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40화 (240/648)

"꺄앙!"

루미는 어디 호캉스라도 온 것처럼 침대에 몸을 던졌다.

그런 루미를 보며 루시는 입을 벌렸다.

자신이 알던 루미의 모습과는 전혀 달랐으니까.

미리 연습할 때도 느꼈지만, 어른의 일을 할 때 루미는 너무 달라진다.

"... 텐션이 너무 높아. 루미."

"그렇지만, 루시랑 같이 이런 경험을 하는 거. 너무 설레. 항상 루시한테 배웠으니까. 오늘은 내가 알려줄 수 있어."

"으, 으... 알았어. 언니인 나도 힘낼게."

동생이 저렇게 말하는데 언니인 자신이 도망칠 순 없었다.

루시와 루미는 또 서로 끌어안고 얼굴을 비비기 시작했다.

귀여운 대화를 하는 쌍둥이를 보며 이호연은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저렇게 예쁠까.'

잡티 하나 없이 새하얀 피부. 

딱히 관리하지 않아도 깨끗하고 예쁜 몸.

분명히 항상 단 걸 먹는데도 군살도 없다.

예쁜 라인과 얼굴은 당연하다.

히로인의 특권이겠지. 

그런 여자가 내 앞에 둘이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상황인 걸까.

이호연은 침대에 올라와서야 루시와 루미의 몸을 제대로 감상했다.

지금까지는 그럴 여유가 없었지만, 한 발 싸고 나니 머리가 맑아졌다.

왠지 모르게 사이에 손을 집어넣고 싶어지는 탱탱한 허벅지와 그림을 그린 것처럼 들이박기 좋게 생긴 골반라인.

군살 없는 배의 위로 자리하고 있는 풍만한 가슴.

쳐지지 않고 탱탱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봉긋하게 솟아있는 가슴과 첨단의 유두는 내 시선을 뺏어가기에 충분했다.

가슴은 얇은 팔과 허리랑 대비되면서 더욱 탐스러워 보였다.

그런데 그런 몸이 두 개였다.

욕정이 두 배라는 뜻이다.

마음 같아선 당장 저기 안기고 싶었다.

저런 가슴 사이에 끼워져있던 내 아랫도리가 부러웠다.

그리고 이호연은 그제서야 깨달았다.

쌍둥이들이 자신을 뻔히 바라보고 있다는 걸.

이호연의 시선을 느낀 쌍둥이들은 더 가까이 다가왔다.

"호연 씨 저..."

"나도...."

반짝반짝 빛나는 눈동자 두 쌍.

음탕한 사심이 보이는 눈은 이호연의 자지를 향하고 있었다.

순수한 눈동자 네 개와 음란한 가슴 네 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섹시한 조합이 이호연과 점점 가까워졌다.

겉모습과 다르게 음란한 생각으로 가득 찬 쌍둥이는 이호연의 양팔을 잡았다.

양팔은 각각 루시와 루미의 허벅지 사이로 들어갔다. 

서큐버스라도 두 명의 여자가 주는 촉감을 재현할 순 없다.

이호연은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엄청난 파괴력이었다.

"호연 씨...?"

"루미를 보고 넋이 나간 거야."

"아니야. 루시 때문일걸?"

서로의 알몸이 훤히 보이는 밝은 동아리방에서 미녀 두 명과 뒹굴고 있는 상황.

새삼스럽게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한 이호연은 아까부터 치고 있던 룬의 결계를 점검했다.

당연히 이상은 없었지만, 조금 더 마력을 흘러 넣었다.

이 비현실에 확실히 몰입하기 위해서.

양쪽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체온과 여체의 부드러움.

어깨 아래로 이어지는 위팔에 닿는 가슴과 젖꼭지의 은은한 감각이 뇌를 흔드는 것 같았다.

하이라이트는 허벅지 사이에 끼워진 손에 조금씩 묻어나오는 촉촉한 액체.

"후우...."

이호연은 심호흡을 하며 정신을 다스렸다.

이미 그의 아랫도리는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오늘 몇 번이나 한 사정은 전혀 문제가 아니었다.

아직 남자로서의 본능을 발휘하지도 않았으니까.

이호연은 그대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루미를 끌어당겻다.

"히, 히잇. 호연 씨?"

"아주 잘났어 응?"

그리고 본능에 몸을 맡겼다.

아까부터 팔에 붙어있던가슴과 음란한 향이 조금씩 올라오는 보지.

