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74화 (274/648)

EP.274 274화. 일류 학생회장의 삼류 보지!

츕… 쬬옵. 쯉-.

이호연의 입이 문수린의 입술 위로 겹쳐졌다.

서로의 타액과 뜨거운 숨결을 교환했다. 어딘가에서 달콤한 향이 나는 것 같았다.

끈적하면서도 부드럽게 들어오는 혀.

처음 느껴보는 감촉에 문수린의 몸이 딱딱하게 굳었다.

다만 누나로서 이호연에게 너무 리드당하기 싫다는 마음 하나로 최대한 이호연과 맞춰서 혀를 움직였다.

물론 문수린의 어깨에 손을 두르고 있는 이호연은 그 긴장을 제대로 느꼈다.

그녀의 페이스에 맞춰주며 천천히 키스를 이어갔다.

"하아… 후으음…."

몸에 쥐가 날 정도로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있던 문수린은 이호연의 등을 쓰다듬는 손길에 긴장을 풀었다.

"누나. 괜찮아요?"

"으, 으응. 당연하지."

길고 길었던 키스가 끝나고 문수린은 눈을 끔벅였다.

그녀는 눈앞의 이호연이 어째서 이렇게 능숙한지 물을 생각도 못했다.

그저 순식간에 끝난 첫 키스에 대한 아쉬움에 가득 찼다.

'조금 더 붙어있고 싶어.'

이미 멀어진 그의 체온이 벌써 그리웠다.

달콤한 첫 키스와 타액의 교환은 순진한 처녀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아무것도 안하고 온종일 붙어 있고만 싶었다.

이호연은 옷을 벗기 시작했고,문수린은 고개를 돌려 문을 확인했다.

"사, 사람이 오진 않을까?"

"괜찮아요. 제가 알아서 할게요."

"으, 으아. 응…."

이호연의 분위기에 압도된 문수린은 침을 삼키고, 청바지의 지퍼를 내렸다.

두근대는 가슴과 떨리는 몸을 들키기 싫었기에, 그녀는 최대한 자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첫 관계를 병실에서 하다니 여자로서 로맨틱하다고 할 순 없었지만, 상대가 이호연이라는 것만으로도 무드는 충분했다.

이호연은 결계의 단단함을 한 번 더 확인하며 문수린이 옷을 벗는 걸 바라봤다.

청바지를 벗고 크롭티를 벗어던졌다.

새하얀 속살이 드러나고, 모범생 학생회장의 불공평한 몸매가 드러났다.

부끄러운 듯 가슴을 가리고 이호연을 바라보던 문수린은, 곧 팬티까지 벗어서 곱게 침대 구석에 깔아놨다.

"어? 누나… 브라는 없어요?"

"이, 일체형인데…."

"… 오."

문수린은 신기한 듯 안아오는 이호연의 팔에 몸을 맡겼다.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이 앞섰지만, 약간은 기대하며 침대에 누웠다.

그녀의 머리로는 이 감정을 제대로 표현할 순 없었다.

제일 가까운 단어는 설렘일까.

그녀가 첫 키스와 남자의 몸을 본 설렘에 빠져있을 때.

"흐으으아으아…."

이호연은 입맞춤을 시작했다.

한 손으로 문수린의 뒷목을 받치고, 남은 손으로 부드럽게 가슴을 쥐었다.

그리고 새하얀 목덜미부터 키스를 이어갔다.

"하아, 아, 아아앙…."

문수린은 낯선 감각에 몸을 움찔거렸다.

참기 힘든 간지러움 같으면서도, 더 해줬으면 하는 느낌.

온몸에 소름이 돋는데 싫지 않은… 신기한 기분이었다.

이호연은 문수린의 몸에 입을 맞춘 채 아래로 내려갔다.

쇄골을 지나 가슴에 튀어나온 귀여운 젖꼭지에 도착하자, 문수린의 다리가 배배 꼬였다.

"아, 잠. 흐읏… 읏…."

한쪽은 이호연의 손이 젖꼭지를 잡아당기며 터치하고 있었고, 한쪽은 부드러운 혀에 눌리듯이 자극당했다.

혼자서 하는 위로와는 전혀 다른 쾌감이 그녀의 몸을 강타했다.

직접 만지면 간지러울 뿐인데 왜 호연이가 만져주는 건 이렇게 몸을 뜨겁게 만드는지 궁금했다.

이호연은 한쪽 가슴을 맛보며 문수린의 표정을 살폈다.

신음을 뱉으며 몸을 움찔거리는 걸 보는 것도 귀여웠지만 조금 더 격정적인 반응을 보고 싶었다.

부드러운 가슴을 건드리던 손을 내려 문수린의 다리 사이로 집어넣었다.

"히, 흐읏? 아, 잠, 잠깐… 흐으읏…!"

