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97 297화. 양호실 전세 냈습니다 (3)
백아영은 천천히 몸을 뒤로 돌렸다.
엎드리고 무릎을 꿇은 채 엉덩이를 높게 치켜들었다.
애액이 흘러내리는 보지를 훤히 드러내는 건 수치스러웠지만, 최면이 걸렸다는 배경 덕분에 백아영도 조금은 마음이 편해졌다.
"…."
이호연은 백아영의 관능적인 뒷모습을 보며 다시 자세를 잡았다.
요가에서나 봤던 고양이 자세.
하늘로 치켜든 커다란 엉덩이와 박기 좋게 움찔거리는 보지.
어디에 넣어야 할지 알기 쉽도록, 남자를 유혹하는 자세였다.
"여, 여보… 으."
백아영은 창피한 듯 베개에 얼굴을 묻으며 신음소리를 흘렸고, 이호연은 참지 않았다.
사실 섹스를 해보기 전에는 후배위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예쁜 얼굴이 보이지도 않고 큰 가슴도 안 보이는 자세.
부드러운 살갗이나 체온을 느끼지도 못해서 정신적인 교감도 힘들다.
하지만 제대로 조여오는 보지와 탐스러운 골반을 가진 백아영과의 후배위는 그런 생각을 바로 지워냈다.
정신적인 교감이 힘든 대신, 더욱 쾌락에 집중되어 있다.
깊게 들어가는 자지는 여성의 자궁과 질 안쪽을 자극하고, 남자의 입장에서 보이는 탐스러운 몸의 라인은 정복감을 일깨운다.
사람에 따라 아프다는 말도 있지만, 적어도 백아영은 아니었다.
"조금 낮춰요. 박기 힘드니까."
백아영은 그의 말에 따라 허리를 낮췄고, 이호연은 허리에 손을 올린 뒤 백아영의 몸을 쓰다듬었다.
쏙 들어간 허리와 섹시한 골반. 탱탱한 엉덩이의 라인을 따라 손을 움직이다가 잡기 좋은 골반을 잡았다.
꾸욱-
그대로 발기한 자지를 백아영의 안에 집어넣었다.
"아, 아으… 흐읏…."
이호연이 허리를 강하게 지탱하고 있었기에 백아영은 몸에 힘을 뺐다.
안쪽이 꽉 차도록 들어오는 자지가 느껴졌다.
아까보다 훨씬 강하게 눌리는 자궁과 질벽.
백아영의 보지에서 새어 나오는 애액을 윤활유 삼아 자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가만히 있어. 여보. 가만히."
"네, 네… 아, 아흐윽…."
백아영은 뜨겁고 거친 숨을 내뱉었다.
몸에 힘을 뺀 채 허리를 잡은 이호연에게 보지를 대주고 있는 지금 이 상황이 너무 좋았다.
자지에 굴복당해서, 싫은데도 몸의 주도권을 빼앗긴 것 같았다.
지배당하고, 통제당하고, 정복당하는 것.
그녀가 흥분하는 요소들이었다.
깊게 푹푹 들어오며 자궁을 때리는 자지 덕분에 그녀의 몸에서 힘이 빠져나갔고.
챱챱-
애액으로 젖은 살결이 부딪히며 나는 음란한 소리가 양호실을 가득 채웠다.
"후우…."
기분 좋음을 느끼는 수컷의 숨소리.
자신의 보지가 사랑하는 남자를 만족하고 있다는 증거에 백아영은 자궁을 떨며 보지를 조였다.
백아영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상체를 침대에 파묻었다.
팔로 바닥을 밀어내려 했지만 계속 자궁을 찌르는 자지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이호연은 빠르게 허리를 움직이며 백아영을 바라봤다.
"여보, 좋아? 아까보다 더 조여오는 것 같은데."
"헤… 흑, 후아, 아, 아으윽… 여보… 하악…."
이호연은 몸의 무게를 실어 자지를 깊게 삽입했다.
빨리 대답하라는 듯, 백아영의 자궁을 인질로 삼아 쿡쿡 찔러왔다.
어때.
좋지? 이래도 안 좋아?
이호연은 자지를 찌르며 질문을 해왔다.
"조, 조아… 헤으, 여보오…. 기분 조, 조하아아…."
백아영은 간신히 입을 열었다. 새어 나오는 신음을 틀어막으며, 자신의 본성을 그대로 드러냈다.
'어차피 최면에 걸린 상태니까.'
천박하지만 그렇기에 순수한 감정.
