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51화 (351/648)

EP.351 351화. 의좋은 자매 (6)

나는 몸을 돌리는 엘리스를 보며 '개안'을 껐다.

지금까지는 눈을 감고 있었으니 몰랐겠지만, 몸을 돌리면 내 눈을 보고 눈치챌 수 있으니까.

'생각해보니 아까 내 얼굴을 만졌었는데.'

눈치 못 챘나?

하긴, 눈치챘으면 엘리스 성격에 뭐라고 언급이라도 했겠지.

"이 상태로 하는 거야?"

"그렇지않을까. 팔 좀 내려줘."

"그래…."

가슴을 만져야하는데 손으로 가리고 있으면 어떻게 해.

나는 엘리스의 가슴을 만지며 상태를 살폈다.

"아, 아하앙…."

"많이 뭉치셨네요. 손님."

"거기가 왜… 아, 아읏…."

여전히 엘리스의 몸은 민감해서 만지는 재미가 있었다.

열심히 개발한 결과니까 자랑스러워해도 되겠지.

처음에는 몸에 손을 대는 것 만으로도 불쾌해했던 것 같은데, 어느새 자연스러워졌으니까.

"하아… 으으읏, 하앙. 아, 아앙…."

나는 천천히 몸에 마력을 불어넣었다.

가슴을 만질 때 더욱 효과를 느껴야 거부감이 덜할 테니까.

"여기는 시원해?"

"응. 으응… 후, 아…."

엘리스는 손을 파르르 떨며 내 허벅지를 꽉 잡았다.

절정에 달할 것 같을 때 여자의 손이 이불을 쥐는 모습도 꼴리는데, 내 다리를 잡으니까 기분이 뭔가 이상했다.

이 여자가 내게 의존하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강한 정복감도 같이 올라왔다.

나는 단단해지는 아랫도리를 느끼며 엘리스에게 말을 걸었다.

"후우. 후으읏…."

"저번처럼 기분 좋으면 말해줘."

"… 응."

가슴위에 솟아있는 젖꼭지를 굴리며 엘리스의 반응을 살폈다.

내 손길에 저항하기 위해 몸을 움찔거리는 것도 귀여웠고, 입술을 살짝 깨무는 것도 귀여웠다.

지잉-

나는 마력을 아랫배에 집어넣었다.

자궁을 마사지하기 위해서다.

"흐윽, 히이, 하…. 하아앙…."

반응은 빨랐다.

자궁을 건드리자마자 엄청나게 떨기 시작했으니까.

그 모습에 살짝 미소지으며 엘리스에게 말을 걸었다.

"좋아? 이쪽이 좋은가 본데. 마력을 잘 받나 봐."

"흡, 하… 핫, 흐읍… 으으응…."

부드러운 가슴을 마음대로 주무르며 이게 효과가 좋은 거라고 속삭였다.

몸을 이리저리 비트는 엘리스를 보면서 하니까 꽤 재밌었다.

"으으… 아, 아, 안 돼… 흐으응."

"괜찮아. 살살 할게."

"아니, 아. 으흐읏, 흐윽… 으읍."

나는 엘리스의 반응을 보며 마력을 조절했다.

슬슬 절정할 것 같으니 더 강하게.

내 세밀한 마력 컨트롤은 자궁을 자극하면서 원하는 타이밍에 기분 좋게 만들 수 있었다.

"흐으응… 으, 으흡…. 하, 하…! 아흐… 하, 하앙…."

"응응. 금방 끝나."

"하앙… 으음, 읍. 으읏…."

엘리스는 부르르 몸을 떨며 절정했다.

나는 그 틈을 타 마력으로 암막 커튼을 살짝 움직였다.

눈이 어둠에 적응해 아예 안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잘 보이는 게 좋으니까.

엘리스는 눈을 질끈 감고 입을 꽉 다물고 있었다.

확실하게 절정한 모양.

잠시 후 눈을 뜬 엘리스는 절정의 여운에 가득 찬 것처럼 보였다.

살짝 눈이 풀린 모습을 보니 슬슬 다음 단계로 가도 될 것 같다.

나는 엘리스의 가슴에서 손을 떼고 말을 걸었다.

"엘리스."

"… 응."

"오늘은 다른 것도 해볼까?"

"다른 거…?"

엘리스의 배와 허리 부근에 앉아있던 나는 몸을 앞으로 옮겼다.

가슴과 허벅지가 닿을 정도로 가까이 왔는데도 엘리스는 멍한 표정이었다.

"사실 마사지가 벌써 마지막 단계까지 왔거든."

"… 응."

"저번에 했던 건 너무 힘들까 봐. 구강 섭취는 어떨까 싶어서."

"구강 섭취…?"

잠시 고민하던 엘리스는, 곧 눈을 크게 떴다.

"잠시만. 아무리 그래도 그건…."

"역시 싫어?"

"차라리 저번에 했던 그게… 나을 것 같아."

엘리스는아무래도 입에 자지를 넣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나는 준비성이 철저한 남자.

이런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대책이 세워져 있다.

"그러면 다른 곳도 있긴 한데… 거기는 더 힘들걸? 많이 아플 텐데."