문수린은 빨리는 가슴에 집중하느라 눈치채지 못했는지 뒤늦게 손의 침입을 알아챘다.

이제 와서 허벅지를 비벼보지만 늦었다.

이미 축축한 보지는 이호연의 손에 닿은 후였다.

굵은 손가락이 보지의 균열을 훑으며 올라갔다.

"하, 하으윽?! 흡…!"

문수린은 버둥거리다가 결국 이호연의 몸을 끌어안았다.

가슴에서 느껴지는 자극과 아래에서 느껴지는 자극을 버티려면 무언가 단단한 것에 몸을 의지해야 했다.

남자와의 경험이 없었으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것도 한몫했다.

찔걱- 챱-

다리 사이에서 들리는 물소리가 음란하게 방을 가득 채웠다.

"으, 으으… 흐으으…."

문수린의 신음소리 빼고는 조용한 방이었으니, 당연히 물소리는 그녀의 귀에도 들어갔다.

저런 소리가 자신의 몸에서 나다니.

수치심으로 가득 찬 문수린은 눈을 질끈 감았다.

하지만 눈을 감아봤자 음란한 소리가 사라지는 건 아니었다.

그리고 그걸 가만히 내버려 둘 이호연도 아니었다.

꾸욱 닫힌 균열을 만지던 이호연은, 눈을 감은채 쾌감을 견디는 문수린을 보며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잠시 가슴에서 입을 떼고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누나. 엄청 젖어있네요."

"흐, 아아. 그, 그런 게… 아니이잇…!"

터질 것처럼 빨개진 얼굴의 문수린은 눈동자를 마구 굴리며 할 말을 생각했다.

하지만 이호연의 손가락이 균열을 지나 톡 튀어나온 클리에 닿자 그런 생각도 하지 못할 만큼 큰 쾌락이 찾아왔다.

"그런 게 아니면, 뭐에요?"

"하, 아, 아으으아…."

문수린은 허리를 후들거리며 이호연의 팔에 매달려왔다.

숨을 헐떡거리며 벌어진 입도 달달 떨렸다.

쾌감을 견디지 못하고 울 것 같은 얼굴로 이호연을 바라보는 문수린은, 이호연의 가슴 속 깊은 무언가를 건드리는 것 같았다.

"누나. 좋아해요. 알죠? 저는 누나가 음란해도 좋아요."

"나, 나도 좋아해… 그치만 으, 음란하진 않아. 나,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히끄흡…."

이상한 몸의 반응을 변명하려 했지만 문수린은 말을 잇지 못했다.

이호연의 손가락이 빨라졌기 때문이다.

부풀어 오른 클리토리스를 위주로 질척한 애액을 윤활제 삼아 손가락을 움직였다.

"흐으, 으응?! 읏, 아, 하아아앙…."

귀에 들리는 문수린의 신음을 즐기며.

문수린이 그만하라는 듯 자신의 팔을 더 강하게 잡아 오는 걸 느꼈지만 이호연은 좀 더 문수린을 괴롭혔다.

"이, 이건. 흐웅, 흣, 으으…? 으, 으하아앗…."

탄력 넘치는 몸이 팔에 비벼지는 것도 꽤 기분 좋은 일이었다.

이호연은 문수린의 몸이 점점 긴장되는 걸 느꼈다.

여자의 몸은 절정에 가까워질수록 긴장한다.

여러 경험으로 그걸 알고 있는 이호연은 손가락을 더욱 빠르게 놀렸다.

아직 밤이 되기까지 시간은 많다.

앞으로도 몇 번이나 절정에 달할 테니, 미리 한 번 정도 보내놔도 좋겠지.

"아, 으흑…. 흐으읏. 흐앙. 아, 안돼… 제발."

이호연의 팔을 끌어안은 문수린은 벌벌 떨기 시작했다.

아직 섹스를 시작하기도 전인데, 흥건하게 젖은 보지액이 침대보를 완전히 적셨다.

자신의 몸에 찾아올 무언가가 무서우면서도 기대됐다.

그리고 곧 그녀에게 절정이 찾아왔다.

"흐아, 아, 아아, 아아아앙! 흐읏, 흐아앙!"

방을 가득 채우는 신음을 터트린 문수린은 이호연의 팔을 꾹 누르며 그대로 절정했다.

지금까지 자신이 했던 자기위로는 모두 거짓말이었다.

이런 쾌락이 있는데.

어째서 그런 걸로 만족했던걸까.

문수린은 덜덜거리는 입술을 컨트롤하지 못하며 입을 벌렸다.

이호연은 물이 뚝뚝 떨어지는 손가락을 들며 문수린을 바라봤다.

"아, 아아. 흐아…."

문수린은 상기된 얼굴로 입을 벌려 크게 숨을 쉬고 있었다.

얼마나 신음을 많이 냈으면 저럴까.

마치 호흡 곤란이라도 온 것 같았다.

