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43화 〉143화. 계약서 (2) (143/648)



〈 143화 〉143화. 계약서 (2)

"엎드렷!"

"히이익…!"

스칼렛은 릴리아나의 말에 바닥에 개처럼 엎드렸다.

"오, 개목걸이가 있으니까 진짜 개가 됐어. 신기하당."

"이,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계약, 계약이…."

"우리 스칼렛씨 계약서를 제대로 안 봤구나?"

나는 내 계약서를 꺼내 스칼렛의 앞에서 조항 하나하나를 가리켰다.

[을 스칼렛이 갑 이호연에게 배신의 마음을 먹는 순간 을에게 마력과 힘을 제한하는 목걸이가 채워진다.]

[을 스칼렛은 갑 이호연에게 적대행위를 할 수 없다.]

[을 스칼렛은 목걸이가 채워지는 순간  이호연과 병 릴리아나의 말에 복종하게 된다.]

"이런… 이런 사기 계약이 말이 돼?!"

"꼬우면 계약서를  읽으시든가. 뭐, 물론 스칼렛씨 한테 준 건 이런 조항이 없긴 했는데… 세상에는 양 쪽 내용이 다른 계약서도 있거든요."

"이, 이게…. 부정계약이…."

스칼렛은 몸을 벌벌 떨면서 내가 내민 계약서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하지만 이미 스칼렛의 마나를 흡수하며 성립된 계약이 바뀌진 않았다.

지옥 맛이 어때. 뜨겁지?

"자… 그럼 혹시 숨긴 정보가 있으면 다 얘기해봐."

"어, 없어요. 진짜 아무것도 없어요…."

스칼렛이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진 않았다.

아마 아는 정보 자체가 얼마 없겠지. 나를 조사한다고 굳이 그 사정까지 알아야 할 필요는 없으니까.

"그럼 정말 나를 협박하기 위해  영상을 촬영하려고  거야?"

"네, 네. 제가 알기론…."

"으음…."

그건 진짜 아닌 것 같은데.

물론 원작과 엘리스의 성격이 바뀌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밑도 끝도 없다.

내가 아는 정보가 모두 쓰레기가 되는 거니까.

적어도 지금까지는 내 정보들이 모두 효과가 있었다. 아직 나비효과가 생기기에는 이르다.

즉, 분명  사정이 있다. 스칼렛이 모를 뿐이다.

"진짜 다 말한 거 맞지?"

"맞아요. 다 말했어요. 제발 살려주세요."

스칼렛은 흠칫흠칫 릴리아나를 바라봤다.

릴리아나가 꼬리를 흔들 때마다 히익 하는 게 트라우마가 제대로 박힌 것 같다.

더 캐낼 정보는 없는 것 같고… 그냥 엘리스 뒷조사나 시켜야겠네.

'아니지. 이대로 끝낼  없어.'

덕분에 내기에서 졌거든. 그래서 저녁 메뉴는 릴리아나의 마음대로 시켜야 한다.

난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팔짱을 꼈다.

"아니야. 아무래도 무언가 숨기고 있는 게 분명해."

"저, 정말이에요! 정말 아무것도…!"

"릴리아나. 정보 캐내."

"응. 이리 와. 스카웃."

"스, 스카웃이 아니라 스칼렛인데…! 흑, 아앙…."

배신할 생각을 한 대가도 치를 겸 릴리아나에게 스칼렛을 맡겼다.

교육이 끝나면  고분고분해지겠지.

나는 소파에 몸을 맡긴 채 스마트워치를 실행했다.

히로인들에게 괜찮냐는 안부 문자를 남기고, 에브리타임에서 사람들의 반응을 체크했다.

여러  중에서 추천을 제일 많은 글을 클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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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테러 사건 정리]


판데믹에서 천상제 도중에 테러를 일으킴 (아직 조사하고 있긴 한데 판데믹이 거의 확실하다고 함.  이유는 밑에.)

폭발로 시선을 끈 뒤에 경비병력으로 위장한 마인 들이 민간인을 덮침.

하지만 임솔교수의 빠른 대처로 부상자는 많아도 사망자는 없다고 함.

