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7화 〉137화. 백아영 (2)
"쯉… 쪽쪽."
"으…."
나는 누워서 백아영의 펠라치오를 받고 있었다.
백아영은 내 옆에서 어정쩡한 자세로 허리를 굽힌 채 내 자지를 입에 물고 있었다.
임솔의 펠라를 받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백아영에게 또 펠라를 받고 있자니 기분이 참 이상야릇했다.
백아영은 기술적인 부분이 엄청난 타입은 아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열정적인 태도로 내 자지를 물어온다.
본래 펠라치오란 정신적인 교감이 중요한 법이다.
자지를 자극하는 쾌감도 중요하지만, 이 여자가 나를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입으로 얼마나 봉사하는 지도 흥분의 큰 포인트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백아영은 엄청나게 헌신적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쓰다듬듯이 쪽쪽 대며 자지를 애무하는데 그 광경이 굉장히 흥분됐다.
가끔 나와 눈이 마주치면 사랑스러운 눈빛을 보내는 것도 좋았다.
다른 사람들은 펠라치오하느라 바빠서 나랑 눈을 마주치지도 않는다.
그나마 루미가 눈이 마주치면 창피해하면서 눈을 피하지.
"쯉쯉. 핥짝. 응극…."
어쨌든, 펠라치오는 단순 물리적인 자극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만족감이 크다는 말이다.
그래서 백아영의 펠라치오는 금방 사정감이 몰려왔다.
"쌀게요. 아영 씨."
"쭙… 네, 여보…."
울컥울컥.
진한 정액이 백아영의 입으로 흘러 들어갔다.
백아영은 손으로 대딸을 쳐주면서 귀두를 앙 물고 요도에 남은 정액을 끝까지 빨아 내줬다.
낼름낼름.
사정이 끝난 후에도 기둥을 핥으며 나와 눈을 마주치는 백아영의 귀여운 모습에 발기가 가라앉질 않았다.
"옆에 누워봐요."
백아영을 내 팔 베게 위에 눕힌 뒤에 가슴을 만지작거렸다.
"응… 흐읏."
"아영 씨. 아까 왜 그랬어요."
"뭐, 뭐를?"
가슴을 조물조물 만지면서 백아영과 눈을 마주쳤다.
남편으로서 아내의 잘못 추궁타임이다.
"왜 임솔 교수님 견제했어요. 여보."
"겨, 견제 안 했어요. 여보…."
이 사람은 여보 플레이를 하면 헌신적인 아내 역할에 심취해서 존댓말로 바뀐다
나도 너무 심취하면 안 되는데… 순수한 눈으로 저런 음란한 행동을 하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빠져버린다.
"거짓말하지 마. 말할 때마다 끊고 들어오고, 내가 아영 씨라고 부르는 것도 말했다며. 여보가 더 친한 거 알려주려고 그런 거잖아."
"으, 으으… 여보… 흐윽."
백아영은 서운한 듯 내 가슴에 머리를 묻었다.
뭐가 그렇게 서운하세요. 누가 보면 진짜 내 와이프인 줄 알겠어….
잘못한 것도 없는데 괜히 죄책감이 든다.
'잘못이 없진 않구나.'
너무 쓰레기 짓을 일삼다 보니 무감각해졌지만 이 정도면 도내 최상위 쓰레기다.
근데 뭐 어떡해. 이러지 않으면 죽는다고 내가.
"여보는 다른 여자도 많으니까… 솔이까지 친해질까 봐… 흐으윽!"
순간 백아영도 내 여자관계를 다 알고 있는 줄 알고, 놀라서 젖꼭지를 꼬집었다.
아마 그냥 주변에 여자가 많다는 말이겠지.
아니 근데… 그, 억지로 당하는 컨셉은 완전히 버린 건가? 이제 그냥 내 여보인 줄 아는거야?
"흐으으으앙…."
핥짝.
나도 모르겠다.
탐스럽게 생긴 백아영의 핑크빛 유두를 혀로 올리면서 핥았다.
한 손으로는 백아영의 어깨를 누르면서, 남은 손은 백아영의 다리 사이에 집어넣었다.
시간도 많으니 오늘은 천천히 즐겨야지.
손에 마력을 담아 백아영의 음부를 조심스럽게 애무했다.
"으응… 끄읏… 흐앗…."
쾌락에서 벗어나기 위해 움찔거리는 백아영의 몸을 꽉 붙잡고 계속해서 혀를 놀렸다.