"어디가…."

"거기 있잖아. 거기. 뒤에 있는 …."

"미친 새끼."

"아니, 그냥 그렇다는 거지. 내가 하고 싶다는 게 아니라."

엘리스는 상상만 해도 두려운지 다리를 배배 꼬았다.

그래. 너도 거기는 싫잖아.

우리 타협을 하자.

"꼭… 해야 해? 그냥 저번처럼 하면 되잖아."

"더 나은 효과를 위해서긴 한데… 뭐, 그래도 괜찮긴 하지."

"…."

"거부감이 있는 건 알겠지만, 내 건 달아서 괜찮아."

"그게 무슨… 하아. 잠시만."

엘리스는 고민하는 듯 입맛을 다셨다.

진짜로 단맛인데.

설명할 수가 없으니 아쉽네.

정 안되면 펠라는 포기해야 될지도 모르겠다.

'아쉽긴하네.'

물론 섹스도 좋지만, 엘리스의 입에 자지를 넣어보고 싶단 말이지.

이런 여자일수록 자지를 빨 때 더 꼴리는 법이다.

엘리스가 입에 자지를 넣고 쪽쪽 소리를 내는 건 상상만 해도 자지가 벌떡 선다.

강한 여자를 지배할 때 정복감이 배가 되니까.

"… 불 좀 켜줄래?"

"아, 응."

엘리스는 긴 고민 끝에 입을 열었다.

나는 마력을 이용해 버튼을 눌렀고, 어두웠던 병실이 다시 밝아졌다.

살짝 눈이 부시긴 했지만, 금방 빛에 적응하며 엘리스를 바라봤다.

엘리스도 내 밑에서 날 올려다보고 있었는데, 역시 불을 켠 건 부끄러운지 젖꼭지를 손으로 살짝 가렸다.

"하고 싶어?"

"응?"

"구강 섭취…. 네가 하고 싶으면 해줄게."

"… 어?"

나는 엘리스의 말을 듣고 눈을 끔벅거렸다.

뭔가 말이 이상하잖아.

내가 하고 싶으면 해준다니, 이미 그건 마사지에서 벗어난 거 아닌가?

"으음. 아니 뭐… 네가 굳이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되는 거야. 강요하지는 않을게."

마음같아서는 당장 바지를 벗어던지고 싶지만, 솔직히 잘 모르겠다.

첫 경험을 했던 밤.

엘리스의 반응을 생각해보면 이미 날 허락한 것 같기도 한데, 또 행동은 평소랑 똑같으니까.

여자를 여러 명 만나는 내 입장상 확실하게 갑을 관계를 가져가야하는데, 엘리스에게는 그게 쉽지가 않았다.

워낙 자존심이 강한 캐릭터라서 갈피를 못잡겠거든.

그녀가 자존심을 내려놓는 타이밍을 확실하게 생각하지않으면 안된다.

"나도 중요하지만 마사지를 하는 네 입장도 중요하잖아. 마사지사의 입장에서 말해봐."

"… 그렇다면야."

내 목적은 엘리스를 마사지에 적응시키는 것이었다.

자연스럽게 내게 몸을 허락하다가 거절하기도 뭐한 상황을 만드는 거다.

상대도 좋고 나도 좋은데 거절할 이유가 있을까? 라는 마인드를 심어주고 싶었다.

이미 호감도는 있으니 엘리스의 생각만 바꾸면 해결이었거든.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나?'

하지만 엘리스의 반응을 보면 그게 아닌 것 같기도 하다.

★ 히로인 상태창

[엘리스]

─ [ 호감도 : 97 ] ( + 0.1 )

─ [ 성욕 : 80 ]

─ [ 식욕 : 50 ]

─ [ 피로도 : 40 ]

현재 상태 :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해준다고 하면 받을 것이지.

이미 자존심을 많이 내려놓은걸까?

아니면 나한테만 이러는건가?

내 생각보다 엘리스의 마음이 빠르게 바뀐 것 같기도 하다.

"… 그럼 해볼래? 다른 방식도 효과를 확인하고 싶거든."

"응. 근데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알려줘. 그냥 입에서 삼키면 되는 거야? 아니면 그… 입으로 처음부터 해야 하는 거야?"

"후자가 좋지."

이번 기회에 선을 좀 타볼까.

조금 더 과감하게 움직여도 될 것 같다.

아무리 성격이 까칠한 엘리스라고 해도, 97이라는 호감도를 너무 과소평가한 걸지도 모르겠어.

"… 알겠어. 어떻게 해야 해?"

"알려줄게."

"흐읏."

나는 누워있는 엘리스의 가슴 위에 올라타듯 앉았다.

"입 벌려봐."

"… 너무 신난 거 아니야?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데."

"부탁드려요. 손님."

"… 아."

엘리스는 내 말에 입을 열어줬다.

생기있는 입술 안에 있는 분홍색 혀.

남자라면 저기 자지를 넣고 싶어 하는 게 당연하겠지.

나는 천천히 몸을 앞으로 숙였다.