축제를 즐기던 교수들이 합세해 마인을 모두 제압하고 현장을 정리하는데 갑자기 명예관이 무너짐.

이호연 생도가 명예관을 무너뜨린 거였음.

그 이유는 테러 마법진이 명예관에 설치되어 있었는데 아티팩트를 제물로 삼는 마법진이라 아티팩트를 다 없애기 위해서. (그 자리에 있던 마법 교수들이 맞다고 증언함.)

그리고 판데믹의 간부 한 명 생포함.

민간인 피해는 없지만, 재산적 피해가 매우 큼.

특히 명예관을 복구하려면 교수급 마법사 몇십 명이 일주일 넘게 달라붙어야 한다고 함.

하지만 이호연 생도가 미리 막지 않았으면 명예관을 중심으로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 천상제에 참여 중이던 사람 대부분이 폭발에 휘말렸을 거임.

미리 아티팩트를 없앤 덕에 작은 폭발로 그침.

-여기까지가 아카데미에서 밝힌 테러 조사현황.-

나도 천상제에 참여중이었는데 진짜 무서웠음. 갑자기 폭발하고 사람들 다 패닉이었는데 어떻게 한 명도 안 죽은 건지 놀랍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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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임솔 교수 진짜 멋있다. 젊고 예쁘고 능력까지 있으니 인기가 많지.]

[임솔이랑 같이 철혈 길드 팀장도 초반 진압에 엄청 도움이 컸대. 내 친구가 그랬음.]

[명예관이 사라진  진짜 아쉽네….]

[굳이 명예관을 아예 무너뜨렸어야 했나? 다른 방법도 있지 않았을까?]

[ㄴ 마법진이 설치되어 있었대잖아. 글  읽냐?]

[ㄴ 내 말은 좀 더 약하게 해도 됬지않았냐는 말이지. 언론을 모두 믿지 마셈.]

[진짜 방구석 마법사 새끼들 역겹네. 테러가 뭐 약하게 해달라고하면 약하게 오는 건  아나 ㅋㅋ]

[이호연 진짜 멋있다…. 쟤는 아카데미 졸업하면 진짜 거물  듯.]

[아니, 아카데미가 보안이 너무 약한 거 아니냐? 맨날 뚫려.]

[ㄴ님 이번에 프랑스 테러당한  보면 그런 말   ㅋㅋ 거기 사망자가 몇천 단위래요.  정도면 엄청나게 잘 막은 거.]

"흐음…."

일부 이상한 놈들을 빼면 여론은 괜찮았다.

아카데미의 보안에 대한 말은 꾸준히 나오는 말이지만, 어차피 세계관 상 전 세계는 판데믹의 테러에 노출되어 있다.

아무리 열심히 막으려 해도 뚫고 들어오는 놈들이라 보안은 어쩔  없는 문제다.

그때 내 허벅지에 부드러운 손이 올라왔다.

"릴리아나?"

"스칼렛이랑 놀다 보니 흥분해버렸어… 흐응."

"쯋… 쯉."

스칼렛은 바닥에 누운 채 릴리아나의 밑에 깔려 있었다.

보지에는 릴리아나의 꼬리가 박혀있었고, 입으로는 릴리아나의 보지를 열심히 핥고 있었다.

쾌락에 반항하지 못하고 열심히 혀를 놀리는 모습을 보니… 좀 불쌍했다.

"…."

근데 꼴리긴 하네.

 아랫도리에 피가 쏠렸다.

"하읏… 주인님…?"

릴리아나는 내 바지 지퍼를 잡고 허락해달라는 눈빛을 보냈다.

"마음대로 해."

"네헤엣… 하읍. 쮸부붑…."

릴리아나는 스칼렛에게 보지를 빨리면서 내 자지를 입에 물었다.

*



"하아앙… 아악… 좋아!"

"핥짝. 핥짝."

"후우…."

흥분한 우리는 침대로 자리를 옮겼다.

릴리아나는 내 위에서 허리를 앞뒤로 흔들고 있었고, 스칼렛은 릴리아나의 명령으로 내 몸을 핥아 주고 있었다.