루미의 왼쪽 가슴에 얼굴을 가져간 이호연은 유두까지 한 입에 물었다.

"흐, 흐으읏... 하, 아읍...."

톡 튀어나온 유두를 쪽쪾 빨면서 혀로 돌렸다.

루미가 감싸고 있던 팔로는 남은 가슴을 만지는 것도 잊지 않았다.

남자로 태어나서 여자의 가슴을 빠는 행위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상대의 반응.

"호, 호연 씨이. 아, 아읏... 거기 기분 조아여엇...."

몸을 꿈틀거리며 다리를 벌리는 루미의 음란한 모습은 가슴에서 입을 떼기 싫게 만들었다.

짐승같이 여자를 탐하는 이호연과 그 손길을 바로 즐기는 루미를 보고 루시는 살짝 놀랐다가, 곧 이호연의 팔을 더 강하게 끌어안으며 몸에 달라붙었다.

"이호연, 나도...."

루미의 가슴을 빨면서 주무르는 거로 모자라 손을 아래로 내려 손가락을 보지에 집어넣던 이호연은 루시의 목소리를 무시하지 않았다.

"이리와."

이호연은 루미의 가슴에서 입을 떼어 루시와 키스했다.

"으, 으응. 하읍. 쪽...."

"호연 씨이... 흐읏."

상대를 빼앗겨버린 루미는 아쉬운 듯 자신의 보지를 만져주는 팔에 몸을 비벼댔다.

질척한 물을 쏟아내는 보지를 느낀 이호연은 손가락을 움직여 루미의 보지를 강하게 쑤셨다.

루시와 키스하며 한 손으로는 루미를 괴롭히는 것이다.

그리고 남은 손은 키스를 이어가는 루시의 다리 사이로 집어넣었다.

"쫍, 쪽... 푸하. 하아, 흐, 이상, 이상해."

"하아, 호연 씨.... 으읏...."

어느 순간 루시와 루미의 보지를 양손으로 괴롭히는 형태가 되었다.

루시와 루미는 팔에 매달렸다가, 서로 불편한 자세인 걸 깨닫고 침대에 누웠다.

찔걱- 찔걱-

음란한 물소리와 손가락이 보지에 들락날락하는 소리가 동아리방을 가득 채웠다.

"루, 루미. 나. 안, 안대. 아, 아읏...."

"괜찮아... 루시. 나도, 나도흐으읍...."

쌍둥이는 서로 마주 보며 손을 꽉 부여잡은 채 절정에 달했다.

몸을 파들파들 떨며 모든 신경을 자신의 보지를 쑤시는 이호연의 손가락에 집중했다.

모든 힘을 서로의 손을 꼭 쥐는 데 사용하면서 최대한 찾아오는 쾌락에 저항하지 않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비슷한 쌍둥이답게 절정에 달할 때의 모습도 비슷했다.

입을 다물어보지만 새어 나오는 신음을 참지 못하고 결국 눈을 질끈 감으며 허리를 부들부들 떠는 모습.

어엿한 암컷의 모습이었다.

"끄흐읏... 흡, 이거 진짜아으읏...."

루시는 숨을 몰아쉬며 절정에 달했다.

이호연의 손이 음부에서 몇 번 움직이는 것만으로 엄청난 쾌락이 몰려왔다.

혼자서 만질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

남자의 딱딱한 손 때문일까?

이유는 모르겠지만 루시는 허리를 들썩거리며 계속 절정해야했다.

쌍둥이들은 나란히 누워서 이호연의 애무를 받았다.

찔걱 찔걱-

손가락이 몇 번이나 보지를 왕복했다.

둘 다 같은 템포로 자극하고 있는데도 루시의 반응이 훨씬 좋은 걸 확인한 이호연은 손가락을 빼냈다.

"흐으읏...."

"하아... 호연 씨...?"

두 사람의 보지와 이어지는 끈적한 애액이 손가락 끝에서 뚝뚝 떨어졌다.

"루미. 나 좀 도와줘."

"네에...?"

루미와는 전부터 꾸준히 관계를 맺어왔다.

그만큼 몸이 개발되어 있고 자지를 받기도 쉽다. 

쾌락에도 어느정도 익숙해졌다.

하지만 루시는 다르다.

루미와 같은 몸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개발되지 않은 순수한 티가 많이 나는 몸이다.

루시와의 첫 섹스는 애무가 짧았으니까.

"흐아...? 뭐, 뭐 하는 거야 루미."

루미는 이호연의 지시대로 루시의 양팔을 잡았다.