경험상 내가 앉아있고 여자가 아래에서 무릎 꿇은 채로 하는 펠라치오가 제일 좋았지만, 그 자세는 여자에게도 어느 정도 스킬이 요구된다.

엘리스 같은 초보가 상대라면 내가 움직이는 게 낫겠지.

어디까지 넣어야 여자가 고통스럽지 않은지도 잘 알고 있으니까.

"으읍… 으으음?"

내 자지를 입에 넣은 엘리스는 살짝 눈을 찌푸렸다.

처음 하는 여자는 저런 거부감이 있는 게 당연하지.

하지만 내 자지는 진짜 달거든.

엘리스는 곧 나를 올려다보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내가 말했잖아. 내 건 달다니까."

"으응. 음…."

엘리스는 무언가 말을 하려고 했지만, 내 자지에 입이 막혀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다른 여자들이었다면 시작부터 자지를 쪽쪽 빨아줬겠지만, 엘리스는 아직 서툴렀다.

그래도 어디서 본 건 있어서 입술을 오물오물해주긴 했다.

아마 내 영상을 보고 따라 하는 거겠지.

혀 움직임까지 따라 하지 못하는 건 아쉽지만, 순결의 표시라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

예쁜 여자는 어수룩한 점도 예쁘거든.

나는 침대 등받이에 손을 얹고 몸을 굽혔다.

이 자세는 힘들더라도 허리를 움직이는 게 기분이 좋다.

"으읍. 으으응…."

"엘리스. 입술에만 적당히 힘을 줘볼래? 응. 조금만 더…. 딱 좋아. 지금 이대로."

깊게 넣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나는 입술로 귀두 주변을 꽉 닫아주는 엘리스의 입안을 천천히 움직였다.

어떻게 보면 손으로 고리를 만드는 감촉과 비슷하지만, 타액의 미끈거리는 감촉과 입술의 부드러움.

게다가 예쁜 여자의 입에 내 물건이 들어가 있다는 만족감까지.

혼자 하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된다.

"음. 음."

엘리스는 별로 힘들지 않은지 평온한 표정이었다.

딱히 하는 게 없으니 그렇겠지.

나는 엘리스를 바라보며 슬쩍 몸에 마력을 불어넣었다.

"흐으읍. 음?! 으읍!"

"응. 그대로 하면 돼. 금방 느낌이 올 거야."

"흐읏, 스으. 자까. 잠까… 흐으읏…."

엘리스는 내 자지를 입에 문 채 다리로 침대를 내려치기 시작했다.

입이 자지에 막힌 채 보지에 자극이 가고 있으니 꽤 기분이 좋을 거다.

무언가 말을 하려고 할 때마다 내가 자지를 움직여서 입을 막았다.

펠라치오 중에 멈추는 건 실례거든.

챱챱-

나는 허리를 조금 더 빠르게 움직였다.

조금씩 엘리스의 입을 빠져나오는 타액은 야하게 입술 밑으로 흘러내렸고, 빠르게 움직이다 보니 나도 모르게 깊게 들어가는 자지에 엘리스의 눈이 살짝 찌푸려지는 것도 내 흥분도를 높여줬다.

"아음, 아암… 아읍. 아읏…."

"응. 나도 좋아. 금방 쌀 테니까 기다려."

"으음! 음… 으응…."

뭔가 불만이 있어 보일 때마다 보지에 자극을 주면 눈매가 풀리는 것도 내 흥분을 유발하는 포인트였다.

여자가 흥분하는 모습은 언제나 꼴리니까.

찌걱찌걱.

"흐읍… 응, 으그읏…. 으극…. 흐, 흐으읏…."

살짝 눈물 맺힌 눈으로 날 원망하듯 쳐다보는 엘리스의 모습은 엄청나게 꼴렸다.

사실 엘리스는 입을 제공만 하고 나 혼자 하는 거나 마찬가지지만, 엘리스를 자위도구처럼 쓴다는 이 상황 자체도 사정감이 몰려오는 상황이었다.

"곧 나올 것 같아. 깊게 쌀 테니까 꿀꺽꿀꺽 삼켜."

끄덕.

나는 엘리스의 혀에 귀두를 비비며 빠르게 사정을 재촉했고, 느낌이 오자마자 안쪽에 사정을 시작했다.

꿀꺽- 꿀꺽-

"응으읏…. 읍, 흐읍…. 하, 하아… 콜록."

눈을 꼬옥 감고 목 넘김을 하던 엘리스는 내 자지가 빠지자마자 헛기침을 하며 날 노려봤다.

"하아, 하아… 이렇게 힘들 거라고는 말 안 했잖아."

"미안. 그래도 효과가 좀 느껴지지 않아?"

허리를 열심히 움직이면서도 마나 마사지는 쉬지 않았다.

보지 부근 자극도 열심히 했으니 느낌이 꽤 좋았을거다.

"모르겠어. 하지만…."

쩝.

엘리스는 불쾌한 표정을 풀고 입맛을 다셨다.

혀를 날름거리며 입에 남은 정액을 정리해 목으로 넘기는 것 같았다.

"달다는 게 거짓말은 아니었으니까… 봐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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