'이 누나, 엄청나게 감도 좋네.'

여러 명의 히로인과 섹스를 했지만, 섹스 전에 이 정도로 좋아한 히로인은 처음이었다.

"누나, 좋았어요?"

이러면 안 물어볼 수가 없잖아.

문수린은 그제서야 눈을 돌려 이호연을 바라봤다.

"으, 으응… 좋았어…."

처음 느껴보는 남자의 손에 의한 절정.

그녀에게 큰 충격이었다.

직접 만지는 것과 이렇게 큰 차이가 있었다니.

심지어 그녀는 느꼈다.

이호연이 자신을 배려해서 멈췄다는 걸.

조금 더 했다면, 아마 더 큰 절정이 몰려왔을 거다.

'워, 원해….'

원했다.

조금 더 만져달라고.

더 빠르고 강하게 자신의 음란한 곳을 개발해달라고.

당장이라도 이호연에게 매달리고 싶었다.

'자, 잠시만.'

그때, 문수린은 번쩍 정신을 차렸다.

이대론 안 된다.

그녀가 생각했던 첫 경험은 이런 게 아니었다.

조금 더….

연상의 매력을 보여줘야 했다.

누나의 포근한 가슴에 안기며, '후후. 좋니?' 같은 대사를 던지며, 부끄러워하는 이호연과 서로 긴장되는 첫 관계를 했어야 했는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학생회장이자 누나로서 리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나, 나도 해줄게."

문수린은 이호연과 눈을 마주 보며 용기 있는 말을 꺼냈다.

"누나도요? 어디를요?"

"다, 당연히…."

시선을 내린 문수린은 이호연의 다리 사이에서 단단하게 발기해있는 자지를 발견했다.

"자, 자지… 내가 해줄게."

음란한 단어를 뱉은 게 부끄러워진 문수린은 이호연의 다리 사이로 손을 뻗었다.

자세한 건 모르지만, 그녀도 아예 지식이 없는 건 아니다.

남자의 물건을 위아래로 흔들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개념 정도는 알고 있다.

"손으로 해줄 거에요?"

"으, 으응."

문수린의 얇은 손가락이 이호연의 자지를 조심스럽게 휘감았다.

의외로 뜨거운 온도에 약간 놀랐지만, 티 내지 않고 손을 움직였다.

'오….'

이호연은 긴장한 채 자지를 바라보는 문수린을 구경했다.

당연히 자지를 훑는 테크닉은 없었지만, 상황 자체는 꽤 꼴렸다.

'따, 딱딱해.'

문수린은 자지 훑기에 최대한 집중하며 손을 움직였다.

"누나 손 되게 부드러워요."

"그, 그래?"

"네. 엄청 좋아요. 사랑해요."

"사, 사랑… 응. 나도 좋아해…."

문수린은 이호연의 칭찬과 고백이 너무 부끄러워서 눈을 피했다.

하지만 이상했다.

자신은 이호연의 손이 주는 쾌감을 참기 위해 노력했는데도 버티지 못해 결국 창피한 신음을 뱉었는데, 이호연은 전혀 그런 태도가 안 보였다.

슬쩍 고개를 올리자 자신을 귀여운 듯 웃으며 바라보는 이호연이 보였다.

어린 아이의 재롱을 보는 눈이었다.

"… 이건 안 좋아?"

갑자기 자신감이 떨어진 문수린은 손을 멈췄다.

"아니요. 엄청 좋은데."

거짓말.

아무리 관계를 해본 적 없는 문수린이라지만 이 정도는 눈치챌 수 있었다.

"그, 그럼…."

자지를 손으로 만지는 것도 꽤 수치심을 버틴 거지만, 문수린은 심호흡을 했다.

이대론 안 된다.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어차피 이호연의 목소리를 들으며, 상상으로는 안 해본 것이 없는 그녀였다.

문수린은 조심스럽게 입을 열고 이호연의 물건을 물었다.

이건 좋을거야…!

스쳐가며 들은 생도들의 대화에서, 펠라치오를 싫어하는 남자는 없다고 들었다.

문수린은 자신만만하게 이호연의 물건을 입에 넣은 채 고개를 들었다.

느껴지는 달콤함이 약간은 의문이었지만, 생식기를 입에 넣는 건 그녀로선 큰 도전이었다.

하지만 이호연은 오히려 아까보다 더 웃음을 참고 있었다.

"애, 왜? 이, 이거 안 조아?"

"… 누나. 그렇게 가만히 있을거에요?"

"???"

무슨 말인지 몰라 눈을 깜박거리는 문수린을 보며, 이호연은 문수린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 귀여운 누나는 대딸은 알면서 펠라는 모르는 구나.

대체 성교육을 어떻게 받은 건지 궁금했다.

"누나. 혀부터 움직여봐요."

알려줄 게 많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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