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326 326화. 아이린 & 엘리스 (5)
꿀꺽.
- 아, 아앙… 하, 하으으으읏… 하으윽….
몸을 벌벌 떨면서 절정하는 엘리스를 보며 아이린은 침을 삼켰다.
마치 짐승 같은 신음소리를 내는 엘리스는 완벽한 암컷의 모습이었다.
"…."
아이린은 끼어들기로 마음먹은 것도 잊은 채 엘리스의 절정을 지켜봤다.
엘리스는 이호연에게 마구 희롱당했고, 평소의 그녀였다면 당연히 저항했을 천박한 말을 해대며 망가졌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엘리스의 모습.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실수로 오줌을 지린 어린아이처럼, 아이린의 허벅지를 타고 끈적한 액이 흘러내렸다.
이미 팬티는 흠뻑 젖어 찝찝할 정도.
살면서 이렇게 흥분한 적이 없었다.
애초에 이런 쪽에 관심이 크게 없었고, 혼자 몇 번 만져봤을 때도 지루하다는 감정을 느낄 뿐이었다.
"엘리스…."
하지만 오늘은 전혀 달랐다.
아이린은 침대에서 일어나는 광경에 눈을 떼지 못했다.
숨을 헐떡이며 몸을 배배 꼬는 엘리스는 지금까지 자신이 봤던 동생이 아니었다.
남자에게 굴복한 암컷의 모습.
천박하다는 단어랑 가장 거리가 멀 것 같았던 그녀가 흐트러지는 모습은 아이린에게 이상한 쾌감이 들게 했다.
"으, 으으으응…."
무의식적으로 다리를 비비기 시작한 아이린은 살이 문대지며 느껴지는 감촉을 느끼며 엘리스를 바라봤다.
- 엘리스, 좋지?
- 아, 아앙. 아, 하아아아아앙…!
- 좋잖아. 응? 대답해봐. 입으로 말하면 더 기분 좋아질걸.
- 흐으읏…. 좋, 조아아앙… 기분 좋아…! 흐아아아앙…!
엘리스가 저 남자에게 더럽혀지고 있었다.
엘리스의 다리 사이에서 흐르는 달콤한 과즙.
아이린은 그 과즙을 핥는 이호연을 보며 입술을 강하게 깨물었다.
'말도 안 돼.'
손으로 만지는 것도 아니고 입으로 건들다니.
이호연의 행동은 아이린의 정신을 원래대로 돌리기에 충분했다.
그런 행위로도 모자라 그는 곧 엘리스의 입술을 빼앗았다.
게다가 아래의 저 불결한 물건.
완전히 단단하게 서 있는 자지를 눈에 담은 아이린은 마력을 일으켰다.
"저게 뭐 하는… 안돼!"
아무리 엘리스가 절정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해도, 선이 있는 법이다.
저런 걸 보고 그냥 넘어갈 순 없었다.
무슨 짓을 해서라도 막아야 한다.
그리고 아이린이 마력을 일으킴과 동시에, 이호연이 설치해놨던 함정 마법진이 발동했다.
"이, 이게 뭐야?!"
아이린은 자신을 묶기 시작한 마법진을 보자마자 반응했지만, 그때는 이미 사지가 묶인 뒤였다.
그리고 직감했다.
자력으로는 절대 탈출할 수 없다고.
'언제 이런 고급 마법진으로 함정을…?'
자신이 조금 늦긴 했지만, 시간이 많이 흐르지 않았을 텐데.
혹시 미리 준비해놓은 건가?
처음부터 자신이 올 거라고 예상한 건가?
여러 가정이 아이린의 머릿속에 떠올랐지만 늦었다.
완벽하게 묶여버린 아이린은 그대로 정면을 바라봐야 했다.
- 푸하, 너, 너 지금 뭐 하는. 끄흑…!"
- 너도 좋았잖아. 너만 좋은 건 불공평하지.
- 그게 무슨…! 하으윽, 아으으…."
무조건 자신이 차지하려고 했던 엘리스의 첫경험.
아이린은 그걸 가져가는 이호연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만 봐야 했다.
"엘리스, 엘리스! 안돼!"
사랑하는 엘리스가 남자에게 더럽혀지는 것.
- 오, 흐그윽, 아, 하으으읏, 오곡, 아, 흐으윽….
"엘리스…."
음란한 신음을 내며 다리를 벌리고 있는 엘리스의 모습.
그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
푹- 푹-
챱- 찌걱-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
엘리스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다시 고찰했다.
빙글빙글 도는 머리.
약간 불편하지만, 기분 좋은 무게감이 느껴지는 배.
이상할 정도로 기분 좋은 보지.
그리고 눈앞에 있는 이호연의 얼굴.
"흐윽, 아, 아앙… 흐응…."