이호연은 루시의 다리를 벌리고 루시의 음부를 자세히 관찰했다.

흠뻑 젖어있는 보지 구멍에서 꿀렁꿀렁 애액이 나오고 있었고 클리토리스는 단단하게 자신을 과시하고 있었다.

이런 보지는 확실하게 풀어줘야한다.

"머, 뭐 하는... 히이잇?!"

이호연은 고개를 숙이며 혀를 보지에 가져갔다.

양팔로 허벅지를 꽉 잡으며 고정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낼름.

음란한 맛이 나는 루시의 보지를 핥으며 클리토리스를 공략했다.

톡 튀어나와 있는 콩알을 아래에서 위로 쓸어올리며 그 옆으로 파고들었다.

"아, 이호여느... 으, 아, 아앙...! 루, 루미. 잠시, 흐으읏...!"

루시는 바둥바둥하며 몸을 움직였지만 양팔은 루미가, 양다리는 이호연이 잡고 있었으니 무의미하게 허리만 들썩거릴 뿐이었다.

"루시... 괜찮아."

"루, 루미. 기다려. 잠시마아앙...! 그마. 그마아안...! 흐으븝...!"

"금방 좋아질 거야. 호연 씨가 하기 전에 풀어주는 거니까."

"히이잇... 아으읏...! 하, 하지마아... 필요없스으읏...!"

이호연은 루시의 말을 무시한 채 계속 혀를 움직였다.

클리토리스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입술로 빨아들이기도 하고 혀로 날름날름 자극하기도 했다.

지금 확실히 해놓지 않으면 삽입할 때 아플 수도 있다.

"히, 이잇, 하읏, 아앙...! 안대, 안되는데엣...!"

평소라면 보기 힘든 루시의 앙탈을 즐기며 이호연은 빠르게 혀를 움직였다.

"후읍, 아, 아... 그, 그마안... 하아, 하으으으응...!"

아무리 막으려하고 그만하라고 해도 억지로 찾아오는 절정을 막을 순 없었다.

루시는 커다란 신음을 내뱉으며 절정했다.

하아. 하아.

숨을 헐떡이는 루시는 머리가 뱅글뱅글 도는 것 같았다.

너무 엄청난 쾌락이었다.

이대로 눈을 감으면 잠들 것 같이 피곤함도 몰려왔다.

그런 루시의 귀에 두 사람의 대화가 들려왔다.

"그럼 루미... 할래?"

이호연의 물건은 이미 너무 단단했다.

성난 황소처럼 들이박을 곳을 찾고 있었다.

"루시 먼저 해주세요."

루시는 그 말을 듣고 번쩍 정신을 차렸다.

"루, 루미. 아니야. 괜찮아. 너 먼저 해도...."

"으응, 아니야. 루시 먼저 해."

'나는 이미 많이 했으니까.'

루미는 뒤에 나오려는 말을 삼켰다.

이호연과 정확히 몇 번이나 관계했는지 루시에게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 고마워."

루시는 그저 동생의 호의를 고맙게 받았다.

"그럼 할게."

상황이 정리된 걸 느낀 이호연은 누워있는 루시에게 자세를 잡았다.

넣기 좋은 자세로 다리가 벌려져 있었기에 보지를 빨던 자세 그대로 일어나면 될 일이었다.

부드러운 허벅지를 쓰다듬다가 질척질척한 음부를 건드리기도 했다.

찌극-

음탕한 애액이 손가락을 젖게했고, 준비는 완벽했다.

이호연이 정상위 자세로 귀두를 밀어 넣으려 할 때.

"자, 잠시만."

루시가 손을 모아 이호연의 배를 밀었다.

"루시. 왜 그래?"

어디 불편한 곳이라도 있는 걸까.

아니면 쉬는 시간이 필요한 걸까.

자신의 애무가 너무 과했을지도 모른다.

이호연은 걱정스러운 눈으로 루시를 바라봤다.

루시는 큰일날 뻔 했다는 눈으로 이호연을 바라봤다.

"그, 그거 해야지."

"그거?"

루시는 천천히 자신의 팔로 양다리를 잡고 벌렸다.

음란하고 축축하게 젖어있는 보지가 공기에 노출되며 그대로 이호연의 시야에 들어왔다.

갑작스러운 행위에 이호연이 당황함과 동시에 루시가 말을 이었다.

"자, 자지 조르기."

"...?"

루미는 옆에서 고개를 갸웃거리고, 이호연은 아주 잠깐 할 말을 잃었다.

