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2화 〉72화. 백아영과 봉사활동! (4)
'처음엔 이러지 않았는데.'
백아영은 이호연의 수업을 보면서 생각했다.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을까.
"하아…."
백아영도 자신의 이상성욕은 알고 있었다.
본능을 못 참는 남자에게 강간당하는 걸 상상하며 자위하는 건 정상이 아니라는 걸, 제대로 된 교육과정을 밟아온 백아영은 당연히 인지하고 있었다.
다만 그런 이상성욕을 인정하는 건 다른 문제였다.
중상자를 치료하며 강간을 기대하고, 날마다 밤을 새우며 자위를 한 후에 자괴감에 빠지면서도 부정해왔다.
자신은 그런 성벽이 아니라고.
하지만 아까 건물 뒤에서 이호연과 관계를 가진 이후, 완전히 깨달았다.
내 처음을 강제로 가져간 남자에게 키스 당하고 강간당하면서 여보라고 호칭하는 상황.
본래 다른 여자였다면 혀를 깨물고 죽고 싶을 그 상황에, 백아영은 어느 때보다 흥분했다.
자신은 부정할 수 없는 변태였다.
"자, 하나. 두울. 세엣. 네엣."
아이들 앞에서 이호연이 귀여운 율동을 하고 있다.
어떻게 저런 얼굴로 그런 살벌한 섹스를 하는지 신기할 정도였다.
두근두근.
'젖고 있어….'
이제는 저 얼굴을 보기만 해도 이호연의 거칠고 과격한 섹스가 떠오른다.
급하지만 서툴지않고, 난폭하지만 세련된 섹스.
지금까지 쌓아왔던 백아영의 가치관을 흔들 정도로 처음 느껴보는 쾌락이었다.
백아영은 오해하고 있었다.
그녀는 위험 상황에서 나오는 본능적인 욕구를 바란 게 아니었다.
남자의 성욕을 그대로 부딪쳐오면서 자신을 성처리 도구처럼 다루는 것을 원했다.
본능적인 욕구는 그저 도우미일 뿐이었다. 그런 플레이를 위해서 필요한 윤활제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호연은, 본능적인 성욕 그 자체인 쓰레기였다.
지금 저 남자를 놓쳤다가 언제 또 저런 남자를 찾을 수 있을까.
이호연의 수업을 들으며 자기 자신에 대해 심사숙고했고, 머리로 대충 정리를 끝냈다.
'그냥, 저 남자 아래에 깔려서 마구 자지를 박히면서 가버리고 싶다.'
그게 백아영이 낸 결론이었다.
그렇게 결론 내고 나니, 얼굴만 보고있어도 흥분되기 시작했다.
'아니. 자제해야 해.'
백아영은 생각했다.
'아이들이 살고 배우는 장소야. 이런 곳에서 섹스라니….'
상상만 해도 보지가 젖…
"크흠! 크흠흠! 콜록콜록!"
"성녀님. 어디 아프세요?"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백아영은 자신의 흥분을 막을 수 없었다.
백아영의 시선이 이호연의 고간으로 향했다.
저 안에 숨어있는 우람한 자지를 보고 싶었다.
냄새 맡고 맛보고 침으로 촉촉이 적셔서 부드럽게 입술로 감싸주고 싶다.
백아영의 상상의 주체는 자신이 아니었다. 이호연이었다.
목구멍 깊숙이 자지를 박아대며 정액을 싸줬으면 좋겠다.
클리토리스를 꼬집으면서 보지에 넣어줬으면 좋겠다.
엉덩이를 팡팡 때리면서 후배위로 삽입해주면 좋겠다.
그만하라고 애원해도 무시하면서 자지를 박아줬으면 좋겠다.
보지로 모자라서 엉덩이 구멍까지 탐냈으면 좋겠다.
'아아…."
아무리 막아도 이 더럽고 추잡한 욕망들이 멈추질 않는다.
나를 성녀라고 불러주는 이들이 내 본 모습을 알면 어떻게 할까.
백아영은 아무것도 없이 휑한 미니스커트 안이 흥건하게 젖은 상태임을 느꼈다.
