘리스에게서 자지를 빼내고, 엘리스의 몸을 들어 올려 뒤에서 끌어안았다.

양 팔로 엘리스의 상체를 고정하고, 무릎을 이용해 엘리스의 양다리를 벌렸다.

흠뻑 젖은 보지가 귀두에 애액을 떨어뜨렸다.

이호연은 엘리스의 몸을 뒤에서 끌어안은 채 자지를 다시 삽입했다.

엘리스는 곧바로 들어온 자지에 깜짝 놀라 이호연을 바라봤다.

"흐윽, 아, 아앙… 잠시만. 정말, 방금 갔는데…."

이호연은 엘리스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방금까지 자위하면서 엘리스의 보지를 빨았던 아이린을 쳐다봤다.

"뭐해요. 아이린 씨."

"아, 아… 으응."

아이린은 침을 꿀꺽 삼켰다.

엘리스를 뒤에서 끌어안은 이호연 덕분에 엘리스의 가슴은 무방비상태였다.

아이린은 천천히 엘리스에게 다가가, 가슴에 얼굴을 묻고 유두를 입 안에서 굴리기 시작했다.

"아, 흐으윽… 어, 언니… 아, 아앙…. 흐읏…!"

엘리스는 다시 한번 몸을 비틀었다.

자신의 가슴앞에 있는 아이린을 보고 어떻게 해야할 지 알 수가 없었다.

온몸에 몰아치는 쾌락을 발산하고 싶었지만,팔다리가 이호연에게 잡혀있어서 아이린이 가슴을 빠는 걸 지켜만 봐야했다.

"괜찮아. 엘리스. 기분 좋게 만들어줄게."

"언니… 언니. 아, 으읏…."

창피하다.

역시 창피해.

하지만… 저항할 수가 없었다.

자신의 가슴에 얼굴을 묻는 금발을 보며, 엘리스는 생각했다.

이호연의 섹스에서 느낀 애정.

자지를 박는 것부터 자신의 머리를 끌어안는 것까지.

이호연의 행동에는 애정이 묻어났고, 엘리스를 더욱 기분 좋게 했다.

그리고 아이린도 똑같았다.

그녀에게서도 애정이 느껴졌다.

아까 보지를 빨아줄 때부터, 지금 가슴을 빨아줄 때까지.

아이린은 엘리스의 몸을 소중하게 다뤄주고 있었다.

어느 순간부터 엘리스의 마음에 거부감이 사라졌다.

언니와 사랑을 나누는 게 아니다. 아이린은 자신을 기분좋게 만들어주려 하고 있었다.

"하으읏. 응, 읏… 아읏, 아앙! 아, 앗! 언니, 언니…! 흐읏…."

"응. 엘리스… 괜찮아. 언니에게 다 맡겨."

'… 기분 좋아.'

엘리스는 위아래로 오는 쾌감에 음란한 교성을 터트렸다.

이호연의 자지도. 아이린의 애무도 모두 기분 좋았다.

몸 안에 있는 모든 공기를 짜내듯 음란한 교성을 내뱉었다.

몇 차례의 절정으로 뿜어낸 애액과 비 오듯 흘린 땀이 체온을 끌어올렸다.

'… 괜찮은 모양이네.'

이호연은 처음 보는 엘리스의 교성에 살짝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이상한 일은 없었다.

너무 기분좋아하는 게 문제라면 문제겠지.

음란한 숨소리와 상황이 주는 흥분. 그리고 기분 좋게 조여 오는 보지에 금방 사정감이 올라왔다.

"흐그윽… 흡, 흐으으응…. 읏, 으윽…. 아. 아아앙…! 아흐윽… 아앙…!"

배 안으로 들어오는 따뜻한 정액.

엘리스는 보지 안을 휘젓는 자지에 절정하며 머리를 뒤로 젖힌 채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허리가 앞 뒤로 흔들렸고 아래에서는 애액을 내뿜었다.

오늘 섹스 중에 가장 화려하게 절정 한 엘리스는, 몸에 힘이 빠지는 걸 느끼며 이호연에게 몸을 맡겼다.

자신에게 몸을 맡기는 엘리스에게서 기분 좋은 안정감이 느껴졌다.

이호연은 엘리스의 몸을 천천히 침대에 눕히며 자지를 빼냈다.

엘리스는 편안한 표정으로 침대에 누웠다.

절정으로 인해 잠든 모양. 한 달만에 보는 광경이라 꽤 기분이 이상했다.

보지에서는 정액이 흘러나왔고, 이호연은 그 광경을 지켜보며 생각했다.

'그래도 처음이 잘 풀렸어.'

엘리스가 너무 거부감을 느끼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다.

이호연은 고개를 돌려 남은 사람을 쳐다봤다.

눈이 풀린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 아이린이 이호연을 보고 있었다.

이제 자신의 차례라는 것처럼, 음란하게 젖은 보지에서 애액을 뚝뚝 흘리고 있었다.

"아이린 씨. 괜찮아요?"

"하아, 하아…."

아이린의 눈은 완전히 돌아가있었다.

사실 아이린에게도 할 말이 많았는데…. 지금은 말이 안 통할 것 같다.

아이린은 이호연의 가슴에 손을 얹으며 다가왔다.

그녀는 애액이 뚝뚝 떨어지는 보지를 이호연의 자지에 비벼대며 음란한 물소리를 냈다.

"빨리, 빨리 넣어줘…. 지금 당장…."

"네네."

"흐, 흐으그응…."

엘리스를 애무하며 올라온 흥분이 식기 전에 넣어달라는 듯 다가오는 아이린에게, 이호연은 자지를 삽입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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