처음에는 내가 릴리아나에게 후배위로 박으면 스칼렛이 내 뒤를 핥아주자고 했지만 내가 거절했다.

스칼렛의 동공이 이리저리 떨리는  보기도 했고, 아직 내가  정도로 타락하진 않았으니까.

그래서 합의를 본 게 릴리아나와 섹스를 하는 도중 나를 더 기분 좋게 만드는 건데… 확실히 효과가 있긴 했다.

확실히 예쁜 여자가 두명이니까 시각적으로 더 즐거웠다.

처음엔 부담스러워하던 스칼렛도 릴리아나가 보지를 몇 번 쑤시고 나니 결국 내 몸을 핥기 시작했다.

애초에 거절할 수 없는 몸이기도 하고.

"하앗, 하악… 하으응. 쫍…."

릴리아나는 허리를 숙여 내게 입을 맞췄다.

곧 절정에 달하려는 모양이다.

혀가  입 깊숙이 들어와 입천장과 이를 핥으며 침을 빨아들였다. 나도 그에 맞춰 혀를 움직였고, 내 침을 보내주자 릴리아나는 맛있다는 듯이 삼켰다.

내 가슴을 핥고 있던 스칼렛은 릴리아나가 다가오자 자리를 바꿔 내 다리 밑에 엎드렸다.

"쪼옵…."

"읏…."

스칼렛은 조심스럽게 내 불알을 핥기 시작했다.

처음 느끼는 어색하지만 나쁘지 않은 감각이 몸을 휘감았다. 릴리아나와 입을 맞추며 섹스하는 도중에 갑자기 찾아온 쾌락에 나는 사정감이 몰려왔다.

"쌀게…!"

"하읏, 네. 네엣…♡"

릴리아나는 내 목덜미를 핥으며 허리를 내려찍었다.

나는 부드러운 릴리아나의 등을 끌어안고 사정하기 시작했다.

뷰릇-뷰릇-

"하악, 아앗… 흣…."

자신도 절정에 달했지만 내 사정을 기분 좋게 끝내도록 릴리아나는 눈을 찌푸리면서도 계속 허리를 움직였다.


그 와중에도 스칼렛의 보지를 찌르는 꼬리는 멈추지 않았다. 스칼렛은 잠시 떨어져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만지며 절정에 달하기 위해 자위했다.

"하으으… 주인님… 시원하셨나요?"

"응. 역시 릴리아나네."

"헤헤… 어?"

릴리아나는 허리를 들어 자지를 빼내고, 청소하기 위해 입으로 가져갔다.

하지만  불알이 애액과는 다른 윤기가 나는 걸 보고 눈을 크게 떴다.

"스, 스칼렛! 네가  거야?"

"흐, 흐읏… 네. 제, 제가 했어요."

"내가 먼저 해야 했는데! 아악!"

"하아아앙! 아아앙!"

릴리아나는 뭐가 그렇게 화난 건지 스칼렛의 보지에 꼬리를 더욱 깊숙이 집어넣었다.

스칼렛을 괴롭히던 릴리아나는 슬픈 눈으로 내 자지를 바라봤다.

"흐윽… 주인님의 불알을 뺏겨버렸어. 내가 덮어야 해."

내 불알을 쓰다듬던 릴리아나는 입을 크게 벌리더니 내 불알을 입 전체로 감쌌다.

"야, 잠시만. 큽."

릴리아나의 혀와 입은 조심스럽게 내 불알을 굴리기 시작했다.

입안을 가득 채운 찐득한 침이 내 불알을 적시면서  척추까지 움찔거리는 이상한 쾌감이 느껴졌다.

스윽스윽-

동시에 릴리아나는, 애액과 정액이 섞여 축축한 자지를 손으로 흔들기 시작했다.

끈적한 액체가 많이 묻어있는 만큼 더욱 기분 좋은 느낌이었다.

"크윽…."

원래 남이 손으로 해주는 대딸은 내가 하는 것보다 부족하지만, 릴리아나는 그렇지 않았다.

서큐버스라 그런지 내가 기분 좋은 곳을 다 알고 적절한 힘과 속도로 움직여줬다.

