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70화 〉 370화. 일족 늘리기 (3)
* * *
"원래 여자의 몸은 신기한 거예요. 자기 자신도 모르는 비밀이 많거든요."
"으음… 애기 아빠. 난 잘 모르겠는데."
"어허. 기다리세요."
"알겠어…."
난 레베카의 몸을 뒤에서 끌어안았다.
부드러운 몸이 닿는 감촉은 언제 느껴도 좋다.
방해되는 붉은 포니테일을 얼굴로 쳐내며 목덜미에 얼굴을 박고 숨을 들이마셨다.
화악 풍겨오는 여성의 향기가 내 몸에 생기를 돌게 했다.
"으응… 응, 으으음…."
손으로는 계속 가슴을 주물렀다.
유두를 문지르기도 하고 잡아당겼다 놨다 하면서 괴롭히기도 했다.
하지만 레베카는 간지러운 듯 신음할 뿐, 기분 좋다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레베카 씨."
"응… 애기 아빠."
"지루하다는 생각하지 말고 눈 감으세요. 그리고 가슴에 집중하세요."
"…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거 어떻게 알았어?"
"다 아는 방법이 있죠. 눈 감고 상체에 힘 빼세요. 네. 그렇게."
레베카는 눈을 감은 채 내게 안기듯 누웠다.
지식은 없지만 말을 잘 들어주니까 좋네.
가르치는 재미가 있어.
나는 천천히 레베카의 젖꼭지를 문질렀다.
"아, 으응…. 흐응…."
원래 쾌감과 간지러움을 구분하는 건 쉽지 않다.
남자는 커가면서 대부분 알아가지만, 여자는 알려주지 않으면 평생 모를 수도 있다.
레베카도 마찬가지겠지.
폐쇄적인 소수민족에서 자라며 배울 기회가 없으니 몰랐을 뿐, 느끼지 못하는 건 아니다.
"으… 잠시만. 애기 아빠. 잠시, 그건 조금 이상해…."
레베카의 목덜미를 쪽쪽 빨자 재밌는 반응이 왔다.
이건 너무 이른가?
소름 돋는 감각이 기분 좋을 때는 정말 큰 쾌감으로 바뀐다.
나는 목을 핥는 대신 레베카의 귀에 숨을 불어넣었다.
"제발… 아, 아. 좀… 아앙…!"
이쪽은 또 잘 받나 보네.
레베카는 상체를 내게 맡긴 채 다리를 배배 꼬았다.
간지러움과 쾌감의 사이를 오가며 느끼고 있는 거다.
"이제 아래쪽도 풀어줄게요. 다리 좀 벌려보세요."
"아… 으, 으응."
레베카는 조심스럽게 다리를 벌렸다.
안쪽은 아까보다 확실히 젖어있었다.
반들반들하게 윤기가 흐르는 보지에 손을 대자 놀란듯 움찔거렸다.
"괜찮네요. 이 정도면 임신하기 딱 좋게 젖었어요."
"그게 무슨 상관이야…. 후응, 아…."
나는 천천히 레베카의 보지를 쓰다듬었다.
오래 기다리게 했으니 더욱 정성스럽게 해줘야겠지.
아무것도 모르는 그녀를 가르치는 게 나름 재밌기도 했다.
"으흐읏… 하아, 하아… 애기 아빠. 아…."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툭툭 건드릴 때마다 레베카의 입에서 간드러진 목소리가 나왔다.
결국은 이런 반응이 나오게 되어있다.
여러 여자를 애무하면서 얻은 경험은 처녀 보지를 풀어주기에 충분했다.
레베카는 본능적으로 자신을 애무하는 내 팔을 꽉 잡았다.
파들파들 떨리는 손길과 흐트러지는 숨결이 확실하게 느껴졌다.
"안돼… 아으, 제발… 애기 아빠. 아읏…."
"괜찮아요. 몸에 힘 빼고 천천히 눈 뜨세요."
아직도 눈을 질끈 감고 있는 레베카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의외로 말을 잘 듣네.
평소 이미지랑 달라서 뭔가 재밌단 말이지.
"흐으, 하아… 아, 아앙…."
"이제 조금 기분 좋다는 느낌이 오지 않아요?"
"그런, 그런가? 하아, 잘 모르겠어. 이게 무슨 느낌인지… 흐, 흐으응…."
레베카는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목을 뒤로 젖혔다.
절정의 신호를 빠르게 읽은 나는 손을 더 격렬하게 움직였다.
미끌미끌한 애액을 검지와 중지에 듬뿍 묻혀 클리토리스를 만지자 레베카의 반응이 점점 격해졌다.
"아… 안돼. 애기 아빠. 그만, 그만해… 흐, 흐앙… 아읍…."
"괜찮아요. 응. 천천히 저한테 몸을 맡기세요."
나는 레베카의 몸을 꽉 끌어안으며 귀에 속삭였다.
여자와 섹스는 결국 감성인데, 분위기를 잡는 데에는 이게 제일 좋더라.