귀여운 유두가 내 혀에 눌리고 비벼지면서 백아영의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내 아랫도리가 보지에 넣고 싶다고 소리를 지르고 있지만, 오늘은 뭔가 애무를 길게 하고 싶은 날이다.
항상 시간에 쫒기며 섹스를 했으니 오늘 정도는 여유롭게 보내도 되겠지.
젖어 있는 클리를 만져주다가 손가락을 더 밑으로 내렸다.
애액이 흘러나오는 보지 구멍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찔걱 찔꺽.
손가락이 음란한 물소리를 내며 보지를 찌를 때마다 백아영의 몸이 부르르 떨리며 내 팔을 잡았다.
나는 그럴수록 손가락을 더 빠르게 움직이며 백아영의 약점을 찔렀다.
"으, 아. 흐읍… 흐…."
유두를 혀로 돌리면서 보지까지 자극하고 있으니, 일주일만에 애무를 받는 백아영은 얼마 버티지 못했다.
"하으으읏… 아… 여보…."
곧 절정에 달한 백아영이 다리를 비틀며 깊은 한숨을 내뱉었다.
보지에서 빼낸 손가락에서 늘어지는 선이 만들어졌다.
내 애무에 완전히 녹아버린 백아영은 몸을 늘어뜨리고 침대에서 색색 숨을 쉬고 있었다.
사실 섹스도 좋지만, 이런 전희도 반응이 좋은 사람한테 하면 이것만큼 재밌는 일이 없다.
미녀를 내 의도대로 만지면서 희롱하는 데도 역으로 내게 안겨 오는 그 희열과 흥분을 참기가 힘들다.
"다리 벌려요. 여보."
"네, 네… 여보!"
백아영은 내가 여보라고 불러주자마자 정신을 차리고 애액이 흐르는 보지를 손으로 벌리면서 보여줬다.
이미 내 자지를 받아들일 준비가 끝난 음란 보지였다.
엉덩이로 흐르는 애액은 이미 침대를 흠뻑 적시고 있었다.
"하으으읏… 여보."
찌걱찌걱.
구멍에 손가락을 살짝 넣어보자 기다렸다는 듯이 앙 하고 물어왔다.
이 정도면 이제 참지 않아도 되겠지.
턱-
보지 위에 자지를 올렸다.
백아영은 열기에 가득찬 눈빛을 보내며 손으로 허벅지를 잡고 내가 넣기 쉽도록 다리를 벌렸다.
"여보… 이제 못 참겠어요…."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
"여보의 그거…."
"그거?"
나는 자지를 잡고 보지 구멍을 툭툭 건드렸다.
백아영은 우물쭈물하다가 눈을 감았다.
"여보의 자지… 넣어주세요…! 못 참겠어요!"
찔걱-.
귀두를 보지의 입구에 맞추고 천천히 집어넣기 시작했다.
"하, 하악. 하아아… 흐아, 아악… 앙!"
일주일만의 삽입이라 백아영도 꽤 부담인 것 같았지만, 난 이 변태를 믿었다.
그냥 내 성욕이 가는 대로 움직여도 알아서 느껴줄 거다.
그런 변태니까.
내 귀두가 백아영의 보지를 넓혀가면서 안쪽으로 들어갔다. 배려 없이 꾸욱 하고 들어간 자지는 뿌리까지 들어가 자궁구를 톡하고 건드렸다.
"끄아… 하, 악… 흥아… 으응…."
그래도 그전에 잘 풀어둔 덕에 백아영도 고통은 없는 것 같았다.
그냥 오랜만이라 놀란 거다.
완전히 자지를 삽입한 후에, 백아영과 몸을 최대한 밀착시켰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몸이 내 몸과 맞닿고 계속된 절정에 땀범벅이 된 찐득한 가슴이 내 가슴에 맞닿았다.
"흐으… 조, 조아… 여보. 조아… 쫍… 으음."
끝까지 박힌 자지덕에 숨을 가쁘게 내쉬는 백아영의 입을 내 입으로 틀어막았다.
평소라면 이 상태로 피스톤을 하며 보지감촉을 즐겼겠지만, 오늘은 달랐다.
나는 허리를 움직이지 않았다. 완전히 삽입한 상태로 오히려 몸을 진동시켰다.
서로의 치골이 비벼지고 타액이 교환될 때마다 백아영은 몸을 떨기 시작했다. 백아영은 움직이지 않았는데도 기분좋아지는 감각에 놀란 것 같았다.
내 거대한 자지는 이 체위로도 자궁구까지 닿기 때문에, 이대로 비비기만 해도 귀두로 자궁구를 자극할 수 있었다.