"고생하셨습니다."
이호연의 수업이 이제야 끝났다.
'이 쪽을 봐줘.'
백아영은 이호연을 바라보며 가슴속으로 되뇌었다.
부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걸 알면서도 기대하고 소망했다.
'나를 불러줘.'
곧 이호연과 눈이 마주쳤다. 이호연은 입으로 신호를 보냈다.
- 따. 라. 와. 요.
"읏…!"
어떻게? 내 마음을 읽기라도 한 건가?
'아니, 그냥 내 몸을 원하는 거야.'
자신의 성욕을 풀기 위한 도구로 백아영을 사용하는 거다.
약점까지 잡혔으니, 이호연이 언제 어디서 어떤 플레이를 요구해도 백아영은 다 들어줘야 한다.
'너무 좋아….'
그리고 그건, 백아영이 너무 바라던 일이다.
*
★ 히로인 상태창
[백아영]
- [ 호감도 : 88 ] (+0.1)
- [ 성욕 : 79 ]
- [ 식욕 : 20 ]
- [ 피로도 : 30 ]
현재 상태 : 억지로 목구멍까지 찍어누르는 플레이 해보고 싶은데… 안 해주려나.
보육원 화장실에서 목구멍 플레이라니 이게 무슨 변태 짓이야.
백아영이 원하고 있으니 안 해줄 수도 없고.
"이제 좀 즐기려는데… 아이 씨."
백아영의 양쪽 머리채를 붙잡고, 내 사타구니로 잡아당겼다.
"아악…! 흐윽… 우음… 쭙."
"이제 좀 괜찮네. 아영 씨는 목구멍 느낌도 좋네요."
"커흡. 쭙. 쭈븝…."
백아영은 목이 막히는 소리를 내면서도 열심히 자지를 빨아왔다.
아까 건물 뒤에서 했을 때보다도 훨씬 적극적인 게, 그때 한 발로 끝낸 게 엄청나게 아쉬웠던 모양이다.
머리를 잡아당기면서 허리를 앞으로 내밀었다.
백아영은 목 부근이 아픈 듯 표정을 찡그렸지만, 혀 놀림이 쉬질 않는 게 나쁘진 않아 보였다.
"아영 씨. 더 열심히 빨아봐요. 빨리 싸고 싶은데, 아영 씨가 더 노력해야죠."
나는 열심히 강간 플레이에 몰입하며 한 손으로 백아영의 뒤통수를 잡아당겼다.
내 자지가 목구멍으로 파고들며 기분좋은 감촉이 느껴졌다.
좁은 구멍을 억지로 비집고 들어가는 느낌은 항상 좋았다.
"우웁… 커윽… 쭙. 컥컥…."
탁탁.
갑자기 백아영이 내 허벅지를 손으로 마구 때렸다.
"뭐야."
나는 반사적으로 잡고 있던 머리를 놔줬다.
"커흑, 쿨럭. 쿨럭. 하아하아… 케흑."
"아영 씨, 괜찮아요?"
심하게 깊숙이 박았나? 강간 플레이에 너무 과몰입했나 보다.
이건 어디까지나 플레이인데.
★ 히로인 상태창
[백아영]
- [ 호감도 : 91 ] (+0.1)
- [ 성욕 : 82 ]
- [ 식욕 : 20 ]
- [ 피로도 : 30 ]
현재 상태 : 목 막혀… 하지만 더 깊게 박을 수 있을 텐데, 내 힘으로는 못하겠어.
'아니네.'
도대체 어떻게 해야 만족할지 모르겠다.
"하아, 하악. 큽. 콜록콜록."
백아영은 얼굴이 빨개져서는 가슴에 손을 얹고 재채기를 반복하고 있다.
아니 저러고 있으면서 더 깊게 박히고 싶어 하면 어쩌란 거야.
변태 같은 년이 진짜.
"아영 씨. 엄살피우지 말고 고개 들어요."
"콜록. 그, 그치만 목이…."
"힘들면 제가 도와드릴게요."
나는 허리에 매고 있던 가죽 벨트의 버클을 풀어냈다.