찌걱 찌걱
"하아, 하앙… 흐으으…. 아, 그만. 아… 안대. 아으으읏…!"
레베카는 발등을 쭉 피며 목을 젖히고 몸을 파르르 떨었다.
붉은 머리의 포니테일이 내 얼굴에 비벼져서 불편했지만, 기분은 괜찮았다.
예쁜 여자가 기분 좋아하는 모습은 언제나 보기 좋거든.
그게 내 손으로 이루어진 결과라면 두 말할 필요도 없다.
레베카의 몸이 떨리는 게 내게 직접 전해져서 뿌듯함이 올라왔다.
"하아, 하아… 이게 뭐야…."
"레베카 씨. 어땠어요."
"… 창피해. 애기 아빠한테 너무 이상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처음이라 그래요. 점점 익숙해지면 아무렇지도 않을 거예요."
"으으. 이런 모습을 보였으니 애기 아빠가 책임져야 해. 난 몰라."
"당연하죠. 제가 그런 쓰레기는 아니거든요."
"응. 후, 몸이 나른해…."
레베카는 가쁜 숨을 쉬며 내게 안겼다.
참 귀엽긴 한데, 이제 시작이다.
임신을 하고 싶다면서 벌써 지치면 어떡해.
"이제 시작이에요."
"… 조금만 쉬면 안 될까?"
"기껏 풀어놨는데 쉬면 안 되죠. 지금 하지않으면 아까처럼 아플거에요."
"으응…."
내 말을 들은 레베카는 천천히 몸을 돌렸다.
흠뻑 젖은 보지와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을 보니 이제야 진짜 섹스를 하는 기분이었다.
"그나저나 오늘 밤을 위해 준비한 거는 어딨어요?"
"아… 준비?"
분명히 준비를 한다고 말했었지.
주변을 둘러봤지만, 딱히 특별한 건 없었다.
혹시 마음을 다잡은 건가?
"그냥 마음의 준비?"
"으음… 그건 아니야. 털도 정리했고, 두 시간이나 집중해서 씻었고, 이불도 푹신한 거로 바꿔놨어."
"아…."
첫날밤을 위해 엄청난 준비를 해놓은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아니네.
어쩐지 아까 아래 쪽이 복슬복슬하니 촉감이 좋더라.
의외로 귀여운 준비만 했구나.
나는 흘러나오려는 웃음을 참으며 옆자리를 팡팡 두들겼다.
"오케이. 푹신한 이불에 누워보세요. 준비는 다 했으니까."
"응. 이제 덜 아플 것 같아."
"아마 안 아플 거예요."
"으, 흐으응…."
정자세로 누운 레베카의 보지를 쓰다듬자, 촉촉한 애액이 느껴졌다.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다리 벌리고… 네. 조금 더. 좋아요."
"뭔가 창피하네. 애기 아빠한테 교육받는 느낌이야."
레베카는 볼을 붉히며 살짝 웃었다.
"저는 새로운 느낌이라 재밌네요."
"애기 아빠는 가르치는 입장이니까 재밌겠지! 나는 창피하다니까."
뭐 어쩌겠어.
원래 침대에서는 잘하는 사람이 이기는 거다.
레베카의 위에 올라가 자세를 잡은 후, 귀두로 보지를 쓱쓱 문지르며 애액을 묻혔다.
경험상 이렇게 애액을 뭍히면 삽입에 문제가 없다.
레베카의 다리를 내 허벅지로 고정하며 자지를 질구에 가까이 가져갔다.
"긴장돼… 곧 나도 애기 엄마가 되겠지?"
레베카는 내 자지를 뚫어지라 쳐다보고 있었다.
저렇게 반응하는 사람은 처음이라 오히려 나도 긴장이 된다.
야한 짓이 아니라 신성한 의식이라도 하는 거 같잖아….
"넣을게요?"
"응… 들어와 줘."
천천히 허리를 숙이며 귀두를 집어넣었다.
귀두에 애액을 듬뿍 묻혔으니 처녀막이 있는 곳까지는 자연스럽게 들어갈 거로 생각했다.
"어…?"
하지만 촉촉한 안 쪽에 자지를 넣자마자 생각이 바뀌었다.
예상보다 저항이 강했다.
레베카의 보지는 내 귀두를 끊어낼 듯이 조여왔고, 귀두가 다 들어가기도 전에 레베카에게서 반응이 왔다.
"아, 아악… 자, 잠깐만. 애기 아빠. 아파…."
"아프다고요?"
"아파… 이대로 잠시만, 잠시만…!"
레베카는 내 팔을 꾸욱 누르며 입술을 깨물었다.
… 뭔데.
이 사람 왜 이렇게 연약한 거야.
아무리 첫 경험이라고 해도 이렇게 격렬한 반응은 처음 본다.
"괜찮아요? 뺄까요?"
"하아. 하아… 흣. 그, 그냥 이대로 정액만 내 안에 싸주면 안 돼?"
"… 그게 제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에요."