"후읏, 헤에엑… 흐아아앗…. 아, 아앙. 하아아아앙!"
그녀는 쾌락을 참을 수가 없었다.
너무 기분 좋아서 아무것도 떠오르지 못할 것 같은 느낌.
백아영은 머리를 박은 채 절정하며 보지를 조여왔다.
이호연은 조여오는 보지에 흥분이 한층 올라가는 걸 느끼며 자지를 움직였다.
질 천장을 내려찍듯이 질벽에 비비기도 하고, 자궁 경부를 귀두로 때리며 부드러운 감촉을 즐기기도 했다.
"후아앗, 아, 헤윽. 흑, 아끄흡…."
침대에 파고들어 갈 기세로 음란한 교성을 내는 백아영을 위에서 보는 건 정말 짜릿한 경험이었다.
이미 절정했는데도 내게 붙잡혀 억지로 보지를 대주는 그녀의 모습은 너무 야했다.
게다가 골반을 잡고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아랫배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엉덩이의 감촉.
백아영이 상체를 아래로 내리고 있다 보니 이 탐스러운 엉덩이를 안 볼 수가 없었다.
딱히 SM 플레이에 관심이 없더라도, 이런 엉덩이를 보면 한 번 쯤은 때려보고 싶다.
찰싹-
"히, 아읏, 끄으흐으읏…."
"오… 조임이 강해졌네. 여보"
살과 살이 닿는 찰진 소리.
꾸우욱-
머리를 바닥에 박은 채 숨을 헐떡이던 백아영은 순간 느껴지는 고통에 근육을 긴장시켰고, 당연히 보지의 조임이 강해졌다.
"하, 아으… 흑, 흐아아… 여보, 제발요. 제발…. 아, 아으앙…."
엉덩이를 맞은 백아영은 이리저리 비틀면서 쾌락에 저항하려 했다.
이대로 가다간 정말 바보가 될 것 같았다.
하지만 위에서 보는 이호연의 눈에는 그저 엉덩이를 흔들며 자지를 박아달라고 애원하는 천박한 여자일 뿐이었다.
★ 히로인 상태창
[백아영]
- [ 호감도 : 100 ] (+ 2.3)
- [ 성욕 : 100 ]
- [ 식욕 : 50 ]
- [ 피로도 : 70 ]
현재 상태 : 주, 주거. 죽어버려….
'힘들어 보이긴 하는데'
자지를 조여오는 질벽을 보면 몸은 솔직하다고 봐도 되겠지.
나는 이리저리 움직이는 백아영의 허리를 꽉 잡고 빠르게 자지를 올려 쳤다.
자지가 질 내에서 움직일 때마다 질척하게 젖은 질벽이 자지를 감싸며 잡아당겼다.
"헤읏, 헥… 헥… 하윽…."
백아영은 이제 여보를 부르지도 않으며 바닥에 머리를 처박았다.
그저 내 자지가 움직일 때마다 몸을 파들파들 떨며 반응할 뿐이었다.
"헤, 흑. 아, 아으극…."
자지를 박은 채 상체를 굽혀서 백아영의 어깨를 잡아당겼다.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백아영은 이호연의 손에 잡혀 억지로 상체를 일으켰다.
침을 질질 흘리며 가버린 음란한 암컷의 표정.
그런 걸 보면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입 열어."
"으, 아아…."
쯉- 쮸웁-
완전히 힘이 빠진 백아영의 입에 억지로 혀를 집어넣어 입안을 휘저었다.
이런 수준 높은 여자의 위와 아래를 전부 마음대로 하는 것. 남자로서 엄청난 쾌감이었다.
"이제 쌀게."
"흐, 흐읏. 흑, 아, 안에. 깊숙이… 사랑해요. 사랑, 하아앙…!"
백아영은 몰아치는 쾌락을 참아내며 질내사정을 요구했다.
결국 남는 건 사랑의 결실.
백아영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었다.
"말 안 해도 안에 쌀 거니까… 크윽."
퓨슛- 퓨슛-
백아영의 가슴을 쥐어 잡은 채 질내사정했다. 계속 조여오는 보지는 사정을 도와주는 듯 자지를 문질렀고, 부드러운 자궁구는 귀두를 감싸왔다.
배 속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정액에 백아영은 의식이 흐려지는 걸 느꼈다.
"사랑, 사랑… 해요. 여보… 안에…."
푹- 푹-
질내사정하면서도 멈추지 않는 허리.