헐떡거리는 신음소리를 낸 엘리스는, 그제서야 자신의 보지에 들어온 자지의 감촉을 실감했다.
"엘리스. 괜찮아?"
"너, 아, 아흡… 흑, 흐으으응…!"
"갑자기 몇 초간 눈을 감길래 깜짝 놀랐어."
태연하게 자신의 안위를 묻는 저 남자가 짜증 났지만, 엘리스는 자신의 입에서 나오는 이 천박한 목소리가 더욱 창피했다.
분명 마사지라고 했으면서.
이게 어떻게 마사지야.
당장 밀어버리고 일어나야 한다.
이건… 섹스니까.
'바로 그만둬야해.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지?
엘리스는 자신의 꼴을 다시 살폈다.
"아, 아흐윽… 흐아아앙…."
기분 좋은 듯 음란한 신음소리를 내면서 남자의 밑에 깔려있는 모습.
이호연의 섹스 영상에서 보던 여자들의 행동과 똑같았다.
그의 허리가 움직일 때마다 박기 쉽도록 다리를 벌리고, 허리를 살짝 올려준다.
그가 가슴을 만지면 조금 더 기분 좋음을 느끼기 위해 머리를 끌어안는다.
몸 전체를 돌아 손가락과 발가락 끝까지 가는 쾌감을 컨트롤하지 못해 몸을 배배 꼬고 손가락과 발가락을 굽힌다.
누가 보더라도 섹스를 즐기는 암컷이었다.
"엘리스. 안에 쌀게."
"흐으으…. 아, 안 돼…. 흐읍….'
이 신음소리라도 참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푹- 푹-
이호연은 엘리스의 위에서 허리를 움직였다.
두껍고 긴 물건이 그녀의 배 안쪽을 뚫고 들어오는 게 느껴졌다.
손가락과는 비교하지 못했고, 혀와는 달랐다.
안쪽까지 꽉 채우는 이 자지는 엘리스에게 엄청난 쾌감을 선사했다.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듯 큰 자지를 박아넣으면서도, 머리를 감싸주고 목을 잡아주는 저 배려가 쓸데없이 기분 좋았다.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 따위 버리고 싶을 정도로.
"흐, 흐윽… 읍, 으읍… 쫍."
엘리스는 덮쳐오는 이호연의 입을 피하지 못했다.
애초에 마사지가 끝났을 때부터 몸을 움직일 힘 따위 남아있지 않았다.
차라리 입이 막혀있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자신의 천박한 목소리는 듣지 않을 수 있으니까.
게다가 입 안쪽에 들어와 이리저리 움직이는 키스도 기분 좋았다.
이호연은 키스를 이어가며 허리를 움직였다.
깊게 박은 자지를 자궁구에 비비며 사정을 재촉했다.
이미 임신할 준비를 마친 자궁은 자지를 마중 나오듯 귀두에 딱 붙어 정자를 빨아들일 준비를 끝마친 상태.
이호연은 엘리스의 몸 전체를 덮고 키스를 즐기며 그대로 보지 안쪽에 사정했다.
울컥울컥-
정자가 나오는 만큼 엘리스도 애액을 쏟아냈다.
이호연과 동시에 절정에 달한 그녀는 수치심 같은 걸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애액을 분수처럼 내뿜으며 몇 번인지 모를 절정을 버틸 뿐이었다.
"아, 아으읏…. 후, 후으아…. 아아앙…."
동시에 온몸에서 느껴지는 마력의 자극.
이호연은 사정과 동시에 마나 마사지를 하고 있었다.
변명거리는 많을수록 좋으니, 이번 기회에 제대로 마나 회로를 뚫어놓기 위해서다.
엘리스는 절정의 여운을 느끼면서도 나른함과 약간의 찌릿함을 느꼈다.
이런 오르가즘을 계속 느끼는 건 고문 같은 일이었다.
"엘리스. 난 아직 부족한데 그만할까? 아니면 더 할까?"
"아, 아으아…."
엘리스는 이호연의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입을 벌렸다.
여기서 분명하게 말해야 한다.
뭐 하는 짓이냐.
마사지라고 하지 않았냐.
나를 배신한 거냐.
할 말은 너무 많았다.
보지는 얼마나 괴롭혀졌는지 쓰라릴 정도였고, 안쪽에서는 정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설마 오늘 이런 꼴이 될 거라고 상상도 못 했기에 그녀는 더욱 이 상황이 당혹스러웠다.
하지만 너무 기분 좋은 고문을, 그녀는 거절할 수 없었다.
"더…."
"응?"
"더 해줘… 더."
"그럴 줄 알았어."
"흐으으응… 으흣, 흐으읍…!"
섹스를 막아야 한다는 생각은 사라졌다.