"그런가? 아읏…."
레베카는 불편한 듯 눈 한쪽을 찡그리며 자세를 고쳤다.
이렇게 불편해할 줄은 몰랐네.
내 자지가 평균에 비해 큰 편이라 그런가?
하지만 다른 여자들은….
'잠시만.'
생각해보니 레베카는 원작의 히로인이 아니었지.
당연히 섹스에 최적화된 몸이 아닌 일반인의 몸이라는 뜻이다.
물론 스칼렛이나 아이린 같은 경우에는 평범하게 첫 관계를 마쳤지만, 3명째면 이런 매우 민감한 케이스가 나올 만도 하지.
"후우… 후우. 애기 엄마가 되는 길이 너무 힘들어…. 이걸 어떻게 50번이나 더…."
나는 중얼중얼거리는 레베카를 바라봤다.
땀을 뻘뻘 흘리는 걸 보면 완전히 진심인 것 같네.
그래도 최대한 버티려는 것 같다.
레베카에게는 아이를 만드려는 목표가 있기 때문이겠지.
하지만 억지로 하는 건 별로 좋지않은데.
"너무 힘들면 시간을 두고 해요. 내일이나 내일 모래에…."
"그건 안 돼…. 그냥 내가 참아볼게."
"으음… 알겠어요."
이제보니 레베카의 표정이 처음보다는 나아진 것 같다.
나도 말은 저렇게 했지만, 섹스 직전에 멈추는 걸 원하진 않았다.
어차피 멈추자고 해도 레베카 씨가 허락하지 않겠지.
"최대한 천천히 넣어볼게요. 긴장하지말고 몸에 힘을 쭉 빼세요."
"응, 응. 하아. 흐으…."
나는 다시 허리를 움직였다.
다행히 내 자지는 아직 단단했고, 레베카 씨의 보지도 여전히 젖어있었다.
찌직 찌걱
자지가 들어가면서 사방에서 누르는 보짓살의 감촉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너무 자극이 강하다보니 나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이대로 쌌다간 레베카 씨는 좋아하겠지만, 내 자존심이 꺾이거든.
"으, 아읏… 싸줘. 빨리… 하아, 하아…."
"… 조금만 더 깊이 들어갈게요. 그래야 임신할 확률도 높아지죠."
"그렇구나. 역시 애기 아빠는 경험이 많네… 그러면 최대한 안쪽에 싸줘… 으읏."
꿀꺽.
저런 꼴리는 말을 마음대로 해대면 어쩌자는 거야.
나는 레베카의 몸을 끌어안으며 자지를 더욱 깊게 집어넣었다.
최대한 자궁에 가까이 넣어줘야 임신할 가능성이 올라가겠지.
"아, 아… 하아. 아, 하, 학, 헤, 헤읏… 아, 하아…."
"조금만 참으세요. 금방 익숙해질 거에요."
"응. 응… 후, 핫, 헤으으…."
귀두가 턱 걸리는 감촉.
레베카의 처녀막이었다.
병원에서 주사를 맞을 때처럼 따끔해요~. 라고 한마디 하려다가, 분위기가 깨질 것 같아서 그냥 천천히 자지를 밀어 넣었다.
"흐아…. 후, 악. 아윽… 후, 후우… 헥, 헥… 하그읍…."
레베카는 자지가 깊숙이 들어갈 때마다 드라마틱한 반응을 보여줬다.
처녀막을 지나는데도 아프다는 말 없이 입술을 깨물거나 고개를 젖히며 버텼다.
지금은 주먹을 꽉 쥔 채 내 몸을 끌어안고 부들부들 떨었는데, 평소 이미지랑 달라서 너무 귀여웠다.
"지금 엄청 귀엽네요."
"하아, 애기 아빠. 너무해. 흑, 나는 지금… 얼마나 힘든 드으읏…."
레베카의 눈에 눈물이 핑 돌았다.
날 원망스럽게 바라보는 게 정말 열심히 참고 있는 모양이다.
"알겠어요. 다 넣기만 하면 바로 쌀게요. 힘들면 제 등을 꼬집든지 어깨를 깨물든지 하세요."
"으응. 흡, 고마, 고마… 워…."
쓰담쓰담.
나는 레베카의 어깨와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녀를 더욱 강하게 끌어안았다.
일반인이었다면 아마 여자 쪽에서 힘들다고 포기했겠지.
그게 아니더라도 너무 강한 조임 때문에 남자의 발기가 풀렸을 텐데, 둘 다 의지가 너무 강해서 억지로 첫 경험을 이어가고 있었다.
사실 나는 거의 한계였다.
자극이 얼마나 강한지 당장이라도 사정하고 싶었다.
"흐윽. 하아, 후으… 괜찮아. 조금만 버티면…. 흐윽…."
저 신음소리도 너무 야하잖아.
내 자지를 받아들이면서 헐떡거리는 소리는 남자를 흥분하게 만들 수밖에 없다.
나는 보지의 저항을 견디며 자지를 안으로 집어넣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