"아, 아… 흐…? 끄으읏…?"
백아영도 움찔움찔 느껴지는 쾌락에 처음에는 의문을 표했지만, 점점 밀려오는 쾌감에 잠식되기 시작했다.
"흐읏… 아… 아앙. 학, 하그극…. 여, 여보. 거기 이상해. 여보. 여브븝…!"
내가 하고 싶은 대로해도 다 느껴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으니, 나는 다시 한번 자궁에 마력을 일으켰다.
밑에서 귀두에 비벼지는 자궁구를 안쪽에서도 자극했다.
연약하고 잘못하면 아플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최대한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자극했다.
"하, 아. 아악! 아아아앙! 으, 아! 하악… 하아아아앙!"
백아영은 몸을 마구 떨면서 팔과 다리를 허공에서 마구 흐느적거렸다.
동시에 애액이 홍수처럼 흘러나오면서 보지가 자지를 꾹꾹 조여오기 시작했다.
백아영의 눈은 완전히 뒤집히고, 눈물과 침을 조절할 수 없는지 울면서 절정에 달하고 있었다.
입술 밖으로 튀어나온 혀의 끝으로 침이 흐르고 헉헉대며 숨을 쉬는 백아영을 보니, 조금 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영 씨. 잠시만. 괜찮아요?"
"하악… 학… 흐으… 씁… 하읍… 여보… 하으으…."
다행히 내 말에 대답하는 걸 보니 아직 멀쩡한 모양이다.
나는 천천히 자지를 빼냈다.
백아영의 질은 내 자지를 나가지 못하게 하려는 듯 꾹 잡으면서 문지르고 있었다.
"괜찮아요. 뺄 생각 없으니까."
"하으…? 여보… 아, 아앙… 흐아악… 여보, 그만… 흐읍!"
쯔걱-
섹스 중에 그만 하라는 말은 더 해달라고 하기 창피하니까 알아서 넣어줘. 라는 뜻이다.
나는 백아영의 혀를 쪽쪽 빨면서 자지를 다시 안쪽으로 깊숙이 밀어 넣었다.
"하악! 아앙! 조, 조아! 조아! 좋아요 여보. 사랑해. 사랑해요. 여보. 쪽… 쪼옵."
백아영과 입을 겹치면서 허리를 계속 움직였다.
역시 여자와 온몸이 닿은 상태로 하는 피스톤이 기분은 제일 좋았다.
다른 체위가 가끔 먹는 2500원짜리 참치 김밥이라면, 정상위는 한줄에 1000원짜리 원조 김밥의 맛이다.
싸구려맛이 아니라 든든하다는거다.
"하으읏… 아앙… 쯉. 쪽…."
전신에서 느껴지는 따뜻함과 충만감, 그리고 자지에서 느껴지는 탱탱한 질 내의 감촉. 흥분한 여성에게 풍기는 음란한 암컷의 냄새와 어떤 명곡보다도 좋은 미녀의 신음소리.
이걸 위해 섹스를 하는 거지.
그렇게 백아영의 몸을 여러모로 즐기고 있으니, 곧 사정감이 몰려왔다.
"쌀게. 여보."
"네. 네. 안쪽에. 제 안쪽에… 끄읏… 여보…."
"큭."
꿀렁꿀렁-
자지를 자궁구와 맞닿은 채 질 내에 깊은 사정을 시작했다.
내 정액은 안쪽을 꽉 채우고도 남아 역류하며 보지 밖으로 흘러나왔다.
전희부터 완벽한 과정으로 하다보니 매우 충실한 섹스였다. 사정을 위해 시간을 쓴 만큼 사정의 순간은 더욱 기분좋았다.
"흐아… 흐읏… 쪽. 여보… 쪽. 쯉."
나는 백아영과 혀를 얽으면서 사정의 여운을 즐기다가, 발기가 풀릴 때 즈음 자지를 빼냈다.
그런데, 충분히 사정의 여운을 즐겼음에도 자지는 아직 단단한 상태였다.
"하아… 아영 씨. 저 가라앉지 않아요."
"으아…? 저, 저기. 이제 그만…."
붉은 산삼을 섭취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았다.
내 몸에 가득 찬 양기는 아직도 배출을 기다리고 있었다.
백아영은 부담스러워보이는 얼굴이었지만, 내겐 필살기가 있다.
"여보. 좀만 더 하자."
"흐으… 네. 여보…. 더 해주세요… 쯉."
백아영은 양 손으로 내 골반을 끌어안고 보지에서 방금 막 빠져나온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