그리고 아직도 콜록대고 있는 백아영의 뒤통수에 허리띠를 걸고, 내 자지 앞 까지 얼굴을 당겼다.
"아읍…!?"
백아영의 입이 내 자지를 물었고, 나는 허리띠를 내 골반에 걸쳐서 최대한 당겼다.
"읍, 으읍… 아그극…."
백아영의 입과 코가 내 자지와 하나가 된 듯 가까워졌고, 나는 벨트의 버클을 잠궜다.
"읍… 으그극… 읍읍."
백아영은 얼굴이 빨개지면서 정말 괴로운 듯 눈이 충혈되었다.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읍읍하는 소리를 내는 게 이건 너무 심하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아영 씨, 제가 도와줬으니까 혀라도 움직여봐요. 계속 그러고 있으면 진짜 숨 못 쉬어서 죽을지도 몰라요?"
나는 허리를 숙였다. 자유롭게 된 양손으로 백아영의 가슴을 만졌다.
부드러운 게 만지고만 있어도 시간이 금방 갈 것 같은 가슴이다.
"응윽! 으으읍! 으그그극…."
"오. 가슴을 만지니까 목구멍이 조여오네요…. 좋은데?"
"커걱… 하읍… 흐흑…."
자지 때문에 숨을 못 쉬어서 그런지, 백아영의 눈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 히로인 상태창
[백아영]
- [ 호감도 : 95 ] (+0.1)
- [ 성욕 : 88 ]
- [ 식욕 : 20 ]
- [ 피로도 : 30 ]
현재 상태 : 수, 숨을 못 쉬겠어. 괴로워. 자지에 목이 막혀서 죽을지도 몰라…♡
왜 위기에 흥분하고 있는 거야….
그리고 말은 저렇게 해도 절대 안 죽는다.
현역 헌터가 목구멍에 자지 좀 박혔다고 죽으면 그게 이상한 거잖아.
가슴에서 손을 떼고 백아영의 뒤통수를 꽉 잡았다.
"깊게 넣을게요. 어디까지 들어가나 잘 느껴보세요."
백아영의 머리를 부여잡고 당기면서 허리를 밀었다.
"커거걱… 끄흡. 쭙. 하윽…."
조금이라도 남은 틈이 없도록 자지를 최대한 박아넣었다.
역시 조금 더 공간이 있었고, 자지가 뿌리까지 목구멍으로 들어갔다.
백아영의 입을 뚫고 들어간 자지는 목젖과 스치면서 목울대까지 도달해있었다.
"아영 씨. 느껴져요? 지금 자지가 가장 깊게 들어갔어요."
"으읍… 끕… 쭈웁."
백아영은 왠지 모르게 만족한 표정이었다.
백아영이 침을 삼킬 때마다 목이 움찔거리면서 자지를 자극해왔다.
"커걱… 쭈웁…."
숨을 쉬기 힘들텐데도 열심히 혀를 움직여 기둥을 자극하고 목을 움찔대는 열정이 대단했다.
나는 그 감촉을 느끼며 그대로 목구멍 가장 깊은 곳에 사정했다.
꿀렁 꿀렁.
정액이 백아영의 혀 위를 지나지도 않고 목구멍 안으로 들어갔다.
"하아… 이건 진짜 쥐어짜이는 느낌이네."
"끄읍… 꿀꺽. 흐윽…."
"후우…."
마지막 한 방울까지 사정을 끝내고 허리의 버클을 벗겨내자, 자지가 입에서 빠져나왔다.
뿌지지직-
완전히 목구멍이 막힌 상태였는지, 자지가 빠지면서 이상한 소리를 냈다.
"하윽, 콜록콜록. 우웁."
"토하지 마세요. 정액 아깝잖아요. 토하면 사진 뿌릴지도 몰라요?"
"허윽. 읍… 꿀꺽꿀꺽."
백아영은 식도를 타고 올라오려던 정액들을 억지로 다시 삼켰다.
여자한테 정액을 먹이면 생기는 정복감이 몸을 가득 채운다.
"하아… 하아… 다 먹었어."