백아영은 그대로 침대에 기절하듯 엎드렸다.
찔걱-
엎드린 몸 위로 이호연이 올라탔다.
천박하게 엉덩이를 벌리고 보지 구멍을 찾은 자지가 몸 안으로 다시 들어온다.
이호연은 백아영이 도망가지 못하게 몸무게를 실어 그녀에게 달라붙었다.
"하윽, 헤엑. 헤에엑… 여, 엽… 끄흡….'
몇 번이나 사정했는데도 여전히 단단한 자지에 백아영은 모든 신경을 보지로 돌렸다.
그를 더 기쁘게 하기 위해.
애교 섞인 신음을 뱉으며 사정을 애원했다.
"후우, 사랑해. 여보."
성욕에 가득 찬 이호연은 백아영의 몸을 짓누르며 자지를 찔러넣었다.
"헤, 흣… 사, 사랑…. 여보… 하악, 하아아앙…!"
백아영은 몇 번이고 절정한 보지가 다시 절정하는 걸 느꼈다.
경련하듯 떨리는 몸.
눈물이 흐를 정도로 강압적이고 파괴적이며 폭력적인 섹스.
기분 좋은 게 멈추질 않았다.
가고, 가고, 또 가도 머리속을 쾌감이 가득 채웠다.
꿀렁- 꿀렁-
한 번 더 자궁으로 들어오는 정액.
아기씨를 받았다는 행복한 감정이 식기도 전에 이호연이 귀에 대고 말을 해왔다.
"하아, 한 번 더. 한 번 더 할게. 여보, 괜찮지?"
"하, 학… 하윽…."
백아영은 안쪽에 찬 정액이 빠지기도 전에 다시 움직이는 자지를 느끼며, 계속 숨을 헐떡거렸다.
*
"읍… 끄흡…."
"하아, 진짜. 하아… 너무 좋아."
난 백아영의 얼굴 위에서 머리카락을 손으로 잡은 채 입에 자지를 쑤셔 넣었다.
눈을 질끈 감은 백아영은 컥컥거리면서 내 자지를 빨았는데, 오랜만에 받는 청소펠라라서 마지막 한 발까지 안에 싸고 싶었다.
"컥. 끕… 욱. 우읍…."
"사랑해. 여보. 진짜 좋아… 쌀게."
"읍… 끄흑…."
좁은 목구멍 안에서 귀두를 비비며 그대로 사정을 시작했다.
꿀꺽. 꿀꺽.
백아영은 목 안으로 들어가는 내 정액을 계속 삼켰다.
난 마지막 한 방울까지 시원하게 싸고 나서야 자지를 빼냈다.
"끄흑, 아, 컥. 콜록, 콜록…."
백아영은 가슴을 부여잡고 몇 번이고 헛구역질했다.
'어, 너무 심했나?'
그리고 난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다.
너무 과몰입을 한 건 아닐까 싶어서.
★ 히로인 상태창
[백아영]
- [ 호감도 : 100 ] (+ 2.5)
- [ 성욕 : 100 ]
- [ 식욕 : 60 ]
- [ 피로도 : 80 ]
현재 상태 : 조, 좋아. 좋아. 여보. 여보 사랑해. 여보. 여보….
'다행이다.'
역시 이 정도로 힘들어하지 않는구나.
나는 힘들어하는 백아영에게 생수를 내밀었다.
"여보. 이거라도 마셔요."
땀과 눈물로 빠진 만큼 수분을 보충해야지.
꿀꺽꿀꺽.
"하, 하아… 여보… 흐으으."
500ml 생수를 반이나 비운 백아영은 그제서야 괜찮아진 듯 내게 안겨 왔다.
쓰담쓰담.
"고생했어."
"여보…."
나는 백아영의 부드러운 피부를 쓰다듬었다.
시간은 오후 2시.
생각보다 늦었지만, 이 정도면 괜찮겠지.
내 품에 안긴 백아영은 눈을 감고 숨을 고르고 있었다.
뭐, 많이 힘들었을 테니까.
그렇게 몇 분 정도 진정하는 데에 시간을 쓴 백아영은 나와 눈을 마주쳤다.
"여보…."
"응."
"나 이제 못 참을 것 같아요…."
그리고 불길한 말을 시작했다.
"… 뭐가?"
나는 침을 꿀꺽 삼키며 백아영을 바라봤다.
백아영은 무슨 결심이라도 한 것 같이 날 바라보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 표식이 필요해요. 사랑의… 표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