그리고 불알에서 느껴지는 생소한 감촉까지 합쳐지니 몸 안쪽부터 사정감이 느껴졌다.

"하압. 하읍. 쩝. 주인님… 쌀 것 같아요?"

"응…!"

릴리아나는 불알에서 입을 떼고 내 귀두 앞에 입을 벌렸다.

그 상태로 내 자지를 쥐고 있는 손의 속도를 높였다.

나는 사정의 쾌락을 극대화하기 위해 손을 밑으로 내려 릴리아나의 가슴을 잡았다.

손을 가득 채우는 부드러운 살결과 손바닥에서 분명히 느껴지는 딱딱한 유두의 감촉.

손과 자지에서 느껴지는 감각에 집중하며 나는 릴리아나의 대딸을 즐겼다.

뷰븃-

곧 내 귀두에서 정액이 튀어나왔고, 릴리아나는 바로 손을 떼고 입으로 자지를 덮었다.

꿀꺽. 꿀꺽.

정액이 나오자마자 릴리아나의 목구멍 안으로 들어갔다. 입과 볼로 자지를 최대한 압박하며 쪽쪽 빨아주는 감각에 남은 정액 한 방울까지 짜이는  같은 감각이 느껴졌다.

사정이 끝나고도 자지를 깨끗하게 청소한 릴리아나는 그제서야 입을 뗐다.

"잘 먹었습니다."

"잘했어. 릴리아나."

"흐흐… 이게 서큐버스라구."

왠지 서큐버스의 자신감이 올라온 릴리아나를  품에 끌어안고 사정의 여운을 즐겼다.

스칼렛은 구석에서 무릎을 꿇고 있었다. 아까 릴리아나가 도둑고양이라면서 무릎을 꿇렸기 때문이다.

몇 분간 릴리아나의 가슴을 즐기며 현자 타임을 즐긴 나는 일어나서 스칼렛에게 다가갔다.

"스칼렛. 엘리스가 날 조사하는 이유를 알아내. 제대로 조사하지 못하면 또 릴리아나가 벌을 줄 거야."

"… 네,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안 되지. 바보야."

"응?"

릴리아나가 나와 스칼렛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스칼렛. 엘리스를 잘 조사하면 내가 상을 줄게. 대신 제대로  결과를 못 내면 이제 상은 없어. 알겠지?"

"네. 네! 꼭 결과를 만들어낼게요…!"

"…."

역시 서큐버스가 고문은 잘하네.

*


빅토리아 아카데미에 테러가 발생한 목요일 밤.

판데믹에선 회의가 진행 중이었다.

"길 스티븐이 생포라니… 상상하지 못한 일이네요."

어두운 원탁에서 상석에 앉은 마에스트로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부하가 당했다는 소식에 슬픔의 감정은 보이지 않았고, 그저 장기말 하나가 사라져서 아쉬운 기색이었다.

다른 간부들도 마찬가지였다. 길 스티븐이 잡혔다고해서 어떤 감정을 보이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회의는 평소처럼 마에스트로의 주도로 진행되고 있었고, 이번 안건은 빅토리아 아카데미였다.

"빅토리아 아카데미에 길 스티븐 대신 파견 보낼 간부가… 으음. 누구로 할까요."

마에스트로는 의자의 팔걸이를 톡톡 치면서 원탁을 둘러봤다.

다들 이미 맡고있는 일이 있거나, 빅토리아 아카데미와는 맞지 않는 성격의 간부들이 대부분이었다.

테러를 일으키기 위해 틈을 발견하는 역할은 아무나 맡길 수 없으니까.

최근 들어 아카데미의 보안이 단단해진 만큼 아무나 보낼 순 없었다.

"제가 가겠습니다."

마에스트로가 고민하던 그때, 붉은 머리의 여자가 손을 들었다.

"오, 레베카? 당신이 주도적으로 나서는 건 처음이네요. 좋아요. 당신이 가보도록 해요."

레베카의 결계능력은 잠입에도 도움이 되고, 전투 능력 자체도 뛰어나기에 믿고 임무를 맡길 수 있다.

"네… 꼭 완수하겠습니다."

레베카는 고개를 숙이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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