엘리스는 직접 다리를 벌리며 자지를 받아들였다.
뇌가 터질 것 같은 쾌감.
마치 고문을 받는 것 같았지만, 그 기분 좋은 고문을 엘리스는 거절할 수 없었다.
*
쮸븝- 쮸븝-
"와. 진짜 좋은데."
나는 엘리스의 몸을 끌어안으며 자지를 깊게 박아넣었다.
자지를 물고 놓지 않는 보지의 감촉이 진짜 기분 좋았다.
"헥, 헤엑. 흑. 흐으읏… 하아, 하아…."
이제 신음을 낼 힘도 없는 건가.
내 밑에 깔린 채 보지를 대주고 있는 엘리스의 말이 어느 샌가부터 없어졌다.
처음엔 분명 그만하라느니 안된다느니 했었는데.
"엘리스. 괜찮아?"
"아, 아앙… 끄흐으응…."
"괜찮냐고."
찰싹-!
가슴을 때려봐도 대답이 없는 걸 보니 제대로 된 사고가 안되는 모양이다.
나는 어쩔 수 없이 허리를 더 열심히 움직였다.
원래 섹스란 교감인데, 교감을 할 수 없는 상태다 보니 성감이라도 늘려야지.
"흑, 으으응… 흐으, 아, 아아아앙…."
"응. 금방 쌀게."
"아, 아… 아으으…'
나는 엘리스의 재촉에 대답하기 위해 자지를 더욱 움직였다.
이미 몇 번째 질내사정인지 모르겠네.
손가락으로 세는 것보다 많이 한 것 같은데.
그렇게 싸줘도 이렇게 조이는 걸 보면 엘리스도 역시 야겜의 히로인이구나 싶다.
요즘은 자주 까먹곤 하는데, 일단은 야겜의 세계관이니까.
여자들의 떡감이 상상 이상이다.
아무리 주인공 버프가 있어도 섹스 한 번에 많은 사정을 하려면 이렇게 기분 좋은 몸도 있어야지.
"아, 흐급… 그, 그만. 그만해… 흑, 아…. 아아아아앙…."
"오, 뭐야. 힘이 생겼으면 좀 더 해야지."
"흐으읏, 으으응, 읍, 읍, 헤엑, 헥, 흐으으읏…."
엘리스가 다시 힘을 충전한 것 같아서 조금 더 기분 좋은 곳에 신경 써서 박아줬다.
손으로 유두를 애무해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부드러운 가슴은 언제 만져도 이상하게 기분이 좋다.
단순한 살덩이라지만 정신적인 만족감을 준단 말이야.
"히끅, 흐윽, 흑… 흐으으읏…."
"엘리스, 나 또 쌀 거 같아….'
엘리스는 몸을 파들파들 떨며 보지를 조여왔다.
방금 분명 나한테 말을 걸었었는데 약점을 몇 번 찔러주니 다시 고개를 푹 숙이고 신음소리만 냈다.
사정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는 거다.
"후우… 진짜 좋다."
"흐읏, 아, 으아아…."
나는 최대한 깊은 곳에 자지를 박아넣고 사정을 시작했다.
벌써 10번을 넘게 질내사정당한 엘리스는 그대로 눈을 감았다.
내가 사정을 10번 넘게 했으니 엘리스는 몇 번이나 갔을까.
어쩌면 세 자릿수가 넘을지도 모르겠네.
- 찌걱
여러 분비물들이 묻은 자지를 천천히 빼냈다.
침대는 말 그대로 개판.
내 정액와 엘리스의 애액.
자지를 움직이면서 생긴 거품과 살짝 붉은 기가 있는 처녀의 흔적.
경험 후의 침대는 나름 보기 좋았다.
괜시리 뿌듯함도 느껴지고.
치우는 게 귀찮긴 하지만 마법이 있는 세상에서는 치우기도 쉽다.
"엘리스."
엘리스의 얼굴에 손을 대고 의식을 확인했다.
확실히 실신해버린 엘리스는 곤히 자고 있었다.
역시 사람은 튼튼하다니까.
마나 회로를 다 뚫어놓으려면 조금 더 작업을 해야하지만, 일단 지금은 좀 더 급한 일이 있었다.
"저쪽은 어떻게 되어 있으려나."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문 쪽으로 걸어갔다.
한창 섹스를 시작할 때 즈음 마법진의 발동을 느꼈는데, 아직도 잘 돌아가고 있었다.
아마 이 문을 열면….
"안녕하세요?"
"… 이, 이 나쁜 새끼."
내 눈에는 사지가 묶인 아이린의 모습이 보였다.
애초에 아이린을 노리고 설치한 마법진이니까 아이린이 걸려야겠지.
그리고 예상대로, 그녀의 아래는 흠뻑 젖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