"역시 아영 씨는 정액받이의 소질이 있어요."
"저, 정액받이…."
백아영은 싫은 건지 좋은 건지 애매한 표정을 지었다.
저런 거로 고민하고 있는 백아영이 갑자기 귀여워 보여서, 괜히 장난을 치고 싶어졌다.
"저랑 내기하실래요?"
나는 백아영의 몸을 일으켜세웠다.
뚜껑을 닫은 대변기 위에 앉은 후에, 백아영의 몸을 내 위에 얹었다.
화장실 변기 위에서 섹스라는 상황은 내 자지를 더욱 단단하게 했다.
"내기?"
"네. 지금 섹스해서 아영 씨가 저보다 먼저 절정하면 제가 이기는 거고, 제가 먼저 사정하면 아영 씨가 이기는 거예요."
귀두 끝을 보지구멍에 가져갔다. 백아영의 보지는 내 자지를 기다렸다는 듯이 끈적한 애액으로 내 자지를 코팅해줬다.
"이, 이기면 뭐 해줄 건데?"
"이기면 제가 찍은 사진 다 지우고, 다시는 안 부를게요. 대신 아영 씨가 지면 제가 원하는 포즈로 사진 찍기로. 어때요?"
"…그래! 좋아!"
백아영의 표정은, '왜 쓸데없는 일을 사서 하냐.' 였다.
뭐, 어차피 내가 져도 동영상이 남아있으니까 상관없고, 그냥 이렇게 나오면 어떻게 될까 백아영의 반응이 궁금했다.
"제대로 위에 앉으세요. 움직이기 편하게."
"으 시, 싫어…."
백아영은 싫다면서 내가 편한 자세를 찾아 몇번이나 자세를 바꿨다.
"넣을게요."
나는 자세를 바꾸고 있는 백아영의 골반을 잡고 아래로 내렸다.
"히끕…. 앗, 아앙…."
백아영은 자지가 들어오자 몸을 내게 맡기고 양 팔을 내 어깨에 둘러왔다.
"뭐야, 벌써 포기에요? 완전히 가버리고 싶은 자세인데."
"아, 아니야! 피곤해서 그래…. 아직 느낌도 안 오거든?"
"큿! 아영 씨 보지가 너무 조여서 쌀 것 같은데요? 이렇게 지다니…."
★ 히로인 상태창
[백아영]
- [ 호감도 : 95 ] (+0.1)
- [ 성욕 : 88 ]
- [ 식욕 : 20 ]
- [ 피로도 : 30 ]
현재 상태 : 이, 이기면 안돼. 빨리 가버려야해….
"아흑! 으으으… 아아앙!"
조금 놀아줬더니 직접 허리를 움직이며 자신의 약점을 스스로 대주기 시작했다.
보지 위쪽을 자지로 쿡쿡 찔러주자 백아영의 몸 전체가 움찔움찔하며 반응해왔다.
"아… 아아앙! 가버려! 하윽!"
백아영은 곧 애액을 뿜어내며 절정했다. 힘이 빠졌는지 내게 몸을 기댔지만, 보지는 계속 꿈틀거리며 자지를 자극했다.
내게 안겨있는 백아영을 살짝 밀어내고 손가락으로 유두를 톡톡 건드렸다.
"오오옥… 갔어! 하윽! 내가 졌어! 흐으읏!"
"에이, 아직 안 갔으면서 거짓말 하네."
"지, 진짜로 갔는데엣… 히이익! 유두는 그마아안…. 오옷…."
지금까지는 섹스하면서도 싫은 연기를 해왔는데, 심경의 변화가 생긴건지 이번에는 연기가 많지가 않네.
꾹꾹.
유두를 꼬집을 때 마다 보지가 자지에 압착해오며 기분좋게 조여왔다.
"유두가 좋은가 봐요? 열심히 만져주니까 보지로 보답하네."
"아앙…. 시, 싫어엇! 하읏!"
백아영과 놀아주며 강간 플레이를 즐기던 그 때,
지잉-
"어?"
내가 뿌려놓은 마력 감지에, 사람이 감지되었다.