'아, 맞다.'

루시는 그렇게 알고 있었지.

루시의 첫 경험 때. 

거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다... 라는 구실에 자신의 욕망 한 스푼이 들어간 계획.

그걸 이제서야 떠올렸다.

정확히는 머리에 들어있긴 했지만, 루시가 이렇게 나올 줄 몰랐다.

"자 잠시만. 루시."

루시는 이호연의 말이 들리지 않았다.

이런 창피한 자세를 하는 것만으로 모든 신경을 다 쏟아부어야 했기 때문이다.

루시는 다리를 최대한 벌렸다. 

남자가 자지를 박기 편하도록 만드는 음란한 자세였다.

그리고 떨리는 입술을 막으며 간신히 입을 열었다.

"자, 자지 박아주세요."

동아리방 안에는 정적이 흘렀다.

루미는 눈을 크게 뜨고 입을 벌렸고, 이호연은 이걸 어떻게 수습할까 고민했다.

"왜, 왜 그래. 반응이...? 내가 잘 못 했어? 자, 자지 박아주세요. 맞는데...."

예상하지 못한 반응에 당황한 루시는 이호연과 루미 사이에서 고개를 이리저리 돌렸다.

자신 나름대로 큰 각오를 보인 건데, 둘의 반응이 시원찮았기 때문이다.

결국 궁금증을 참지 못한 루미가 입을 열었다.

"루시... 그게 뭐야?"

쿠궁!

마치 번개가 내리치는 것 같이 머리가 띵했다.

루시는 청천벽력같은 말에 이호연을 향해 시선을 보냈다.

이호연은 조용히 눈을 피했다가 다시 루시의 눈을 바라봤다.

어떻게 변명하든 루미가 있으면 사실을 들키겠지.

그냥 솔직하게 말하는 게 낫다.

"... 미안. 그거 장난이었어."

이호연의 말을 들은 루시는 첫 경험 때를 떠올렸다.

분명 자신을 루미라고 알고 있는 이호연이 이런 음란한 말을 시켰었다.

그때는 이런 걸 루미도 하는 거구나. 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그때 이미 이호연은 자신이 루시인 걸 알고 있었다.

즉 애초에 루미한테 시켰던 말을 자신에게도 시킬 이유가 없는 거다.

루시인 걸 알고 있었으니까.

모든 걸 이해한 루시의 얼굴이 터지기 직전의 화산처럼 새빨개졌다.

화가 치밀어올랐지만, 그것보다 부끄러운 게 더 심했다.

자신의 동생이 보고 있는 곳에서 수치 플레이를 했으니까.

"이 , 이 나쁜 놈…. 루미도 했다고 했으면서… 흐으, 흑...."

"... 아니 둘이 연습했다면서."

이호연도 나름 억울한 부분이 있었다.

둘이 연습도 했으면서 그런 걸 공유안하다니.

"그 때는 생각이 안났어! 자, 자지가 앞에 오니까 생각나서... 으, 으으...."

아, 모르겠다.

루시는 거의 울기 직전이었다.

이호연은 그대로 루시의 위로 몸을 덮었다.

"이, 이익! 죽을 거야! 죽을 거라고! 흡, 하읍!"

당연히 루시는 버둥버둥 움직이며 반항했지만, 이호연은 그대로 루시의 입을 막으면서 키스했다.

쫍- 쪽. 쮸붑-

루시의 몸이 잠잠해질 때 즈음.

이호연은 살짝 입을 때고 말했다.

"그, 뭐냐. 귀여워서 그랬어."

"야, 이 나쁜 샊... 읍. 흐읏...."

루시의 눈동자는 부끄러워하면서도 욕정으로 덮였다

옆에서 부러운 듯 보고 있는 동생의 시선과 자신의 아랫배를 누르고 있는 단단한 자지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부끄러운 기억이 되새겨지면서 그때의 쾌락도 떠올랐다.

꿀꺽.

루시는 이호연을 바라보며 침을 삼켰다.

조금이지만 화가 가라앉았다.

지금이 섹스하기 직전의 상황이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루시의 반응이 살짝 달라진 걸 느낀 이호연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금 자연스럽게 섹스로 넘어가지 않으면 진짜 어색해져 버린다.

이호연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귀두를 보지 구멍에 맞췄다.

"이, 이... 흐으으극... 흐읏...!"

자신의 팔을 꽉 잡은 루시의 신음을 들으며, 이호연은 자지를 루시의 보지로 집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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